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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성공을 거둔 저예산영화 <나의 그리스식 결혼>이 영국에서도 저력을 입증했다. 첫주 23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싸인>에 이어 2위로 안착한 것. <본 아이덴티티>와 <스윔팬>이 그뒤를 이었으며, 같은 날 개봉한 <로드 투 퍼디션>은 7위에 그쳤다. 그러나 <로드 투 퍼디션>은 32개 스크린에서 제한개봉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와이드 개봉에 들어가는 다음주부터는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 영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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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영화에 정말 새 물결이 일고 있는 것일까? <벨라 마르타> <엑스페리먼트> <인빈서블> 등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미국 내에서 독일영화를 보는 시선이 새로워지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의 문화섹션 ‘칼렌다라이브닷컴’은 “통일, 그리고 재생”이라는 제하의 9월22일치 기사에서, 독일영화가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시작된 변화를 본격적으로 미국 내에 공지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벨라 마르타>는 고집센 여자 요리사와 부드러운 성격의 이탈리안 요리사간에 싹트는 사랑을 그린 로맨틱드라마. <엑스페리먼트>는 1971년 실제 있었던 스탠퍼드 감옥실험을 영화화한 스릴러이고, 베르너 헤어초크의 <인빈서블>은 2차대전 이전, 폴란드 출신의 한 유대인 대장장이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각기 다른 소재와 스타일로 무장한 채 미국 관객의 관심을 부르고 있다.이외에도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10편의 독일영화가 무더기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미
세번째 물결 - <벨라 마르타> 등 미국내 독일영화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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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릴로디드> <엑스맨2> 등 내년 여름시즌 라인업 윤곽 잡혀올해가 저물지도 않았는데, 할리우드는 내년 여름 캘린더를 완성해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최근호는 2003년 여름 대작 라인업에 대해 박스오피스 전문가의 말을 인용, “전쟁도 이런 전쟁이 없다”며 스튜디오간의 때이른 날잡기 경쟁을 보도하고 있다.<엑스맨> <매트릭스> <미녀 삼총사> 등 최근 몇년 사이 크게 흥행한 블록버스터의 속편은 물론, 12년 만에 돌아온 <터미네이터3>까지 내년 여름으로 날을 받아놓았으니, 내년이 할리우드 사상 최대의 여름 시즌이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라는 얘기다.<트위스터> <미이라> <글래디에이터> <스파이더 맨> 등 역대로 5월부터 ‘부지런’을 떨어 그만큼의 수확을 거둔 여름영화들 덕에 이제 이 시즌의 ‘개막’은 5월 초로 정착된 분위기. 내년 여름 라인업의 선두
2003 여름, 제왕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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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등급위) 위원장의 처사가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상임위원임에도 불구하고 10월1일 개막하는 제47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심사위원장을 겸임하게 된 것이 그 발단. 김 위원장은 지난 9월24일부터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 들러 하루에 많게는 5편씩 출품작을 관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김 위원장은 “영화제쪽에서 마땅한 사람이 없다며 나서 달라고 해서 맡게 됐고, 개인적으로 17회 영화제에서 내가 연출한 <안개>가 수상한 적도 있어 인연이 없는 것도 아니라 수락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현 등급위 규정에 따르면, 상임위원인 위원장이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겸직하는 것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어” 큰 무리는 없다.하지만 일각에선 업무공백에 따른 우려를 제기한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점심시간부터 영화를 보는 것이고 결재를 위해 오후 5시에는 위원회에 돌아간다”면서 “업무 처리에 차질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
[충무로는 통화중] 위원장님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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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가 호주의 빌리지로드쇼가 보유했던 지분 50%를 씨티그룹 계열 투자전문회사인 CVC아시아퍼시픽에 매각했다. CVC아시아퍼시픽이 빌리지로드쇼의 지분을 인수하며 건넨 금액은 약 8400만달러(1천억원). 이번 매각인수 협상은 빌리지로드쇼가 영화제작 투자를 핵심사업으로 설정하며 지분매각을 결정함에 따라 이뤄졌다. 새로 CGV 지분의 절반을 보유하게 된 CVC는 아시아 지역 주요 회사에 7억5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고 국내에서도 만도위니아, 해태제과, 머큐리 등 기업에 투자했던 회사다.
CGV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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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라인업, <실미도> <터미네이터3> 포함 총 21편시네마서비스가 내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국영화 16편에 외화 5편을 합쳐 총 21편으로 올해보다 양적으로 늘어날 전망. CJ, 튜브, 코리아픽쳐스 등 다른 배급사들의 부진한 성적과 대조적으로 최근 <가문의 영광>의 대성공으로 배급사 시장점유율 1위 수성 가능성을 높인 시네마서비스는 내년에도 공격적인 투자, 제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시네마서비스쪽은 “현재 라인업에 포함된 작품을 전부 개봉하진 못한다 해도 추가로 투자, 제작결정이 나는 작품이 있을 것으로 보여 20편 이상 배급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한다. 시네마서비스는 이처럼 늘어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투자유치도 준비 중이다.내년 한국영화 라인업은 1월 <국화꽃향기>(감독 이정욱/ 주연 장진영, 박해일/ 제작 태원), 2월 <클래식>(감독 곽재용/ 주연 조인성, 손예진/ 제작 에그필름), 3월 <선생 김
시네마서비스 배급물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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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 전국 245만명 동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흥행 참패추석을 맞아 한데 모인 여수의 장씨 가문이 전국을 휘어잡았다. 일류대 출신 신랑감을 얻기 위한 조폭 집안의 소동을 다룬 김정은, 정준호 주연의 코미디 <가문의 영광>이 추석 극장가의 절대 강자로 등극했다. 9월13일 개봉한 <가문의 영광>은 개봉 첫주에 이어 추석연휴가 낀 둘째 주에도 압도적인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1위를 내달렸다. <가문의 영광>은 개봉 주말과 추석연휴 기간 주요 극장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데 힘입어 개봉 주말 전국 175개였던 스크린 수도 205개로 늘어났고, 평일 관객도 서울 3만명, 전국 10만명선을 꾸준히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뒀다.이 영화는 26일까지 서울 80만명, 전국 245만명을 동원하는 등 개봉 3주차를 맞아서도 기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가문의 영광>은 개봉 3주째 주말을 넘기면서 300만명 관객을 무난히
관객 폭발! 가문의 영광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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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7일부터 10월3일까지 아트큐브에서 열려여름철에 ‘영화로 떠나는 유럽배낭여행’전을 열어 성공을 거둔 백두대간이 가을을 맞아 그와 비슷한 또 다른 영화제 ‘영화로 떠나는 실크로드 배낭여행’전을 연다. 기간은 9월27일 금요일부터 10월3일까지 7일간. 장소는 아트큐브다. 관람료는 한편당 6천원.이번에 백두대간이 세운 ‘여행’ 계획은 일본, 중국, 러시아, 터키, 이란 5개국의 영화 15편을 상영하는 것으로, 국내 미개봉작 3편도 포함돼 있다. 이란의 마흐말바프 일가의 영화들로서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사랑의 시간>, 그 아내 마르지예 메쉬키니의 <내가 여자가 된 날>, 딸 사미라의 <칠판> 등이 이 기간에 일반관객과 첫대면한다.<타임리스 멜로디>(일본, 오쿠하라 히로시), <소무>(중국, 지아장커),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러시아, 비탈리 카네프스키), <써클>(이란, 자파르 파나히) 등의 영
영화로 떠나는 실크로드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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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멜로 <빙우>가 9월25일 크랭크인을 앞두고 지리산에서 고사를 겸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중현(이성재)과 우성(송승헌)이 북알프스 등정에 나섰다가 조난당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이 정민(김하늘)이라는 한 여자를 사랑했음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는 줄거리. 11월부터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본격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연배우 세 사람 모두 숙연한 모습이다.사진제공 쿠앤필름
알프스에서 사랑을 깨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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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원 프로젝트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흥행 참패, 그 원인과 파장을 짚는다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하 <성소>)이 흥행에 크게 참패하며, 영화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당초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인 총제작비 110억원(순제작비 93억원) 투자, 3년에 걸친 제작, 장선우 감독이 만드는 최초의 액션판타지영화, ‘TTL소녀’ 임은경의 첫 영화 출연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성소>는 추석 시즌인 지난 9월13일 개봉했으나, 27일까지 전국에서 15만명 남짓한 관객을 불러들이는 초라한 기록을 남기고 극장가에서 때이른 퇴장을 준비하고 있다.앞서 말한 다양한 화젯거리와 20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들인 마케팅 활동을 고려하면, <성소>의 흥행 실패는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사실 이 영화가 제작비를 보전하는 정도의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한 충무로 관계자도 없었지만, 이렇게까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흥행 실패 진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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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뒤의 의지와 진정성을 봐 달라”지난 9월24일 서울 하이퍼텍 나다에서는 이 영화의 홍보사 주최로 <성소>에 대한 네티즌 찬반토론회가 열렸다. <씨네21> 인터넷 게시판을 비롯한 다양한 사이버 공간에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올린 60여명의 네티즌이 모여 다양한 질문공세를 편 이 자리에서 장선우 감독은 비교적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영화의) 열린 구조 때문에 제작비가 많이 올라갔고 중간에 제작사와 마찰이 생겨 촬영을 포기할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끝까지 끌고갈 수 있었던 것은 흥행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지금 어긋나서 나도 많이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100억원이면 단편영화 100편, 아니 1천편은 만들 수 있다. 그만한 가치를 가진 영화라고 생각하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장 감독은 “어떤 사람에게선 100억원을 수재의연금으로 내지 그랬느냐는 말까지 들었다…. 어떤 것을 담아내느냐 하는 의지와 진정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흥행 실패 진단 [2] - 장선우 감독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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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어디에 쓰였나?이 영화를 본 관객 중 일부는 “도대체 1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은 어디로 갔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충무로 일각에서도 비슷한 의문이 떠돌고 있다. 튜브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성소>의 청구내역서는 마케팅 비용을 제외한 이 영화의 순제작비 93억여원이 어디로 사용됐는지를 상세하게 보여준다.이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간 곳은 컴퓨터그래픽, 특수효과, 미니어처 등 특수효과비로 15억2천여만원이었다. 이중 특수효과 인건비 및 특수효과 기재에 든 비용과 CG 제작에 각각 7억여원이 사용됐다. 그 다음으로 많은 비용이 지출된 곳은 로케이션 비용이었다. 100여명의 스탭이 장기간 부산에서 촬영을 하다보니 14억9천만원이 들었다. 식사비용에 5억9천만원, 숙박비에 4억4천만원이 소요됐을 정도다.대규모 와이어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홍콩에서 온 3명의 무술감독과 20여명의 무술 스탭에게 사용된 비용도 11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홍콩 무술부문 프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흥행 실패 진단 [3] - 제작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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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9월28일 - 9월 29일 순 TITLE 개봉일 스크린 좌석수 서울주말 서울누계 (전야제) 전국누계 1 가문의영광 2002.09.13 67 19167127511930212 2962084 2 연애소설2002.09.13 39 10037 53859438495 1232897 3 도둑맞곤못살아2002.09.274110912 45051605971850134 로드투퍼디션2002.09.12 30 668821800235500495800 5 보스상륙작전 2002.09.06 16 307620287 3114751011911 6오아시스 2002.08.15 14 2000 14700 5377001127000 7 레인오브파이어2002.09.138 1531 6778 139056 361494 8 루키 2002.09.27 16 2593 63258375 16590 9타투 2002.09.27 15 20006200 7800 19700 1
BOX OFFICE (서울) 9월 28일 -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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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기 속편 제작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유니버설과 드림웍스는 전편의 작가 존 로건과 데이비드 프란조니, 윌리엄 니콜슨에게 시나리오를 맡기고, 전편이 끝난 뒤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글래디에이터> 속편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