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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의 영화<위대한 독재자>의 디지털 복원판이 25일 관객들 앞에 선보인다.채플린이 1940년에 만든 <위대한 독재자>는 그의 영화 중 예외적인 유성 영화로 이번에 다시 개봉되는 버전은 지난 2월에 열렸던 베를린 영화제에 폐막작으로 상영됐던 것과 같은 것이다. 수염 한 가닥, 가벼운 발걸음 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들려주는 디지털 복원판은 <위대한 독재자>를 이미 봤던 관객들에게는 새롭게 느끼는 웃음과 감동을 아직 이 영화를 본 적 없는 영화팬들에게는 말장난 코미디를 가볍게 뛰어넘는 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1차대전의 끝무렵, 토매니아 국의 유태인 병사 찰리는 장교 슐츠를 구하다 추락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다. 긴 세월을 병원에서 보내던 찰리는 자신이 운영하는 이발소로 돌아오지만 전쟁 동안의 기억을 잃은 채 오랜 시간 이발소를 비운 사실을 잊는다. 돌아온 고향에는 힌클이라는 독재자의 유태인 탄압정책이 한창이다. 이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 디지털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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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를 비롯한 전세계 85개국에 소개됐으며 현재 EBS TV에서 방송중인 애니메이션 <얼룩송아지 코니(Connie the Cow)>가 비디오로 출시됐다. 주인공 코니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얼룩송아지. 호기심 많은 코니가 동물 친구들과 어울려 놀며 대자연의 신비를 배우고 세상 이치를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14편의 에피소드로 엮었다.
콜라주 기법과 서정적인 수채화 필치로 꾸민 아름다운 화면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페인 넵투노가 제작하고 비엠코리아가 판매한다. 2편 1세트 2만2천원. ☎(02)790-9000
(서울=연합뉴스)
<얼룩송아지 코니> 비디오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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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그룹의 영화 투자 배급사 쇼박스(SHOW BOX, 대표 이화경)가 15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800여 명의 영화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런칭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영화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이날 행사에는 향후 1년 간 쇼박스가 투자 혹은 배급하는 국내외 영화들을 소개하는 라인업 쇼와 이 회사가 투자.배급을 맡은 첫번째 영화 <중독>의 시사회가 열렸다. 쇼박스의 라인업에는 영화 <중독>을 포함, <색즉시공>(제작 두사부필름/필름지,감독 윤제균), <이중간첩>(제작 쿠엔필름, 감독 김현정), <빙우>(제작 쿠앤필름, 감독 김은숙), <품행제로>(제작 케이엠컬처, 조근식 감독) 등의 한국 영화와 성룡 주연의, 니콜키드만의 <휴먼스테인>, 브루스 윌리스, 매튜페리가 출연하는 <나인 야드> 등의 외국영화가 포함된다쇼박스의 첫번째 영화 <중독>이 오는 25일 개봉함에
영화 투자 배급사 쇼박스 런칭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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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나리오작가협회(이사장 유동훈)가 실시한 제13차 시나리오뱅크 공모에서 송예진씨의 <만리향>과 이재익씨의 이 입선작으로 뽑혔다. 입선작에는 시나리오고료 계약금 500만원이 지급되며 영상화 알선의 특전이 주어진다.
제14차 시나리오뱅크 응모 희망자는 A4용지 50장 안팎의 창작 극영화 시나리오에 A4용지 2장 분량의 줄거리를 첨부해 11월 11∼15일 서울 중구 필동3가 28-1 캐피탈빌딩 201-204로 보내면 된다. ☎(02)2275-0566
(서울=연합뉴스)
시나리오뱅크에 <만리향>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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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은 17일 오전 11시 경기도 남양주 소재 서울종합촬영소 춘사관 개관기념식에서 이창동(48) 감독에게 보관문화훈장, 배우 문소리(28)씨와 영화제작자 명계남(50)씨에게 옥관문화훈장을 각각 전수한다. 이들의 서훈은 지난 9월 제59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동시 수상, 우리 나라 영화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따른 것이다.이 감독은 43세에 데뷔해 첫 연출작 <초록물고기>로 1997년 캐나다 밴쿠버 영화제에서 용호상을, 두번째 작품 <박하사탕>으로 2000년 동구권의 카를로비바리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우 문씨는 <박하사탕>에서 주인공 순임으로 출연했으며 <오아시스> 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제작자 명씨는 1990년대 초부터 연극배우, 탤런트, 영화배우로 활동하면서 1996년 이스트필름을 설립해 이창동 감독과 함께 <초록물고기> <
영화 <오아시스> 관계자 문화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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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필름커미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제2회 부산국제필름커미션 박람회가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해운대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필름커미션연합(AFCI) 회장인 미시시피 필름커미션 대표 등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 등 16개국 42개국 필름커미션 대표 및 관계 기관이 참가해 호텔내 1천650㎡의 부스에서 필름커미션별로 홍보를 펼치게 된다.
한국은 이 행사에 부산영상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 전주영상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 등이 참가하게 된다. 또 11월 19일에는 태국영화산업 현황 분석 및 후반작업 사례연구를 위한 세미나가 11월 20일에는 호주영화산업 분석 및 정책 비교 세미나가 21일에는 한.중.일 합작 실례 연구세미나가 각각 열린다.
(부산=연합뉴스)
제2회 부산국제필름커미션 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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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브라운관에서 활동하다 최근 영화 <밀애>로 스크린에 얼굴을 내비친 이종원이 액션 멜로 영화 <나비(가제)>(제작 태원 엔터테인먼트)에서 악역으로 변신한다. 비주얼 디렉터 출신 김현성 감독의 데뷔작 <나비>는 80년대 삼청교육대를 배경으로 뒷골목 깡패 민재와 고급 술집 출신 혜미의 사랑을 그린 영화. 이종원이 맡은 역은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비극으로 이끄는 삼청교육대의 황대위. 여자주인공역으로는 김정은이 캐스팅됐다.
<나비>는 남자주인공 민재역을 캐스팅한 후 오는 11월초 부산에서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종원 영화 <나비>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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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의 제작사는 ‘엔젤 언더그라운드’라는 멋진 이름의 영화사지만, 사실은 이진숙 피디(33)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회사다. 영화진흥위원회에 제작지원금 신청 당시 법인등록이 필요하다고 해서 만들었다. 홍보수단은 이씨의 개인 휴대전화 한대가 전부다. 사무실은 있을 리 없다.지난해 여름 김지현 감독이 아이디어를 이야기할 때 “내가 키우고 싶은 개들을 몽땅 출연시키고 싶은 욕심”에 덥석 시작한 영화라고 한다. 이씨는 “감독과 나의 무모함이 없었다면 결코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긴 블록버스터도 ‘동물영화’는 힘들다는데, 감독의 카메라를 팔고 언제 갚을지 모르는 카드빚을 긁어가며 만든 <뽀삐>는 ‘연기하는 개’들이 10마리도 넘게 단체출연하는 독립영화다.그는 “한때 독립영화라면 이념영화, 단편, 이런 인식이 있었지만 나는 주류영화사에서 만들어지는 것 이외는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고 본다”며 “감독들의 작업이 개인적인 것에 머무는 게 아니라 나름의 제작
이진숙피디 “무모함 없었다면 ‘뽀삐’ 완성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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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를 맞는 광주국제영화제의 기자간담회가 10월 14일 인사동에서 열렸다. 이날 광주국제영화제 염정호 사무국장, 임재철 프로그래머가 참석했으며 GIFF 2002의 방향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개, 폐막작 및 개막식을 비롯한 부대행사를 소개했다.개막작은 정준호, 이은주 주연, 임창재 감독의 <하얀방>, 폐막작은 조지 클루니 주연, 루소 형제의 <웰컴 투 콜린우드>. 이번 광주영화제는 작년과는 달리 광주시 도청 앞 광장 야외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게 된다. 대개의 영화제 개막식이 실내에서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도청 앞 광장에서 개최함으로써 광주시민은 물론 영화관객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는데 의의를 두며 진정 관객의 축제로 만들고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개막식 주요행사로는 축원제, 대취타 등으로 구성된 식전행사 이후 국내외 영화인 소개 및 영상인사로 꾸며질 공식행사 이후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이후 씨네씨티 극장에서 개막작을 상영하게 된다.개막식 축하공연은 SBS
2회 광주국제영화제 기자 간담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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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교도소.구치소들이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 인기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대다수 교도소.구치소가 수용자들에게도 이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지만 드라마 내용이 점차 흥미를 더해가면서 수용자들간에 폭력미화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때문.1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의 경우 야인시대 방영 초기부터 일주일에 1-2차례 프로그램을 녹화 방영하고 있는데 저녁 6-8시 무렵 방영시간이면 대다수 수용자들의 눈과 귀가 온통 TV에 쏠리고 수용자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드라마 내용으로 얘기꽃을 피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 내용에 점차 폭력 장면이 늘어나고 수용자들간에 서로 구마적, 쌍칼 등으로 부르며 드라마를 흉내내는 일까지 일어나자 구치소측이 방영을 시작한 것을 적잖이 후회하고 있다는 것.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처음에는 폭력미화 등 드라마 방영의 부작용을 생각지 못한 채 방영을 시작했는데
교도소등 <야인시대> 인기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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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의 주역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다시 한번 손잡고 12일 첫선을 보인 SBS특별기획 <대망> 이 시청률 호조를 나타냈다.14일 시청률 조사 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월7~13일 시청률 인기 순위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SBS <대망>은 27.7%를 기록, 3위에 랭크됐다. 이는 방송 첫주에 22.1%(7위)로 출발한 SBS <야인시대> 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대망>이 <야인시대>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사극, 젊은사극을 표방하는 24부작 <대망>은 18세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을 좇는 상인 휘찬(박상원)과 성격이 상반된 그의 두 아들 시영(한재석) , 재영(장혁)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중국무협물을 연상케 하는 호쾌한 액션 장면과 빠른 전개, 젊은 연기자들의 출연 등으로 <대망>의 인터넷게시판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시청소감
SBS드라마 독주에 타방송사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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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학계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10월과 11월에는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 일대 주요대학들이 앞다퉈 한국영화제를 마련하는가 하면 주요 감독들의 초청도 잇따르고 있다.먼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엘에이 캠퍼스(UCLA)가 지난 10일 송일곤 감독의 <꽃섬> 시사 및 감독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서울 시네마’ (Seoul Cinema) 영화제를 개막했다.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영화제는 박기영의 <낙타(들)>, 임순례의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창동의 <박하사탕>, 이정향의 <집으로>, 홍상수의 <생활의 발견> 등 6편을 상영하고 송일곤, 이정향, 홍상수 감독이 직접 참석해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그런가 하면 로스앤젤레스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어바인 대학에서는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홍상수의 영화들’( Tell Me You Love Me - The Films of Hon
“젊고 활력있는 한국영화” 미 영화학계 ‘러브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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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제21회 밴쿠버 국제영화제(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가 용호상의 특별언급(Special Citations)에 선정됐다.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인 감독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상인 용호상(The Dragons and Tigers Award for Young Cinema)은 지난 96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97년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가 각각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단은 ‘<죽어도 좋아>가 터부를 깨트리는 용기, 특히 한국의 현존하는 검열과 맞서는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용호상 본상은 앤드류 청의 중국영화 <상하이 패닉>이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 감독 리리 리자의 <엘리아나 엘리아나>와 재일동포 이상일 감독의 <보더라인>은 <죽어도 좋아>와
<죽어도 좋아> 밴쿠버 국제영화제 특별언급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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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물레야 물레야>와 <뽕>의 이두용 감독이 북한에서 신작 영화를 촬영한다.무성영화 <아리랑>을 북한에서 상영하고 돌아온 이두용 감독과 이철민 시오리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영화 관련 당국자와 <월광무>의 북한 현지 로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철민 시오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밝힐 수는 없지만 <월광무> 제작진의 초청 제안 등에 대해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찬구 문화성 부상이 흔쾌히 동의했으며 이달 말 안으로 제3국에서 실무회담을 열어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북길에 동행한 신우철 영화인협회 이사장도 ‘북한측이 평양의 영화종합촬영소뿐 아니라 백두산, 개마고원, 개성 등을 촬영장소로 개방할 뜻을 비쳤다’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남북간 영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두용 감독의 <아리랑>은 양택조씨를 변
이두용 감독, 북한서 신작영화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