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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베니니의 4500만달러급 대작 <피노키오>가 10월11일 메두사필름을 통해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많은 86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이탈리아 전체의 스크린 수는 3천개. 제작자 엘다 페리에 따르면 시골의 소극장까지 <피노키오>의 프린트를 원하고 있으며 폐관한 지 20년이 된 나폴리의 한 극장주는 <피노키오>의 프린트를 받을 수 있다면 극장을 다시 열겠다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피노키오>는 12월 미라맥스를 통해 미국에서 인터내셔널 버전을 개봉할 예정이다.
<피노키오> 이탈리아 사상 최대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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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너+AOL, 비방디+유니버설 등 할리우드 M&A 대부분 실패비아콤 회장 섬너 레드스톤이 파라마운트를 사들인 것은 인수합병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맨왼쪽). 타임워너 제랄드 르빈 회장. AOL과의 합병은 실패라는 판정을 받았다(가운데).비방디의 회장 장 마리 메시에는 무리한 M&A를 거듭하면서 부채를 얻고 퇴진했다.할리우드가 기업의 인수합병(M&A)에서 배운 것? 타임워너와 AOL, 비방디와 유니버설 등 거대 기업들의 합병 소식은 엔터테인먼트업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뉴스였다. 거대자본이 지배하는 현대 경제의 흐름에서, 손쉽게 사업규모를 키울 수 있는 M&A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여겨졌던 것도 사실. 엔터테인먼트업계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20여년간 크고 작은 M&A가 이뤄질 때마다 그 여파에 대한 전망이 분분했다. 결과는? <버라이어티>가 최근호에 실은 엔터테인먼트업계의 M&A 중간 평가에 따르면, 성공으로 판명난 사례는 극히 적다는 분석이다. M&A가 대상 기업의
기대는 달콤했지만 열매는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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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김혜수 주연의 영화 이 개봉 5일 만에 전국에서 49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는 호조를 보여 <가문의 영광>을 잇는 빅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5∼6일 서울지역 관객을 집계한 결과 은 9만1천700명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3주째 정상을 고수해온 <가문의 영광>은 7만2천647명으로 <트리플X>(8만3천345명)에도 뒤진 3위로 밀려났지만 전국 누계 364만8천967명을 기록해 올해 최고 흥행기록인 <집으로…>의 416만명을 뛰어넘을 태세다.<트리플X>와 함께 2일 나란히 개봉된 는 2만7천956명으로 4위에 그쳤고 <연애소설>(2만6천386명), <도둑맞고 못살아>(1만2천287명), <보스 상륙작전>(5천306명), <로드 투 퍼디션>(2천550명), <오아시스>(2천500명), <작별>(821명)이 뒤를 이었다.(서
박스오피스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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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춘 감독의 신작 <마들렌>이 지난 10월1일 크랭크업했다. 프리시네마에서 제작하는 <마들렌>은 대학생인 지석과 헤어 디자이너인 희진, 성격도 환경도 다른 두 중학교 동창 남녀의 진솔한 연애담. 약 4개월간 계속된 촬영은, 1일 저녁 부산 해운대 바닷가의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밤샘 콘서트 장면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이날 촬영에는 제작 초기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모인 ‘마들렌 마니아’ 500여명이 엑스트라로 참여하기도. <마들렌>은 오는 12월 말에 개봉할 예정이다.
<마들렌>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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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 홉킨스의 ,레드 드래곤(Red Dragon)>이 북미영화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올랐다.킬러 <하니발 렉터> 시리즈 세번째 작품인 <레드 드래곤>은 6일 미국 영화흥행전문업체들의 잠정집계 결과 주말 사흘간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개봉관에 배급돼 3천75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지난 주 1위였던 <정다운 고향 앨러배마>를 제치고 단숨에 1위로 데뷔했다. 이 영화의 흥행기록은 10월 개봉작중 최고로 종전 기록은 <미트 더 페어런츠(2천860만달러. 2000년)>였다.<레드 드래곤>은 은퇴한 연방수사국(FBI) 수사관 윌 그램이 FBI 상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보름달만 뜨면 일가족을 몰살하고 사체를 훼손하는 연쇄살인범 체포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에서 그램은 범인체포를 위해 정신병원에 억류 중인 렉터 박사(홉킨스)에게 도움을 청하나 악마적 두뇌의 소유자인 렉터도 자신을 체포한 그램 수사관에게 복수
<레드 드래곤>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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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10월 5일 - 10월 6일 순 TITLE 개봉일 스크린 좌석수 서울주말 서울누계 (전야제) 전국누계 1 YMCA야구단 2002.10.02 44 1500091700192200 492900 2 트리플엑스2002.10.02 57 16110 83345164919 392304 3 가문의영광2002.09.135312500 72647113820036489674 K-192002.10.02 32 60822795649562104534 5 연애소설2002.09.13 23 426426386 5186521450485 6 도둑맞곤못살아2002.09.27 21 3312 12287 104397342871 7 보스상륙작전 2002.09.06 8 1016 5306 331818 1108904 8 로드투퍼디션2002.09.12 4 647 2550249100 524200 9오아시스 2002.08.15 3 2502500 553000 115
BOX OFFICE (서울) 10월 5일 -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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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해안선>, 키타노 다케시 감독의 <돌스(Dolls)>로 확정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이 선정되었다. 개막작으로는 거침없는 표현과 강렬한 개성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뜨거운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던 김기덕 감독의 2002년작 <해안선>이 선정 되었으며, 키타노 다케시 감독의 신작이자 통산 10번째 연출작인 <돌스(Dolls)>가 폐막작으로 확정됐다고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밝혔다.<해안선>은 마이너리티의 상징이 되어버린 영화계의 이단아, 김기덕 감독의 신작에 대표적인 주류 배우 장동건이 출연한다는 사실로도 화제가 된 작품. 군사경계지역 인근 해안의 군부대라는 대치와 격리의 현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아무런 자의식 없이 집단적 광기 속에서 처절하게 희생되어 가는 개인을 냉정하게 응시한다. 여전히 거칠고 투박하지만 감독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시작된 화두는, 판단을 불허하는 거대하고도 억압적인 질서 속에서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개.폐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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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섬니아> <미스터 디즈> <레드 드래곤> 등 과거 영화를 개작한 영화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시카고 선 타임즈>와 영화전문지 <필름 스래트>가 각각 보고 싶은 리메이크와 절대로 막아야 할 리메이크 기획을 꼽았다. 영화제작자들의 창의력 고갈을 경계하는 몸통 기사에 덧붙여, 기대되는 가상의 리메이크영화를 물은 <시카고 선 타임즈>의 질문에 노스웨스턴 대학원의 척 클라인한스 영화학과장은 감독들의 장기에 착안한 흥미로운 답을 내놓았다. 스파이크 리가 흑인의 관점으로 다시 찍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존 워터스가 패러디하거나 알리슨 앤더스가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개작하는 히치콕 스릴러, 우디 앨런의 신판 <쉰들러 리스트>, 셜리 템플 주연 영화들에 감춰진 ‘아동 포르노적’ 시선을 폭로하는 토드 솔론즈의 리메이크 등의 기획이 클라인한스 교수의 선택이다. 한편 공격적인 문체와 비주류 영화에 대한
우디 앨런이 <쉰들러 리스트>를 리메이크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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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디즈니 로맨틱코미디 <스위트 알라바마>가 3750만달러의 스코어로 역대 9월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고쳐쓰며 전미 흥행수위에 올랐다. 드림웍스의 액션코미디 <턱시도>는 1510만달러로 <스위트 알라바마>의 뒤를 따랐으며 3위는 인종주의적 조크로 논란을 빚었던 MGM의 <이발소>가 차지했다.
<스위트 알라바마> 박스오피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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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평을 받았던 코미디 <프레디 갓 핑거드>의 제작자 로렌 로이드가 이번에는 <이지라이더>의 속편을 제작할 예정이다. 원작 <이지라이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죽은 걸로 처리된 캡틴 아메리카(피터 폰다)가 실은 죽지 않고 조지 핸슨(잭 니콜슨)을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갇혀 있는 데서 시작할 이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는 또 다른 인물과 더불어 다시 여행을 한다는 내용. 내년 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누가 캐스팅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지라이더> 속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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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시달리는 MGM이 프랜차이즈 전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MGM이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개발 중인 상품은 70년대 흑인 주인공을 내세웠던 영화 <폭시 브라운> <쿨리 하이> <코피> 등에 기반한 것이다. MGM은 첫 단계로 의류회사 윌리 에스코와 계약을 맺고 데님 재킷, 진, 운동복 등을 제작, 판매할 예정. 힙합 의상을 선호하는 도시 젊은이들을 공략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오래된 영화의 캐릭터에 기반한 MGM의 프랜차이즈 전략이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나 워너의 해리 포터처럼 큰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예상이다.
MGM의 새 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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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주는 영화상인 할리우드무비어워드에서 올해 최고의 영화로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최고의 남녀배우로 톰 행크스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선정됐다. <아바노바>는 작품부문에서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로드 투 퍼디션> <나의 그리스식 결혼> 등과 각축을 벌였고, 남자배우 부문에선 톰 행크스가 로빈 윌리엄스와 맷 데이먼을, 여자배우 부문에선 제니퍼 애니스톤이 조디 포스터를 따돌렸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10월7일 치러진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할리우드무비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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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뒤를 이어, 할리우드영화의 인기 로케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쿠엔틴 타란티노가 신작 <킬 빌>을 베이징필름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데 이어, 존 달이 연출하고 벤자민 브렛과 조셉 파인즈가 출연하는 <대습격>(The Great Raid)도 상하이 촬영을 결정한 것이다. 2차대전 막바지 필리핀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10월 말부터 상하이필름스튜디오에 마닐라 거리를 재현한 세트를 지어 촬영할 예정이다. <대습격> 팀이 중국 내에서 쓰게 될 제작비는 총 200만달러다.
중국, 할리우드영화 촬영지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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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영화제에 참석하려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비자 발급 신청이 거부돼, 국제영화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신작 <텐>을 들고 미국을 찾으려던 키아로스타미가 ‘단지 이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입국 거부를 당하자, 역시 이 영화제의 게스트였던 아키 카우리스마키가 불참을 선언하고, 뉴욕 영화계 인사들이 워싱턴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미 당국의 처사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지금까지 모두 7차례 미국을 찾았지만,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11 테러 이후 이슬람계 외국인의 미국 비자 발급에 3개월 이상의 세밀한 신상 조사가 실시됐는데, 키아로스타미에게도 예외는 없었던 것. 이란에는 미국 비자를 발급하는 기관이 없는 관계로 프랑스 파리 주재 미국대사관까지 찾아간 키아로스타미는 최소 12월까지는 기다려야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에 자신이 뉴욕영화제 초청 게스트임을 밝히지 않은 채 미국행을 포기(또는 거부)했다고 알려졌다.&l
뉴욕영화제 게스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미국 비자 발급 거부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