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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7일간 열릴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GIFF 2002)의 개막작으로 임창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 <하얀방>이 선정됐다. 11월 6일 개봉 예정인 <하얀방>은 이은주와 정준호 주연의 미스터리 호러 영화로 인터넷 사이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살인극을 담고 있다. 폐막식은 조지 클루니가 은행털이범으로 등장하는 앤터니 루소 감독의 코미디 <웰컴 투 콜린우드(Welcome to Collinwood)>가 장식한다.
제2회 광주영화제에서는 신예 감독들의 작품을 발굴하는 영 시네마, 최근 개봉 화제작을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 베스트, 장 뤽 고다르 특별전, 이만희 감독 회고전, 니카츠 에로영화 걸작선, 프랑스 범죄영화 특별전 등이 충장로 극장가와 남도예술회관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에 <하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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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원장 고진)은 제 4회 대학생비디오영상페스티벌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에는 다큐부문 <두꺼비강의 눈물> (전북대 영상사업단 송원근 외)과 비다큐부문 <유치원 가는 길>(부산 경상대학 이재영)이 선정돼,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다큐부문 최우수상은 <신의 승리>(동아방송대학 이정우 외)가, 비다큐부문 최우수상은<제7급> (경희대 송용배)이 각각 수상했다. 진흥원은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에 대해 외국어 번역 및 자막처리비용을 지원, 세계 유명 청소년 대상 국제영상제에 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제 4회 ‘대학생 비디오 영상페스티벌’ 대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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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정홍택)은 21∼2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임원식(林元植ㆍ67) 감독 회고전을 개최한다.황해도 평산 출신의 임원식 감독은 이른바 ‘신상옥 사단’이 배출한 영화계의 기둥 가운데 하나. 서라벌예대에서 연극활동을 주로 하다가 기독교방송 성우를 거쳐 59년 유진식 감독의 <불멸의 성좌>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뒤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에 입사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의 영화에서 조감독을 맡은 그는 65년 김승호 최은희 주연의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로 데뷔한 이래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어머니> <의적 홍길동> <박수무당> <아리랑> 등을 연출했다. 현재는 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이번 회고전에서는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를 비롯해 신영균 문희 주연의 <대감신랑>(71년), 신성일 박지영 허장강 주연의
영상자료원, 임원식 감독 회고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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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목 감독이 제작한 무성 변사영화 <아리랑> 시사회가 11일 평양 국제영화회관에서 열렸다. 평양방송은 12일 ‘영화는 1920년대에 창작되었던 영화 아리랑을 남조선의 영화 제작사가 그때 당시 영화처럼 무성변사영화로 재현한 것’이라며 ‘영화 시사회를 위해서 평양에 온 남조선 대표단이 여기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북측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조찬구 문화성 부상, 영화예술인들이 참석했다. 이 방송은 ‘영화는 일제의 군사적 강점시기 우리 농민들의 비참한 생활처지와 비극적 운명, 지주와 일제에게 항거하는 투쟁모습을 형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민족아리랑연합회는 지난 8월 초 북한의 대외초청영접위원회와 ▲<아리랑> 주제의 다큐멘터리 평양영화축전 출품 △유현목 감독 <아리랑> 상영 및 세미나 개최 △춘사 어록비 건립 및 전집 발행 등을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제작 무성영화 <아리랑> 평양서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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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서울지역 관객 수는 950만 명이다. 이중 장애인은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 11일 오후 2시 제3회 장애인영화제의 부대행사 중 하나인 장애인 영화관람 기법을 위한 세미나가 서울 중구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렸다. ‘장애인들의 영화관람 시설 부족’은 지난 9월말 영화진흥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렸던 국회 문광위의 국정감사에서 다수의 의원들로부터 지적됐던 사항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민단체 운동가와 장애인 편의시설 전문가 등이 참여, 장애인들의 영화관람을 위해 설치가능한 시설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가 폭넓게 이뤄졌다.주제발제에 나선 오원국 제주도 농아인협회 회장은 ‘올해 1.4분기 서울지역 관객동원 수가 지난 2001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39%나 증가하는 등 극장가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120만 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은 거의 없다’며 ‘장애인에 대한 배려 부족도 문제지만 장애인 영화관람을 위한 제도의 부재도 심각하다’고 말
장애인 영화관람 기법을 위한 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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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고우영(63)씨는 지난 달 대장을 40㎝나 잘라냈다. 암 덩어리를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요즘도 “패잔병을 소탕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줄어든 식욕과 어지럼증에 힘든 나날을 보내지만 모처럼 그의 얼굴이 활짝 폈다. 오려지고, 지워지고, 뜯겨진 채 발간됐던 만화 <삼국지>(전 10권, 애니북스 펴냄)가 24년 만에 제모습을 되찾아 세상에 나왔기 때문이다.“군용 트럭 비슷한 것에 깔려서 온몸이 갈갈이 찢어졌던 자식이 다 큰 청년이 돼서야 온갖 수술 다 받고 사람 모양을 갖추게 된 거죠.” 그는 1970년대의 폭력적인 심의잣대를 군용 트럭에 비유했다. 78년 한 일간지에 연재됐던 <삼국지>는 이듬해 단행본으로 나오면서 1백여 쪽이 삭제·수정됐다. 선정적이라고 지우고 잔인하다고 오려내고 어떤 부분은 정치적으로 불건전하다고 통째로 들어냈다. “우스개 만화라고 해도 획 하나, 문장 한 구절에 내 인생철학이 담긴 건데, 걸레가 된 작품이 한심해서 언젠가
고우영씨 “자, 보세요…‘내 자식’이 얼마나 찢겼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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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2002 광주국제영화제(GIFF 2002)가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빛고을 광주에서 열린다.광주국제영화제는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주시, 발견하고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예 감독을 발굴, 소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내용에 비해 국제영화제다운 특징이 약했다는 1회 때 평가에 따라 2회 째를 맞은 올해는 영화제 홍보대사를 영입하고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하는 등 보다 관객과 함께 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할 예정. 1대 홍보대사에는 최근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성공적인 배우 데뷔를 한 장나라가 선정되었다. 장나라씨는 개막식을 비롯한 GIFF 2002의 공식 행사에 참가해 관객과 영화인은 물론, 세계 영화인들에게 GIFF 2002를 홍보하게 된다.비경쟁 영화제인 광주국제영화제는 총 8개의 메인 프로그램과 2개의 서브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Young Cinema는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비평적으로 주목할 가치가 있는 세계의 신예 감독들을 집
2002 광주국제영화제 10월 25일 개막, 홍보대사에 장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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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와 준하>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김희선이 <동감> 의 김정권 감독의 새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에서 신하균과 호흡을 맞춘다.
김희선이 받기로 한 개런티는 1억 5천만원으로 최근 다른 영화에 캐스팅됐던 김혜수, 장진영, 전지현 등이 3억 원에 가까운 개런티를 받았던 데 비해 절반에 가까운 액수. 제작사는 ‘더 많은 개런티를 제시했으나 김희선이 제작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대폭 양보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15억 원 내외로 책정돼 있다.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는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간직해온 한 남자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희선은 증권회사 직원 소희로 출연, 어릴 적부터 자신을 사랑해온 우편배달부 승재(신하균)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다.
디토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장진 감독의 필름있수다가 기획과 제공을 맡는 이 영화는 오는 11월 중순 촬영에 들어가 내년 5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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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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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7일간 열릴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GIFF 2002)의 홍보대사로 인기스타 장나라가 선정됐다. 가수와 탤런트에 이어 올 연말 영화배우로도 데뷔하는 장나라는 개막식을 비롯한 각종 공식행사에 참여해 GIFF 2002를 홍보하게 된다.
제2회 광주영화제에서는 신예 감독들의 작품을 발굴하는 영 시네마, 최근 개봉 화제작을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 베스트, 장 뤽 고다르 특별전, 이만희 감독 회고전, 니카츠 에로영화 걸작선, 프랑스 범죄영화 특별전 등이 충장로 극장가와 남도예술회관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광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에 장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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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는 2003년 제7회 국제영화제를 7월10∼19일 부천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시(市)는 내년 영화제에서 전세계 화제 신작을 상영하고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영화제 초기부터 6년 동안 영화제를 기획, 운영한 영화제 프로그래머 송유진씨가 사임함에 따라 영화.영상 전문가인 김도혜씨를 신임 프로그래머로 선임했다. 한편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97년부터 ‘사랑 모험 환상’이란 주제로 매년 개최돼 국내 영화계의 저변을 넓혀오고 있다.
(부천=연합뉴스)
부천시, 내년 국제영화제 일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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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은 많아지는데 극장에서 영화보기는 점점 더 힘들어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극장에서 표를 못 구해 세 번이나 허탕을 쳤던 회사원 김경화(32)씨의 푸념은 틀린 말이 아니다. 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은 멀티플렉스일수록, 김씨처럼 상영시간만 달랑 확인하고 극장에 갔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인기영화들은 예매를 통해 일찌감치 매진된다. 문화상품권 발행사인 (주)한국문화진흥에서 조사한 올 상반기 영화표 예매현황에 따르면 예매율이 28.2%로 지난해에 비해 11%포인트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을 통한 예매는 9.7%에서 올해 14%로 늘어나 영화 예매문화도 점차 인터넷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멀티플렉스로 갈수록 인터넷 예매율은 훨씬 높아진다. 코엑스 메가박스는 전체 좌석 가운데 55%를 자사 홈페이지를 비롯한 인터넷 예매에 할당한다. 인터넷 예매의 매진속도는 현장 예매보다 훨씬 빨라 조만간 온라인 예매 비율을 대폭 늘일 계획이다. 영화 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의 자체
영화예매도 ‘인터넷’이 주도 흥행따라 이벤트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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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전쟁이나 인간적 갈등 등에 의한 대립 구도를 기반으로 하는 내용의 타이틀이 유난히 눈길을 많이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예정되었던 출시일보다 무려 두달이나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낸 일본 애니메이션 <인랑>이다. 늑대와 빨간 망토의 우화를 패전 뒤 혼란스러운 일본의 가상 역사에 접목시킨 독특한 이야기와, 기존 애니메이션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현실감 넘치는 그림체로 인해 마니아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또한 멜 깁슨 주연의 정통 할리우드 전쟁영화로, 돌비 디지털 6.1 채널의 화려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위 워 솔저스>와 유명한 게임을 기초로 만들어져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SF 액션 스릴러물 <레지던트 이블>도 디브이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타이틀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지만, 위대한 천재와 결코 그를 뛰어넘을 수 없었던 한 인물 간의 갈등 구조를 기반으로 한 걸작 <아마데우스>도 스페셜 에디션의 형태로 얼마전
디렉터스 컷 복원해 추가, 뒷얘기도 감동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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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화녀> <충녀> 등 이른바 ‘요부 시리즈’로 한국영화계 최초의 ‘컬트감독’이란 별칭을 얻은 김기영(金綺泳:1919∼1998). 김수용ㆍ유현목ㆍ신상옥ㆍ이만희와 함께 60년대와 70년대 스크린을 주름잡았으면서도 엽기적인 소재와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당대에는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90년대 중반 이후 영화 마니아층이 빠르게 형성되면서 열광적인 지각 인기를 누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97년 그의 회고전을 마련해 뒤늦게 그의 작가정신에 경의를 표했으나 김감독은 만년에 찾아온 행복을 즐길 여유도 없이 98년 화재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경희대 이효인 교수가 쓴 『하녀들 봉기하다-영화감독 김기영』은 도서출판 하늘아래가 건축가 김중업과 서양화가 박수근에 이어 세번째로 펴낸 오마주아 총서. 말 그대로 후배 영화인으로서 존경의 뜻을 담아 헌정한 책이다. 지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가풍의 집안에서 태어난 김기영은 서울대 치과대 전신인 경성치과의
[책]컬트감독 김기영의 작품세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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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문로의 일주아트하우스는 개관 2주년을 맞아 19∼22일 아트큐브에서 ‘실험영화 명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50년대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대표작을 비롯해 20세기 후반 영화계의 흐름을 앞장서서 이끈 실험영화 감독의 중-단편 31편이 소개된다.구조주의 영화를 개척한 어니 기어의 <사이드/워크/셔틀>, 할리우드 흑백 고전영화의 이미지를 비틀어온 마틴 아널드의 <행동으로 옮기기>, 핸드 페인팅 기법과 스크래치 기법을 영화에 도입한 스탠 브랙커지의 <우울한 모세>, 뮤직 비디오의 원조 격으로 평가받는 브루스 코너의 <영화>, 브루스 바이유의 <시에라의 발렌틴>과 <나의 인생> 등이 눈에 띄는 작품. 프레임의 혁명, 공간 오디세이아, 이미지의 탐험, 시간의 유영, 필름의 전복, 기억으로 떠나는 여정 등 6개 섹션으로 나누어 하루 세 개씩 두 차례상영한다. 상영시간은 주말 오후4시, 5시30분, 7시, 평일 오후
아트큐브서 ‘실험영화 명품전’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