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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조직폭력배로부터 압력을 받아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영화계 안팎에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곽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압력설을 부인하면서 순수한 사례금을 준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폭력조직에 돈이 흘러갔을 가능성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곽감독은 다음주 검찰에 출두, 모든 의혹에 대해 떳떳이 사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혐의사실에 대한 진위 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근 드라마 「야인시대」의 폭발적인 인기와 더불어 몇년 전부터 영화가와 방송가에 거세게 불고 있는 이른바 `조폭 신드롬'에 대한 시비도 가열되고 있으며 차제에 불투명한 영화계의 회계처리 관행을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폭력조직 지원금인가, 흥행 보상금인가부산지검 강력부는 지난해 K씨 등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들이 곽경택 감독을 협박해 영화 「친구」의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로부터 5억원을 받은 혐의를
<친구> 조폭자금 유입설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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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종신이 영화 (제작 이손필름)에 출연한다.SBS 시트콤 「웬만해서 그들을 막을 수 없다」를 비롯한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순발력과 말솜씨를 과시해온 윤종신이 카메오가 아닌 주요 배역으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한 여학생이 도서관에서 메모를 적어 사랑을 고백한 미지의 남자를 찾아나선다는 줄거리의 이 영화에서 도서관 사서 지석으로 등장한다.배두나ㆍ김남진 주연, 용이 감독의 <밑줄 긋는 남자>는 지금까지 40% 가량 촬영이 진행됐으며 내년 3월 개봉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가수 윤종신 영화 <밑줄 긋는 남자>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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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SK텔레콤이 주최하는 모바일 영상 창작제의 홍보대사로 선정됐다.SK텔레콤은 "모바일 영상 창작제에 참여한 대학생 482명에게 `모바일로 혼자 보고 싶은 연예인'을 물어본 결과 비가 3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2위에는 장동건(22%)이 뽑혔으며 김재원(18%)과 원빈(11%)이 뒤를 이었다.모바일 영상 창작제는 지난 9월 9일부터 12월 23일까지 진행되며 비는 12월 23일 공식 상영회와 시상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 참여해 홍보활동을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모바일 영상 창작제 홍보대사에 가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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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디브이디 타이틀이 대원 C.I(뉴타입)와 대원 C&A에서 18일과 내달초 각각 출시된다. <신세기…>는 ‘컬트’를 넘어서 일본 에스에프 애니메이션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고, <센과…>는 올해 개봉되어 한국에서 일본영화 가운데 최다관객을 끌어모았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신작이라 애니메이션 디브이디 타이틀 시장 성장에 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브이디 타이틀 시장의 규모는 <매트릭스><해리포터> 등 화제작 출시를 계기로 급증해왔다. 안노 히데야키의 <신세기…>는 95년 일본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28회를 4회씩 나눠 7장으로 출시된다. 18일 1, 2집을 시작으로 12월 중순까지 모두 나올 예정이다. ‘세컨드 임팩트’이후 남극의 빙산이 녹아버리고 순식간에 20억명의 인구가 사라져버린 2015년의 지구가 배경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전투병기군단인 사도에
마니아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애니 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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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화살처럼 한 방향으로만 흐른다는 건 시계의 발명만큼이나 오래된 믿음이다. 그게 삼차원 공간에 매인 존재의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건 물리학의 슈퍼스타 아인슈타인의 새로운 일깨움이다. 그에 따르면 공간은 공 모양 또는 말 안장 모양으로 휘어있고, 시간 또한 화살표 방향으로만 흐르란 법은 없다. 빛의 속도를 넘어설 수만 있다면 인간은 시간을 화살표의 반대 방향으로 흐르게 할 수도 있다. 현실과 환상을 씨줄과 날줄 삼아 직조한 듯한 리처드 켈리(27) 감독의 매혹적인 공포 영화 <도니 다코>의 이야기 전개는 미로처럼 꼬여있지만, 시간의 흐름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대담한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한 사람이라면 그다지 혼란스럽지 않을 수도 있을 듯하다. 고등학생 도니 다코(제이크 길렌할)는 몇 년 전부터 몽유병과 정신분열증으로 정신과 상담과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냉소적이고 보수적인 아버지, 침착하고 정감 많은 어머니, 대학 진학을 앞둔 자유분방한 누나, 어린 늦둥이 여동생과 함
영원한 시간의 흐름 종말로 치닫는 자아 <도니 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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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습격사건>(1999)과 <신라의 달밤>(2001)이라는 두 편의 코미디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일약 ‘흥행감독’의 앞자리를 차지한 김상진(35) 감독의 새 코미디 <광복절 특사>가 22일 개봉한다.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등 두 편에서 호흡을 맞췄던 시나리오 작가 박정우씨와 함께 만든 작품이다. <광복절…>의 첫 기자시사회가 열린 13일 중앙극장 커피숍에서 만난 김 감독의 장난끼 가득한 얼굴엔 코미디 감독이라고 써 있는 듯했다. “데뷔 때부터 ‘탈옥’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포장마차에서 김형준 한맥영화사 사장과 소주 한 잔 하다 그 얘기를 했더니, 그 분이 탈옥 영화는 많으니 다시 들어가는 얘길 만들어보라고 했다. 그 때 바로 느낌이 왔다. 기가 막힌 얘기가 될 것 같아 그걸 지금까지 발전시켰다.” 사진기자가 하자는 대로 연기자 뺨치는 우스꽝스런 표정을 지어 보이던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l
김상진 감독 “일류는 느끼해 삼류가 상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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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가운데서 유럽의 향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제3회 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벌)가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강남 코엑스의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거장들의 최신작들부터 유럽에서 올해 흥행한 화제작, 신인감독의 작품까지 14개국 28편이 상영된다. 유럽영화의 미래를 가늠케 하며 할리우드식 영화에 식상한 이들의 눈길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개막작인 <인택토>는 스페인에서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른 후안 카를로스 프레나스딜로의 데뷔작으로 스페인 고야상에서 신인감독·신인연기상을 받았다. 비행기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러시안 룰렛게임에서 항상 이기는 도박사 등 믿기 힘들 정도로 운이 따르는 이들이 자신의 운을 걸고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인다는 팬터지 스릴러 영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풍부한 상상력과 유럽적 감수성이 살아있다.유명감독들의 최신작을 중심으로 묶은 ‘내셔널 초이스’ 7편 가운데는 먼저 옴니버스 영화 <텐 미니츠-첼로>(사진)가 있다. <텐 미니
서울서 펼쳐지는 유럽영화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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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픽처스 코리아가 다음달 직배영화사로는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을 뮤직 DVD 타이틀로 선보인다.유니버설이 첫 타이틀로 선택한 작품은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의 <캐츠>. 내년 초 <캐츠> 인터내셔널 투어팀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무대의 감동을 안방에서 미리 맛볼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예수의 일생을 극화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도 DVD로 출시한다.유니버설은 내년 1월 도어즈, 메탈리카, 안드레아 보첼리니 등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 실황에 이어 3월 전설적인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72년 첫 라이브 무대를 DVD로 복원해 내놓을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뮤지컬 <캐츠> DVD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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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급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가 14일 오후 개막,10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이번 영화제에는 57개국에서 모두 226편의 영화가 초청돼 해운대 메가박스와 남포동 대영시네마,부산극장,부산시민회관에서 상영된다.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30분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국내.외 영화인과 취재진,관중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올해 처음으로 `드레스코드'가 도입됨에 따라 많은 영화인들이 연미복과 이브닝드레스를 곱게 차려입고 입장,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배우 안성기와 방은진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이윤택 감독의 `동해안 오귀굿'공연에 이어 안상영(安相英) 영화제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안 시장은 "영화의 바다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영화제기간내내 감동의 시간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손님들을 맞았다.이어 김동호 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인사와 심사위원소개가 끝나고 개막작 <해안선>의 김기덕 감독과 주인공 장동건,박지아씨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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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16일 밤 10시 50분 창사 1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늑대복원, 3년의 기록>을 편성, 우리 나라에서 자취가 사라진 늑대의 복원 가능성을 살펴본다. 지난 97년 서울대공원에서 있던 늑대의 죽음 이후 우리 나라에서 늑대가 사라졌다. 제작진은 99년 늑대 증식을 위해 중국 하얼빈 동물원에서 늑대 네마리(늑돌이, 늑순이, 애랑이, 참랑이)를 데려와 이땅에서 멸종한 늑대의 복원을 시도한다.늑돌이-애랑이, 늑순이-참랑이로 짝을 지워 20여 마리의 새끼를 낳지만 살아남은 새끼는 암컷 `하나' 한 마리뿐이었다. 나머지는 어미에게 물려 죽거나, 시름시름 앓다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이후 늑순이가 남편 참랑이를 물어 죽이는 일까지 벌어져 남은 것은 늑돌이 부부와 늑순이, 그리고 하나 이렇게 4마리뿐이었다.제작진은 지난 5월 늑돌이 부부의 고향인 몽골과 중국의 분기점 후룬베이얼 고원지대를 찾아 수컷 새끼 두 마리를 얻어 하얼빈 동물원에 맡겨 놓았다. 올해 안으로 우리 나
SBS 창사특집 다큐 <늑대 복원, 3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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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윤여정씨가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기특강을 한다.이번 특강은 윤씨가 지난해 5월 영국대사관으로부터 펠로십 자격을 받은데서 비롯됐다.그는 바쁜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하지 못하다가 최근 KBS 주말극「내사랑 누굴까」와 SBS 「정」의 촬영을 끝낸 뒤 14일 영국으로 떠났다.윤씨는 특강 외에도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극 강의를 참관할 예정이며 영국 문화체험과 특별 행사에도 참석한 뒤 다음달 10일 귀국한다.(서울=연합뉴스)
윤여정,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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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치기 출연 문제를 둘러싸고 법정으로까지 비화된 명필름과 김혜수의 갈등이 마무리됐다.14일 김혜수와 명필름은 각각 영화 <바람난 가족> 제작진에게 정신적ㆍ경제적 피해를 입힌 것과 김혜수가 소송 제기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계약금 반환과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 김혜수는 명필름으로부터 받은 출연 계약금 1억2천만원을 반환하는 대신 명필름은 김혜수와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명필름은 김혜수가 임상수 감독의 영화 <바람난 가족>에 캐스팅된 상태에서 KBS 드라마 「장희빈」의 출연을 병행하겠다고 결정하자 영화 제작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명필름은 김혜수 대신 문소리를 <바람난 가족>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12월 2일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명필름, 김혜수와 소송 취하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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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 정식 개봉도 되기전에 불법복제 해적판이 이미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고 제작사인 워너 브로스사가 밝혔다.워너 브로스사는 1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불법복제와 배포행위를 `절도'로 규정,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워너 브로스사는 이후 해적판의 실체 여부를 아직 확증치 못했다며 성명을 철회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이에 대한 자체 검색결과 유럽에서 주관하는 한 사이트에서 이미 500회 이상 다운로드된 해적판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은 큰 흥행 수익을 올린 전편 '해리포터와 마법의 돌' 후속편으로 이미 런던과 뉴욕에서 시사회를 가졌으며 오는 15일 극장 개봉된다. 한편 할리우드 5개 메이저 영화사들은 불법 복제에 대한 대체안으로 '무비링크'라는 회사는 공동 설립, 이번주 인터넷상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영화 해리포터 해적판 인터넷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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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이범수의 귀여운 섹스 코미디 <몽정기>(감독 정초신)가 개봉 첫주 주말까지 전국 50만의 관객을 끌어모았다.15살 이상 관람가의 이 작품은 수학능력시험 당일인 지난 6일 일찌감치 개봉해 ‘수능 특수’를 톡톡히 맛보았다. 지난해 <달마야 놀자>가 수능날 개봉하며 성공했던 전략은 영화계의 개봉전략으로 자리잡는 듯 하다. 실제 <몽정기>의 관객 가운데 수능을 마친 고교 3년생들과 대학 1, 2학년생 등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게 홍보사쪽의 설명이다. 대학가에 집중적으로 배포했던 알록달록한 촌티나는 포스터가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 중학생 아이들의 솔직하면서도 음란하지 않은 성에 대한 입담과 교생과 담임의 로맨스가 적절히 어우러진 영화다.<턱시도><아이 앰 샘><레드 드래곤> 등 외화의 강세도 여전한 가운데, 한국영화 <밀애>는 <몽정기>와 정반대로 상대적으로 나이든 관
수능세대는 `몽정기`, 에로물층은 `밀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