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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11월27일 프랑스 전역 60여개 극장에서 개봉했다. 프랑스의 메이저 배급사인 파테를 통해 배급된 이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특히 개봉일 <르몽드>에서는 1개면을 할애해 임권택 감독의 작품세계와 인터뷰를 소개했고, 신작 <취화선>을 높이 평가했다. 이 신문은 <취화선>이 타르코프스키의 <안드레이 루블료프> 이후 가장 아름다운 예술가의 초상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취화선>은 24일 ‘파리 가을축제’의 일환으로 시사회가 열렸으며, 개봉일인 27일에는 낭트 3대륙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한편 임권택 감독은 25일 파리 유네스코 회관에서 영화평론가이자 파테의 고문인 피에르 르시엥과 함께 펠리니 메달을 받았다.
<취화선> 프랑스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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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영화전문채널 MGM은 ‘초겨울에 맛보는 스릴러의 진수’란 이름 아래 공포 스릴러 영화 특선을 마련한다.
스티븐 킹 원작ㆍ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캐리>(7일 오전 1시)를 시작으로 앤터니 홉킨스 주연의 <양들의 침묵>(7일 밤 10시 50분), <욕망을 파는 집>(9일 오전 1시), <스피시즈>(9일 낮 12시 50분), <스피시즈2>(10일 오전 10시), <뱀파이어>(11일 밤 12시), <이블데드3>(12일 밤 12시) 등이 차례로 소개된다. <스피시즈>와 <스피시즈2>는 각각 14일 오후 10시 50분과 15일 오후 11시에 재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스카이라이프 MGM, 스릴러영화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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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3일 폐막한 부산영화제에서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의 <하폰>이 비평가주간 선정작으로 결정됐다. 올해 월드시네마 부문의 서브섹션으로 신설된 비평가주간에서는 김영진, 전찬일, 김소희 등 5명의 영화평론가들이 추천한 작품 10편이 상영됐으며, 이중 <하폰>이 선정작으로 뽑힌 것. 비평가들은 <하폰>이 풍부한 비주얼 어휘를 통해 영화가 ‘스토리텔링 매체’이기 이전에 ‘보여주는 매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을 들어 선정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영화제 비평가주간 선정작 <하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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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강 감독의 <마리이야기>(제작 씨즈엔터테인먼트)가 2002 대한민국애니메이션 대상에 선정됐다고 문화관광부가 2일 발표했다.최우수상에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해상 SF물인 TV시리즈 <바다의 전설 장보고>(제작 서울무비, 감독 이종경 외 6명)가 뽑혔다.지난 95년 ‘대한민국 영상만화대상’으로 시작 올해 8회째를 맞아 명칭을 변경한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은 장편, 단편(광고 포함), TV시리즈, 플래쉬ㆍ웹ㆍ모바일 등 4개 부문에 걸쳐 수상작이 선정됐다.부문별 우수상에는 ▲장편=<엘리시움>(빅필름, 권재성) ▲단편=<리사이클링>(박재모) ▲TV시리즈=<레카>(드림픽쳐스21, 김일권) ▲플래쉬ㆍ웹ㆍ모바일=<징기징고>(싸익스, 최진영)가 각각 선정됐으며 특별상에는 <삐>(김도형), <여름>(김정화) 등 6편이 뽑혔다.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6시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한국애니메이
2002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에 <마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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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영화인의 위상과 한해의 활동성과를 돌아보는 2002 여성영화인축제가 12월9일, 10일 이틀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여성영화인모임의 주최로 3회를 맞는 올해 행사의 특징은 여성영화인의 현장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점. 변영주 감독의 <밀애>와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 상영 및 워크숍이 각각 12월9일,1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여성영화인모임은 두 영화 제작진의 인터뷰와 관련 자료를 모아 도 펴낸다. 여성영화인의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포럼도 최초로 마련돼 12월9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여성영화인축제는 12월10일 밤 매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여성영화인을 격려해 온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과 리셉션으로 막을 내린다(사단법인 여성영화인 모임 www.wifilm.com).
여성영화인축제 12월9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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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영상센터 활력연구소가 11월30일 개관과 함께 ‘MAPP’ 전시와 ‘활력상점’을 시작한다. ‘MAPP’은 국내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상영하는 행사. 활력상점에서는, 생활창작물을 만드는 국내 10인의 창작가들의 각종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활력연구소는 충무로 지하철 역사 환승통로에 위치해 있다.
활력연구소 개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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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옛 안양경찰서 건물에 내년 3월 영화, 연극, 방송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할 영화예술학교가 설립된다. 안양시는 2일 영화감독이자 신필름 대표인 신상옥 감독이 운영하는 성결대학교 사회교육원 부설 안양 신필름 영화예술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한다고 밝혔다.영화예술학교는 연기.영화제작.방송제작.연극제작.실용음악.영상미디어 등 6개학부 23개학과로 구성되며 2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교측은 우선 내년에 영상미디어학부를 제외한 5개학부 신입생 690명을 모집한 뒤 2004년부터 매년 81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고교 졸업 및 졸업 예정자들로 성결대학교로부터 학점을 인정을 받게 된다. 시(市)는 이를 위해 경찰서(부지 면적 6천372㎡) 건물(본관.별관 3천403㎡)에 대한 개.보수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 초 학교측에 부지와 건물을 유상 임대할 예정이다.학교의 주요 시설로는 분장실, 방송실, 미디어 실습실, 음악.개인연습실, 세트소품제작실, 의상제작 및 보관실 등이
안양에 영화예술학교 내년 3월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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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앞 시네마테크 떼아뜨르 추에서 12월5일부터 12일까지 디지털 옴니버스영화 <라이브 라인>을 상영한다. <라이브 라인>은 인터넷 방송작업을 해오던 박승희 감독이 여성의 육체를 테마로 꾸민 5개의 이야기를 엮은 영화. 인터넷 하나포스 닷컴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다.
디지털 옴니버스 <라이브 라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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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개봉을 앞두고 후반작업 중인 해양액션영화 <블루>가 뒤늦게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11월28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예고편, 메이킹필름 일부가 공개됐다. 특수잠수부대 SSU를 소재로 했지만 기본 골격은 김준(신현준), 강수진(신은경), 이태현(김영호) 등 세 장교의 사랑과 우정을 조합한 멜로. <편지> <약속> 등 연이어 눈물샘을 터트린 이정국 감독의 작품이다.사진제공 올댓시네마
바다에서 맺은 사랑, 혹은 우정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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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0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와 미로 스페이스에서한국독립단편영화제에서 이름을 바꾼 첫 행사로 오는 12월20일부터 28일까지 9일 동안 서울아트시네마와 미로 스페이스에서 열릴 서울독립영화제2002의 상영작이 발표됐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충돌’. “관습적인 상업영화들, 변화를 두려워하는 보수적인 사회흐름, 독립영화 내부의 낡은 경향 등 모든 낡은 것들과의 충돌”을 의미한다고 영화제쪽은 밝히고 있다.서울독립영화제2002는 크게 존 카사베츠 회고전, 영국단편파노라마, 그리고 국내경쟁 부문으로 나뉜다. 국내경쟁은 다시 장편·중편·단편 등 영화의 길이별로 묶이고, 극·다큐·애니메이션간의 섹션 구분은 두지 않았다. 예선을 거쳐 장편은 4편, 중편은 16편, 단편은 26편이 본선에 올라 있다. 이중에는 그간 인디포럼을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서 소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들도 적지 않다.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33년 만의 귀향 준비를 그린 홍형숙의 <경계도시>, 월드
[서울독립영화제2002] 모든 낡은것들과 충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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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말 전국 55만3천여명의 관객 동원, 흥행기록 세울까 관심김상진표 코미디의 저력이 새삼 확인됐다. 11월22일 개봉한 <광복절특사>가 개봉 첫 주말부터 놀라운 흥행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첫 주말 서울 20만9천여명, 전국 55만3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주중에도 평일 평균 서울 3만5천, 전국 8만5천∼9만명선의 관객을 극장 안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28일 현재 서울 35만, 전국 91만5천명을 동원하고 있는 <광복절특사>는 29일 100만명을 돌파한 뒤 두 번째 주말을 지나면서 전국 관객 140만명 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이 영화가 기록한 토, 일요일 서울 스코어 14만1500여명은 올해 들어 최고 수치로 이후 흥행행진을 주목하게 한다.특히 이 영화는 오전에도 학생 단체관람객이 많아 점유율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서울 51개, 전국 164개였던 스크린 수가 개봉 2주차를 맞아 서울 70개, 전국 215개로 크게
떴다, 코미디 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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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바람난 이야기를 그린 임상수 감독의 새 영화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이 2일 첫 촬영에 들어갔다.
<바람난 가족>은 연하의 여자와 바람 피우는 남편, 지병을 앓고 있는 남편 대신 첫사랑과 바람을 피우는 시어머니, 그들의 ‘바람’을 인정하며 자신도 고등학생과 바람을 피우는 아내 등 바람난 가족의 얘기를 다룬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문소리와 <YMCA 야구단>, <로드무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황정민이 바람난 아내 호정과 남편 영작으로 출연한다.
첫날 촬영된 장면은 변호사 영작이 호정과 함께 의뢰인을 만나는 장면. <바람난 가족>은 파주, 일산, 전주 등에서 내년 2월 중순까지 촬영한 후 같은 해 봄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말많던 <바람난 가족>, 드디어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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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 식탁>의 촬영현장에서 만난 전지현(21)에게 <엽기적인 그녀>의 엽기걸 모습은 남아있지 않았다.
회색치마에 검정스타킹, 진한 베이지색 외투에 머플러, 그리고 몇 올 흘러 내린 머리까지 창백하다 못해 어딘가 아파보이기까지 하는 모습이었다.
<4인용 식탁>은 <엽기적인 그녀>로 최고 여배우 대열에 껑충 합류한 전지현에게 연기변신의 기회가 되는 영화다. 그녀가 연기하는 ‘연’은 끝없는 외로움에 갇혀 사는 여인. 혼령을 보거나 사람의 운명을 예언하는 능력을 가진 연은 남편조차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외로움 속에서 살던 중 정원을 만나 마음을 열지만 다시 혼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영화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연’이라는 캐릭터가 갖는 매력 때문. 평범해 보이면서도 특별하고 또 약해보이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연’은 다른 영화에서 찾기 쉽지 않은 개성있는 여성캐릭터다.
“‘엽기’ 끝나고 계속 비슷한 내용의 시나리오만 들
<4인용 식탁>으로 돌아온 엽기녀, 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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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제23회 판타스포르토(Fantasporto) 영화제에 (감독 이시명), <화산고>(김태균), <세이 예스>(김성홍),<엘리시움>(권재웅) 등 4편의 한국영화가 진출했다.
이 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 중 지난 2000년 김기덕 감독의 <섬>이 심사위원 특별상과 여우주연상(서정)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윤종찬 감독의 <소름>이 심사위원 특별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장진영) 등을 차지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영화 4편,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