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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사>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전국 1백4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지난주에 비해 서울 스크린 숫자도 5개 늘어나는 등 롱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 송윤아씨가 부른 노래가 인기를 끌며 전국의 노래방에서 <분홍빛 립스틱>을 울려퍼지게 하고 있다고. <가문의 영광>에서 김정은씨가 부른 <나 항상 그대를>이 히트하는 등 올해 한국영화에선 배우들이 직접 부른 이전 가요들이 예상외로 인기를 모아 눈길을 끌었다. 각 영화마다 배우들의 노래삽입을 홍보 포인트로 삼고 있을 정도다.<몽정기>는 개봉 25일 만에 전국관객 200만 명을 넘겼으며 <해안선>은 6위로 다소 뒤쳐졌다.새로 개봉한 영화 가운데는 벤 에플렉과 새뮤얼 잭슨 주연의 <체인징 레인스>가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백인 변호사와 흑인 보험설계사의 삶이 뒤얽히는 하루를 그린 영화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달리 차분하면서도
‘광복절 특사’ 롱런, ‘체인징 레인스’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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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FA(ASsociation International du Film d'Animation, 국제애니메이션필름협회)코리아는 오는 5일 서울 중구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창작애니메이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재호 천안대 교수의 사회로 열리는 세미나에는 이상원 한성대 교수, 황선길 홍익대 교수, 박시옥 남서울대 겸임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서 애니메이션 현장교육과 정부지원정책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ASIFA는 프랑스에서 처음 창설된 유네스코 산하 단체로 61개국 1천500여명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창작애니메이션 활성화를 위한 방안’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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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물 밑에서>는 감독과 작가의 이름만으로 이미 섬뜩한 분위기를 전하는 영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깊이도 알 수 없는 부패한 ‘검은 물’. 수도관을 타고 흐르는 이 한(恨)의 영화는 <링> 시리즈에서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던 나카다 히데오와 스즈키 고지가 다시 만난 결과물이다. 나카다 히데오는 도쿄만을 중심으로 물과 얽힌 괴담을 들려주는 스즈키 고지의 소설집 <어두컴컴한 물밑에서> 중 특이하게도 아파트 물탱크를 소재로 삼은 담은 <부유하는 물>을 선택했다. 원작은 끝내 공포의 근원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끈적하게 말라붙은 물자국만을 남겼지만, 감독은 거기에 바닥처럼 깊은 슬픔을 깔고 있는 원혼을 덧붙였다.얼마 전에 남편과 이혼한 요시미는 어린 딸 이쿠코와 함께 낡은 아파트로 이사한다. 상처를 갖고 있는 요시미는 딸에게만은 어두운 유산을 물려주지 않으려 하지만,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은 요시미를 불안하게 만든다. 자꾸만 커
수도관을 타고 흐르는 한,<검은 물 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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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의 거장이 만들어낸 단편영화 4편이 EBS를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EBS 「시네마천국」이 영국 BBC가 제작한 2부작 시리즈「사운드 온 필름」을 오는 6일과 13일 2주에 걸쳐 밤 10시 50분에 편성한 것.BBC는 지난해 세계적인 영화의 거장들과 음악의 거장들에게 15분 내외의 단편영화제작 프로젝트를 의뢰했고 이들은 ‘빛과 소리의 만남’이라는 큰 전제하에 작품을 만들어 냈다.6일 방송되는 단편영화는 니콜라스 뢰그 감독의 <소리>(Sound)와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순례>(Pilgrimage) 등 2편이다. <소리>는 니콜라스 뢰그 감독과 팝그룹 ‘포티셰드’의 애드리안 어틀리가 호흡을 맞춘 영화로 영상과 언어, 노래, 디지털 특수효과가 복잡하게 뒤섞이는 다층적인 작품이다. 슈퍼모델 클리우디아 시퍼가 내레이션을 맡아 소리와 기억, 인기의 허망함을 얘기하는 것도 볼거리다. <순례>는 올해 부천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회고전이
EBS 단편영화2부작 「사운드 온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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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예종. 총장 이건용)의 석관동 캠퍼스 기공식이 6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구 국가정보원 차량기지와 음지못 일대에 조성될 캠퍼스는 1만3천500여평의 터에 연건평 1만7천여평 규모로 2006년 완공 예정이다.
캠퍼스에는 기본 학습시설 외에도 중극장, 한국형 극장, 전시장, 영화상영관 등이 들어서며 이들을 지역주민에 개방, 문화향수 기회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기공식에는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 이강숙 전 예종 총장, 서찬교 성북구청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 6일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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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만대 감독은 음악다방 DJ처럼 촬영을 진행했다. 헤드폰을 쓰고 기름기 풍부한 낮은 목소리로 “자, 동기와 신아, 놀아주세요. 즐겁게… 즐겁게 노는 겁니다”라고 속삭이는 봉만대 감독은 항상 외치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사랑’의 느낌을 전하고 있었다. 대전 엑스포공원 안에 지은 세트. 수도관이 터져 방 안이 물바다가 되는 작은 사고도 있었지만, 에로감독 봉만대의 첫 번째 35mm 영화는 현장 DJ의 음색처럼 은근하게 완성되어가는 듯했다.봉만대 감독은 <아파바> <이천년> 등으로 에로비디오 팬들의 갈증을 채워줬던 사람이다. 스토리가 있는 에로영화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실험과 형식도 시도했던 봉만대 감독이지만,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은 드라마틱한 전개나 파격적인 설정과는 거리가 있는 영화다. 이 ‘솔직한 멜로영화’의 중심은 디자이너 신아(김서형)와 작가지망생 동기(김성수). 신아는 동대문에서 우연히 만난 동기와 첫날밤 섹스를 한 뒤 가끔
벗은 사랑도 아름답다,<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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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연예인인 하리수(27.본명 이경엽)씨가 법원에 호적상 성별 정정신청을 냈다.
하씨는 지난달 29일 “호적상 성별을 ‘남’에서 ‘여’로 바꾸고 이름도 ‘이경엽’에서 ‘이경은’으로 바꿔 달라"며 인천지법에 호적 정정신청과 함께 개명신청을 냈다.
하씨는 연예활동 뿐만 아니라 개인 사생활을 위해 호적 정정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는 거주지는 경기도 성남이지만 주소지가 인천시 남동구로 돼 있어 인천지법에 정정신청을 제출했으며, 법원측은 빠르면 2주일내 허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연합뉴스)
하리수, 호적 정정신청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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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집으로..> 가 개봉 3주차 주말까지 12만6천263달러를 벌어들이며 5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 영화의 투자사 튜브픽쳐스가 4일 전했다.개봉 첫주 3개 관에서 개봉됐던 <집으로..>는 2,3주차에 5개 관에 내걸렸으며 오는 7-8일 주말에는 15개 관으로 확대 개봉될 계획이다.<집으로..>는 지난 5월 23만 달러(약 3억원)의 판권료와 흥행 수익을 튜브와 파라마운트가 6:4로 나누는 조건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미 메이저 배급사인 파라마운트사에 팔렸다. 튜브픽쳐스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와 같이 미국 관객들 사이에서도 점차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는 파라마운트 클래식의 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미 흥행 전망을 높게 봤다. 파라마운트 클래식은 300만 달러(약 40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들여 <집으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인터넷 영화사이트 IMDB의 네티즌 평점에서도 10점 만점 중 8.4의
<집으로..> 미 박스오피스 순조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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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소봉대.” “열라 구라 푸는 거지.”“사면초가.” “다구리 붙을 때 적들에게 빙 둘러싸인 거지.”“호사다마.” “다마라… 다마에 대해서는 내가 좀 알지. 그러니까, 다마에는 알다마, 포켓다마, 점프다마가 있는데….”언뜻 들으면 마치 조폭들의 선문답 같지만 엄연히 스승과 제자가 수업 도중 나누는 얘기로, 지난주 양수리촬영소에서 있었던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한 장면이다.과외를 하지 않으면 등록금을 내지 못할 처지인 대학생 수완(김하늘)이 내로라 하는 정재계 거물의 아들인 지훈 (권상우)의 과외수업 중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로, 과외수업 장면 촬영은 지훈의 방 세트에서 이루어졌다. 웬만한 신혼부부의 살림을 차려도 될 만한 공간, 벌써 10명이 넘는 과외선생을 갈아치운 만만찮은 경력의 소유자 지훈이 한칼에 닭을 잡는 닭집 딸인 수완을 스승으로 모시고 사자성어를 공부하는 시간이다. 두 사람의 이력만 봐도 섬뜩한 수업시간이 될 것이라는 것은 짐작이 가고도 남을 듯. 수완과 지
만만찮은 사제지간,<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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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개봉하는 영화 <스토커>(수입/배급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의 원제는 ‘One Hour Photo’ 즉 ‘현상하는데 한 시간 걸리는 사진’ 쯤으로 해석된다.<스토커>라는 제목 때문에 이 영화를 이유없는 싸이코가 등장하는 그렇고 그런 영화로 오해해서는 안될 것 같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부상자 한 명 발생시키지 않는 이 스릴러 영화는 피 한방울 보여주지 않고 시종일관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쇼핑몰 내의 사진 현상소 직원 싸이는 혼자 사는 중년의 남자. 여자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으며 수년간 휴가 한 번 안 갔을 정도로 별다른 즐거움 없이 살아가는 그의 유일한 취미생활은 10년 단골 니나의 가족 사진을 훔쳐보는 일이다. 사진 속에 자신의 모습을 끼워 넣고 가족의 일원이라는 망상을 하며 자신이 현실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감을 즐기는 싸이. 그는 우연을 가장해 니나에게 말을 걸어보기도 하고 아들 제이콥에게 장난감을 선물하는 등 끊임없이 이들 가족의 주
생명력 넘치는 연기, <스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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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영화 포털사이트 씨네서울(대표 백명선)이 영화 투자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씨네서울은 현재 상영중인 <해안선>과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 김기덕 감독의 두 작품에 부분투자한 데 이어 김석훈ㆍ예지원 주연의 <귀여워>에도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튜브픽처스와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세 작품의 시나리오 개발비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씨네서울의 현재 투자금액은 15억원. 최근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 규모에 비춰보면 한편의 제작비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창업투자회사와 개인투자자의 돈이 충무로를 빠져나가는 가운데 순수 영화 포털사이트가 지속적인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영화사이트 씨네서울, 영화 투자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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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말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내에 멀티플렉스 영화관(복합상영관)이 개관됨에 따라 대전지역 백화점 간 ‘시네마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식스 코리아는 오는 13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8층에 5개 소형 영화관(관당 180석)을 갖춘 ‘스타식스’를 개관하고 영화배우 초청 팬사인회를 여는 등 대대적인 고객 몰이에 나선다.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롯데시네마(8개관)와 백화점 세이의 CGV(9개관), 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의 동백시네마(5개관) 등 이미 문을 열고 영업 중인 3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각종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벤트를 강화하는 등 관객 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롯데시네마는 매주 토요일 고객들에게 무료 관람권을 증정하는 룰렛게임을 운영하는 한편 관객이 자체 멤버십카드를 제시하면 관람액의 10%를 적립하는 마일리지제를 도입하고 10차례 관람할 때마다 영화티켓 1장을 공짜로 나눠 주고 있다.CGV도 이달 중순까지 관객 추
대전지역 백화점 ‘시네마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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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적응자와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의 이야기를 담은 <오아시스>(제작 이스트필름)가 춘사영화상과 영평상에 이어 제1회 MBC영화상에서도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상을 석권했다.3일 오후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MBC 영화상 시상식에서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오아시스>는 최우수작품상, 남녀 주연상(설경구ㆍ문소리), 감 독상(이창동), 각본상(이창동), 신인여우상(문소리) 등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6개 부 문상을 독차지했다.베니스 국제영화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에 빛나는 이창동 감독과 문소리는 개인 상을 두 개씩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9개 부문으로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복수는 나의 것>은 촬영상(김병일)ㆍ편집상(김상범)ㆍ조명상(박현원)을 받는 데 그쳤고 <화산고>도 미술상(장근영)ㆍ시각효과상(장성호)ㆍ음향상(라이브톤)의 3관왕에 만족해야 했다.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남녀 조연상(황정민
<오아시스> MBC 영화상 주요부문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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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예잡지 ‘할리우드 리포터’가 선정한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중 쉐리 랜싱 파라마운트 영화사 회장이 1위에 올랐다.
크리스티 그로스 ‘할리우드 리포터’ 편집장은 “랜싱 회장은 위험성이 높은 사업일 경우 다른 제작자와 재정적인 부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위험을 감소시키는 등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여 미국 연예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 잡지가 3일 발표한 연예계의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중에는 토크쇼 사회자 오프라 윈프리(8위), 배우 줄리아 로버츠(12위), 가수 마돈나(60), 해리 포터 작가 조앤 롤링(64위) 등 유명 인사가 포함돼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스테이시 스나이더 유니버설 영화사 회장을 2위, 애미 파스칼 소니 영화사 부회장을 3위로 선정했다.
4대 연예계 단체 지도자인 캐슬린 케네디(46위) 미국프로듀서협회 회장, 멜리사 길버트(89위) 영화배우협회 회장, 마사 쿨리지(96위) 감독협회 회장, 빅토리아 리스킨(
랜싱 파라마운트회장 할리우드 최고영향력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