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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은 "조직폭력배의 협박을 받고 영화사 등으로부터 거액을 갈취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직폭력배로부터 협박을 받은 적이 전혀 없으며 관례상 영화사로부터 받은 보너스 중 일부를 실제 모델이자 시나리오 집필에 도움을 준 친구에게 사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곽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 현재 7년째 복역중인 초등학교 동창 정모를 면회해 주변 이야기를 소상하게 들었고 영화 개봉 직후 다시 면회해 `흥행 조짐이 좋으니 네 은혜는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면서 "200억원대의 흥행 수익 가운데 5억원을 보너스로 받아 이중 절반을 어렵게 살고 있는 친구의 가족과 선배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조성모 뮤직비디오를 찍으러 미국에 갔다가 지난 9월 돌아온 뒤 검찰의 소환 사실을 알았다"면서 "담당 변호사가 검찰측과 협의해 다음주 검찰에 출두하기로 예정해놓았는데 마치 검찰 조사를 기피하기 위해 잠적한 것으로 비쳐져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거액갈취 의혹 곽경택 감독 `조폭 협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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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바다로 향하는 힘찬 항해"제7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 행사가 13일 오후 부산시 중구 남포동 부산극장 앞 PIFF광장에서 영화계인사와 오거돈 행정부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전야제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지난해 영화제때 부산을 찾은 프랑스 여배우 잔 모로와 허우 샤오시엔(대만),신상옥 감독,배우 최은희씨 등 4명의 핸드프린팅이 일반에 공개됐다.이로써 PIFF광장에는 국내.외 유명 배우와 감독 등 모두 19명의 핸드프린팅이 동판으로 제작돼 전시됐다.이 광장은 오색조명의 핸드프린팅 투광기가 설치돼 부산을 찾은 유명영화인을 느낄수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꾸며졌다.또 이날 전야제와 함께 부영극장에서 충무동 육교까지 450m구간의 PIFF거리 가로수에는 50만개의 눈꽃등이 점등됐으며 수백여발의 불꽃이 남포동 밤하늘을 수놓으며 은막의 축제를 알렸다.이와 함께 부산 중구는 국내.외 영화마니아들로 붐빌 PIFF광장에 영화제의 무궁한 발전을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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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문화연대를 비롯한 민예총, 문화연대, 언론노조,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문화예술단체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15-17일 부산 PIFF광장에서 WTO 문화분야 양허요청안 철회를 위한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시위에는 부산지역 대학교 영화관련학과 학생회와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도 참가한다. 이들은 침묵시위와 함께 WTO 문화분야 양허요청안이 갖는 의미와 WTO 문화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외 문화예술단체들의 활동에 대한 강연회도 계획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문화단체, WTO 문화분야 양허요청안 철회 침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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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02 집행위원회는 467편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예심을 벌인 끝에 42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선정작은 「바다를 간직하며」 「시즈쿠(물방울)」 「몸」 「비가 내린다」 등 단편 26편, 「오디션」 「빛 속의 휴식」 「뿌연 하늘 흰 구름」 「연애담」 등 중편 12편, 「좀비처럼 걸어봐」 「먼지, 사북을 묻다」 등 장편 4편이다.장르별로는 극영화 22편, 실험영화 5편, 애니메이션 7편, 다큐멘터리 7편, 뮤직비디오 1편 등이다.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서울독립영화제는 12월 20일부터 9일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와 관훈동 미로스페이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진출작 42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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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입장권이 전체 60%가 넘는 10만여장이 예매된 것으로 집계대 순조로운 출발이 기대된다.영화제 조직위는 13일 오전까지 모두 37개 작품이 전회 매진됐으며 75개 작품의 경우 1,2회 상영분이 매진되는 등 입장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예매된 입장권은 10만여석으로 전체 판매대상의 60%를 넘어섰다.영화제 조직위는 많은 작품이 매진됐지만 아직 많은 좌석이 남아 있고 PIFF광장이나 영화관에 오면 관객들이 취소한 입장권도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조직위 관계자는 "영화뿐만아니라 10여차례 열리는 야외무대를 통해 50여명의 국내.외 유명 영화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는 부산영화제 뿐"이라며 많은 관객들이 부산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부산=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입장권 60%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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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전지현이 전국 미혼남녀들이 뽑은 최고의 커플로, <타이타닉>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케이트 윈슬렛은 최악의 커플로 뽑았다.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net.com)가 지난 6-11일 전국 20~30대 미혼남녀 45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면접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전 커플은 전체 응답자의 15.2%의 지지로 2위 <귀여운 여인>(12.3%)의 리차드 기어-줄리아 로버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최악의 커플로는 <타이타닉>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케이트 윈슬렛(17.2%)과 <정사>의 이정재-이미숙 커플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한편, 남자가 뽑은 가장 감명깊게 본 애정영화는 <오아시스>(19.4%), <번지 점프를 하다>(15.2%), <러브레터>(9.0%) 순이었으며 여자는 <러브 어페어>(15.2%), <러브레터>(1
영화 속 최고의 커플은 차태현-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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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최대의 흥행작인 영화 `친구'를 둘러싸고 폭력배들이 영화사 등으로부터 거액을 갈취한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부산지검 강력부는 지난해 K씨 등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들이 곽경택(36) 감독을 협박해 영화 `친구'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로부터 모두 5억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검찰은 관계자 진술과 계좌추적을 통해 곽 감독이 제작사 등에서 각각 2억원과 3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칠성파쪽으로 건네졌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검찰은 곽 감독이 소환조사에 불응하자 지난 8월 곽 감독을 지명수배한 상태다.검찰에 따르면 K씨등 칠성파 조직원들은 곽 감독에게 "우리 조직원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흥행에 성공했으니 대가를 달라"고 요구하며 협박해 영화제작사와 투자배급사로부터 5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곽 감독이 칠성파 조직원들로부터 협박당한 피해자의 입장이지만 칠성파의 갈취 과정에서 공범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배
영화 `친구`놓고 폭력조직 거액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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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교도소 촬영장소로 자리매김한 옛 서대문 형무소. 그동안 숱한 영화 또는 TV드라마에서 스산한 교도소의 풍광으로 다가왔던 이곳에서 홍기선 감독의 영화<선택>이 촬영되고 있다.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는 세계 최고 장기수 김선명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선택>은 자금문제로 제작사를 잡지 못해 영화로서는 장기수 수형기간만큼이나 긴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촬영이 이루어졌다.바깥보다 실내가 더 춥게 느껴지는 이곳에서 주인공 김선명 역을 맡은 김중기는 새삼 상념에 잠겼다.그 역시 지난 88년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남북학생회담을 하겠다고 북향하다가 투옥되기도 했던 운동권 출신.“45년간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까요. 같은 인간으로서 정말 상상이 안 가네요.”촬영장소인 형무소 방을 들락나락하던 그가 무겁게 내뱉은 한마디.이날 촬영분은 전국 각지의 교도소를 전전하던 김선명이 대전교도소로 이감돼 입방하는 장면.머리를 숭숭 깎은 김중기는 이보다 더 김선명 역에 잘 어울리는
<선택>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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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빅터 타란스키(알 파치노)는 50살이 넘도록 무명 감독 신세다. 스스로 오스카 후보라고 내세우지만 그건 단편영화였다. 이혼한 부인이 간부로 있는 영화사에서, 스타 여배우 니콜라 앤더슨(위노나 라이더)을 캐스팅해 영화 한편을 80% 가까이 찍었다. 그러나 이 여배우가 무척 까탈스럽다. 촬영장 어디든 캔디가 있어야 하고, 그것도 체리맛은 있으면 안 되고, 드레싱룸에는 간이 풀장이 준비돼야 한다. 이동할 때는 최고급 리무진을 대령해야 한다. 타란스키는 영화 찍는 것보다 앤더슨의 비위를 맞추는 게 더 힘들다.그럼에도 앤더슨은 “크리에이티브(창의성)가 감독과 달라 영화를 그만두겠다”는 기자회견을 해버린다. 참다 못한 타란스키가 한마디 한다. “다른 건 당신은 크리에이티브가 없다는 것이야!” 스타가 떠나고 나니 제작사도 영화를 포기한다. 실의에 잠긴 타란스키에게 한 과학자가 찾아온다. 완벽한 사이버 배우 연출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하드 드라이브 하나를 건네준다. 그걸 가지고 타란스키는
해외신작 <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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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에서 현재 방영되는 드라마의 시청자가 연령 및 성별로 세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11일 방송된 밤 10시대 월화드라마의 경우 SBS 「야인시대」가 가구시청률 42.0%로 같은 시간대 KBS 「고독」(6.1%) MBC「현정아 사랑해」(9.7%)를 압도하고 있으나 성ㆍ연령별 시청률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SBS「야인시대」의 경우 고른 시청자 분포를 보이면서도 40대 남성의 개인시청률이 28.2%로 높게 나타났다. 우리 나라의 경우 시청인원에 상관없이 가구별로 집계하는 방식인 가구시청률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개인시청률은 가구시청률의 절반 이하 수치로 나온다.따라서 개인시청률이 가구시청률에 근접하는 수치로 나타나는 경우 이는 특정연령층이 집중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한 것으로 볼 수 있다.KBS2「고독」은 중년 여성과 젊은 남성의 사랑을 담아 40대 이상 여성의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40대 여성, 50대 여성의
드라마 시청자 층 세분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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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사업자의 재허가 추천을 위해 방송위원회가 실시한 방송평가에서 KBS 1TV와 EBS TV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김성호 의원이 방송위로부터 입수해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82개 TV 채널 가운데 KBS1 본사, 대전KBS1, 공주KBS1, EBS가 1천점 만점에 800∼850점을 얻었다.MBC 본사와 울산 등 5개 계열사, 그리고 부산을 비롯한 23개 지역 KBS1 채널은 750∼800점에 들었으며 KBS2 본사와 SBS 등 37개 채널은 700∼750점으로 평가됐다.라디오 채널 126개 가운데서는 전주ㆍ울산ㆍ진주의 MBC AM이 500점 만점에 400∼425점으로 가장 높았고 MBC 본사의 AM과 FM, 교육방송 FM, 국악방송FM 등 19개 채널이 375∼400점을 기록했다.방송위는 지난해 허가기간이 만료되는 40개 방송사업자 219개 채널을 대상으로 2000년 7월부터 2001년 6월까지의 방송 내용과 편성, 운영
방송위 평가 결과 `KBS1과 EBS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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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불법복제 때문에 골치를 앓아오던 미국의 주요 영화사들이 이번주부터 한 영화당 2.99-4.99달러씩을 받고 개인이 컴퓨터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1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MGM, 파라마운트, 소니, 워너브러더스, 유니버설 등 5개 영화제작사는 공동으로 ‘무비링크(MOVIELINK.COM)’라는 영화 다운로드서비스회사를 설립해 영화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할리우드 영화를 인터넷을 통해 법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최초의 시도다.이 서비스의 시작으로 무비링크에 참여하는 5대 영화사가 제작한 영화들을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받아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여러가지 면에서 한계를 갖고 있다.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화면을 통해 영화를 즐기는 일에는 익숙지 않다는 점이다. 또 이같은 영화서비스계획이 지난 2001년 8월 발표된 이래 위성TV방송사와 케이블TV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주문형비디오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미 5대영화사, 온라인 영화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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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을 털어버리고 싶어서 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까 부담이 더 되네요”
톱스타 전도연(29)이 오는 20일 첫 방송될 SBS 16부작 미니시리즈 「별을 쏘다」(연출 이장수.극본 윤성희)로 5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의 짧지 않은 브라운관 공백은 지난해 이병헌-최지우가 주연했던 인기작 「아름다운 날들」의 이장수 감독과의 단 한차례 만남으로 의외로 쉽게 마침표를 찍었다.
“연상연하 얘기라는 것, 그리고 이 감독님이 만든다는 것, 두가지만 보고 흔쾌히 받아들였어요. 내게 '딱' 맞는다는 느낌이 왔어요”
그는 영화계에서 자신에게 보내는 대접에 자신도 모르게 배였을 거품을 없애면서 동시에 자유로움을 찾기 위해 TV드라마 복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위에서 최고의 여배우라고 치켜세우고 있는 상황이어서 배우로서 해야할 걸 잊고 살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연할 영화를 선택하는 것도 예전과 달라졌어요. 처음으로 돌아가 배우의 자세에 좀더 충실해져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
SBS 「별을 쏘다」의 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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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인들이 로케이션 장소로 뉴질랜드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영상위원회는 12일 국내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08명중 24명이 <반지의 제왕> 촬영장소인 뉴질랜드를 가장 선호하는 로케이션 장소로 꼽았다고 밝혔다.
신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 외에도 미국 현지에서 촬영할 때보다 경비를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영화인들이 뉴질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한국과 활발한 합동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중국과 후반 작업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호주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영화인들은 한국과 일본, 영국, 미국,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등을 촬영하기 좋은 곳으로 선정했다.
(부산=연합뉴스)
영화인들 로케이션장소로 뉴질랜드 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