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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제이 보고서>로 유명한 미국의 성의학자 알프레드 킨제이의 삶에 관한 영화가 제작된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연출자는 <갓 앤 몬스터>에서 1930년대 할리우드의 괴짜감독 제임스 웨일스의 초상을 그려 독특한 인물의 전기영화에 재능을 보인 바 있는 빌 컨던 감독. 컨던은 이미 1년 이상 이 작품의 시나리오 집필에 몰두해왔고 현재는 킨제이 역에 리암 니슨, 킨제이의 부인 역에 로라 리니를 비롯해 이안 매컬런, 크리스 오도넬 등의 캐스팅을 추진하고 있다. “킨제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복합적인 캐릭터이다. 20년을 생물학자로서 연구에 몰두했으며 현재까지 여전히 급진적인 아이디어로 간주되는, ‘모든 사람은 다 다른 섹슈얼리티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모두 정상적인 섹슈얼리티라는 관념에 억압받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라고 감독 컨던은 말한다.
킨제이 전기영화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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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로메르 감독이 새 영화 <트리플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다. <트리플 에이전트>는 2차대전 발발 직전 정치적 격변기의 파리에서 실제로 있었던, 한 러시아 스파이와 그의 부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히치콕 스타일의 풍부한 서스펜스를 담는 한편, 에릭 로메르 특유의 스타일대로, 두 주인공 인물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영화가 될 것이다”라고 이 영화의 프로듀서인 마이클 레이는 전한다.
에릭 로메르 신작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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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명작소설 <오만과 편견>이 발리우드 뮤지컬영화로 만들어진다. 연출은 <슈팅 라이크 베컴>에서 영국에 사는 인도 소녀 축구선수 이야기를 그렸던 거린다 차다 감독이 맡는다. 영화는 영국의 베네트 일가를 인도의 바크시 일가로 바꾸고, 빙리씨를 미국인 친구 다르시와 함께 옥스퍼드에서 공부한 인도계 영국인 발라지씨로 바꾸는 등, 캐릭터부터 배경까지 원작을 인도식으로 흥미롭게 개작할 예정이다.
<오만과 편견> 인도식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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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박진표 감독이 인권영화 프로젝트에 가세했다. 박찬욱, 여균동, 정재은, 박광수 감독 등과 함께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가 마련한 차별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10분 분량의 단편영화를 만들게 된 것. 애초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했던 이현승, 송해성 감독 등은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빠졌다.
임순례·박진표, 인권영화 프로젝트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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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민간영화 지원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민간영화제작지원지침에 따르면, 이전까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각 군에 따로 지원신청을 해왔던 것을 이제는 국방부로 일원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군 소재 영화들의 경우 각종 정보에 대한 자문과 자료 협조뿐 아니라 장소와 장비를 제공하는 형태로 공동제작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영화사들도 서울영상위원회(위원장 황기성)를 통해 지원요청을 하게 됨에 따라 영화촬영을 위한 군과 민간 사이의 실질적인 협조체계가 가능하게 됐다.
군, 민간영화제작지원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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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등급위)의 ‘철퇴’로 인해 한동안 ‘벤치’신세를 졌던 <죽어도 좋아>가 국내 개봉한다. 지난 8월27일 등급위가 재심에서도 제한상영가 결정을 내림으로써 실질적으로 일반 상영이 금지됐던 <죽어도 좋아>는 지난 10월30일 등급위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 심의 결과 9인 위원 만장일치로 18세 관람가를 받아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게 됐다.두 차례 앞선 심의에서 오럴 섹스 등의 장면이 등급위원들의 심기를 거슬려 하마터면 빛을 못 볼 뻔 했던 <죽어도 좋아>는 문제 장면을 포함한 7분가량의 섹스 장면을 색보정한 뒤 심의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작사인 메이필름은 “삭제장면 없이 상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11월 말쯤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처럼 <죽어도 좋아>가 가까스로 숨통을 텄지만, 등급위를 겨냥한 화살 시위는 여전히 팽팽하다. 같은 날 변영주, 박찬욱, 임순례, 조광희, 방은진 등 영화인들과 문화시민단체
[충무로는 통화중] <죽어도 좋아> 개봉, 하지만 문제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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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관객·타지관객 수 증가, 앞으로 성장 가능성 엿보여제2회 광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0월30일 광주극장의 폐막식과 폐막작 <웰컴 투 콜린우드>의 상영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행사를 마쳤다. 지난 10월25일부터 이날까지 장·단편 합해 200여편의 영화가 상영된 이번 영화제는, 총관람객이 2만500여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8천여명보다 두배 반가량 늘어 광주영화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올해 관객은 유료관객 1만4천명, 아이디카드 소지자 등 무료관객 4천명, 청소년 단체관람과 무료로 상영한 영화의 관객이 2500명으로 모두 2만500여명이었다. 영화제쪽에 따르면 개막식, 세미나 등 부대행사 참석인원은 2만5천명으로 전체 관람객의 30%는 광주 아닌 외지인이었던 것으로 추산됐다. 또 개막작 임창재 감독의 <하얀방>, 폐막작 미국 앤서니 루소, 조셉 루소 감독의 <웰컴 투 콜린우드>, 일본 만다 구니토시의 <언러브드>, 프랑스 클로드 샤브롤의
광주영화제, 앞으로 더 풍성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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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진인사 필름, 김혜수-명필름 법정공방 해결기미 안보여유오성과 진인사 필름, 김혜수와 명필름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7월18일 유오성이 <챔피언>의 투자배급사인 코리아 픽쳐스를 상대로 제기한 초상권 관련고소를 취하하지 않은 가운데, 10월31일에는 제작사인 진인사필름이 유오성에 대한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진인사필름은 “영화상영 중에 출연배우가 소송을 제기해 영화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이후 상당한 액수의 위자료 요구뿐 아니라 심지어는 고소취하를 조건으로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에 투자를 해달라는 등 비상식적인 요구를 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인사필름은 이어 “이 모든 정황을 고려해볼 때 지난 고소가 유오성의 주장처럼 배우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목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판단되어 이번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소송에 대해 “배우가 사과의 뜻을 밝히기를 촉구하는 것이며 그런 뜻이 전달된다면 언제라도
영화사 vs 주연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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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7일 스카라극장에서 ‘<남자 태어나다> 살리기 본부’의 공식 첫 모임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준 감독과 이원종, 정준, 홍경인, 여현수 등 주요 출연진들과 300여명의 모임회원들이 참석해 <남자 태어나다>의 재개봉을 촉구했다.
<남자 태어나다> 재개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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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는 오는 11월8일과 9일에 걸쳐 ‘미디어센터 설립운동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미국과 유럽의 대표적인 영상미디어센터 및 퍼블릭 액세스 방송사의 책임자 4인을 초청해 각국 미디어센터의 경험을 교류하기 위한 토론 행사. 미국 시애틀 911 미디어센터의 피터 미첼, 독일 베를린 개발채널의 위르겐 링크 등이 참석한다(문의: 02-2020-2260).
영상미디어센터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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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기간인 11월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이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4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진가신 감독, 김형준 한맥영화 대표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 공동제작 파이낸싱’을 비롯해 ‘아시아영화 지원정책과 WTO의 영향’, ‘AFIN(아시아영화산업네트워크)의 미래 : 아시아 영화계 협력 활성화 방안’, ‘아시아 내의 해외 로케이션 사례 연구 및 비교 패널 토론’ 등이 19, 20일 이틀 동안 부산 파라다이스,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051-747-3010.
PPP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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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31일 폐막한 2002 광주국제영화제의 ‘마스터 디렉터’ 섹션에서 상영됐던 장 뤽 고다르의 <영화사>를 11월9일과 10일 이틀간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특별상영한다. 오후 3시와 6시에 1, 2부와 3, 4부가 각각 상영되며,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11월10일 오후 1시에는 ‘고다르 <영화사>를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단서’란 제목의 강연(서울시네마테크 대표 임재철)도 마련돼 있다. 관람료는 회당 5천원(문의: 02-3272-8705 서울시네마테크).
장 뤽 고다르의 <영화사> 특별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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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2일 오후 4시부터 동국대에서세계적인 영화학자 데이비드 보드웰 교수가 한국을 찾아 두번의 세미나를 연다. 한국영화학회(회장 민병록) 주최로 11월12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서울 동국대 학술문화관 2층 세미나 3실에서 열릴 첫 세미나에서 보드웰 교수가 발표할 주제는 ‘최근 영화학 연구 경향 : 문제와 문제해결의 즐거움’이다.그는 여기서 영화를 분석함에 있어 거대담론 대신 ‘영화 현상 자체’에 주목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부산영화제 기간 중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두 번째 세미나에서 그는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영화’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미정. 보드웰은 국내에도 번역 소개된 <Film Art : 영화예술> <세계영화사> <영화 스타일의 역사>의 저자이자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 교수로, ‘신형식주의’ 영화이론의 주창자로 알려져 있다. 같은 대학의 교수이자 영화학자인 아내 크리스틴 톰슨도 한국을 함께 찾는
데이비드 보드웰의 영화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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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화선>과 <집으로..>가 미국 영화학회(AFI) 2002년 국제영화제에 출품된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과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는 오는 7-17일 로스앤젤레스 아크라이트극장에서 열릴 이번 영화제에 비경쟁부문인 ‘아시안 뉴 클래식스’ 에 올려진다.
전 세계 37개국에서 출품되는 130여편 가운데 48편은 미국내 최초, 6편은 세계 최초의 상영작품이다. 덴절 위싱턴 감독의 데뷔작 ‘안트원 피셔’로 개봉될 영화제는 극장내 5개 영화관에서 상영되며 15일 시상식을 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취화선 등 미국 AFI국제영화제 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