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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어둠을 고스란히"-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대니얼=비밀의 방 장면과 군중 앞에서 벌어진 결투클럽 장면은 뱀의 언어를 구사하는 대사가 있어서 도전이었다. 자동차가 날 때 30피트 공중에 직접 매달렸다. -태어나기도 전에 유행한 펑크 록 장르의 팬이라던데. 대니얼=(두팔을 들어 자랑스러워하며) 섹스 피스톨즈, 클래시를 제일 좋아한다. 그들의 태도와 사운드가 근사하다고 생각한다.-영화를 본 뒤 악몽을 꾸지 않았나. 대니얼=그렇지 않았다. 원작 속의 어둠을 그대로 가져오지 않는다면 공정한 각색이 아니다.-정말 도비와 같은 집요정(일종의 하인 요정)이 있다면. 에마=집에 데려가서 침대 위의 다른 인형들 옆에 앉혀 두겠다.-<해리 포터> 이후 생활이 달라졌나. 루퍼트=다양한 변장을 시도하고 외출했지만 소용없었다. 학교 친구들은 예전과 똑같이 대한다. 내게 잘 보이려고 안달하는 건 선생님들이다. (폭소)-미묘한 악인 연기의 달인인데, 악인의 원형과도 같은 루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제작진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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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건달과 달걀> 시작으로 세편의 모바일 전용영화 선보여< 프로젝트-X >ㄴ의류업체의 김아무개(34) 팀장. 매출 실적이 부진하다며 아침부터 회사 중역들로부터 된서리를 맞았다. 예상한 일이었지만 다들 자신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이 억울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 팀장은 곧바로 휴게실을 찾았다. 니코틴을 친구 삼아 한숨 돌리려 하지만, 자신에게 쏟아진 눈총에 머릿속은 여전히 어지럽다. 몇 모금 빨다 서둘러 담뱃불을 끄고 소파에 앉아 몸을 기울이기 직전. 풀죽은 샐러리맨의 호주머니에서 ‘딩동댕’하는 경쾌한 멜로디가 인다. 폴더를 급히 열어보니 따끈따끈한 영상메시지가 도착해 있다. 이내 액정화면의 동영상에선 태어난 지 백일이 갓 지나 옹알이를 시작한 딸의 재롱이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힘내라’는 아내의 음성 응원이 보너스 트랙으로 담겨져 있음을 확인한 순간 김 팀장의 입가엔 미소가 살짝 고인다.모바일상에서 문자메시지 보내는 것조차 서툰 세대로선 선뜻 받아들이기
손바닥 극장, 옹알이 시작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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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통신업체들간의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모바일 게임의 경우만 하더라도 현재 시장규모는 858억원으로 지난해 비해 140% 증가했다. 한국게임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에는 2100억원대의 거대 시장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KTF가 영상공모전 등을 연 데 이어 SK텔레콤도 현재 아마추어, 마니아, 프로페셔널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11월30일까지 영상물 접수를 받고 있다. 특히 사전제작지원금으로 편당 최대 1천만원까지 내건 프로페셔널 부문은 417편이 몰릴 정도로 급속하게 예열됐다. 영상제 사무국에 따르면 선정된 20편의 사전지원작의 완성 시기 마감은 11월30일. 마니아 부문과 함께 12월19일 시상식도 열 예정이다. 심사위원인 장윤현 감독은 “모바일에 걸맞은 신선한 형식의 시나리오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면서도 “좀더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 중심의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작품이 나오는 데는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바닥 극장, 옹알이 시작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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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이 실험의 자극제”모자를 푹 눌러쓰면 래퍼라고 해도 속아넘어갈 듯한 인상의 이희철(32) 감독은 환타, 참촌, 후지필름 등의 CF를 찍었던 8년차 광고감독. 서울예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광고계에 머물렀던 그는 간간이 룰라 등의 인기비디오를 찍기도 했다. 모바일 전용영화를 찍게 된 것은 “모바일상에서 안정적으로 스트리밍이 되려면 편당 2분30초가 넘으면 안 된다”는 원칙을 지키려면 “아무래도 30초 안에 승부를 봐야 하는 광고쪽 인력이 낫지 않겠느냐”는 제작사의 판단에 따라 간택된 것이라고. <건달과 달걀>은 모두 11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또 다른 2편의 결말을 모바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매일 얻어터지는 건달과 달걀을 팔며 생계를 이어가는 청각장애 소녀와의 러브스토리가 줄거리. -뮤직비디오를 연속해서 보는 듯하다.=애초 모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위해 준비해둔 거다. 4분 정도 안에서 소화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하던 차에 의뢰를 받게 됐고, 좀더 다양한 설
<건달과 달걀> 이희철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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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달러로 제작된 저예산영화 <잭애스>가 10월 넷쨋주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스티븐 오와 조니 녹스빌 등이 출연하는 <잭애스>는 방영이 끝난 MTV쇼를 극장용으로 만든 영화. 지저분하거나 엽기적인 행동을 연이어 붙여 만든 이 영화는 젊은 남성 관객에게 인기를 끌면서 227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주 1위작인 리메이크영화 <링>은 2위에, 역시 공포영화인 가브리엘 번의 <유령선>은 3위에 올랐다.
<잭애스> 미국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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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5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신청 마감, <오아시스> 등 23개국 대표작 출품돼<아름다운 시절>제75회 아카데미영화상이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 다섯 자리를 두고 경합할 각국의 대표 후보작 신청을 11월1일 마감했다.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부문과 함께 이루어진 노미네이션 후보작 신청 마감을 지켜 ‘국가대표’ 영화를 선정한 나라는 모두 23개국. 소규모 대표기관이 오스카 후보를 임의 선정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360명의 다비드 드 도나텔로 상(이탈리아 최고 권위 영화상) 선정 패널이 투표를 거쳐 오스카에 보낼 영화를 고르는 이탈리아는 아카데미의 양해를 얻어 11월9일까지 선정 기한을 연기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등 세편가량의 후보를 두고 저울질 중인 스페인도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확정된 스물세편의 오스카 ‘예선’ 진출작의 대다수는 지난 한해 동안 국제영화제 네트워크에서 트로피를 수확한 조용한 히트작들. 핀란드가 칸영화제
<인생은 아름다워> <노 맨스 랜드>,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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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발(PISAF 2002)이 11월9일부터 11월13일까지 5일간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최신작인 개막작 <고양이의 은혜갚기>(사진)를 비롯해 25개국 200여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선보인다. (문의 : 032-325-2061~2, www.pisaf.or.kr)
애니는 지금 부천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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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11월 02일 - 11월 03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턱시도2002.11.014312800905001288003697002I am sam2002.10.1836108117747246577410182303중독2002.10.255313702539272513867133024본아이덴티티2002.10.18256290279002161005456005가문의 영광2002.09.1330581724717149811448464516YMCA 야구단2002.10.021734001420060530014439007미스터 디즈2002.11.011327591115414575248818트리플 X2002.10.0292015985147574212141089비밀2002.10.1191365890017510039520010몬스터볼2002.10.25872225103457266783#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관객수 공개를 천명한 영화배급사외 공개를
BOX OFFICE(서울)11월02-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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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 신인들을 위한 영화학습장 ‘탤런트캠퍼스’ 연다 베를린영화제(이하 베를리날레) 디이터 코슬릭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취임과 함께 밝힌 자신의 마스터플랜에서 이노베이션을 화두로 삼았다. 특히 강조했던 바는 동맥경화증 증상을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베를리날레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소개된 컨셉이 ‘탤런트캠퍼스’라는 새로운 섹션의 운영이었다. 세계 각국의 젊은 영화인들을 초대해 경륜 깊은 영화계 전문가들과의 소통자리를 마련해 줌으로써 노련한 프로들의 노하우를 학습하고 최신 영화산업 동향에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취지로, 코슬릭 위원장의 약속은 약 1년 만에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3년 2월10일, 14일까지 5일 동안 베를린 세계 문화의 전당(Haus der Kulturen der Welt)에서 진행될 ‘베를리날레 탤런트캠퍼스’의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것이다.코슬릭 위원장은 세계영화계의 재능있는 초심자 500명이 참가하게 될 제1회
[베를린 리포트] 당신의 재능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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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등 11월 개봉 기다리는 가운데 영화학교들 한국영화제 개최 러시로스앤젤레스의 가을 영화가에서는 최근 뻗어나가는 한국영화의 기세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칸, 베를린 등 유럽영화제에서의 이어지는 수상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업영화의 본거지인 할리우드에까지 뻗어오기에는 왠지 미약한 기세로 보였던 ‘코리안 시네마’는 드디어 올 가을 이곳 사람들에게서도 실체를 느낄 정도로 다가왔다.길 건너 최신 시네마 콤플렉스에서 상영 중인 블록버스터 <찰리의 진실>에서는 우리의 스타 박중훈이 미국 배우들 속에서도 외모나 연기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파라마운트를 통해 미국 개봉을 앞둔 <집으로…>는 10월30일 한인 관객을 대거 초청, 시사회를 연 뒤 11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 역시 배급사 키노를 통해 개봉될 예정이다.지난주에는 일본영화의 리메이크작인 <더 링>이 박스오피스에서 1위
[LA 리포트] LA의 가을, 서울의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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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의 아들들이 스위스 톨로체나즈에 위치한 어머니의 박물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오드리 헵번의 두 아들, 숀 페레와 루카 도티는 지난 10월31일, 어머니의 묘지가 관광객으로 들끓고, 어머니의 이름을 붙인 잼과 허브가 사고 팔리는 현실을 좌시할 수 없다며, 박물관에 전시된 어머니의 유품들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이는 살아서나 죽어서나 편히 쉴 수 없던 어머니를 위한 아들들의 마지막 배려로 보인다.이 박물관은 지난 93년 헵번이 사망하면서, 그녀의 집과 묘지에 꽃을 바치는 팬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자, 마을사람들이 작은 기념관을 짓고, 그곳에 헵번의 아들들이 어머니의 유품들을 기증하면서,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게 됐다. 이곳엔 헵번의 사진과 그림, 트로피와 상장,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입고 나왔던 검은 원피스 등 지방시가 디자인한 의상들이 전시됐으며, 관람수익은 헵번이 생전에 공을 들였던 기아난민돕기 기금을 유지하는 데 쓰였다. 그러나 헵번의 아들들은 지역주민들의 장
헵번, 다시 한번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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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식스틴> <모번 켈러의 여행> 등 영국독립영화상 수상한해 동안의 영국 독립영화계를 총결산하는 자리인 영국독립영화상에서 켄 로치의 <스위트 식스틴>이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안았다. 감독상은 올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던 <블러디 선데이>의 폴 그린그래스가 수상했으며, 남녀 배우상은 <블러드 선데이>의 제임스 네스빗과 <모번 켈러의 여행>의 사만타 모튼이 각각 수상했다.지난 10월30일 런던에서 열린 이 영화상 시상식 결과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스코틀랜드의 약진’이다. 작품상을 비롯해 주연배우 마틴 컴스턴에게 최우수 신인상을 안겨준 <스위트 식스틴>은 스코틀랜드의 서부 지역인 글래스고를 배경으로 삼은 작품이다. <내 이름은 조>에 이은 켄 로치의 글래스고 3부작 중 2부에 해당하며, 글래스고 출신의 극작가 폴 라버티에게 칸영화제 각본상을 안긴 작품이기도 하다. <스위트 식스틴&
스코틀랜드의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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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마인드>의 론 하워드가 신작을 선택했다. 토미 리 존스와 케이트 블란쳇이 출연하는 이 제목미정의 영화는 1886년이 배경인 서부영화. 오래 전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여인이, 납치당한 딸을 되찾기 위해 죽어가는 아버지와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켄 카우프만이 시나리오를 쓴 이 영화는 내년 3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론 하워드 신작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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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플X >가 2주째 영국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빈 디젤이 주연한 액션영화 < 트리플X >는 새로운 개봉작 일곱편 중 여섯편이 15위권 내에 진입하는 위협적인 공세 속에서도 32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뒤를 잇는 <릴로 & 스티치> <레드 드래곤>도 지난주에 이어 박스오피스 상위에 머물고 있으며, 개봉 6주를 맞은 4위 <나의 그리스식 결혼>은 지난주보다 고작 9% 하락했다.
< 트리플X > 영국 흥행 2주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