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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0∼1970년대 한국 영화 촬영장으로 각광받던 경기도 안양시의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추억의 영화 회고전이 오는 9∼15일 안양문예회관에서 개최된다.이번 회고전에서는 석수동 옛 안양영화촬영소에서 제작된 <빨간 마후라>(9일), <이조여인 잔혹사>(10일), <내시>(11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2일), <벙어리 삼용이>(13일), <연산군>(14일), <상록수>(15일) 등 7편이 매일 오후 2시, 7시 각각 상영된다. 또 한국영화의 거장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씨 등 왕년 스타들이 다수 참여하는 팬사인회가 개막일인 9일 오후 4시 개최되고 옛 영화 포스터와 스틸사진, 영화 대본, 각종 소품 등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안양영화촬영소의 자취를 엿볼 수 있는 자료전과 한국영화 80년사를 종합한 영화음악 감상코너, 영화배우 사진전, 안양영화촬영소 모형 및 영상기자재 전시전도 함께 마련된다.안양
안양서 추억의 영화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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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사와 배우 사이에 두 건의 소송이 잇달아 영화계가 씁쓸해 하고 있다.우선 <친구>의 820만 관객신화의 주인공이었던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씨가 각각 관계된 진인사필름과 JM라인이 소송을 내고 곽 감독이 지명수배를 당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지난 7월 <챔피언>의 개봉도중 투자배급사인 코리아픽처스 등이 자신의 동의없이 광고를 내보내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유씨가 소송을 낸 데 이어, 지난달 31일 제작사인 진인사필름은 유씨를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이다. 진인사 필름의 양중경 대표는 “곽 감독이 그간 민사소송의 참고인으로 소환받았지만 그동안 유씨와 관계를 생각해 출두하지 않았더니 지명수배가 내려졌다”며 “조만간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을 것”이라 전했다.또 한 건의 주인공은 <바람난 가족>의 출연을 둘러싼 명필름과 김혜수씨다. 김씨가 텔레비전 드라마 <장희빈>과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미 6일부터 새 영화의 촬영스케
영화사들 잇단 소송 ‘배신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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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된 배용준ㆍ최지우 주연의 KBS2 드라마 「겨울연가」(연출 윤석호)가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로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방송된다.「겨울연가」는 내년 4월 NHK 위성을 통해 방송된 뒤 겨울부터는 NHK 지상파를 통해 방영될 예정으로 KBS와 NHK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콘텐츠 및 방송영상콘텐츠 국제견본시’에서 계약서를 체결하게 된다. 「겨울연가」의 해외수출을 담당하는 KBS 미디어의 박인수 팀장은 4일 “편당 수출가는 220만엔(한화 2천 200만원)으로 20부작 전체의 수출액은 4천 400만엔(4억 4천만원)”이라면서 “「겨울연가」의 해외 수출가로도 최고며 일본에 수출된 국내 드라마로도 최고가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NHK측이 제시한 조건은 △회당 방송시간을 59분으로 맞출 것 △재편집은 윤석호 PD가 직접할 것 △드라마 주제곡 외에 배경음악으로 한국음악이 나오는 것을 바꿔줄 것 등이다.한편 KBS 미디어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일본
「겨울연가」 내년 4월 NHK에서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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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두사부일체>로 흥행에 성공했던 윤제균 감독의 새 영화 <색즉시공>이 4일 촬영을 마쳤다.
<색즉시공>은 대학 캠퍼스 내 차력 동아리와 에어로빅 동아리 간에 벌어지는 야한 해프닝을 다룬 코미디 영화. <해적, 디스코왕되다>의 임창정과 TV시트콤 <대박가족>의 최성국 등이 ‘차력 남’으로, <폰>의 하지원, 가수 유채영 등이 ‘에어로빅 걸’로 출연한다. 경기도 수원의 장안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마지막날 촬영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스포츠 에어로빅 대회 장면. <색즉시공>은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12월13일 개봉한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색즉시공」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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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영화관 ‘강남 주공공이(zooooz)’를 운영 중인 ㈜강제규필름(대표 강제규)은 오는 6일 경기도 안양시 평촌역 주변에 ‘평촌 주공공이’를 오픈한다.
‘평촌 주공공이’는 10개 스크린, 1천700여 석을 갖춘 멀티플렉스로 지상 9층 건물 중 8~9층에 자리잡게 된다.
▲<생활의 발견>, <예스터데이> 등의 캐스팅디렉터 홍석호씨와 <오!수정>, <집으로…>의 프로듀서 허재철씨가 이끄는 오디션전문 교육기관 ‘엔터파워’(대표 홍석호)는 오는 12월5일 개관을 앞두고 교육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기본과정 3개월, 실습과정 3개월 등 총 6개월 동안 진행되며 현직 교수, 감독, PD, 시나리오 작가, 캐스팅디렉터 등이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제규 필름 운영 ‘평촌 주공공이’ 6일 개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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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흥행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문의 영광>(감독 정흥순)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3일(현지시각) 이탈리아의 밀라노 필름 마켓(MIFED)에서 미국 워너브라더스와 계약금 50만 달러에 전세계 수익의 3%를 분배받는 조건으로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는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할리우드판 <가문의 영광>에 코프로듀서로 참여한다는 조건도 명시해놓아 충무로 제작자로서는 처음으로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의 프로듀서를 맡게 된다.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같은 할리우드 메이저사인 유니버설과 미라맥스도 적극적으로 계약 의사를 내비치다가 워너브라더스와의 계약 사실이 밝혀지자 우리에게 항의를 해올 정도였으며, <가문의 영광>의 미국 내 배급에 대해서도 뉴라인시네마가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해외 계약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ㆍ정준호ㆍ유동근 주연의 <가
<가문의 영광>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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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골뱅이」등으로 브라운관에서 활동했던 김효진이 <천년호(天年湖)>(제작 한맥영화)로 영화에 데뷔한다.
<자귀모>의 이광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천년호>는 통일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비극적 사랑과 천년 호수의 저주를 그린 무협판타지물. 김효진이 맡은 역은 신라 장군 비하랑의 사랑을 받지만 그를 사랑하는 진성여왕의 시기를 받는 자운비. 비하랑과 진성여왕은 각각 정준호와 김혜리가 맡는다. 자운비역은 원래 <버스정류장>의 김민정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최근 SBS <라이벌>촬영 중 발목을 다쳐 김효진으로 교체됐다. 지난달 10일 크랭크인한 <천년호>는 내년 1월까지 중국 올 로케이션 후 같은 해 7월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천년호> 여주인공 김효진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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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와 프랑스 CNC(프랑스 국립영화센터, 위원장 다비드 케슬레)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오는 1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국-프랑스의 날’을 공동개최한다.
이날 영진위와 CNC는 ‘문화다양성 보장 위한 정보공유 활성화’, ‘공동제작 프로젝트 장려’, ‘교육연수프로그램 교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상호협력 약정의 조인식도 갖는다.
행사 중에는 ‘한국-프랑스의 밤’ 리셉션과 ‘영화분야 협력을 통한 문화 다양성의 증진’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개최되며 부산시민회관에서는 프랑스 영화 (프랑수와 오종)과 한국단편 <호흡법 제2장>(이형석 감독)의 상영회도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한국-프랑스의 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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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성룡의 액션영화 <턱시도>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3일 서울 관객을 집계한 결과 <턱시도>는 43개 스크린에서 9만5백 명을 동원했다.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아이 엠 샘>은 지난주와 같은 36개 스크린에서 7만7천472명을 끌어들이며 2위를 기록, 3주만에 정상을 내줬지만 전국 100만을 돌파하며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3위는 이병헌, 이미연 주연의 <중독>. 서울지역 53개로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했던 <중독>은 5만3천927명으로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앉았다.맷 데이먼이 액션스타로 변신한 <본아이덴티티>는 2만7천900명으로 4위.올 최고의 히트작 영화 <가문의 영광>은 2만4천717명으로 지난주와 같은 5위를 기록했다. 전국 누계는 484만6천451명으로 오는 9-10일 주말에는 5백만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성룡의 <턱시도> 첫흥행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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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글 작가 조앤 K. 롤링의 연대기에 의하면 위대한 꼬마 마법사 해리 포터의 모험은 언제나 개학으로 시작해 방학으로 끝난다.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마지막 장면에서 해리는 런던 킹스 크로스역으로 돌아가는 호그와트발 열차의 플랫폼에 서 있다. “집에 가는 기분이 묘하지”라고 헤르미온느가 묻자 해리는 “난 정말로 집에 가는 건 아니야”(I am not going home. Not really)라고 대답하며 가만히 학교쪽을 돌아본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아이로 11년을 살았던 해리에게, 그가 누구인지 가르쳐준 호그와트 마법학교는 유일한 가정이고 그를 아끼고 염려하는 친구와 선생님은 난생처음 얻은 가족이다. <…마법사의 돌>이 해리가 평생의 가족, 평생의 적과 최초로 조우하는 오리엔테이션이라면, 시리즈의 2장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은 산산조각날 위기에 처한 ‘가정’ 호그와트를 사수하는 해리의 모험이다(집 지키는 아이의 무용담에 대한 크리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월드 프리미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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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20560]은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맞춰 오는 12-28일 부산 도착, 출발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항공료의 15%를 할인해 준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왕복항공권의 경우 기존 12만8천800원에서 1만9천320원이 할인된 10만9천48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할인혜택을 받으려는 승객은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piff.org)에 접속해 아시아나로고와 15% 할인문구를 프린트한 뒤 아시아나항공 직영 카운터에 제시하면 된다. 문의는 ☎ 02)2127-8182.
(서울=연합뉴스)
아시아나, 부산영화제 관람객 항공료 15%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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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호그와트의 신인들3개월을 CG 후반작업에 투자한 1편에 비해, 8, 9개월의 공정을 거쳐 뽑아낸 <비밀의 방>의 특수효과는 해리의 모험 곳곳에 출몰하는 으뜸가는 볼거리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다른 블록버스터에 비해 <해리 포터> 시리즈가 갖는 비교우위는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거대 괴물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기발한 마술세계의 생필품과 정감있고 유머러스한 캐릭터, 영국 배우들의 품위있는 연기에 있다. 엄마의 잔소리를 담아 기숙사에 배달해 론을 망신주는 호울러와 약초학 수업에 등장하는 비명 지르는 식물 맨드레이크가 2편에서 관객의 사랑을 차지할 애교스런 마성의 사물들이다. 2편에서 새롭게 합류한 인물은 자아도취증 미남 교수 길데로이 록허트와 해리의 숙적 드레이코 말포이의 아버지 루시어스 말포이. 배역을 맡은 케네스 브래너와 제이슨 아이삭스는 보통의 연기자라면 한줄짜리 어리석은 조크나 상투어에 불과했을 대사들에 세련된 표정 연기와 호흡으로 무게를 실었다. 록허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월드 프리미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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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문지 사진기자들의 모임인 ‘영화를 사랑하는 기자들의 모임’(이하 영사기)이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의 후원으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오는 14-23일 부산 시민회관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 주간 씨네버스, FLIM2.0과 월간 스크린, 키노, 프리미어의 사진기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영화배우, 감독과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했던 거장들의 모습 등 70여 점의 사진작품이 전시된다.
▲오는 12월6일 개봉하는 영화 <바운스>의 온ㆍ오프라인 예고편에 가수 싸이와 배우 하지원이 출연한다. <바운스>는 뉴욕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여고생 리사와 그녀를 위해 시부야 밤거리로 뛰어드는 친구 라쿠와 존코의 하룻밤 모험과 우정을 그린 영화.
예고편에는 싸이와 하지원이 증언광고식으로 이 영화를 평하는 장면이 삽입돼 있다. 예고편은 이 영화의 인터넷 홈페이지 www.bouncegirl.co.kr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문지기자들의 영화사진 전시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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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정홍택)은 18∼2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조문진(67) 감독 회고전을 개최한다.중국 만주에서 태어나 제물포고와 건국대 정외과에서 수학한 조감독은 이성구 감독과 김수용 감독 밑에서 각각 2년과 10년간 조연출 생활을 한 뒤 69년 <포옹>으로 데뷔하며 그해 8편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왕성한 창작의욕을 과시했다. 이어 <분노> <여자이기 때문에> <내 아들아> <내 아내여> <두 딸의 어머니> <과부> 등 가족과 가정의 이면을 묘사하는 소프트 멜로물을 집중적으로 선보였으며 90년대 들어서도 <아들과 여인>과 <만날 때까지> 등을 내놓으며 ‘영원한 현역’으로 인정받았다. 대외적 활동에도 활발히 나서 영화감독협회장, 미국영화 직배반대 투쟁위원장, 공연윤리위원회 영화심의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도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등급분류 소위원회 위원으로 활
영상자료원, 조문진 감독 회고전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