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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심야스페셜은 18일부터 매주 월∼수요일 2주동안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실체를 분석하는 다큐멘터리 <할리우드 주식회사>를 방송한다. 영국에서 제작된 이 프로그램에서 할리우드는 단순히 L.A시의 일부가 아니라, 1920년 영화촬영소가 설립되면서 발전한 할리우드는 미국 영화계의 총본산이나 다름없음을 일깨워준다. MBC는 세계영화의 중심지라는 찬사와 팍스 아메리카나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 할리우드를 분석하고, 이곳에서 살아가는 감독과 배우를 포함한 모든 이들을 담아 시청자들이 할리우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제1편 <제작을 중단하라>(18ㆍ19일 밤 12시 25분) 에서는 하루 투자비용이 최대 50만 달러까지 치솟는 부담이 매우 큰 영화산업에서 메이저 영화사 실무진들이 막대한 비용, 까다로운 스타들과의 관계, 장소 섭외 등 악몽 같은 일들을 어떻게 처리해 나가는지를 살펴본다.대작 영화 중 제작에 가장 시련이 많았다는 &
MBC 심야스페셜 <할리우드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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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11월 16일 - 11월 17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몽정기2002.11.0644133429700335096111516162턱시도2002.11.013184003980038790010566003I am sam2002.10.182374493916270110515134274스위트 홈알라바마2002.11.153383093661449402826965하얀방2002.11.1525650031500445001210006밀애2002.11.08368351240661158883011257레드 드래곤2002.11.06154145181001149003016008이너프2002.11.15204149949112899314659가문의 영광2002.09.13581351041550943502100110중독2002.10.2549034262344266988416#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관객수 공개를 천명한 영화배급사외 공개를 수락하지 않은
BOX OFFICE (서울) 11월 16 -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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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의 감독 가이 리치가 연출하고 마돈나가 주연한 로맨틱코미디영화 <스웹트 어웨이>가 영국에서는 개봉되지 않고 바로 비디오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0월11일 미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작품과 마돈나의 연기에 대해 언론으로부터 혹평세례를 받았다. 이에 가이 리치는 ‘아내와 이 영화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는 작지만 멋진 예술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렇지만 결과물은 형편없었다’고 인정하며 영국 개봉은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이 리치 신작, 영국 개봉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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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스버그>라는 영화가 있다. 론 맥스웰 감독이 15년을 매달려 93년에 완성한 이 영화는 상영시간만 4시간15분인 남북전쟁영화. 개봉 당시 미국에서 1천만달러 조금 넘는 흥행수입을 기록했지만, 94년 TNT라는 케이블방송을 타면서 인기를 얻었다. 제작자의 이름은 테드 터너, 전 타임워너 그룹 회장이다. 론 맥스웰의 다음 영화 <신들과 장군들> 역시 남북전쟁 이야기다. 내년 2월 개봉예정인 이 영화도 상영시간이 3시간25분인 대작. 예고편 상영시간만 30분이며 제작비는 5600만달러가 들었다. 스타가 나오지 않으며 흥행가능성도 별로 없지만 이 영화 또한 테드 터너가 돈을 댔으며 워너브러더스가 배급할 예정이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면 테드 터너는 무엇 때문에 이런 영화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일까 꽤 복잡한 사연이 있을 법한데 알고보면 이유는 단순하다. 테드 터너가 남북전쟁 이야기에 광분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최근 <버라이어티>는 제작자 테드 터너와 감
남북전쟁광의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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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션 스튜디오가 2003년 여름 일정을 조정했다. 파트너 소니픽처스와 협의를 거친 새 스케줄은 양사의 영화를 안배하고 레볼루션의 여름시장 입지를 강화할 목적으로 조정됐다. 새 일정에 따르면, 해리슨 포드 주연의 <할리우드 강력범죄>가 6월에서 8월8일로, 애니메이션 <릴 핌프>가 3월에서 7월11일로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의 <기글리>가 8월1일로 개봉일을 옮겼다. 소니는 <미녀 삼총사2>를 6월27일, <나쁜 녀석들2>를 7월18일에 개봉한다.
레볼루션 스튜디오 2003 여름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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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 부진 속 스코틀랜드에선 영화와 TV물 제작 붐올해 들어 스코틀랜드 영화계가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스크린 데일리>에 따르면, 영국영화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스코틀랜드에서는 영화와 TV물 제작이 눈에 띠게 늘고 있다는 것. 최근 베니스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막달레나 자매들>, 켄 로치의 <스위트 식스틴>, 독립영화 <모번 켈러의 여행> 등 스코틀랜드에서 제작된 영화들이 국제영화제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에 힘입어, 스코틀랜드에 영화제작 붐이 일고 있다는 분석이다.2002년 한해 동안 이미 여러 영화제 화제작을 배출하기도 했지만, 현재 스코틀랜드에서 제작을 완료했거나 제작 중인 영화, 준비 중인 기획들도 풍성하다. 이완 맥그리거와 틸다 스윈튼 주연의 <젊은 아담>, 도그마 작가였던 소렌 크레이그 야콥슨의 신작 등은 제작을 마친 기대작들. 히어로 필름즈에서는 440만달러 예산을 들여 스코틀랜드를 무대로
스코틀랜드영화,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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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스파이더 맨> <헐크>의 작가 스탠 리가 지난 11월12일 자신의 작품을 각색한 영화에서 발생한 수익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블 엔터프라이즈 사를 상대로 1천만달러짜리 소송을 제기했다. 스탠 리는 마블이 그가 창조한 캐릭터에 기초한 영화나 TV쇼에서 나오는 수익의 10%를 지급한다는 약속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마블사가 2/4분기 중 <스파이더 맨> 및 관련 상품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1280만달러로 추정된다.
<스파이더 맨> 작가, 마블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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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가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영화화 판권을 획득해 데이비드 베니오프에게 각색을 맡길 예정이다. 베니오프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볼프강 페터슨 연출, 브래드 피트, 에릭 바나 주연의 서사극 <트로이>로 각색한 작가로 워너의 <누구를 위하여…> 영화화 기획 추진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누구를 위하여…> 다시 은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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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등급위원회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이치 더 킬러>에 11군데 3분15초에 달하는 커팅을 명령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영국 등급위가 내린 삭제 결정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등급위는 나체의 여인들이 성적으로 폭행당하고 살해되는 모습을 강도높게 묘사한 장면들이 “보는 이의 쾌락 외에 다른 아무런 기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영국, <이치 더 킬러> 일부 삭제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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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지하철역에서 3호선과 4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이동하다보면 ‘활력연구소’를 볼 수 있다. 활력연구소는 서울시 문화관광국이 서울지하철문화공간조성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설립,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위탁운영할 예정이던 시민영상센터. 작은 극장과 편집실, 비디오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사하는 데 9억5천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8월30일 개관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운영비를 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방치되어 있다. 급기야 지난 11월8일 서울시는 활력연구소에 보낸 공문에서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운영비를 자체해결하라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알려와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이명박 시장은 기어이 충무로 영상센터 활력연구소를 죽이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영화인회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과 함께 발표했다.성명서에서 한독협이 요구하는 바는 간명하다. 서울시가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제안해 만든 시설에 현실적인 책임을 지라는 것. “서울시는 2001년 6월의 충무로영상센터 업
서울시의 활력연구소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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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호 감독의 신작 <바람의 파이터> 제작발표회가 11월17일 저녁 7시 부산 웨스틴조선비치 호텔에서 열렸다. 드림써치에서 제작하는 이 영화는 최배달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액션 시대극. 방학기의 동명 원작만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특히 일본에서의 활약상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드림써치의 차기 프로젝트인 <마징가>의 발표회와 방학기의 단행본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를 겸해 치러진다.
<바람의 파이터>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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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11월14일 개막, 허우샤오시엔과 프랑수아 오종 등 거장 대거 참석제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늦가을 쌀쌀한 추위 속에서 11월14일 개막식과 함께 열흘 여정의 첫 불씨를 댕겼다. 지난해보다 하루가 늘어난 부산영화제는 11월23일까지 57개국에서 온 226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 올해는 부산 아시안게임과 합창올림픽 때문에 영화제 사상 가장 늦은 날짜인 14일에 시작했지만, 남포동 영화의 거리와 해운대에 몰려든 관객의 열기만은 예년에 못지않았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내년 영화제는 10월2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혀 기다림의 시간이 훨씬 짧아질 전망이다.올해도 역시 허우샤오시엔과 기타노 다케시, 허안화, 사카모토 준지와 같은 아시아 거장들, 프랑스영화의 현재를 대표하는 두 감독 프랑수아 오종과 클레어 드니, 저명한 영화학자 데이비드 보드웰과 평론가 도널드 리치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바다를 건너왔다. 올해 특히 눈에 띄는 게스트는 세계 3대 국제영화제인 칸
아시아영화의 힘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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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 조폭에 5억 건넨 혐의로 수사중, 이병헌은 매니지먼트사에 피소영화계에 마(魔)라도 낀 것일까. 곽경택(36) 감독이 조직폭력배에게 거액의 돈을 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태는 영화배우와 제작사 사이 법적 공방에 연이은 일이라 충격이 크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들이 곽 감독을 통해 <친구>의 제작사인 씨네라인Ⅱ와 투자사인 코리아픽쳐스로부터 각각 3억원과 2억원씩, 모두 5억원을 건네 받았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곽 감독이 이 조직에 돈을 건넨 행위가 범죄단체에 대한 자금제공 혐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며, 혐의가 확인될 경우 곽 감독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곽 감독은 강하게 반발하며 변호사를 통해 다음주에 출두하겠다는 확인서를 지난 15일 검찰에 제출했다. 곽 감독은 “관례에 따라 주어진 흥행 보너스 5억원 중 절반인 2억5천만원을 사정이 어려운 친구 정아무개씨의 가족에게 전달한 것은 사
영화계는 지금 법정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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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뤽 고다르 영화제, 서울과 부산에서 열려오는 12월13일부터 26일까지 14일 동안 서울 하이퍼텍 나다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장 뤽 고다르 영화제’가 열린다. 여전히 자신만의 영화실험을 계속하며 ‘누벨바그의 현재진행형’으로 불리는 장 뤽 고다르의 주요 작품을 필름프린트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 이 영화제는 동숭아트센터와 시네마테크 부산이 주최하는 행사로, 하이퍼텍 나다가 꾸준히 열어온 감독주간영화제의 여덟 번째 순서이다.상영작으로는 <네 멋대로 해라>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두세 가지 것들> <여자는 여자다> <알파빌> <중국 여인> 등 이제는 고전이 된 고다르의 대표작을 비롯, 고다르의 60년대 영화부터 근작 <영화사>까지 16편의 영화가 마련돼 있다. <영화사>는 고다르가 1989년부터 1998년까지 9년에 걸쳐 만든 작품. <작은 병정> <독일 90> <기관총부대&g
누벨바그의 현재진행형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