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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박 행진을 계속해가고 있는 몇몇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국내 마케팅 비용은 20억에 이른다. 이는 3억짜리 영화를 6편을 만들고도 2억이 남으며 제작비 10억 정도의 영화를 두 편 제작할 수 있는 금액. 대박 영화가 늘어나면서 어느 때보다 커져 있는 영화계에 10억 미만의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몇몇 기대작들이 ‘소리없이’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마케팅비와 후반작업 비용을 포함해 총 3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그 집 앞>(제작 픽쳐 북 무비스/청년필름)은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로 밴쿠버 국제 영화제 등에서 호평받은 김진아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유부남과의 사랑 없는 섹스 후 거식증을 앓으며 집안에만 있기를 원하는 가인(최윤선)과 옛 친구와의 충동적 성관계로 원치않는 임신을 한 후 길거리를 배회하는 도희(이선진) 등 두 여성의 이야기다. 슈퍼모델 출신 김선진, <로드무비>의 정찬 등 비교적 알려진 배우들과 촬영을 맡은 베니
주목받는 저 예산 영화 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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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제천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박달재에서 영화 촬영이 예정돼 있어 이를 계기로 박달재가 새로운 ‘영화 명소’로 뜰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영화 <박하사탕>과 TV드라마 「왕건」의 촬영지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천에서 이번에는 김승우 주연의 코미디 신작 ‘역전의 명수’가 촬영키로 돼 있는 것.이 영화 제작사인 에이원시네마 측은 다음달 5일부터 3일간 박달재 터널에서 주인공 김승우가 승용차를 타고 달리다 터널을 통과하면서 현재와는 전혀 다른 가상 세계로 넘어 가는 장면을 촬영키로 했다. 전체 영화에서 차지하는 분량은 많지 않지만 극 전개상 중요한 모티브를 제공하는 장면이어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제천 주민들은 박하 사탕을 통해 ‘떴던’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진소 마을과 왕건의 촬영으로 관광 명소가 된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이어 대중 가요인 ‘울고 넘는
제천 박달재, ‘영화 명소’로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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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은 새해를 맞아 ‘영화사 기행’이란 이름으로 월례 정기상영회를 개최한다. 28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시사실에서 펼쳐질 1월 정기상영회의 주제는 ‘잃어버린 몽타주를 찾아서’. 몽타주란 따로 촬영된 필름의 단편을 창조적으로 접합시켜 현실과는 다른 영화적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D.W. 그리피스의 <꺾어진 꽃>(1919년), 그레고리 알렉산드로프와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28년), 지가 베르토프의 <카메라를 든 사나이>(29년), 루이스 부뉴엘의 <황금시대>(30년), 앨프리드 히치콕의 <살인>(50년), 로베르 브레송의 <소매치기>(59년), 장 뤽 고다르의 < 메이드 인 U.S.A >(66년), 브라이언 드 팔마의 <드레스트 투 킬>(80년) 등 몽타주 기법을 활용한 걸작 18편이 선보인다.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4차례, 평일 및 토요일은 오후 3시
몽타주기법 활용한 걸작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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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배우로 최고의 흥행작 <가문의 영광>의 김정은을 꼽았다. 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16∼22일 이용자 1만3천6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5.2%에 해당하는 3천447명이 김정은을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배우로 꼽았다.
올 한해 <공공의 적>과 <오아시스>, <광복절특사> 등 세 편의 출연작이 스크린에 내걸린 설경구는 14%에 해당하는 1천916표를 얻어 2위에 올랐으며 3위는<색즉시공>, <해적, 디스코왕되다>의 임창정(7.8%)이 차지했다.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문소리(7.8%)와 <폰>, <색즉시공>의 하지원(7.4%)은 4~5위로 뒤를 이었으며 <연애소설>에 같이 출연한 차태현(5.8%)과 손예진(5.7%)은 6~7위에 올랐다.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배우는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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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가 최근 사회 문제화하고 있는 외국 연예인에 대한 인권유린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의 국내 공연 추천 기준을 강화했다.
영등위가 24일 발표한 ‘외국인 국내공연 추천 및 연소자 유해공연물 확인기준’ 가운데 개정된 내용에 따르면 우선 이들 외국인 공연단이 공연 이외의 활동을 하거나 추천 받은 장소 외에서는 공연하지 못 하게 했다. 또 공연단, 공연기간, 공연장소 등 공연 관련 추천 사항을 바꿀 경우는 미리 변경 추천을 받도록 했다. 아울러 공연을 할 수 있는 관광업소는 주한 미8군 영내클럽과 3급 이상 관광호텔 또는 관광유람선, 국제회의시설의 부대시설 등으로 제한했다. 공연 추천 신청자의 자격 요건도 강화됐다. 이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서울=연합뉴스)
영등위, 외국인 국내공연 추천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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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의 급성장으로 2005년까지 이 분야의 인력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화관광부는 23일 대통령 주재 교육인적자원분야 장관회의에서 “매년 문화산업부문 종사자가 약 11%씩 증가해 2005년에는 22만3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게임, 애니메이션 등 새로 부상하는 산업영역에서 2005년까지 3만9천400명 정도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산업부문 종사자는 약 16만4천명이다.
문화관광부는 문화산업분야 전문인력의 부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대학 교육과정을 제작.실무 중심으로 개편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영상 등 전략분야별 공공 아카데미를 확대.개선 ▲온라인 교육시스템 운영 ▲해외 연수교육 및 교류확대 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문화산업분야 전문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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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의 시작입니다. 당신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귀여운 곰같이 사랑스럽답니다. 다음엔 이 책을 빌려보세요.” 현채가 빌린 화집에 적힌 사랑의 메모. 그의 권유대로 책을 빌리는 현채. 그리고 이어지는 또 다른 메모. 항상 꿈꾸던 로맨스를 만난 현채는 기쁨에 가득 차고 이 ‘미지의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영화 <밑줄 긋는 남자>는 항상 남자에게 차이는 ‘곰탱이 여자’ 현채가 어느 날 도서관에서 화집에 적힌 사랑의 메시지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귀여운 멜로물. 현채 역에는 배두나가 모델 출신 김남진은 현채를 어릴 때부터 짝사랑해온 ‘일편단심형’ 동하 역을 맡았다. 도서관 사서 지석 역에는 가수 윤종신이 등장한다. 물론 이 영화의 음악도 담당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용이 감독은 UTO, 메가패스, 엔시아 등의 CF와 영화 <마리이야기> <두사부일체>의 예고편을 연출했던 신예이자 현재 ‘JUNE’이란 광고의 모델로도 출연 중이
책갈피마다 사랑을 담아,<밑줄 긋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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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위기의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워렌 슈미트. 평생을 증권 전문가로 살아온 그는 60대 중반을 지나 이제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더이상 직장에 나갈 필요가 없어진 어느 날, 여느때처럼 청소기를 돌리던 아내가 뇌출혈로 돌연 그의 곁을 떠나버린다. 음식도 청소도,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이 남자는 몇날 며칠을 폐인처럼 지내다, 언젠가 아내와 함께 가자던 먼 여행을 홀로 떠난다. 수난은 이제부터다. 외로운 슈미트는 여행 중에 만난 중년 여인에게 구애하다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하고, 소원했던 딸의 신랑감이 마땅치 않아 훼방을 놓다가 딸에게 절연 선언을 당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슈미트는 자신이 후원해온 캄보디아 소년의 편지에 그만 눈물을 쏟고 만다. 그것은 슈미트와 소년이 다정히 손을 맞잡고 있는 그림 편지였다.<어바웃 슈미트>는 정신없이 웃다가 울게 만드는 영화다.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가장인 슈미트는 일과 아내를 떠나 보내고 심리적 공황에 빠진다. 고독과 상실감에
위기의 남자,회한의 황혼 <어바웃 슈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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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미숙(40)을 모델로 한 컴필레이션 앨범 ‘다이어리’의 제작사인 니들필름은 23일 오후 “음반의 계약 파기 및 음반 제작 판매를 고의로 방해했다”며 이씨와 이씨의 소속사인 스타즈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니들필름은 소장에서 “스타즈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 말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계약금 지급의 지연’, ‘음반 컨셉을 알지 못하고 속아서 계약했다’면서 계약파기를 주장하더니 결국 제작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제작 및 판매를 고의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니들필름은 “우리는 섭외 당시 기획안 등을 이미 이씨의 소속사에 제출했고 충분히 컨셉을 설명했다. 증거자료로 당시 제출한 e메일도 보관중”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이씨와 소속사는 지난달 18일 “제작 전 기획안과 제작이 완료된 이후음반의 컨셉이 확연히 달랐고 계약금을 정해진 기한에 지급하지 않아 계약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제작 판매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으나 지난 11일 기각
이미숙, 손해배상청구소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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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중문화ㆍ미디어연구회와 국회 과학기술연구회(회장 김덕룡)는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취화선>과 월드컵 응원단 ‘붉은 악마’ 등을 ‘2002 국회 대중문화ㆍ미디어대상’수상자로 선정했다. ‘2002 국회 과학기술대상’에는 채연석 항공우주연구원장과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등이 뽑혔다.시상식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작(자)은 다음과 같다.◇국회 대중문화ㆍ미디어대상▲영화 = 취화선 ▲연극 = 블루 사이공 ▲대중음악 = 윤도현밴드 ▲국악 = 푸리 ▲만화ㆍ애니메이션 = 마리 이야기 ▲스포츠 = 붉은 악마 ▲방송 = TV동화 행복한 세상 ▲인터넷 = 즐거운 학교 ▲문화지킴이 = 한국대학생 대중문화감시단 ▲특별상 = 고 손기정 ▲공로상 = 고 이주일◇국회 과학기술대상▲올해의 과학기술인 = 채연석 항공우주연구원장 ▲올해의 과학기술단체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올해의 과학기술언론 = 한국과학기자협회 ▲특별상 = 전무식 전국과학기술
국회 대중문화ㆍ미디어대상에 <취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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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네마는 영화사 미로비젼과 공동으로 오는 2부터 내년 1월9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단편영화 정기상영회를 연다.
이번 상영회의 테마는 ‘세상의 모든 사랑’으로 선생님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를 그린 <일장춘몽>(감독 송예진)과 소년, 소녀의 사랑얘기 <그 남자가 나를 안았다>(임나무), 20대 청춘 남녀의 러브스토리 <괜찮아, 괜찮아>(이정화) 등 세 편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3천 원.
(서울=연합뉴스)
중앙시네마 단편영화 정기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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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보다 10만 명을 속이는 것이 더 쉽다”1월 17일 개봉하는 <시몬>(원제 SIMONE)은 대중매체와 대중스타를 이용한 한 영화감독의 대중 사기극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프랑스의 한 사회학자의 말처럼 사실 우리가 TV나 영화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보는 스타들을 볼 때 그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 만들어지고 조작된 이미지를 보는 것일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보는 세상도 원본의 세상과는 다른 것. 일거수 일투족이 24시간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한 남자가 등장하는 <트루먼 쇼>의 시나리오를 썼던 앤드류 니콜 감독은 <시몬>에서는 디지털화된 여배우 ‘시몬’을 내세우고 있다.빅터 타란스키(알 파치노)는 대중적인 성공도 작품성에 대한 인정도 얻지 못한 할리우드의 2류 감독. 아카데미에 두 번이나 노미네이트됐지만 수상한 적은 한 번도 없고 흥행에도 계속 참패해 제작사와의 재계약도 불투명해지자 빅터는 신작 ‘선라이즈 선셋’ 준비에 혼신의 힘을 다한다
영화감독의 대중 사기극 <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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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 드라마 「야인시대」의 경기도 부천 상동신도시 촬영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는 성탄 전날인 24일과 25일, 31일 특별행사를 개최한다.행사 내용은 1930년대 종로거리에서 일본 야쿠자 패에게 희롱당하는 조선 소녀를 김두한이 구출하는 내용의 ‘김두한, 위기에 처한 조선 소녀를 구하라’는 연극으로 스튜디오 자체 공연팀이 김두한과 미와 경부, 하야시, 각설이패 등의 복장을 하고 출연한다. 특히 1930년대 모습의 종로.청계천 거리와 건물에 조명을 설치, 당시 야경을 재현해 놓아 시민들이 당시의 밤거리를 상상해 볼 수 있도록 했다.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시, 5시 등 하루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평소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5시이지만, 특별행사 기간인 24일과 31일엔 오후 10시까지, 25일엔 오후 9시까지 각각 연장된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청소년.군인 2천원, 4세 이상~ 초등학생 1천원이며, 20명 이상의 단체일 경우에는 할
「야인시대」촬영장서 크리스마스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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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초-중-고교의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비디오 체인점 영화마을은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를 제외한 가족영화 20편을 올 겨울방학 추천 비디오로 선정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볼 만한 비디오를 장르별로 소개한다.
애니메이션
최근 출시된 일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차지한 수작. 지난 여름 국내 극장가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빙하시대를 배경으로 한 20세기 폭스의 <아이스 에이지>와 천진한 소녀와 괴물들의 우정을 그린 픽사 스튜디오의 <몬스터 주식회사>도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와이를 무대로 소녀와 외계의 악동이 벌이는 소동을 담은 <릴로&스티치>는 내년 1월 3일 출시된다.
판타지
지난해 겨울부터 충무로는 판타지의 세상이 됐다. 올 겨울 극장가에서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과 &
겨울방학에 볼 만한 가족영화 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