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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파워’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38)가 자신의 친자에 대해 연간 10만파운드(약1억9천만원)의 양육비를 대겠다는 백만장자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인 스티브 빙(37)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BBC에 따르면 영국 고등 법원은 이날 “스티브 빙은 아들 데이미언이 18세가 될때까지 또는 다른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2003년 1월1일부터 연간 10만파운드의 재정 지원을 해야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빙은 아들을 위해 “후한 지급”을 하게 된 것이 기쁘다며 수락의 뜻을 밝혔으나 헐리는 “그 돈은 필요하지도 않고 환영받지도 못한다”며 거절의 뜻을 분명히 했다.뉴욕 부동산 거물의 손자인 빙은 헐리가 지난해 임신 중인 아이의 친부로 자신을 지목하자 “그녀가 임신했을 무렵 나와 ‘독점적’인 관계를 유지한 것은 아니다”라며 의문을 제기해 영국 대중지들로부터 빈축을 산 바 있다. 이후 빙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결국 헐리가 출산한 데이미언 찰스
여배우 리즈 헐리, 백만장자 빙 양육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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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A(한미 주둔군 지위에 관한 협정) 개정을 요구하는 촛불시위가 전국으로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소재로 한 에로영화가 제작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클릭엔터테인먼트는 에로영화 <태극기를 꽂으며>(감독 공자관)의 촬영을 17일 마치고 후반작업과 등급심의를 거쳐 내년 1월 10일께 비디오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소연 주연의 이 영화는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촛불시위 등을 접하고 울분을 느낀 한 ‘백수’ 청년이 주한미군 장성과 한국주재 미국 외교관의 부인 등을 성적 노예로 만든 뒤 SOFA 개정을 이끌어낸다는 다소 황당한 줄거리를 담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주 촬영을 시작하면서 촛불 추모의식을 치르고 수익금 일부를 여중생 유족에게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범국민적 운동 대열에 동참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영화 내용에 외교적 갈등을 빚을 소지가 있는데다 사회적 이슈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SOFA 개정운동 소재로 한 에로영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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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휘파람공주>(감독 이정황)의 제작사 마로 픽쳐스와 마로 이엔티가 이 영화의 평양 시사회를 추진중이다.
영화의 홍보를 맡고 있는 영화방은 “평양에서 <휘파람공주>의 시사회를 열 계획을 승인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지난주중 통일부에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휘파람 공주>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딸과 남한의 로커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남과 북이 공조해서 미 CIA의 강경파와 맞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평양방송은 지난 9월 “최근 남한에서 남북대결을 부추기는 영화를 제작하려는 것은 불신을 조장하는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비난 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휘파람공주>평양시사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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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는 밀양 연극촌을 일구고 있는 ‘문화 게릴라’ 이윤택이 자신의 연극 <오구>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연극 <오구>는 지난 1989년 초연된 이래, 현재까지 매년 무대에 오르며 약 2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의 연극. 낮잠을 자다 염라대왕을 만난 노모가 세상을 떠난 뒤 장례식장에서 연출되는 풍경을 코믹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영화 <오구>는 원작과 약간 색깔이 다르다. 신세대 저승사자들의 좌충우돌 세상체험기와 사연 많은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멜로영화가 될 전망. 저승사자와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여주인공 미연 역에 이재은이 출연하고, 저승사자 용택 역은 <박하사탕> 등에 나온 김경익이 맡을 예정이다. 노모 역으로는 연극에서처럼 강부자가 출연하게 된다. 전성환, 박광정, 김추련, 하용부 밀양 연극촌 촌장 등도 영화에 다양한 숨결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 이 영화에는 이윤택 감독의 연희단 거리패
스크린으로 간 <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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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파이 전성 시대다. 거대 프랜차이즈가 된 원조 스파이영화 시리즈가 스무 번째 선을 보이는 올해는 흥미롭게도 이를 의식한 다양한 스파이영화가 출몰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언 윌슨과 에디 머피를 투톱으로 내세운 <아이 스파이>는 구분하자면, 두 남자의 파트너십을 부각시킨 ‘버디 스파이영화’쯤 될 것 같다.레이더는 물론 적외선과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없는 초음속 투명 스텔스기 ‘스위치 블레이드’를 개발한 미국은 이 스텔스기가 악명 높은 무기밀매상 건다스(말콤 맥도웰)의 손에 넘어가자 대책을 강구한다. 방법은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비밀 경매에 스파이를 파견하는 것. 정부는 어리버리하지만 생존력만큼은 국가대표급인 첩보원 알렉스(오언 윌슨)의 파트너로, 건다스가 열렬히 좋아한다는 무적의 복서 켈리(에디 머피)를 함께 보내기로 한다. 호흡은 안 맞는데다 미묘한 경쟁심으로 삐걱대던 이들은 다른 요원들과 접선하고 사건을 조사해 나가면서, 스텔스기를 둘러싼 더 큰 음모가 존재한다
어리버리 스파이군단,<아이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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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아니스트>는 슈베르트와 슈만, 브람스의 선율을 타고 흐르는, 중년의 피아니스트와 그에게 매혹된 젊은 남성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에 덧붙여 영화를 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휴양지에서 단란한 한 가족이 두 젊은이에 의해 이유없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과정을 담은 <퍼니 게임>(1997)의 미하엘 하네케가 이 영화의 감독이라는 사실이다. <피아니스트>에서도 하네케는 로맨스에 대한 관객의 예상과 기대를 여지없이 배반하며 당혹스럽고 불편한 여정으로 안내한다.40대의 독신여성 에리카 고후트는 오스트리아 빈 음악원의 피아노 교수다. 에리카는 시간대별로 딸의 동선을 체크하며 옷 한벌 사는 것도 간섭하는 어머니와 둘이 산다. 늘 웃음기 없는 얼굴로 학생들을 가혹하게 가르치는 에리카에게 어느날 젊고 잘생긴 청년 발터가 나타난다. 에리카가 연주하는 모습에 매혹된 발터는 공학도이면서도 뛰어난 피아노 연주실력으로 음악원에 입학해 에리카의 지도를 받게 된다.
이 여자가 사이코라 생각해요?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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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의 하이퍼텍 나다는 올해 개봉작 가운데 언론과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개봉관을 많이 확보하지 못해 관객과 제대로 만날 기회를 갖지 못했던 영화를 모아 27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앙코르 상영한다.
상영작은 <로드 무비> <남자 태어나다> <낙타(들)> <죽어도 좋아> 등 한국영화 4편과 <도니 다코>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 <피아니스트> <걸 파이트> <레퀴엠> <범죄의 요소> <워터 보이즈> <텐 미니츠 트럼펫> 등 외화 8편이다.
매일 상영순서를 바꿔 오전 11시 30분부터 하루 5차례씩 상영된다.
☎(02)766-3390
(서울=연합뉴스)
하이퍼텍 나다, 최근 개봉작 12편 앙코르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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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봉하는 영화 <품행제로>(제작ㆍ제공 케이엠컬쳐)는 김승진의 ‘스잔’과 박혜성의 ‘경아’가 하이틴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80년대 남자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그 시절 한 학교에 한 두 명씩은 있었던 적당히 카리스마도 있고 무식하며 싸움도 잘하는 1~2년쯤 ‘꿇은’ ‘XX형’이 등장하는 이야기다.<품행제로>의 가장 큰 장점은 ‘빛나는 디테일’에 있다. 영화 속의 80년대 모습은 당시의 학창시절을 뚝 떼서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놓은 듯 하다.나무 책상 위에 새겨놓은 낙서나 요즘은 예비군 훈련에서도 보기 힘든 ‘쌈치기’, 책장 넘기며 만들어내는 ‘활동만화’ 등 그 시절 학생들이 했던 장난은 사실적이고 ‘한 놈, 두시기, 석 삼, 너구리~ 구봉서’식의 숫자세기나 ‘원 펀치 쓰리 강냉이’ 따위의 ‘유치 뽕짝’인 대사도 정겹다. 반달가방에 신발은 ‘나이스’ 운동화, ‘헤어 고정제’인 '웰라폼'을 머리에 바르고 허리띠를 길게 늘어뜨린 모습도 옛날 그대로
빛나는 디테일이로소이다, <품행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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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시리즈 최신작인 를 “더럽고 비열한 소극”으로 비난한 북한 지도자들은 “느긋해질 필요가 있다”고 이 영화를 연출한 리 타마호리 감독이 17일 주장했다.
뉴질랜드 현지 시사회 참석차 고국을 방문중인 타마호리 감독은 이날 한 지방지와의 회견에서 “스탈린 시대의 정치를 답습하고 있는 호전적인 지도자들의 불평을 듣는데 관심이 없다”면서 “나는 싸움을 말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영화에 대한 북한 대중의 반응이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가 북한 요원에 의해 고문당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이 영화의 상영을 중단할 것을 미국측에 촉구한 바 있다.
(웰링턴 dpa=연합뉴스)
“북한, 심각히 생각치 말아야”<신작 007시리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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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MC 정은아가 내년 2월 말 개봉 예정인 이정욱 감독의 영화 <국화꽃향기>(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실명으로 출연한다.정은아는 라디오 PD인 주인공 인하(박해일)가 연출하는 프로그램 <한밤의 음악실>의 DJ 역을 맡아 인하와 희재(장진영)의 가슴아픈 사연을 읽어주는 장면을 연기해냈다.현재 SBS TV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 등을 진행하고 있는 정은아는 SBS TV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등에 카메오로 출연한 적은 있으나 스크린에서 본격적인 연기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연합뉴스)
MC 정은아, 영화 <국화꽃향기>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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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 제20탄 가 한반도 상황을 잘못 묘사하고 한국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논란을 빚고 있는 데 이어 이번에는 종교 모독 시비에 휩싸였다.대한불교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원회(위원장 양산)는 16일 시사회에 관계자들을 보내 영화를 관람한 뒤 불교를 폄하하는 영화 장면의 삭제를 요구하고 나섰다.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는 17일 성명을 통해 "는 우리 국민의 종교적ㆍ문화적 정서를 무시한 연출로 채워져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내용의 아무런 개연성이 없음에도 불상이 보이는 가운데 정사장면이 나오는 것은 국민의 예경 대상인 불상을 소품화시키고 불교를 무시한 비상식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또 "불교를 폄하하고 국민의 정서를 무시한 영화 장면들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반평화적ㆍ반불교적 내용을 담은 영화를 불자들이 보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4일 조계종은 의 국내 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에 "불상을 배경으로 한 사찰에서의 정사장면이나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있는지'를
조계종, <007> 불상 앞 성행위 장면 삭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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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3회 대만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台灣國際紀錄片雙年展)에서 김소영 감독의 <하늘색 고향>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을 받았다고 17일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밝혔다.야마가타영화제 특별상과 부산영화제 운파펀드상 수상작인 <하늘색 고향>은 스탈린에 의해 구소련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들의 애환을 담았다.(서울=연합뉴스)
대만 다큐영화제 넷팩상에 <하늘색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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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에 관하여(About Schmit)>가 권위있는 미국영화연구소(AFI)의 `AFI 어워즈(Awards)` 영화부문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슈미트에 관하여>는 지난 주말 LA 영화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에 뽑히기도 했다.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AFI는 16일 위원장 1명과 관련 학자와 아티스트, 영화비평가, AFI 이사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후보작품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잭 니콜슨의 블랙 코미디 <슈미트에 관하여>를 코미디영화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 <프리다(Frida)>, `각색(Adaptation)`,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을 포함한 9개작품과 함께 후보작으로 뽑았다.미국 영화연구소는 또 TV 부문에서 신나치 스캔헤드족을 소재로 한 헨리 빈 감독의 <빌리버(The Believer)>와 마틴 쉰 등이 출연해 백악관 서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
영화 <슈미트에 관하여> AFI 작품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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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이르면 내년 초 할리우드에 진출한다."곽재용 감독은 최근 미국 LA의 영화작가 에이전시인 브랜트 로즈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내년 초쯤 할리우드에서 영화 연출을 맡기로 했다"고 곽감독의 신작인 <클래식>의 홍보사 젊은기획이 16일 전했다.계약서에는 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나 브랜트 로즈 에이전시가 추천하는 시나리오중 하나를 감독이 직접 선택해 연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할리우드 진출 영화로는 곽감독의 전공인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계획중이며 액션영화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젊은 기획은 덧붙였다.곽재용 감독은 현재 베트남에서 조승우, 손예진, 조인성 주연의 영화 <클래식>을 촬영중이다.(서울=연합뉴스)
곽재용 감독 할리우드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