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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영화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지원 광주.전남문화연대 사무국장은 11일 광주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2002광주국제영화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의 평가와 발전 전망’이란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김사무국장에 따르면 광주.전남문화연대가 지난 10월 광주국제영화제 기간 관람객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공적인 광주국제영화제가 되기 위한 과제’로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 28.4%, ‘세계수준의 홍보전략 구축’20.2%, ‘출품작 엄선’ 19.6%, ‘국제영화시장 형성위한 부대시설과 기반조성’ 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또 이날 ‘광주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방향성 모색’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성공적인 영화제를 치르기 위해서는 적정예산 확보가 최우선 과제며 예산확보는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서는 안되고 사무국 및 프로그래머제도를 상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씨는 이어 “올해 광
광주국제영화제 차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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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객석에 앉아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아들을 잃고 극장에서 흐느끼던 알모도바르의 전작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의 마뉴엘라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이런 시작은 익숙하다. 무대는 현실을 닮아 있고 현실은 무대처럼 극적이다. 하지만 <내 어머니…>가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인터미션삼아 엮여 있었다면, <그녀에게>는 고통과 회환을 담은 피나 바우시의 퍼포먼스를 서막과 피날레처럼 영화의 시작과 끝에 둘러놓는다. 눈물을 흘리는 남자는 마르코다. 마르코는 투우사 리디아와 사랑에 빠졌지만 그녀는 투우경기 중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남자간호사 베니그노는 아름다운 무용수 알리시아를 흠모하지만 알리시아 역시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다. 몇달 뒤 이 두 남자는 극장에 이어 병원에서 다시 만난다. 알리시아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믿으며 지난 4년 동안 그녀를 정성껏 씻고 문지르고 이야기를 건네는 베니그노. 마르코는 처음
불멸의 여성숭배,해외신작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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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평결 규탄한다, 한-미 소파 개정하라.”영화인들도 거리로 나섰다. 12월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여중생 압사사건 무죄평결 규탄 및 소파 개정을 촉구하는 방송·문화예술인들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영화인들은 한목소리로 소파 개정과 관련하여 현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를 요구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춘연(영화인회의 이사장) , 최민식(배우), 정재영(배우), 변영주(감독), 임창재(감독), 홍효숙(부산영화제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신혜은(프로듀서)씨 등을 비롯 40여명의 영화인들이 함께했다. 선언문 낭독이 끝난 직후에는, 박찬욱, 류승완 두 감독이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차례로 삭발식을 거행했고, 그동안 문화예술인들과 삼삼오오 합류한 거리의 시민들은 나직한 목소리로 <아침이슬> <광야에서> 등을 부르며 분노의 시위를 이어갔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신효순과 심미선, 두 여중생의 영정에 뒤이은 문화예술인들의 대열은 미대사관에 함성
소파개정 촉구 기자회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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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의 정태성 수석운영위원이 대만전영문화협회(台灣電影文化協會)가 주최하는 ‘아시아의 넥스트 웨이브필름 상영회와 컨퍼런스(亞洲電影論談, Asian Next Wave Films Screening and Conference)’에 패널로 초청받았다.
14∼20일 타이베이의 ‘타이베이하우스(台北之家)’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와 한일합작영화 <고(Go)>(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등 아시아의 최근 화제작 16편이 상영되며 ‘아시아 영화제작의 미래’란 주제 아래 토론회도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정태성 PPP운영위원, 대만 영화상영회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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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파격적인 소재와 표현으로 논란이 된 문제작 4편이 영화채널 캐치온을 통해 16일부터 4일간 밤 10시에 방송된다.이번 특집은 예수의 인간적인 일대기를 묘사한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으로 시작한다. 죽어가는 예수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보게 되는 환상을 담은 마지막 30분이 가장 논란이 됐던 작품이다.17일에는 인간의 탐욕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스페인 영화 <커먼 웰스(Common Wealth)>가 방영된다. ‘커먼 웰스’는 원래 복지를 뜻하는 말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냉소적으로 ‘임자 없는 거액’을 의미한다.18일에는 TV 리얼리티 쇼의 문제점을 파헤친 블랙코미디 <시리즈7(Series7: the Contenders)> 이 전파를 탄다.마지막인 19일에는 다양한 중독자들이 파경을 맞는 과정을 충격적으로 묘사한 <레퀴엠>이 방송된다. 2001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국내 심의에서 주연 제니퍼 코널리의 전면
캐치온, 개봉화제작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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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의 역대 연출자 13명, 작가 2명, 출연자 2명이 여의도클럽(회장 유수열)과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방성근)가 공동선정한 ‘2002 방송인상’수상자로 뽑혔다.
지난 80년 10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오는 29일 1천88회로 막을 내리는「전원일기」는 이연헌, 김한영, 이관희, 이은규, 강병문, 권이상, 이대영, 조중현, 김남원, 정문수, 오현창, 장근수, 최용원 PD(현재 권이상)가 차례로 연출을 맡아왔다. 이와 함께 초대 작가인 차범석씨와 가장 오래 집필한 김정수씨, 그리고 김회장 부부 역을 맡아 한국적 아버지와 어머니 상을 보여준 최불암ㆍ김혜자씨가 상을 받는다.
여의도클럽과 PD연합회는 16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르네상스홀에서 시상식과 함께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올해의 방송인상에 「전원일기」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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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은 10일 “지구를 꽃밭에 비유하면 나는 영화라는 작업을 통해 꽃밭을 가꾸는 작은 꽃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감독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중외공원 과학관 강당에서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미술영상 대학이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나의 영화 나의 인생’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임감독은 1시간여에 걸친 이날 강연에서 영화계 입문에서부터 40여년에 걸친 감독생활, 각 작품의 제작 배경과 의도, 영화촬영 현장의 에피소드, 인생과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생생히 들려줬다.
그는 “우리 영화를 할리우드 영화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으로 감독생활을 해왔으나 곧 무리한 욕심임을 깨닫고 살아남을 길은 차별화 뿐이라고 생각해 한국 사람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끊임없이 달라져 보자는 집념으로 지금까지 살고 있으며 ‘취화선’도 그런 맥락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취화선에 각별한 애착을 나타냈다. 또 “우리 문화가 자칫 미국 문화 등
임권택 감독, “영화 통해 지구촌 꽃밭 가꾸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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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 주최로 열린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았다.
부문별 여성영화인에는 연출ㆍ시나리오 부문의 이정향 감독과 함께 <밀애> 프로듀서 신혜은, <오버 더 레인보우> 등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신보경, 다큐멘터리 <경계도시>의 연출자 홍형숙이 뽑혔다. 연기상은 <오아시스>의 문소리, 공로상은 원로 편집기사 이경자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서울=연합뉴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 이정향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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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넷은 내년 1월 케이블TV 영화채널인 MBC 무비스를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곽성문 MBC드라마넷 대표는 “전 가족을 대상으로 최신 영화부터 클래식 무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방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무비스는 올해와 내년 연간 2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MBC드라마넷의 이익을 재원으로 내년에 편성될 영화 판권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영화채널에는 OCN 등을 비롯한 온미디어 계열 채널과 CJ미디어의 홈CGV 등 기존 인기채널에 새로운 유력 채널이 추가될 전망이다.MBC무비스는 매일 오후 11시를 프라임타임대로 설정하고 오후 4시에는 최고의 배우 감독의 대표작을 즐길 수 있는 주별 테마영화존, 오전 1시에는 남성시청자를 위한 액션.스릴러영화존, 주말 심야에는 성인들을 위한 심야영화존으로 각각 편성할 방침이다. MBC무비스는 한국영화 편성비율을 지키는 한편 드라마와 영화제작에도 간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
케이블TV 영화채널 MBC무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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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 최대의 투자배급사 플레너스㈜ 시네마서비스본부(사장 김정상)가 김상진 감독과 이민호 프로듀서를 영입해 본격적으로 한국영화 자체 제작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강우석필름을 모태로 한 시네마서비스는 98년 <초록물고기>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투자배급사로 변신했으며 최근에는 <공공의 적>과 <킬러들의 수다>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투자와 배급에 치중해왔다. 이번에 시네마서비스가 도입하는 방식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채택하고 있는 인하우스 시스템(In House System). 역점을 두는 영화는 자체 제작하되 다양성을 위해 여러 제작사들을 계열사, 혹은 관계사 등으로 거느리는 형태다.<주유소 습격사건>과 <신라의 달밤>에 이어 3연속 홈런을 터뜨린 김상진 감독은 자신이 설립한 감독의집을 정리하고 <광복절특사>의 이익금을 시네마서비스로 이양, 한국영화에 재투자하기로 했다.1월 1일부터 시네마서비스 제작본부
시네마서비스, 김상진 감독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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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극장가에서 상반기와 하반기 흥행 왕좌에 오른 한국영화 두 편이 다음주 나란히 비디오로 출시된다. 17일과 20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인 <집으로…>와 <가문의 영광>이 그것.
지난 4월 5일 개봉한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는 도시에서 자란 7살 꼬마가 외딴 시골마을 외할머니 댁에 맡겨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가슴 찡하게 그려냈다. 전문배우가 아닌 김을분 할머니(77)와 아역배우 유승호가 출연했다.
<가문의 영광>(감독 정흥순)은 최근 몇년 사이 충무로의 흥행코드로 떠오른 전형적인 ‘조폭 코미디‘영화. 조직폭력배 가문이 엘리트 사위를 맞아들이려다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흥행배우인 정준호와 CF 스타 김정은, 그리고 인기 탤런트 유동근 등이 호연을 펼쳤다.
(서울=연합뉴스)
<집으로…>와 <가문의 영광>비디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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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내(8층) 멀티플렉스영화관(복합상영관)인 ‘스타식스 타임월드’가 오는 13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문을 여는 스타식스 타임월드는 5개 소형 영화관에 873개의 좌석, 돌비시스템, 35㎜ 영사기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영화관이 개관하면 대전지역 멀티플렉스영화관은 롯데시네마(8개관)와 CGV(9개관), 동백시네마(5개관), 아카데미극장(8개관) 등에 이어 5개로 늘어나게 된다. 영화관 관계자는 “관객들이 편안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복합상영관 ‘스타식스 타임월드’ 13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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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The Lord of Rings)>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 ‘두 개의 탑(Two Towers)’이 19일 선보인다.“카메라의 조리개를 좀 더 열었다”는 제작자의 표현대로 전편 ‘반지원정대(The Fellowship of the Ring)’에 비해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177분의 러닝타임을 느끼지 못할 만큼 쉴새없이 이어진다.영화의 첫 장면은 ‘절대반지’를 지닌 프로도(엘리야 우드)의 환상으로부터 시작된다. 지하동굴에서 용과 싸우다가 계단에서 추락한 간달프(이안 매컬린)는 끝없이 땅끝으로 떨어지면서도 칼로 용의 숨통을 노린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간달프가 결정적인 순간에 회생할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전편은 프로도의 호빗족 친구 메리와 피핀이 우루크하이 군대에게 붙잡혀가자 아라곤(비고 모르텐슨) 일행은 이들을 찾아나서고 프로도와 충직한 친구 샘(션 어스틴)은 운명의 산 모르도르를 향한 여정을 재촉하는 것으로 끝났다.이들의 행로를 좇아 이야기는 크게
문을 연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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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화예술기획은 16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제7회 여성관객영화상을 발표한다.
올해 개봉된 영화 가운데 여성관객 1천3백여명과 여성문화예술인 100여명의 온ㆍ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여성관객이 뽑은 최고의 영화’와 ‘최악의 영화’, 최고의 남녀 배우 등에 대한 발표와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시상식 후에는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추천하는 영화 <검은물 밑에서(Dark Water)>의 시사회가 이어진다.
(서울=연합뉴스)
제7회 여성관객영화상 16일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