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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마셜 감독의 <시카고>가 2003년 2월6일 개막하는 제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 존스가 공연하는 <시카고>는 재즈 황금기 1920년대 시카고 쇼 비즈니스계를 무대로 한 뮤지컬로 오스카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롭 마셜은 <애니>를 TV판으로 각색해 비평적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한편 베를린영화제는 <남과 여> <라 돌체 비타>에서 신비롭고 멜랑콜리한 여인상을 대표했던 프랑스 여배우 아누크 에메에게 평생공로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시카고>, 베를린 개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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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널 탭’이라는 가상의 영국 록밴드가 미국 투어하는 이야기를 그린 롭 라이너 주연·연출의 모큐멘터리(연출된 다큐 혹은 가짜 다큐)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This is Spinal Tap)가 미국 의회도서관이 뽑은 2002년 미국 영화보존 선정작 25편 가운데 포함됐다.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는 롭 라이너 감독이 1984년에 만든 데뷔작으로, 영화에 나오는 가짜 록밴드 ‘스파이널 탭’이 뒤에 실제로 록활동을 벌이기도 했던 화제작. ‘미국 영화보존 선정작’ 사업은 미국영화보존위원회(NFPB)의 도움을 받아 미 의회도서관이 매년 실시하는 프로젝트. 현재 이곳에는 총 350편의 영화들이 보존되고 있으며, 블록버스터, 클래식, 무성, 아방가르드에 걸쳐 미국영화 역사 속의 폭넓은 작품들을 선정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 이외에 올해 선정된 작품들로는, <보이즈 앤 후드>와 <밤의 열기속으로> <에
영화로 문화를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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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BOX OFFICE (서울) 12월21일 - 12월22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12.19812307218063935204910725322해리포터와 비밀의 방12.13741987115525875316222437433색즉시공12.1345100789385944754914802024익스트림OPS12.1931600045700892001932005광복절 특사11.2119316321339101484128436446피아노 치는 대통령12.06480049001733005239007몽정기11.062313207775934024329508엑스 VS 세버12.131116139820500660009죽어도좋아12.0623269132851258994#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관객수 공개를 천명한 영화배급사외 공개를 수락하지 않은 배급사는 그 추정치를 표시(적색제명은 자사 관객수 공개를 수락하지 않은 배급사, 즉 추정치)2) 서울집계
BOX OFFICE (서울)12월21일-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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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비평가협회상, 골든글로브상 등 각종 영화상 후보작 공개올해 할리우드영화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미국 내 각종 영화상의 수상작과 후보가 발표됐다. 로스앤젤레스비평가협회상에 이어 지난 월요일 뉴욕비평가협회상 수상작이 발표됐고, 오스카상의 전초전에 해당하는 골든글로브상 후보작 명단이 지난 12월19일 공개됐다. 뉴욕비평가협회는 올해 최고의 영화로, 남편이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곤경에 빠진 50년대 가정의 이야기 <파 프롬 헤븐>(토드 헤인즈 감독)을 뽑았다. 이는 알렉산더 페인의 <어바웃 슈미트>를 선정한 LA비평가협회나, 로만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를 꼽은 보스턴비평가협회와는 또 다른 선택이었다. 뉴욕비평가협회는 <파 파롬 헤븐>에 최우수작품상 외에 감독상과 남우조연상(데니스 퀘이드), 촬영상 등 5개상을 줬다. 이 협회가 뽑은 최우수 남자배우는 <갱스 오브 뉴욕>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로, LA비평가들이 뽑은 잭 니콜슨(&
올해 최고의 미국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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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글래디에이터2> <알렉산더 대왕> 등 고대 서사극 제작붐고대 서사극이 치마 입고 샌들 신은 남자들이 나오는 시대착오적인 우스꽝스런 장르라는 견해는 2년 전 <글래디에이터>가 세계 흥행 4억5700만달러를 기록하고 오스카 요새를 함락시켰을 때 이미 무너졌다. 케이블 히스토리 채널이 거둔 성공도 역사에 관한 대중적 호기심을 입증했다. DVD의 빠른 보급은 삭제신, 제작 뒷이야기가 풍부한 서사극을 최고의 서플먼트를 제공하는 장르로 만들었다. 2003년과 2004년은 서사극에 대한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발상 전환이 결실을 보는 시기가 될 듯하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범위를 남북전쟁기까지 넓힐 경우 향후 2년간 개봉하거나 제작될 서사극 프로젝트는 무려 14편에 이른다.상징적 케이스는 러셀 크로의 캐스팅 가능성이 높아지며 가시화되고 있는 <글래디에이터2>. 드림웍스 공동대표 월터 파크스는 “막시무스는 1편에서 죽지 않았
고대에서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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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중지 압력받는 장면 추가, 서울독립영화제서 상영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던 <경계도시>는 온전한 영화가 아니었다. <경계도시> 제작진은 최근 이 영화가 정치적 상황 때문에 일부 삭제된 채 상영됐으며 오는 12월20일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에서 4분 추가된 버전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삭제된 분량에 국가정보원이 <경계도시> 제작을 중지시켜려 압력을 넣는 장면이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알려진 대로 <경계도시>는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본명선언> 등을 만든 홍형숙 감독이 2000년 6월 촬영을 시작한 이 영화는 2001년 5월에 촬영을 마쳤다. 국가정보원이 <경계도시> 프로듀서 강석필씨를 만난 것은 촬영이 끝난 뒤인 2001년 8월28일. 당시 국가정보원 직원 2명은 송두율씨는 반국가단체 구성원이며, 그를 다룬 영화는 국가보안법에 저촉될 가능
<경계도시> 복원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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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가 시나리오뱅크 14차 공모 입선작을 발표했다. 한귀숙의 <나는 너랑 살고 싶다>, 심의재의 <후회는 없다>, 이현승의 <S다이어트>, 김정주의 <애소리> 등 4 작품이 입선되었다. 입선작에는 각본료 계약금 500만원이 지급되며 영화화를 협회가 알선하는 동시에 영화화되는 경우 추가 고료가 지급된다.
시나리오 공모 입선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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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하늘색 고향>이 지난 12월14일 페막한 제3회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을 받았다. <하늘색 고향>은 우즈베키스탄의 강제이주 고려인들의 애환을 그린 장편다큐로 김소영 감독은 장기간 우즈베키스탄에 체류하며 이 작품을 완성했다.
<하늘색 고향>,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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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광화문 일주아트하우스에서 열린 제2회 인디비디오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시간의식> 등이 부문별 인디비디오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김곡·김선 감독의 <시간의식>(디지털 스페이스 부문), 김병규 감독의 <SVA, 육면체:cube>(비주얼 랩 부문), 안선경 감독의 <마르타의 독백>(비디오 포엠 부문), 이성태 감독의 <우리 아버지는 간첩입니다>(관객상) 등이다. 수상작 작가에게는 차기작 지원 차원으로 어도비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어 6.5와 애프터 이펙트 5.5 등이 주어졌다.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은 이번 제2회 인디비디오페스티벌의 상영작들을 묶어 DVD로 제작, 한정판매할 예정이다(DVD 예약문의: www.indievideo.org, 02-337-2870).
인디비디오페스티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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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감독의 스릴러 <H>의 개봉이 12월19일에서 27일로 연기됐다. 제작사인 ‘영화사 봄’쪽은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등 블록버스터 외화들에 밀려 지방 극장을 제대로 잡지 못한데다, 그 추세대로라면 19일 개봉해도 상당수 극장에서 24일에 간판을 내리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개봉을 일주일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개봉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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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로스트 메모리즈>와 소설 <비명을 찾아서> “유사성 없다”
소설가 복거일씨가 의 제작사인 (주)인디컴을 상대로 낸 지적 재산권 침해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민사합의1부는 지난 12월18일 “영화 와 복거일씨의 소설 <비명(碑名)을 찾아서> 사이에 실질적인 유사성이 없다고 보인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영화가 소설로부터 일부 배경과 설정을 차용한 것은 인정되나, 둘은 예술성과 창작성을 달리하는 별개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어 “소설은 주인공의 심리와 내면갈등에 초점을 맞추지만, 영화는 SF액션물로 오락성을 강조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복거일씨는 지난 2월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가 원작인 <비명을 찾아서>의 권위와 품위를 훼손했다”면서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들어 인디컴에 1억6800만원의 보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었다. 이번 재판은 영화의 아이디어를 기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저작권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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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막상막하 흥행전 시작, <색즉시공>은 틈새흥행올 겨울 시즌을 양분할 것으로 예측되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과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차례로 개봉하면서 극장가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12월19일 개봉한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은 이날 하룻동안 서울 9만4천명, 전국 30만5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1일 개봉한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가 첫날 20만7천명을 끌어들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상승세.수입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전국 관객 30만5천명이 개봉일 최다 관객 기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은 대통령 선거일을 맞아 극장을 찾은 관객으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았다. 서울극장의 경우 오전 10시경부터 전회가 매진되는 등 이날 하루 전국 극장점유율은 9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태원은 주말에도 비슷한 성적을
초특급 흥행 맞대결,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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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압사사건과 관련해 불평등한 소파를 개정하라는 사회적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한 에로비디오가 이를 소재로 삼았으나 일부 내용이 지나치게 비약이 심해 등급심의 과정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에로비디오는 2003년 1월10일 출시 예정인 클릭엔터테인먼트의 <태극기를 꽂으며>(연출 공자관). 호스트 바에 다니는 한 남자가 여기자를 통해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미군에 무죄평결이 내려진 것을 알게 되고 결국 분노를 이기지 못해 주한미군 장성과 한국주재 미국 외교관의 부인 등을 성적 노예로 만든다는 줄거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클릭엔터테인먼트의 이승수 대표는 비약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묻자 “코믹하게 묘사한 것이니만큼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일부 매체에서 언급한 것과 달리 실제 영화에선 젊은이가 성행위를 통해 결국 소파개정을 이끌어내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다만 미국 여성과의 성행위 도중 남자주인공이 소파 개정 등의 구호를 외치는 장면
[충무로는 통화중] 비약이 심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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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은 박경희 감독의 장편데뷔작 <미소>가 12월16일 크랭크업했다. <미소>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실명위기를 맞은 20대 여류사진가에 관한 슬픈 이야기로, 추상미가 주인공 소정을 연기했고 송일곤 감독이 그녀의 연인인 지석을 연기했다.
<미소> 크랭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