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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워너브러더스 홈비디오를 이끌어온 워런 리버파브 사장이 해임됐다. 할리우드 주변 인사들은 계약된 고용 기간 도중에 발생한 이번 해임 사태가 극장 개봉작 마케팅과 홈비디오 마케팅을 통합하길 원했던 리버파브의 구상과 관련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워너에 27년 재직한 리버파브는 1999년 DVD 테크놀로지 개발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워너 홈비디오 사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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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한 코미디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 아카데미 외국어상을 수상했던 로베르토 베니니가 이탈리아 텔레비전에 나와 우파연합의 핵심적 인물이자, 국무총리인 실비오 베를루스쿠니를 비판했다. 베니니는 베를루스쿠니가 신과 같은데, 그 이유는 국무총리, AC밀란 축구팀 단장, 피닌베스트 언론사 사장을 겸하고 있는 그가 마치 신처럼 ‘성삼위일체’를 완벽히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충동적인 것이 아니다. 베니니는 오랫동안 베를루스쿠니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베니니, 우파 공개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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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반지의 제왕> 초대박 흥행행진 이어가350만 대 180만.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과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의 판타지 맞대결이 치열하다. 12월13일 개봉한 <해리 포터…>는 25일까지 서울 92만명, 전국 3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놀라운 흥행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한 지 열흘 만인 23일 전국 300만명 관객을 돌파해, 하루 평균 관객 30만명을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불러들인 것. 수입·배급사인 워너는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1편이 기록한 서울 170만명, 전국 450만명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12월 말부터 초등학교의 방학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가족 관객이 밀려들 것으로 내다본다. 12월19일 개봉한 <반지의 제왕…> 또한 순탄한 흥행을 펼치고 있다. 개봉 첫 주말 4일 동안 서울 35만명, 전국 107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이 영화는 25일까지 전국에서 180만
해리와 반지의 환상적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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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제작중지 장면 상영여부 놓고 갈등 심화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경계도시>가 국가정보원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지난 12월21일과 25일, 서울독립영화제에 출품된 <경계도시>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4분을 추가해 상영했고, 국정원이 제작중지 압력을 넣었다는 사실을 영화와 관련 기사를 통해 고발했다. 이에 국정원은 12월24일 <경계도시>의 프로듀서 강석필씨에게 전화를 걸어 문제를 제기했고, “나름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계도시> 제작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한겨레21>에 기사화된 내용을 보고 전화를 했다는 국정원 직원은 “첫째,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 둘째, 국가기관에서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한 것이며, 개인에게 선의로 조언한 것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는가. 셋째, 몰래카메라 장면이 삽입된 영화를 계속 상영할 것인가, 그렇다면 초상권 침해와 내용의 왜곡 등
<경계도시>, 전투가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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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2003년 2월 개막하는 제53회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홍콩·타이 합작영화인 <쓰리> 중 진가신의 에피소드인 <고잉 홈>도 이 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베를린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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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취화선>과 이성강 감독의 <마리이야기>가 각각 2002 국회 대중문화·미디어대상에서 영화 및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와 국회 과학기술연구회(회장 김덕룡)가 수상하는 이 상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연극, 대중음악, 국악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취화선>, 국회 대중문화·미디어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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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과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 프루트 챈 감독의 <화장실, 어디에요>가 2003년 1월23일부터 시작되는 제3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메인 프로그램 부문에 초청됐다.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은 VPRO 타이거상을 놓고 겨루는 경쟁부문에 초청된 상태다.
<생활의 발견> 등 로테르담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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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황홀경>등 상영새해, 시네마테크는 ‘한국영화에 대한 기억’으로 문을 연다. 1월3일부터 1월9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가 ‘한국영화를 기억하다’ 전을 열며 2003년 시네마테크 행사를 시작한다. ‘한국영화를 기억하다’ 전은 김홍준 감독, 김소영 교수, 장선우 감독, 홍형숙 감독, 평론가 토니 레인즈 등 한국영화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관계맺고 있는 5명이 한국영화에 관해 만든 다큐멘터리들을 모아 상영하는 영화제. 김소영 교수의 <황홀경>, 김홍준 감독의 <나의 한국영화-에피소드1, My 충무로>, 홍형숙(서울영상집단) 감독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장선우 감독의 <한국영화 씻김>, 토니 레인즈의 <장선우 변주곡> 등 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중에서 <황홀경>과 <나의 한국영화-에피소드1, My 충무로>는 2002년에 만들어져 이 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l
한국영화에 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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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23일 서울독립영화제의 한 행사로 열린 ‘독립영화인의 밤’에서 ‘올해의 독립영화’와 ‘올해의 독립영화인’ 시상이 있었다. 독립영화인들은 ‘올해의 독립영화’로 2002년 한·일월드컵의 이면을 풍자한 최진성 감독의 <그들만의 월드컵>을, ‘올해의 독립영화인’으로는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처장인 함주리씨를 뽑았다.
올해의 독립영화, <그들만의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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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상집단 이마리오 감독의 다큐멘터리 <미친 시간>과 노동자뉴스제작단 이지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젊은 그들>이 제4차 CJ 디지털 장편영화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응모에는 극영화 21편과 다큐멘터리 4편 등 총 25편이 접수되었고 그중 2편의 다큐가 선발됐다. <미친 시간>은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을 다루며, <젊은 그들>은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자들의 투쟁과 그뒤를 기록했다.
<젊은 그들> CJ 제작지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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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이 열린다. ‘금기와 저항: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회고전에서는 <청춘 잔혹 이야기> <일본의 밤과 안개> <의식> <감각의 제국> 등 오시마 나기사의 걸작 12편이 상영된다. 이 가운데는 데이비드 보위가 출연하고 오시마 나기사 감독이 연출한 영화 <전장의 메리 크리스마스>도 상영작 목록에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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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연구소 운영비 지원을 둘러싼 문화예술인들과 서울시의 대치가 일단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2002년 12월20일 독립영화인들과의 면담 끝에 “활력연구소의 정상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며 “사업을 위탁한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의 운영계획서를 검토한 뒤 연말까지 지원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충무로 지하철역사 내 미디어문화공간인 활력연구소는 서울시가 문화공간 조성계획에 따라 제안하고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위탁을 맡아 1년 넘게 개관을 준비해온 사업. 그러나 지난 8월 말 서울시가 운영비 지원 불가 방침을 고수해 개관이 연기되는 등 파행을 겪어왔다.11월30일 서울시의 무책임한 자세를 비판하며 개관을 강행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항의집회를 열어왔던 독립영화인들은 서울시의 태도 변화에 대해 결과를 지켜본다는 분위기. 이처럼 독립영화인들이 서울시의 발표를 두고 시큰둥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날 면담에서 한독협이 수차례 제안했던 운영계획서에 대해 서울시가 전혀 검토하지 않
[충무로는 통화중] 활력연구소, 한 걸음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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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SK텔레콤 모바일영상창작제가 2002년 12월23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총 19편의 수상작 중 가장 관심을 모은 작품은 프로페셔널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엔들레스 타겟>(서강대학교 영상 대학원 팀).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고 온 세계를 돌아다니는 총알의 이야기”로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요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프로페셔널 부문 △최우수상 <WHO>(나운경) △우수상 <직딩초인>(정현철)/ 마니아 부문 △대상 <자살>(임성룡) △최우수상 <우유, 설사, 그리고 손수건>(김동준) △우수상 <스파이월드>(김형준) △<가위와 재단사>(이영일)
모바일영화제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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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9일 개막하는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Palm Springs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와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초청됐다.
<오아시스>는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출품된 작품을 소개하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출품 섹션(Foreign Language Academy Award Submissions)에, <취화선>은 마스터 시리즈(Master Series) 부문에서 각각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취화선><오아시스>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