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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Lord of the Rings:The Two Towers)>이 2주 연속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지켰다.2003년 미 영화과학아카데미상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는 팬터지 액션물 속편 <두개의 탑>은 29일 뉴 라인 시네마 등 영화흥행사들의 잠정 집계결과 주말 사흘간 흥행수입 4천890만달러를 기록, 개봉 12일만에 모두 2억100만달러의 대박을 기록했다. 지난 해 발표됐던 제1탄 <반지원정대>는 같은 기간 2억달러 벽을 돌파하지 못했다.<두개의 탑>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영화시장이외에 전 세계적으로 관객동원에 성공, 지난 26일 현재 영국에서만 2천800만달러, 독일에서 2천500만달러의 매표수입을 기록하는 등 모두 3억9천만-4억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의 범죄 흥미물 <잡을테면 잡아봐(Catch Me If You Can)>는 3천만달러의 흥행
<반지의 제왕>, 2주째 북미박스오피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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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 사이 ‘폭발물 설치 협박’사건과 ‘폭발물 소포’사건으로 빚어진 관객감소 우려와 달리 주말인 29일 서울 시내 4개 CGV 극장에는 여느 주말과 다름없이 수만명의 관객들이 몰렸다.이날 ㈜CJ CGV는 “서울 시내 4개 CGV극장에 5만여명의 관객이 입장한 지난주와 비교해 약 3% 정도의 관객감소가 나타났으나 주요 흥행작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매진이 나오고 있어 이번 사건의 여파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회사 게시판과 e-메일도 계속 확인하고 있지만 사건 관련 문의는 하루 2~3건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실제로 폭탄이 등장한 것은 아니어서 관람객들도 이번 사건을 극장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회사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평소보다 두배 가량 증원된 보안요원을 극장 곳곳에 배치했으며 매회 상영전에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구로점의 경우 다음달 3일부터는 상영준비시간을 10분 늘려 매회 안전점
주말 극장가 ‘폭발물 소포’ 영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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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아카데미영화상은 과연 누구의 몫이 될까. 세밑 할리우드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제75회 아카데미상(오스카상) 후보작 선정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이 지난 주 강세를 보인 가운데 지금까지 아카데미상 후보그룹에 편입될 것으로 꼽히는 작품은 대체로 화면을 태워버릴 듯한 관능과 쇼 비즈니스 세계의 그늘을 그린 <시카고(Chicago)>와 시간을 초월한 세 여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 <세월(The Hours)>, <뉴욕의 갱들(Gangs of New York)>,<피아니스트(Pianist)>.과거 영화 프로듀서들이 해마다 1월2일까지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에 작품을 출품해 온 탓에 연말 흥행기록과 영화 관계자들의 평가도 상당한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영화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에서도 시카고를 단연 으뜸으로 꼽는다. 이미 지난 주 코미디ㆍ뮤지컬부문 작품상
<시카고> 선두, <세월> 등 아카데미상 후보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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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0일 개봉하는 <찰리의 진실>은 한국 관객들에게는 ‘박중훈이 출연하는 메이저 영화’로 알려진 작품이다.
처음 알려진 대로 ‘주연급 조연’은 아니지만 박중훈은 호평을 받을 만하지도 않지만 악평을 받지는 않을 정도의 무난한 연기를 보여준다. 그가 맡은 ‘이일상’도 우려했던 것처럼 할리우드 스테레오 타입의 악역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영화 자체를 보고는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관객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60년대 누벨바그 영화와 왕가위에 대한 오마주라는 영상은 60년대 프랑스 영화의 ‘만년필같은 카메라’의 자유로움도, <중경삼림>의 감각적인 아름다움도 없이 심하게 흔들리기만 한다. 선악을 떠난 이야기구조와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화면진행도 관객들을 산만하게 만든다.
미국 개봉 당시 총 제작비의 10분의 1인 1천만 달러를 못 넘고 간판을 내렸으며 인터넷 영화전문 사이트 IMDB(Internet Movie DataBase)의 네티즌 별점에서도 10점 만점
박중훈 연기한, <찰리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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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폭발물 협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본부는 28일 현상금 700만원을 걸고 범인을 공개수배했다.경찰은 175㎝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혀가 짧은 말투에 전라도 억양의 표준말을 쓰는 30대 초반의 남자로 추정되는 범인의 인상착의와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강복씨에게 협박용으로 보냈던 책자와 폭발물 장치사진을 실은 수배전단 3천 장을 이날 전국에 배포했다.경찰 조사결과, 범인은 구로동 애경백화점내 구로 CGV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지난 5일 오전 9시40분부터 11시30분 사이에 극장을 운영하는 ㈜CJ CGV 본사에 2천 만원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세차례 한데 이어, 지난 11일에도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며 입금을 재촉하는 전화를 두 차례 건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인은 앞서 범행 두달여전인 10월 9일 50대 노숙자에게 8만원을 주고 명의를 빌린 뒤 은행에 통장계좌를 개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달 중순께 범인을 유인하기위해 노숙자 명의의 범인
소포폭발물 협박사건 범인 공개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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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전국 영화관을 찾은 인구가 1억 명을 넘어섰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아이엠픽쳐스가 최근 발표한 ‘2002년 영화산업 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전국 관객은 약 1억3백 명, 서울관객은 4천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국 영화의 작품당 평균 관객은 지난해 29만86명에서 22만4천75명으로 약 6만 명 줄어들어 한국영화가 높은 점유율(45.4%)을 기록한 데 비해 개별 영화의 경쟁력은 저하된 것으로 드러났다.일본영화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4%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3.3%로 나타났으며 한국, 미국, 일본을 제외한 나라들의 점유율은 2.6%로 지난해(6.3%)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어 영화 관객들의 국가별 ‘편식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급사별 점유율은 시네마 서비스가 22.3%로 제일 높았으며 CJ엔터테인먼트는 18.0%로 2년 연속 시네마 서비스에 1위를 내줬다.한편, 전국 스크린 수는 1천 개를 돌파하며 지난해 820개에
올해 영화 관객 1억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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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서울 소격동 서울아트센터에서 막을 내린 서울독립영화제2002에서 송혜진 감독의 <안다고 말하지 마라>가 대상을 수상해 1천5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최우수 작품상인 CJ상(상금 각 5백만 원)에는 중편 <장애인 이동권 투쟁보고서 -버스를 타자>(감독 박종필)와 단편 <아버지의 노래를 들었네>(감독 이기선)가 공동으로 뽑혔으며 부문별 우수작품상은 △단편 <연분>(감독 이애린) △중편 <빗속의 휴식>(감독 채기) △장편 <경계도시>(감독 홍형숙)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독립영화협회가 시상하는 독불장군상은 <빗속의 휴식>(감독 채기)에 돌아갔으며 집행위원 특별상은 <먼지, 사북을 묻다>(감독 이영)와 <비가 내린다>(오점균)가 공동수상했다. 관객상은 <경계도시>(감독 홍형숙).한편, 영진위 자막 번역 및 프린트 제작 지원작에는 <몸>(감독 김남기), &
서울독립영화제2002 대상에 <안다고 말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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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간 극장을 상대로 한 폭발물 협박에 이어 영화사 대표 사무실에서 소포로 위장된 사제폭발물이 폭발하는 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경찰이 범인 조기검거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5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애경백화점내 구로 CGV 극장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하고 운영회사인 ㈜CJ CGV측에 2천만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 사건이 발생한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27일 오후 CJ그룹 계열사인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부사장 이강복(50)씨 사무실에서 배달된 소포폭탄이 폭발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소포폭탄은 앞서 폭약이 장착되지 않아 폭발 위험성은 없었던 극장의 사제 폭발물과 달리, 실제 이씨가 소포로 받은 책표지를 넘기는 순간 폭발, 이씨의 이미와 손 등에 화상을 입혔다. 경찰은 일단 돈을 요구하며 극장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던 범인이 실제 영화사 대표에게 사제 폭발물을 보내 터뜨린 점에 주목, 동일범 소행으로 확신하고 28일 남대문 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 본격
경찰, ‘폭발물’ 시민불안 해소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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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 폭발물 사건과 구로동 CGV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28일 남대문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전날 발생한 CJ 폭발사건이 지난 5일 구로동 애경백화점내 구로 CGV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뒤 극장을 운영하는 (주)CJ CGV에 2천만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를 건 남자와 동일 인물으로 보고 수사중이다.경찰은 “구로 CGV사건의 범인을 유인하기 위해 최근 범인 계좌로 수백만원을 입급한 뒤 출금정지시킨 사실이 있다”며 “범인이 이 사실을 알고 회사측을 협박하기위해 폭발물을 우송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화 관련 회사를 노린 점 등으로 미뤄 회사영업 관련 개인적 원한이 있거나 회사내 인사에 불만을 품은 자 등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4시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CJ빌딩 11층 영화 제작배급투자사인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무실에 배달된 우편물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이 회사 대
경찰, 영화사 폭발물사건 수사본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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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의 정초신 감독이 차기작으로 영화 <황산벌>의 메가폰을 잡는다. <자카르타>로 지난 99년 데뷔했던 정 감독은 제작비 17억의 작은 예산으로 <몽정기>(28일 현재 전국 약 250만)를 빅히트시키며 코미디 영화에 대한 연출 감각을 인정받고 있다.
<황산벌>은 백제의 전투작전을 염탐한 신라측이 ‘거시기’라는 백제의 사투리를 해석하지 못해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을 다룬 영화로 <달마야 놀자>의 씨네월드가 제작한다. 이 영화는 원래 씨네월드의 이준익 대표가 직접 메가폰을 잡아 지난 9월께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제작사측 사정으로 크랭크인이 연기된 바 있다. 현재 시나리오 수정 작업중인 <황산벌>은 캐스팅 등을 마친 후 내년 3월께 크랭크인 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초신 감독의 신작은 <황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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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초 촬영이 완료돼 CG 작업이 한창인 <터미네이터3-기계들의 반란>(2003년 8월 개봉 예정)의 극장용 티져 예고편이 나왔다. 1분52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예고편은 미래의 인류 지도자인 존 코너를 제거하기 위해 보내진 새로운 터미네이터 ‘T-엑스’가 등장해, 존 코너를 보호하기 위한 터미네이터(T-800)와 운명을 건 대결을 벌이는 구도로 짜여져 있다.<터미네이터3>의 이번 극장용 1차 예고편은 아직 CG 작업이 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컷만을 사용해 만들어져 10년만에 관객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새로운 터미네이터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터미네이터 3> 극장용 1차 티져 예고편 보기<터미네이터3>는 을 연출해 서스펜스와 긴박감 넘치는 구성에 재능을 인정받은 조나단 모스토우가 메가폰을 잡고 , <네트> <더 게임>의 각본을 함께 작업했던 브란카토와 마이클 페리스가 이번에도 각본에 공동 참여
<터미네이터 3> 극장용 1차 티져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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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앤(교 오후 2시)=영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궁정생활을 누렸다는 헨리8세(리처드 버튼)는 호색한이다. 그는 왕자를 바라지만 왕비 캐서린(아이린 파파스)은 아들을 낳지 못한다. 프랑스 궁정에서 교육받은 당돌하고 영리한 앤 볼린(제느비브 뷔졸드)은 헨리8세의 마음을 사로잡아 캐서린과 이혼하게 만든다. 그러나 헨리8세는 앤이 딸을 낳자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린다. 그리고 그의 심복 크롬웰은 앤에게 부정한 여인이라는 죄목을 뒤집어씌워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한다. 앤의 딸 엘리자베스는 뒷날 당당하게 여왕 자리에 오른다.
찰스 재럿 감독의 이 작품은 역사를 재현하는 데 주력했다. 헨리와 앤의 애증과 더불어 권력을 둘러싼 궁정 안의 다양한 인물들의 암투와 모략이 재미를 더해준다. 불운한 결혼생활과 알코올 중독으로 망가졌다가 이 작품으로 재기에 성공한 리처드 버튼의 연기도 볼 만하다. 15살 이상 시청가.
이상수 기자 leess@hani.co.kr
처형대로 간 왕비 영국왕실 애증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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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영화배우 출신 중 처음으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에 진출한 박중훈이 27일 영화 <찰리의 진실>의 시사회 이후 기자들을 만났다.
<양들의 침묵>으로 유명한 조너던 드미 감독의 새 영화 <찰리의 진실>(원제 The Truth of Charlie)은 오드리 햅번이 주연으로 출연한 63년작 <샤레이드>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사라진 다이아몬드를 찾는 특수부대 출신 요원들과 파리 경찰청 직원, 살해된 전직 요원의 부인 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중훈은 전직 특수부대 요원 세 명 중 한 명인 이일상 역을 맡아 <혹성탈출>의 마크 월버그, <쇼생크 탈출>의 팀 로빈슨 등과 함께 연기한다. 회견장에서 그는 “앞으로 할리우드 진출을 급하게 보고 있지 않다”며 “점점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사회 이후 두 달 반여만에 한국에서 공개됐다. 미국 시사회 때와 다른 점은?
=초반보다는 후반으
<찰리의 진실>의 박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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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4시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CJ빌딩 11층 영화 제작배급투자사인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무실에서 소포가 폭발해 이 회사 대표이사 이모(50)씨가 두 손과 이마 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씨는 “배달된 소포의 포장지를 뜯고 안의 책에 손을 대는 순간 폭발음과 함께 무엇인가가 폭발한 후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배달된 우편물은 속을 파낸 ‘실록 박정희와 한일회담’이란 책으로, 책 안쪽 면에는 “왜 나를 실망시키느냐. 5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폭탄이 더 터질 것”이란 내용의 협박문이 붙어 있었다.현장에서 책과 타다 남은 물건 잔해를 수거해 조사한 경찰은 책 내부에 압력해제식 스위치장치를 이용해 꼬마전구의 필라멘트에 순간적으로 불을 붙이는 발화물체가 들어있어, 이씨가 책 표지를 여는 순간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차 감식 결과 폭발음을 일으키며 불이 붙은 물체는 폭약이나 뇌관 장치가 없어 폭발물은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영화제작사 사무실서 소포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