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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학교 서울은 내년 1월 18-25일 서울 사당동 문화학교 서울 시사실에서 <금기와 저항,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을 개최한다. 오시마 나기사는 성과 정치, 범죄 등의 소재와 새로운 영화적 형식을 통하여 일본사회의 억압적 구조를 비판하며 ‘일본의 고다르’라고 불려왔다. 회고전에는 충격적인 성표현으로 화제가 됐던 <감각의 제국>과 <열정의 제국>의 무삭제판, 가수 데이비드 보위, 비트 다케시가 출연하는 <전장의 메리 크리스마스> 등 1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문화학교 서울은 영화제에 맞춰 오시마 나기사의 영화에 대한 평론과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아키 감독과의 좌담이 들어있는 <시네마테크총서7/오시마나기사>를 발간할 예정이며 평론가 김성욱씨의 진행으로 감독의 영화인생과 작품을 되돌아보는 강연회를 마련한다.다음은 상영작 목록.▲청춘 잔혹 이야기 ▲일본의 밤과 안개 ▲사육 ▲윤복이의 일기 ▲백주의 살인마 ▲교사형 ▲소
문화학교 서울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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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를 다룬 다큐멘터리 <경계도시>(감독 홍형숙 감독, 제작 서울영상집단)에 국가정보원 요원이 영화 제작진과 접촉하는 장면이 포함돼 국정원과 제작진 사이에 마찰을 빚고 있다.이 영화의 강석필 프로듀서는 26일 “한 국정원 요원이 서울독립영화제2002에 영화가 상영된 뒤인 24일 전화를 통해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부분이 삽입된 채로 상영을 계속할 경우 초상권 침해 등과 관련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경계도시>는 국내에 입국이 금지되고 있는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늦봄통일상 수상자로 선정돼 귀국을 시도하던 지난 2000년 6월초부터 2001년 5월말까지를 다룬 79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8월 28일 이 영화의 프로듀서와 감독이 국정원 요원 두 명을 만나는 4분 분량의 장면이 포함돼 있다. 서울 시내 한 호텔의 커피숍을 배경으로 촬영된 장면에는 국정원 직원들이 “송교수가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구성원이라는 근거를
<경계도시> 국정원요원 초상권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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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반지와 마법 빗자루의 진검승부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지난 19일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이 개봉하면서 겨울 극장가의 본격적인 흥행전쟁이 시작된 것.아직 상황은 백중세다.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은 개봉 첫날 전국 32만6천여 명(서울 10만4천여 명)이 보고 가 개봉일 역대 흥행기록을 깼다. 21~22일 주말기록에서도 <반지의 제왕>이 서울 18만여 명으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서울 15만5천여 명)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반면, 개봉한 지 나흘 만에 107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사흘만에 백만 명 고지를 넘은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반지의 제왕>은 전국의 스크린 수가 <해리 포터>보다 32개나 적은 데다 상영시간도 20분 정도 길고, 무엇보다 12살 이상 관람가이기 때문에 열혈 어린이 관객에 힘입은 해리 포터 시리즈보다 밀린다고 보기는 힘들다.고래싸움에서 살아남은
‘반지’ 대 ‘해리포터’ 흥행전 아직 백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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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더로 찍은 다큐멘터리를 사진과 문자, 그리고 동영상 비디오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선보이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마련된다.2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서울 신문로 일주아트하우스 미디어갤러리(02-2002-7777)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침묵의 외침-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목소리’전에서는 반세기 만에 일제의 만행과 식민지 백성의 아픔을 온몸으로 폭로한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보고 들을 수 있다.이번 전시회는 KBS의 「연변르포-무너지는 조선족 사회」와 「우간다 소녀들의 참혹한 전쟁」, 일본 NHK 「일만명의 리스트라」, Q채널 「스타가 되고픈 아이들-오키나와 액터즈 스쿨」 등의 특집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다큐멘터리 작가 안해룡씨의 비디오를 토대로 이뤄졌다. 할머니들의 인터뷰에 담긴 영상 텍스트와 음성 텍스트를 해체해 이미지 사진과 캡션 형식으로 전통적인 평면 공간에 배치하는 한편 사진과 동영상을 웹 공간에도 올려 소통의 차원을 확장한 것
동영상ㆍ사진ㆍ문자로 보는 위안부들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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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박 행진을 계속해가고 있는 몇몇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국내 마케팅 비용은 20억에 이른다. 이는 3억짜리 영화를 6편을 만들고도 2억이 남으며 제작비 10억 정도의 영화를 두 편 제작할 수 있는 금액. 대박 영화가 늘어나면서 어느 때보다 커져 있는 영화계에 10억 미만의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몇몇 기대작들이 ‘소리없이’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마케팅비와 후반작업 비용을 포함해 총 3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그 집 앞>(제작 픽쳐 북 무비스/청년필름)은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로 밴쿠버 국제 영화제 등에서 호평받은 김진아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유부남과의 사랑 없는 섹스 후 거식증을 앓으며 집안에만 있기를 원하는 가인(최윤선)과 옛 친구와의 충동적 성관계로 원치않는 임신을 한 후 길거리를 배회하는 도희(이선진) 등 두 여성의 이야기다. 슈퍼모델 출신 김선진, <로드무비>의 정찬 등 비교적 알려진 배우들과 촬영을 맡은 베니
주목받는 저 예산 영화 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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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제천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박달재에서 영화 촬영이 예정돼 있어 이를 계기로 박달재가 새로운 ‘영화 명소’로 뜰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영화 <박하사탕>과 TV드라마 「왕건」의 촬영지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천에서 이번에는 김승우 주연의 코미디 신작 ‘역전의 명수’가 촬영키로 돼 있는 것.이 영화 제작사인 에이원시네마 측은 다음달 5일부터 3일간 박달재 터널에서 주인공 김승우가 승용차를 타고 달리다 터널을 통과하면서 현재와는 전혀 다른 가상 세계로 넘어 가는 장면을 촬영키로 했다. 전체 영화에서 차지하는 분량은 많지 않지만 극 전개상 중요한 모티브를 제공하는 장면이어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제천 주민들은 박하 사탕을 통해 ‘떴던’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진소 마을과 왕건의 촬영으로 관광 명소가 된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이어 대중 가요인 ‘울고 넘는
제천 박달재, ‘영화 명소’로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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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은 새해를 맞아 ‘영화사 기행’이란 이름으로 월례 정기상영회를 개최한다. 28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시사실에서 펼쳐질 1월 정기상영회의 주제는 ‘잃어버린 몽타주를 찾아서’. 몽타주란 따로 촬영된 필름의 단편을 창조적으로 접합시켜 현실과는 다른 영화적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D.W. 그리피스의 <꺾어진 꽃>(1919년), 그레고리 알렉산드로프와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28년), 지가 베르토프의 <카메라를 든 사나이>(29년), 루이스 부뉴엘의 <황금시대>(30년), 앨프리드 히치콕의 <살인>(50년), 로베르 브레송의 <소매치기>(59년), 장 뤽 고다르의 < 메이드 인 U.S.A >(66년), 브라이언 드 팔마의 <드레스트 투 킬>(80년) 등 몽타주 기법을 활용한 걸작 18편이 선보인다.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4차례, 평일 및 토요일은 오후 3시
몽타주기법 활용한 걸작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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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배우로 최고의 흥행작 <가문의 영광>의 김정은을 꼽았다. 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16∼22일 이용자 1만3천6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5.2%에 해당하는 3천447명이 김정은을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배우로 꼽았다.
올 한해 <공공의 적>과 <오아시스>, <광복절특사> 등 세 편의 출연작이 스크린에 내걸린 설경구는 14%에 해당하는 1천916표를 얻어 2위에 올랐으며 3위는<색즉시공>, <해적, 디스코왕되다>의 임창정(7.8%)이 차지했다.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문소리(7.8%)와 <폰>, <색즉시공>의 하지원(7.4%)은 4~5위로 뒤를 이었으며 <연애소설>에 같이 출연한 차태현(5.8%)과 손예진(5.7%)은 6~7위에 올랐다.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배우는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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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가 최근 사회 문제화하고 있는 외국 연예인에 대한 인권유린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의 국내 공연 추천 기준을 강화했다.
영등위가 24일 발표한 ‘외국인 국내공연 추천 및 연소자 유해공연물 확인기준’ 가운데 개정된 내용에 따르면 우선 이들 외국인 공연단이 공연 이외의 활동을 하거나 추천 받은 장소 외에서는 공연하지 못 하게 했다. 또 공연단, 공연기간, 공연장소 등 공연 관련 추천 사항을 바꿀 경우는 미리 변경 추천을 받도록 했다. 아울러 공연을 할 수 있는 관광업소는 주한 미8군 영내클럽과 3급 이상 관광호텔 또는 관광유람선, 국제회의시설의 부대시설 등으로 제한했다. 공연 추천 신청자의 자격 요건도 강화됐다. 이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서울=연합뉴스)
영등위, 외국인 국내공연 추천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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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의 급성장으로 2005년까지 이 분야의 인력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화관광부는 23일 대통령 주재 교육인적자원분야 장관회의에서 “매년 문화산업부문 종사자가 약 11%씩 증가해 2005년에는 22만3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게임, 애니메이션 등 새로 부상하는 산업영역에서 2005년까지 3만9천400명 정도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산업부문 종사자는 약 16만4천명이다.
문화관광부는 문화산업분야 전문인력의 부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대학 교육과정을 제작.실무 중심으로 개편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영상 등 전략분야별 공공 아카데미를 확대.개선 ▲온라인 교육시스템 운영 ▲해외 연수교육 및 교류확대 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문화산업분야 전문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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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의 시작입니다. 당신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귀여운 곰같이 사랑스럽답니다. 다음엔 이 책을 빌려보세요.” 현채가 빌린 화집에 적힌 사랑의 메모. 그의 권유대로 책을 빌리는 현채. 그리고 이어지는 또 다른 메모. 항상 꿈꾸던 로맨스를 만난 현채는 기쁨에 가득 차고 이 ‘미지의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영화 <밑줄 긋는 남자>는 항상 남자에게 차이는 ‘곰탱이 여자’ 현채가 어느 날 도서관에서 화집에 적힌 사랑의 메시지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귀여운 멜로물. 현채 역에는 배두나가 모델 출신 김남진은 현채를 어릴 때부터 짝사랑해온 ‘일편단심형’ 동하 역을 맡았다. 도서관 사서 지석 역에는 가수 윤종신이 등장한다. 물론 이 영화의 음악도 담당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용이 감독은 UTO, 메가패스, 엔시아 등의 CF와 영화 <마리이야기> <두사부일체>의 예고편을 연출했던 신예이자 현재 ‘JUNE’이란 광고의 모델로도 출연 중이
책갈피마다 사랑을 담아,<밑줄 긋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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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위기의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워렌 슈미트. 평생을 증권 전문가로 살아온 그는 60대 중반을 지나 이제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더이상 직장에 나갈 필요가 없어진 어느 날, 여느때처럼 청소기를 돌리던 아내가 뇌출혈로 돌연 그의 곁을 떠나버린다. 음식도 청소도,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이 남자는 몇날 며칠을 폐인처럼 지내다, 언젠가 아내와 함께 가자던 먼 여행을 홀로 떠난다. 수난은 이제부터다. 외로운 슈미트는 여행 중에 만난 중년 여인에게 구애하다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하고, 소원했던 딸의 신랑감이 마땅치 않아 훼방을 놓다가 딸에게 절연 선언을 당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슈미트는 자신이 후원해온 캄보디아 소년의 편지에 그만 눈물을 쏟고 만다. 그것은 슈미트와 소년이 다정히 손을 맞잡고 있는 그림 편지였다.<어바웃 슈미트>는 정신없이 웃다가 울게 만드는 영화다.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가장인 슈미트는 일과 아내를 떠나 보내고 심리적 공황에 빠진다. 고독과 상실감에
위기의 남자,회한의 황혼 <어바웃 슈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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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미숙(40)을 모델로 한 컴필레이션 앨범 ‘다이어리’의 제작사인 니들필름은 23일 오후 “음반의 계약 파기 및 음반 제작 판매를 고의로 방해했다”며 이씨와 이씨의 소속사인 스타즈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니들필름은 소장에서 “스타즈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 말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계약금 지급의 지연’, ‘음반 컨셉을 알지 못하고 속아서 계약했다’면서 계약파기를 주장하더니 결국 제작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제작 및 판매를 고의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니들필름은 “우리는 섭외 당시 기획안 등을 이미 이씨의 소속사에 제출했고 충분히 컨셉을 설명했다. 증거자료로 당시 제출한 e메일도 보관중”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이씨와 소속사는 지난달 18일 “제작 전 기획안과 제작이 완료된 이후음반의 컨셉이 확연히 달랐고 계약금을 정해진 기한에 지급하지 않아 계약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제작 판매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으나 지난 11일 기각
이미숙, 손해배상청구소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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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중문화ㆍ미디어연구회와 국회 과학기술연구회(회장 김덕룡)는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취화선>과 월드컵 응원단 ‘붉은 악마’ 등을 ‘2002 국회 대중문화ㆍ미디어대상’수상자로 선정했다. ‘2002 국회 과학기술대상’에는 채연석 항공우주연구원장과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등이 뽑혔다.시상식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작(자)은 다음과 같다.◇국회 대중문화ㆍ미디어대상▲영화 = 취화선 ▲연극 = 블루 사이공 ▲대중음악 = 윤도현밴드 ▲국악 = 푸리 ▲만화ㆍ애니메이션 = 마리 이야기 ▲스포츠 = 붉은 악마 ▲방송 = TV동화 행복한 세상 ▲인터넷 = 즐거운 학교 ▲문화지킴이 = 한국대학생 대중문화감시단 ▲특별상 = 고 손기정 ▲공로상 = 고 이주일◇국회 과학기술대상▲올해의 과학기술인 = 채연석 항공우주연구원장 ▲올해의 과학기술단체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올해의 과학기술언론 = 한국과학기자협회 ▲특별상 = 전무식 전국과학기술
국회 대중문화ㆍ미디어대상에 <취화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