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를 노린 세편 영화의 협공 속에 ‘제왕’의 아성이 무너졌다. <반지의 제왕2>가 6주만에 1위에서 내려옴으로써 박스오피스에 대 지각변동이 생긴 것. 특히 량차오웨이, 장만위, 리롄제를 앞세운 장이모의 무협영화 <영웅>이 ‘영웅의 재림’을 알리며 작품의 스케일 만큼이나 화려한 출발을 보였다. 첫주말 전국 7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작품의 내용과 주제에 대해선 혹평이 적지 않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무협영화인 데다 중국계 스타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유혹당하는 관객이 적지 않은 듯 하다.서울에선 가장 많은 스크린수를 확보한 <이중간첩>은 한석규의 3년만의 컴백작이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 무거운 주제와 이야기 전개가 요즘 관객층에게 어떻게 다가갈 지 반응이 주목되는 작품이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재기를 알린 스티븐 스필버그의 <캐치 미 이프 유 캔>도 긴 러닝타임(140분)을 감안한다면 선전한 편. 세 편
무너진 ‘제왕’ 떠오른 ‘영웅’
-
무릇 예로부터 한국사회의 설 연휴는 온갖 영화들이 자웅을 겨루는 시기로 온 세상에 정평이 나 있으니, 중원에 우뚝 서고자 하는 배우라면 이 연휴판에서 한 번 뜨는 게 평생 소원이라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내려왔다. 올해에도 예외는 아니었으니, 십수편의 영화들 가운데서도, 뭇 사람의 연인자리를 놓고 일합을 벌이는 5명의 배우, 5편의 영화가 눈에 쏙 들어오더라. <이중간첩>의 림병호, 한석규 만 3년만에 관객들 앞에 나타난 한석규는 꽃을 고르지도, 커피를 권하지도 않았다. “정윤희 한번 보러 내려왔수다.” 철저한 교육을 받은 뒤 목숨을 걸고 내려온 남한에서 귀순용사로, 안기부의 요원으로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살아가는 림병호다. 몇년 만에 고정간첩 윤수미와 접선에 성공하지만, 결국 그는 북쪽으로부턴 배신자로, 남쪽으로부턴 간첩사건의 연루자로 운명지워진다. 남과 북의 권력으로부터 용도 폐기처분 당하는 림병호는 오로지 상황에 떠밀려 브라질로, 죽음으로 향할 뿐이다. 하지만 속내를
설 연휴, 다섯편의 영화가 눈에 쏙~
-
2월 4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에서 개최될 제9회 베수 아시아영화제에 한국영화 3편이 초청됐다.
메인 섹션 ‘오늘날 아시아 영화의 흐름’은 경쟁부문과 초청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지난해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은 초청부문에서 상영작 명단에 올랐다.
이두용 감독의 86년작 <내시>는 테마 섹션 ‘반항과 혁명’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는 ‘젊은 관객’ 섹션에서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프랑스 베수 영화제에 한국영화 3편 초청
-
다음달 6일 개막을 앞둔 베를린국제영화제가 할리우드와 중국의 스타들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29일 오전(한국시간)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경쟁부문 공식 게스트 명단에는 리차드 기어, 캐서린 제타 존스, 르네 젤위거(이상 시카고), 케빈 스페이시(데이비드 게일의 삶), 니컬러스 케이지(적응), 니콜 키드먼(디 아워스), 에드워드 노튼(25번째 시간), 대니얼 데이 루이스(갱스 오브 뉴욕)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중국어권 스타들로는 <영웅>의 량차오웨이(梁朝偉), 리롄제(李連杰), 장만위(張曼玉), 장쯔이(章子怡), <조우어의 기차(周漁的火車)> 의 궁리(鞏利), 렁카화이(梁家輝) 등이 베를린을 찾을 예정이다.이밖에도 감독으로는 앨런 파커, 스티븐 소더버그, 스파이크 리, 장이머우(張藝謀) 등의 거장들이 영화제에 참석한다. 조지 클루니는 출연작 <솔라리스>와 자신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위험한 마음의 고백(Comfessi
베를린 영화제 스타 대거 출동
-
-
광주국제영화제(GIFF) 붐 조성을 위한 시민영화 광장이 운영된다.29일 광주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8월 말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정기 시사회 성격을 띤 상설 프로그램 ‘시민 영화광장’을 운영한다. 광주시와 영화제 사무국이 함께 마련한 시민 영화광장은 영화제 개막 전까지 매월 한 차례씩 무료공연한다. 첫 시사회는 오는 2월 5일 오후 7시 광주극장에서 열리며 상영작은 7일 극장에서 개봉될 이정국 감독의 해양 액션영화 <블루> 다. 특히 <블루>는 대부분을 광주에서 촬영해 제작 당시부터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이날 시사회에는 신현준, 신은경, 김영호 등 주연배우들도 참석해 광주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사회에서는 또 배우들의 연기연습, 스태프의 준비과정 등 촬영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하는 메이킹 필름도 감상할 수 있다.시사회에 참석하고 싶은 사람은 광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giff.or.kr)에 접속해 티켓을 신청하면
광주 국제영화제, 2-8월 영화광장 운영
-
<사랑이 뭐길래>,<네 멋대로 해라> 등의 탤런트 윤여정이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으로 18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다.
70년대 김기영 감독의 <화녀>(71), <충녀>(72)와 박철수 감독의 <어미>(85) 등의 영화에 출연한 후 주로 TV에서 활동해오고 있는 윤여정은 구성원 모두가 바람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영화에서 예순살이 되어 초등학교 동창과 바람피우는 시어머니 홍병한으로 출연해 며느리역의 문소리, 아들로 출연하는 황정민 등과 호흡을 맞춘다.
<바람난 가족>은 현재 80% 가량 촬영이 진행중이며 다음달 중순까지 촬영을 마친 후 5월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탤런트 윤여정 18년만에 스크린 나들이
-
골든 글로브 3관왕인 뮤지컬영화 <시카고>가 제9회 미국 영화배우조합(SAG)상 작품상과 최우수 남녀주연배우 등 5개부문 후보에 올랐다.롭 마셜 감독의 <시카고>는 28일 로스앤젤레스 스커블 문화센터 매그린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수상 후보 발표에서 올해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에서 남녀 최우수주연상을 받았던 리처드 기어, 르네 젤위거가 또 최고 주연배우 후보에 올려놓는 동시에 <디 아워스(The Hours)>, <각색(Adaotation)>,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 <마이 빅 팻 그릭 웨딩>과 나란히 작품상 후보로 선정됐다.<시카고>와 미국 영화과학아카데미상(오스카상) 작품상 경합이 예상되는 <디아워스>는 니클 키드먼이 여우주연, 에드 해리스와 줄리안 무어가 남녀조연상 후보에 포함되는 등 4개 부문에서 후보를 냈다. 무어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멜로드라마 <파 프롬 헤븐(Far From H
<시카고>, 미국영화배우조합상 5부문 후보 부상
-
스님, 운전기사에서, 이제 교사로 류승수가 직업을 바꾸기 바쁘다. <달마야 놀자>에서 명천 스님으로, 최근 <이중간첩>에서 주인공인 림병호의 운전기사로 출연한 배우 류승수가 씨네2000이 제작하는 <여고괴담3>에서 교사에 캐스팅됐다. <여고괴담3>는 박기형 감독의 1998년작 <여고괴담>, 김태용 민규동 감독의 1999년작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Memento mori>에 이어 4년 만에 만들어지는 여고괴담 시리즈 3탄. 단편 <사이코 드라마>로 지난해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았던 윤재연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이번에는 여고생들이 비는 은밀한 소원이 끔찍한 악몽이 되어 현실에 나타난다는 공포를 그린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여고생들을 캐스팅한다.
<달마야놀자>의 명천스님,교사되다!
-
침체된 음반 시장과 맞물려 어린이용 음반 출시가 뜸했던 요즘 어린이가 직접 참여한 참신한 동요CD와 비디오가 잇따라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우선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한 동요 프로그램인 KBS 1TV <열려라 동요세상>(매주 토 오후 1시 10분)이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목적으로 창작동요 CD를 발매했다.어린이 시청자들이 직접 붙인 노랫말에 동요 작곡가들이 곡을 붙여 31곡을 어린이와 인기 가수들이 함께 불렀다.특히 가수 리아, 슈가, 그룹 MIZ의 임성은, 개그맨 박명수, 뮤지컬 배우 이태원 등 연예인들과 오승윤, 김희정 등 아역 탤런트, KBS 어린이 합창단도 음반제작에 참여했다. 리아의 꿈속의 과자 나라, 슈가의 내 마음 속의 꿈나무, KBS 어린이 합창단의 꿈꾸는 세상 등 총31곡의 동요가 2장의 CD에 실려 있다.기획자인 홍성민 PD는 “이 CD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발생할 수익금을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위해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신한 어린이용 CDㆍ비디오 출시 잇따라
-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지난해 ‘한일 국민교류의 해’ 기간에 우리나라 친선외교사절로 활약한 여배우 김윤진씨에게 28일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씨는 일본의 유명 연예인 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와 함께 한일 정부가 각각 위촉한 친선사절로 선정돼 월드컵대회 등 각종 한일 교류행사에 우리측 대표로 참석했다.
김씨는 감사패를 받은 후 기자간담회에서 “후지와라 노리카양과 정말 친한 친구가 됐다”면서 “한일관계도 보통의 인간관계처럼 생각하면 복잡한 일들이 좀 더 빨리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가슴에 남는 게 참 많은 보람있는 일이었다”며 “월드컵 공동개최 행사에 참여하고, 대통령과 일본 천황을 만난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일친선외교사절 김윤진 감사패 수여받아
-
신동일 감독과 박진오 감독이 칸 영화제의 신인감독 육성 프로그램인 레지던스 프로그램(The Residence du Festival)에 초청됐다.지난 2000년 처음 열린 이후 다섯 차례 열린 이 프로그램에 혜택을 받은 감독은 전 세계 30명의 감독 뿐. 신감독과 박감독이 초청됨에 따라 2월 19일부터 네달 반동안 열리는 제6차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참가인원 일곱 명 중 두 명이 한국감독들로 채워지게 됐다.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장편 데뷔작을 준비중이거난 막 장편 데뷔를 마친 젊은 감독들 중 선발된 소수를 대상으로 이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하는 제도로 마틴 스콜세지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등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칸영화제 조직위 산하의 ‘시네 파운데이션’에 의해 운영된다. 지금까지 한국인으로는 <꽃섬>의 송일곤 감독이 참가한 바 있다.참가자들은 숙박과 매달 750 유로의 생활비를 제공받으며 현지의 감독, 프로듀서, 배급자, 비평가 등을 만나 자신의 프로젝트를 발전
칸 레지던스 프로그램 신동일.박진오감독 초청
-
BOX OFFICE (서울) 1월25일 - 1월26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영웅01월 23일4514,271148,661231,795697,7692이중간첩01월 23일5414,67997,234155,000428,5003캐치 미 이프 유 캔01월 23일4411,75095,400149,800375,5004반지의 제왕(두개의 탑)12월 19일336,54135,4811,684,6594,895,1125색즉시공12월 13일243,45523,1061,256,1633,940,5946큐브201월 23일234,23421,43631,15384,7447품행제로12월 27일182,30916,000562,2001,654,2008해리포터와 비밀의 방12월 13일102,1096,1441,516,5404,311,1659피아니스트(폴란스키)01월 01일51,8954,256121,526205,8919마들렌01월 10일61,1333,008144,290359,644# 참고사항1) 배급
BOX OFFICE (서울) 1월25일 - 1월26일
-
소문으로만 떠돌던 국내 영화계 두 공룡의 동거가 마침내 이뤄지게 됐다.CJ엔터테인먼트(대표 이강복)는 29일 시네마서비스와 합병한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대표 박병무)의 로커스(대표 김형순)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제작투자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와 함께 영화제작사 싸이더스, 음반 및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 음반제작 및 도소매업체 예전미디어, 영화 투자배급사 청어람과 아이엠픽처스, 영화세트 및 장비대여업체 아트서비스, 영화관 체인 프리머스시네마, 방송용 프로그램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매니지먼트사 맥스앤컴퍼니 등을 갖춘 거대 엔터테인먼트 그룹.CJ엔터테인먼트는 시네마서비스에 이어 업계 2위를 달리는 영화 제작투자배급사. 국내 최대의 극장체인 CGV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영화전문채널 홈CGV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드림웍스의 지분 13.1%도 소유하고 있다.이 두 회사가 연합체제를 결성함에 따
CJ-시네마서비스 연합의 배경과 전망
-
CJ엔터테인먼트[49370]는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37150]의 주식지분 일부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29일 체결한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8일 “내일 플레너스의 로커스 지분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본 계약은 기업실사를 거쳐 추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의 영화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플레너스와 합병)는 업계 2위인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막강한 연합세력을 구축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CJ엔터테인먼트, 29일 플레너스 인수 MOU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