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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빈 감독의 전쟁 공포영화 「알 포인트」(제작 씨앤필름)에 출연하는 감우성 등 배우와 스태프 20여 명이 인천 영종도 해병대아카데미에서 6∼8일 군사훈련을 받았다.
「알 포인트」는 베트남 전쟁 막바지를 배경으로 실종된 전우들을 찾아나선 병 사들이 겪게 되는 공포를 그린 영화. 이번 훈련은 참전 병사 역을 맡을 배우들의 리얼한 군인연기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진행될 올 로케이션을 앞두고 체력 향상을 위해 실시됐다.극중 살아남은 소대원들을 이끄는 소대장 최태인으로 출연하는 감우성은 실제로는 지난 96년 보병부대에서 병장으로 만기 제대한 8년차 예비군이라고.영화 「알 포인트」는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3월 중순 크랭크인한다.(서울=연합뉴스)
영화 <알 포인트>, 해병대 지옥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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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K1 밤 11시20분)국수를 사러 좁은 계단을 고개 숙인 채 오르내리던 량차오웨이와 장만위의 모습을 기억하는지.2000년 왕자웨이 감독은, 1962년 이웃과 다닥다닥 붙어사는 가난한 홍콩의 거리로 거슬러올라가 가슴 저린 고독한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을 느리면서도 고혹적으로 그려냈다.리첸(장만위) 부부와 차우(량차오웨이) 부부는 서민아파트의 옆집에 나란히 세들어 산다. 이들은 넥타이와 핸드백을 단서로, 자신의 배우자들끼리 불륜에 빠진 사실을 알게 되면서 동병상련을 느끼고 서로를 위로한다. 다가설 듯 끝내 다가서지 못하는 리첸과 차우. 상투적 멜로 이야기에 불과하다 해도 섬세하게 감정을 꿰뚫는 이미지에 냇 킹 콜의 노래가 덧입혀질 때, 이들의 우연은, 그리고 사랑은 운명처럼 느껴진다. 집주인들 정도를 제외하곤 거의 두 배우만 나오는 이 영화에서 장만위와 량차오웨이는 각각 상대의 배우자역도 맡았다.‘화양연화’는 여자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 혹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뜻한다. 1
놓쳐버린 사랑 그 아름다운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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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이(M 밤11시10분)무어의 장기집권 이후 티모시 달튼이 별 인기를 얻지 못한 채 흐지부지 사라지자 007시리즈는 오랜 세월 잠자야 했다. 하지만 이 영국스파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미국과 영국영화계가 찾아낸 새 얼굴이 피어스 브로스넌. <레밍턴 스틸> 시리즈에서 지적이며 유머러스한 역으로 인기를 모은 그는 이후 확고한 제임스 본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냉전시대의 산물인 007시리즈로선 ‘파격적’으로 상사인 M역에 남자배우 대신 영국의 대여배우 주디 덴치를 기용한 것도 화제가 됐다.영화는 냉전시대에 미국과 구소련이 함께 개발했던 첨단 비밀무기 ‘골든아이’가 도난당하며 전개된다. 범인은 영국의 금융체제를 완전히 붕괴시키려는 유럽의 마피아들이며, 두목은 국제적 무기상이자 과거 007의 파트너였던 006이다. 첫 장면부터 눈길을 끄는 엄청난 높이의 번지점프, 상트페테르부르그 거리를 휩쓰는 탱크장면이 볼거리고 티나 터너가 부른 주제가는 매력적이다. 비서구세계에 대한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 첫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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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홍경인(27)씨가 고급 시계 밀반입을 도와주다가 망신을 당했다.7일 오전 6시30분 사이판발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씨는 동행한 신모(24)씨의 부탁을 받고 롤렉스 시계 상자와 보증서를 들고 입국하다 세관의 엑스레이 검사에서 적발됐다.신씨는 평소 탐내던 롤렉스 손목시계(구입가 330만원)를 구입한 뒤 세관 검색을 피하기 위해 상자와 보증서를 홍씨에게 맡겼다.홍씨는 세관 직원에게 "원래 가짜 롤렉스 시계가 있었는데 진짜로 보이기 위해 따로 구입한 것"이라고 꾸며댔으나 신씨가 롤렉스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는 사실이 발견돼 결국 거짓말이 드러났다.(영종도=연합뉴스)
연기자 홍경인 시계 밀반입 돕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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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총장 박명수)는 7일 탤런트 김석훈(30)씨와 영화배우 강리나(39.여)씨가 예술대학원에 합격했다고 밝혔다.이 학교 연극학과 출신으로 SBS 드라마 `홍길동'에 주연으로 출연한 김씨는 예술대학원 공연예술학과에, 지난 89년 대종상영화제 여자신인상을 받은 강씨는 예술경영학과에 합격했다.(서울=연합뉴스)
김석훈.강리나, 중대 대학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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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영화채널들이 다양한 특집영화와 이벤트로 시청자를 찾아간다.OCN이 마련한 특집은 `5가지 사랑이야기'로 `우연한 만남', `우정과 사랑 사이', `이국적인 사랑', `음악으로 맺어진 사랑', `순수한 사랑' 등 사랑에 관한 5가지 모습을 그린 로맨스물을 10일부터 14일까지 매일 밤 8시에 방영한다.10일에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사랑을 그린 장동건ㆍ고소영 주연의 「연풍연가」가 방송된다. 또한 11일에는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편성하고 이국 땅에서의 사랑을 그린 정우성ㆍ고소영 주연의「러브」(12일), 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웨딩 싱어」(13일)가 이어진다. 14일에는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박신양ㆍ전지현 주연의 「화이트 발렌타인」을 편성한다.캐치온은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밤 10시에 풋풋한 연애 스토리를 담은 `청춘 로맨스' 특집을 마련한다. 11일「마이 페어 레이디」를 10대 취향에
<영화채널이 마련한 밸런타인데이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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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모독과 외교관계 훼손 등의 사유로 5차례나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던 에로 비디오 「깃발을 꽂으며」(제작 클릭영화사)가 지난 4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애초의 제목 「태극기를 꽂으며」는 「깃발을 꽂으며」로 바뀌었으며 주인공과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과의 스캔들을 표현한 신문 지면, 주한 미군 사령관 부인과의 정사장면, 태극기 문양의 팬티, 흑인 병사의 강간장면, "덕수궁에 아파트를 짓겠네" 운운하는 대사 등도 모두 삭제됐다.공자관 감독은 "어렵사리 심의를 통과하기는 했지만 애초의 의도가 너무 훼손돼 비디오로 출시할지, 아니면 영등위 처사에 항의하는 뜻으로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상영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반미 에로비디오 「깃발을…」 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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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의 스크린 데뷔작이며 이미숙, 전도연 등톱스타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지난 6일 남산 한옥마을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스캔들…>은 조선 최고의 요부 조씨부인(이미숙)이 바람둥이 정부 조원(배용준)을 내세워 9년간 수절해온 과부 숙부인(전도연)을 타락시키기 위해 유혹한다는 내용의 영화로 18세기 말 프랑스 서간체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한다.원작소설은 그동안 동명 영화 <위험한 관계>(감독 스티븐 프리어스) 와 <발몽>(밀로스 포먼),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로저 컴블) 등으로 수차례 영화화된 바 있다.<스캔들…>은 5월말까지 남산 한옥마을, 양수리 세트, 안동, 문경 등에서 촬영되며 올 추석쯤 개봉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영화 「스캔들…」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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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조규향)는 7일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과 영화배우 심혜진씨가 이 대학 경제학과와 방송정보학과에 각각 합격했다고 밝혔다. 지난 88년 연세대를 졸업, 미국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학력으로 이 학교 경제학과 3학년에 편입하는 남의원은 "바쁜 정치일정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더 늦기 전에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경제학을 기초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지난 85년 보성여고를 졸업한 지 18년만에 방송정보학과 1학년 신입생이 되는 영화배우 심씨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수록 새로운 자기 충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 어렵게 용기를 냈다"며 "이론과 실무를 겸해 방송 전반을 공부해 성숙한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고 밝혔다.방통대는 오는 11일 2003학년도 신.편입생 합격자 명단 9만8천288명을 발표한다.(서울=연합뉴스)
남경필 의원.영화배우 심혜진 방통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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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달마야 놀자>의 정진영이 영화<황산벌>에 김유신 역으로 캐스팅돼 계백 역의 박중훈과 연기 대결을 펼친다.<황산벌>은 백제의 전투작전을 염탐한 신라측이 `거시기`라는 백제의 사투리 를 해석하지 못해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역사 코믹물.<달마야 놀자>의 씨네월드가 제작을 맡고 이 회사의 이준익 대표가 직접 메가폰을 잡는다. 로케장소 헌팅과 조연급 캐스팅을 마무리한 후 5월께 크랭크인할 예정.(서울=연합뉴스)
정진영 「황산벌」의 김유신 역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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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어 물의를 빚었던 영화배우 이경영(41)씨가 참회의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화제다.이씨는 지난해말 법원의 사회봉사명령 기간이 끝났는데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정신지체장애인 특수학교 명현학교에서 장애 어린이들의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이씨는 사회봉사를 끝낸 뒤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12명과 명현사랑이라는 봉사단체를 결성, 이 곳 장애인들을 돕고 있다.이씨는 연예인 지망생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10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16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이씨는 이후 지난해 11월 25일부터 한달간 명현학교와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애인과 노인들의 목욕을 돕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했다.(고양=연합뉴스)
영화배우 이경영 참회의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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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가 오는 5월 15일부터 6일간 경성대 콘서트홀과 멀티미디어소극장,소강당,시네마테크부산 등지서 열린다.영화제 사무국은 7일 영화제 개최시기를 비롯해 영화제기간에 실험영화를 집중 소개하기로 하는 등 올해 영화제의 개최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실험영화는 물론 상업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미있고 신선한 작품을 두루 선정할 계획이며 실험영화의 이해를 위한 세미나도 마련된다.한편 영화제 사무국은 다음달 8일까지 한국단편경쟁 부문과 비경쟁 애니메이션 부문,비경쟁 다큐멘터리 부문 등 3개 부문에 걸쳐 출품작을 공모한다.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영화제 홈페이지(www.basff.org)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우편 등으로 사무국에 신청하면 된다.(부산=연합뉴스)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5월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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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첫상영 11일간 대장정, 경쟁작 22편...한국영화는 없어개막작 <시카고>가 6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각),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상영되며 제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1일간의 장정을 시작했다. 15일 마틴 스코시즈의 <갱즈 오브 뉴욕>으로 폐막되기까지 황금곰상과 은곰상을 놓고 경합하는 공식경쟁부문은 올해도 미국영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빌리 엘리어트> 감독 스티븐 달드리의 <디 아워즈>,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파이크 존즈의 <각색>(사진) 외에 스티븐 소더버그의 SF <솔라리스>, 스파이크 리의 , 조지 클루니의 감독데뷔작 <위험한 마음의 고백> 등 모두 5편. 영·미 합작이라지만 앨런 파커의 <데이비드 게일의 생애>도 할리우드 산이다.올 경쟁작 22편 가운데 한국영화는 없다. 아시아 영화로는 장이모의 <영웅>, 홍콩 리양 감독의 <망징>, 일본
베를린영화제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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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메가폰 강제규 감독지난 5일 오후 2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제작발표회는 기자들과 각종 영화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쉬리> 이후 4년 만에 메가폰을 잡는 강제규 감독의 새영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풍경이었다. 그동안 공개석상에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던 강 감독의 얼굴도 자못 긴장돼 보였다. 전보다 홀쭉해진 모습의 강 감독은 “살인적인 촬영 스케줄을 이끌어갈 수 있을까 우려돼 몸만들기 차원에서 5kg 정도 감량했다”고 말을 꺼냈다.순제작비 130억, 촬영기간 8개월, 엑스트라 총동원수 2만5천여 명, 20여 개의 대규모 세트 제작 등 이날 공개된 제작규모는 세번째 작품에서도 한국대중영화의 기록을 다시 쓰고자 하는 강감독의 만만치 않은 야심을 드러내준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는 두 형제의 엇갈리는 운명을 그린 작품. 장동건과 원빈이 나란히 강제징집을 당하는
`할리우드 넘어설 차별화 전략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