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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도 아름다우며 슬픈 호러영화다." 4일 영화 <장화,홍련>(제작 영화사봄, 마술피리)의 시사회가 끝난 뒤 김지운 감독은 자신의 새 영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관객에게 공포감을 주되 영상이나 음악에서는 미학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동시에 서정적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는 게 제작 의도. <장화,홍련>은 <조용한 가족>, <반칙왕> , 인터넷 영화 <커밍 아웃>과 <쓰리> 중 하나인 단편 <메모리즈>까지 다섯번째 연출한 영화다.고전 <장화,홍련>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영화로 두 자매(임수정, 문근영)가 새어머니(염정아)와 아버지(김갑수)가 사는 집에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반칙왕>을 제외한 그의 영화는 모두 가정을 배경으로 한 공포물. 또 다시 공포물이라는 말에 그는 "특별히 가족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며 손사래를 치며 말문을 열었다."감독 데뷔 전에 10년 정도 백수 생
[인터뷰]<장화, 홍련> 김지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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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상에서 영화 트레일러와 영화제작에 대한 “웹 다큐멘터리”를 처음 공개한 최초의 사이트였던 스타워즈닷컴(Starwars.com)이 새단장을 했다.루카스 온라인에 의해 1996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져 이번에 새단장한 스타워즈닷컴(Starwars.com)은 6월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촬영을 개시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III> 세트와 출연배우, 스텝들과 함께하는 스페셜 채팅, 스타워즈 개인 이메일 계정, 뉴스레터, <스타워즈 에피소드 II : 클론의 습격>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비공개 액션 장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현재 제작 진행중인 <스타워즈 에피소드III>을 중심으로 스타워즈 6편 전시리즈의 캐릭터와 스토리, 새로운 스타워즈 상품 찾기, 그리고 영화싸이트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아동 전용 섹션의 접속을 선보인다는 계획. 여기에 개인화 옵션등 한 단계 진보한 인터넷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변이다.루카스 필름의 마케팅 부사장이자 루카스
새롭게 단장한 STARWA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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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하나남은 공중전화 부스, 전화를 끊으면 죽는다휴대전화가 넘치는 요즘, 대로변에 유리박스를 친 공중전화 부스는 뉴욕에 한 개 남아 있다.(영화에서 그렇게 설명한다.) 한 남자가 그 전화로 여자를 유혹한다. 의도대로 잘 안돼 짜증내며 수화기를 내려놓은 직후에 공중전화에서 벨이 울린다. 무심결에 잡아든 수화기 안에서 한 남자가 말한다. 전화를 끊으면 너는 죽는다고. 전화기 속에서 장총에 탄환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린다. 건물 창가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는 이 남자가 어디 있는지, 전화 부스를 둘러싼 고층건물들은 너무도 많다.공중전화 부스에 갇혀 꼼짝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낸 발상은 신선하다. 전화 속 남자가 진짜로 총을 쏴 부스 근처의 한 사람을 죽이자 부스 속 남자가 범인으로 몰린다. 경찰이 몰려오고 도로는 아수라장이 된다. 남자는 도로뿐 아니라 즐비한 고층건물 안의 무수한 시선에 노출되지만 유리 방음벽 하나로 밖과의 소통이 차단된다.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영화의 시간은 사
[새 영화] <폰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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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정진영 주연의 영화 <와일드 카드>가 개봉 18일째인 2일 전국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와일드 카드>는 4인조 `퍽치기' 일당을 뒤쫓는 경찰서 강력반 형사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로 생생한 캐릭터와 리얼리티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궈룽(張國榮)의 유작 <이도공간>이 극장 개봉일인 5일부터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준(June)에서도 상영된다. 이 영화의 모바일 버전은 모두 2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2편으로 SK텔레콤은 3일부터 콘서트 동영상, 뮤직비디오 등 '장국영스페셜'도 서비스한다. (서울=연합뉴스)
[영화가] <와일드 카드> 100만 돌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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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국 감독의 영화 <최후의 만찬>이 이달부터 전북 전주와 군산, 부안 등 도내 일원에서 촬영된다. 전주 영상위원회는 4일 `최후의 만찬'을 오는 6일부터 다음달까지 금암동 대한생명 사무실과 관광호텔 볼보 나이트클럽, 기전여자대학 기숙사, 전동성당, 군산의료원, 군산대학교, 부안 격포항, 격포 해수욕장 등에서 70%가량 촬영한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조직폭력배 스타일의 강한 카리스마와 코믹함을 겸비한 김보성과 연기파 배우 이종원, 드라마 `러브레터'에서 열연한 조윤희가 주연배우로 참여한다.
이 영화는 삼류건달 곤봉(이종원), 전직의사 세주(김보성), '명품족' 여성 재림(조윤희) 등 인생의 막다른 곳까지 내몰린 인물들의 만남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휴먼 코미디다. 24억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최후의 만찬'은 올 추석을 전후해 개봉될 예정이다. 전주지역에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10편의 영화가 촬영을 마쳤거나 촬영 중에 있다. (전주=연합뉴스)
영화 <최후의 만찬> 전북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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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오는 1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심포지엄 시네마테크는 지금을 개최한다. 오전에 열리는 1부에선 예술영화의 수입·유통문제, 영상자료 보존문제 등이 논의되며 오후 2부에선 앙리 랑글루아의 생애를 다룬 다큐 <시민 앙글루아>의 특별상영에 이어 시네마테크 활성화 방안이 토론된다. (02)720-9782.(#랑글루아인지 앙글루아인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18∼21일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3차 사전제작지원 접수를 받는다. 디지털 작품만 가능하며 지원규모는 만 13∼18살 20∼50만원, 만 19∼25살 50∼100만원. siyff.com 참조.■ 한국 애니메이션 <오세암>이 오는 7~20일 서울 서대문의 드림시네마 극장에서 확대상영된다. 지난달 1일 개봉한 이 영화는 2일까지 전국 관객 9만8천여명을 동원했고, 현재 서울 양재구민회관을 비롯한 7개 구민회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영화월간지 <프리미어>는 오는 13일까지 경
영화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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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 고양이 남작 바론을 기억하시는지?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에 등장한 신비한 고양이 인형 바론이 <고양이의 보은>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브리 스튜디오가 지난해 내놓은 <고양이의 보은>은 <귀를 기울이면>의 원작자 히이라기 아오이의 만화를 각색한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남학생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상심한 하루는 우연히 자동차에 치일 뻔한 고양이를 구해준다. 고양이는 갑자기 사람 목소리로 하루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선 사라진다. 그 고양이는 고양이 왕국의 왕자였던 것. 하루는 보답으로 고양이 왕국에 초대받지만, 얼떨결에 왕자 룬과 결혼약속을 해버리고 고민에 빠진다. 난감한 하루를 도와주는 친구들은 역시 고양이. 저녁햇살을 받으면 살아나는 인형 바론 남작은 돼지처럼 생긴 고양이 무타와 함께 고양이가 된 하루를 구하기 위해 고양이 왕국으로 들어간다.<고양이의 보은>은 지난해 7월 일본에서 개봉해 <스타워즈 에피소드
나와 결혼해주세요,야∼옹 <고양이의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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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대조적이었다. 1천kW 조명기를 단 대형 크레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지반이 붕괴됐다는 제작진의 설명이 나오자 촬영장을 찾은 취재진은 한숨을 거푸 내쉬었다. 세팅하는 데 이미 2시간 가까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반면, 일반 관광상품에 비해 3배나 비싼 돈을 들여 촬영장을 찾은 4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은 원빈과 장동건을 실제로 보았다는 흥분을 아직 가라앉히지 못한 듯 미소와 박수로 제작진을 격려했다.5월23일, 경주 시내에서 20분가량 떨어진 도투락목장. <태극기 휘날리며>의 53회차 촬영은 오랜 예열 시간을 요구하고 있었다. 현장이 긴장을 머금은 것은 그로부터 30여분 뒤.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언덕 뒤편에 거대한 조명기가 다시 위용을 드러내자 출연진 120여명의 그림자도 부산하게 움직인다. “개인 총기 확인하고”, “화염병은 내가 ‘액션’ 하면 5초 있다 던지는 거야. 알았지”. 폭파장면이라 NG가 나면 곤란한 상황이다. 강제규 감독의 여유만만한 경상도
거기 다친 사람 없지?<태극기 휘날리며>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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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김효진 주연의 영화 <천년호>(이광훈 감독)가 지난 3일 8개월간의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 했다. <천년호>는 통일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과 그들의 운명을 뒤흔드는 천년호수의 저주를 그린 판타지 무협 멜로영화다.
이광훈 감독은 “<천년호>는 사랑에 대한 대 서사시이다. 사랑의 힘으로 운명을 바꾸지만 결국 사랑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주인공들의 힘든 선택이 스펙터클한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천년호>는 장대한 규모와 함께 장르적 요소까지 골고루 갖춘 완성도 높은 영화가 될 것이다.” 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영화 <천년호>는 CG 및 후반작업을 거쳐 올 가을에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 씨네21팀(cine21@news.hani.co.kr)
영화 <천년호>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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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역전될 수 있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엇갈린 두 인생을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 <역전에 산다>에서 김승우(34)와 하지원(23)은 1인 2역으로 출연한다. 두 가지 다른 세계에 사는 같은 인물들이니 정확히 말하면 같은 사람의 다른 두 모습을 보여주는 셈. 어리숙한 증권회사 영업사원인 김승우(극중 승완)는 '시간의 터널'을 통해 건너간 다른 세상에서 성공한 골프스타로 인생을 살고 있다. 그곳에서 하지원(지영)은 이 바람둥이 골프스타의 상처받은 아내. '역전'되기 전의 원래 세상에서 그의 직업은 방송기자다.
"제 경우는 망가지는 게 더 쉬운 것 같아요. 그냥 있는 대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화려하게 사는 모습이 어려워요. " (김승우)
영화의 결말은 '역전'되기 전으로 돌아온 두 사람 사이에 다시 사랑이 싹트는 것. 김승우가 두 인생 중 한심해 보이는 증권회사 직원을 택한 것처럼 하지원도 기자 역할에 애착을 보였다.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저도 기자
[인터뷰] <역전에 산다>의 김승우와 하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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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문성근 주연의 영화 <질투는 나의 힘>(제작 청년필름)이 5일과 17일 각각 비디오와 DVD로 출시된다. <질투는 나의 힘>은 같은 남자에게 여자를 두번 빼앗기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 한 남자가 자신의 애인으로부터 유부남을 사랑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 남자의 주변을 서성거린다는 것이 대략의 스토리다. <셔터맨>, <느린 여름>로 알려진 박찬옥 감독의 데뷔작으로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최우수 아시아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초 로테르담 영화제 최고상인 타이거상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질투는 나의 힘> DVD 정보 보기
<질투는 나의 힘> 비디오ㆍ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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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의 자격은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 동포 및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영화제 전 기간 동안 참여가능하며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자원봉사자의 근무기간은 2003년 10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12일 간이며 일부 자원봉사자는 조기근무자로 활동하게 된다.응모는 개인접수를 원칙으로 하며 6월 2일부터 접수가 시작되어 오는 6월 30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홈페이지 (http://volunteer.piff.org) 내의 '자원봉사자모집' 메뉴에서 '온라인지원' 을 통해서만 접수가 가능하다. 선발과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8월 4일 오후 5시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http://www.piff.org)를 통해서 발표된다.자원봉사자 모집분야는 사업, 프로그래밍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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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납치했다 제작비 74억중무장한 강기택(박상민) 일행이 지하철을 납치해 승객들을 인질로 잡는다. 전원을 끊으면 터지는 폭탄을 장치해 지하철을 세우지 못하게 하고 달리다. 5공시절 국가정부보 요원이었던 강기택은 반정부 인사 납치와 암살 등 비밀공작을 수행하다가 민주화가 되면서 축출된, 이를테면 국가가 쓰고 버린 인물이다. 중부경찰서 형사 장도준(김석훈)이 지하철에 타고서 강기택과 맞선다.제작비 74억원에, 촬영 8개월, 후반작업 7개월을 거쳐 내놓은 <튜브>의 지하철 액션과 대규모 폭발장면은 지난해 나온 일련의 한국 블록버스터급 영화보다 훨씬 발전했다. 달리는 지하철이 야기할 여러 사고를 막기 위한 지하철 통제실 요원들의 노력을 함께 배치하는, 재난영화 같은 구성도 신선하다. 그러나 <튜브>는 중요한 인물의 감정을 이야기와 함께 상승시키는 게 아니라 미리부터 정해놓는다. 장도준이 강기택에게 적개심을 갖는 건 그의 전 애인이 강기택의 범행으로 숨졌기 때문이다
<튜브>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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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전설적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 옹이 2일 노후 컬러 필름의 보존 및 복원에 기여한 공로로 필름보존상을 받았다. 1983년 <화니와 알렉산더>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는 베리만(84)옹은 브뤼셀에 위치한 국제영상자료원연맹(FIAF)으로부터 이 상을 받았다. 베리만 옹은 스톡홀름 스웨덴영화연구소(SFI)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이 상을 받고 나니 나도 이런 열정적 단체의 회원이 된 기분이다"고 말했다. 필름보존상은 올해가 세번째로 2001년 미국 영화감독 마틴 스코시즈에 이어 지난해 포르투갈 영화감독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가 수상했다.
베리만 옹은 약 60편의 영화를 만든 뒤 영화제작에서 은퇴했으나 아직도 연기지도를 하고 간헐적으로 TV쇼를 연출하는 등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55년 '한여름밤의 미소'로 국제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낭만적 코미디물인 이 영화는 스티븐 손다임에 의해 뮤지컬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평론가와 관객들로부터 진정한
거장 베리만 감독, 필름보존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