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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날 심야상영부터 매진 기록, <매트릭스2>와의 한판승부 기대5월23일 개봉한 <매트릭스2 리로디드>가 3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가운데, 한국 호러영화 <장화, 홍련>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개봉 3주차 주말에도 서울에서 10만명 가까운 관객을 끌어들이며 디즈니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제친 <매트릭스2>는 6월12일까지 서울 131만5천, 전국 322만3천명을 동원하고 있다.하지만 분위기는 급반전되고 있다.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이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바람을 몰고 있기 때문이다. <장화, 홍련>의 돌풍은 개봉일인 6월13일부터 현실화되고 있다.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오후부터 서울극장과 시네코아, 대한, 메가박스 등에서 연이어 매진기록을 세웠고, 다른 극장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장화, 홍련>의 ‘대박’은 예매 현황에서 이미 감지됐던 일. 이 영화는
하우스호러 <장화, 홍련> 대박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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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의 <똥개>가 지난 6월6일 철민(정우성)의 어린 시절 중 어머니의 상여집 장면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했다.‘똥개’라고 불리는 한 중소 도시 청년의 삶을 코믹하면서 따뜻하게 풀어낸 ‘곽경택표 코미디’ <똥개>는 복날인 7월 16일 개봉한다.
<똥개>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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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보조금 지급한다"에 영화계 거센 반발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불붙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이후 경제 부처 관료들의 스크린쿼터 축소 또는 폐지 발언의 수위가 높아지고, 이에 몇몇 언론들이 가세해 “한-미투자협정(BIT) 체결을 위해선 걸림돌인 스크린쿼터제를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상황. 이에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이하 문화부)는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영화계 또한 시민사회단체들과 연계해서 “BIT 체결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갈등은 첨예한 양상이다.문화부는 지난 6월7일, 부처 홈페이지에 올린 ‘스크린쿼터와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이창동 장관의 6월5일 발언과 관련 언론이 쏟아낸 질타는 “잘못된 사실에 근거한 부당한 비판”이라고 반박하고 “스크린쿼터는 영상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문화정책”임
[스크린쿼터] 청와대-재계-영화계에 불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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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41)가 지난 3월 혼인신고한 아내 니키 박(30.한국명 박나경)과 함께 14일 오후 제주를 방문했다. 전용기 편으로 경호원 2명과 함께 제주공항에 도착한 스나입스 부부는 호텔측이 제공한 캐딜락 승용차 편으로 중문관광단지 제주신라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당초 예정된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보다 3시간여 늦게 제주공항에 도착한 스나입스는 공항 대합실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채 손을 흔들며 승용차에 올랐다.화가로 활동중인 아내 박씨는「사랑이 뭐길래」,「엄마의 바다」의 연출자인 박철씨의 딸로 미국에 유학중이던 지난 97년 뉴욕에서 남편 스나입스를 팬 입장에서 만나 교제해왔고 두 사람은 혼인신고 이전에 세살짜리 아들과 한살짜리 딸을 두었다.스파이크 리 감독의 <모 베터 블루스>로 이름을 알린 스나입스는 <데몰리션맨>, <블레이드1,2>, <언디스퓨티드> 등의 액션영화에 출연했으며 <원 나잇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 제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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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자가 BIT와 스크린쿼터 협상과정 분석스크린쿼터를 둘러싼 논란이 첨예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학자가 양면게임(two-level game) 이론을 이용한 한미 투자협정(BIT)과 스크린쿼터의 협상 사례를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수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한국행정학회와 한국정책학회가 `21세기 거버넌스 시대의 한국 행정학과 정책학'이란 주제 아래 20∼21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개최할 하계공동학술대회에서 논문 `스크린쿼터의 힘-양면게임 이론을 응용한 한미투자협정 협상사례 분석'을 발표할 예정이다.88년 로버트 퍼트남이 창안한 양면게임 이론은 국제협상을 외교라는 바깥쪽 게임과 국내정치라는 안쪽 게임이 동시에 진행되는 게임으로 보고 양자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한 것이다.국내적 비준을 받을 수 있는 국제적 합의의 집합을 윈셋(win-set)으로 보고 이것이 크면 클수록 타결 가능성이 높다. 윈셋의 크기는 △국내 여러 집단의 이해 및 역학관계 △국회의 비준절차 등 국내 정치적 제
양면게임이론으로 본 스크린쿼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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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에 갇힌 아들을 찾아나선 홀아비 물고기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가 2주만에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복귀했다. 호주 동북부 연안 산호초 해역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배경으로 한 가족영화로 픽사-월트 디즈니 '콤비'가 제작, 배급한 <니모를 찾아서>는 15일 미국과 캐나다 영화사들의 잠정 집계 결과 지난 13일 이후 사흘 동안 2천92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분노의 질주2>(2 Fast 2 Furious)를 따돌리고 1위자리를 되찾았다. <니모를 찾아서>는 이로써 개봉 3주 동안 모두 1억9천23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뒀다.기대를 모았던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경찰코미디 <할리우드 살인사건>(Hollwood Homicide)은 1천170만달러로 5위에 머물렀다. 지난 주 1위에 올랐던 유니버설영화사가 배급한 <분도의 질주2>(2 Fast 2 Furious)는 1천
<니모를 찾아서> 2주만에 북미영화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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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저동의 중앙시네마(www.jacinema.co.kr)는 20∼26일 공포영화 화제작을 모아 상영하는 `중앙 호러 무비쇼'를 개최한다. 니콜 키드먼 주연의 <디 아더스>(사진)를 비롯해 장국영(張國榮)의 유작 <이도공간>, 한국적 하이틴 호러물의 효시가 된 <여고괴담>, 제임스 윙 감독의 할리우드영화 <데스티네이션>,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검은 물밑에서>,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일본영화 <주온>(呪怨) 등이 오후 4시 20분부터 하루 세 편씩 소개된다. 관람료는 5천원. 최고의 공포영화 명장면을 뽑는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중앙 호러 무비쇼'의 입장권을 선사한다. ☎(02)776-9024 (서울=연합뉴스)
중앙시네마, 화제의 공포영화 특별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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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66년 영국 월드컵 출전을 다룬 영화가 제9회 LA영화제에 출품돼 일반 관객을 상대로 두차례 상영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그들의 인생 경기>(The Game of their Lives)란 제목의 이 영화는 아시아 국가로는 월드컵 8강에 첫 진출한 북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든 것으로 12일과 14일(현지시간) 상영됐다고 미국의 북한관련 인터넷 매체인 '민족통신'이 밝혔다.이 영화는 당시 월드컵 경기에 참가했던 11명의 선수 가운데 생존해 있는 7명 선수들의 일상 생활을 비롯해 6.25전쟁 당시 폐허가 된 북한 지역의 모습, 남북분단의 역사적 배경, 북한의 예술 등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영화를 제작한 영국인 감독 다니얼 고든씨는 영화 상영후 가진 관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도자(김일성 주석)의 동상을 촬영할 때 몇가지 주의 사항을 들은 것 빼고는 영화제작과 관련해 북한당국으로 부터 어떤 간섭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6.25전쟁의
월드컵 관련 北영화 美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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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15세 소녀 하나 마흐말바프의 <광기 어린 즐거움>(Lezate Divanegi)이 올해로 60회를 맞는 이탈리아 베니스영화제(8월 27일∼9월 6일)의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최연소 진출기록을 세웠다. 하나 마흐말바프는 <칸다하르>로 이름난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막내딸로 어머니 마르지예 메쉬키니, 언니 사미라, 오빠 메이삼 등도 모두 영화감독이다.<광기 어린 즐거움>은 언니 사미라가 연출한 올해 칸영화제 장편경쟁부문 심사위원상 수상작 <오후 5시>의 메이킹 필름. 그러나 단순히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뛰어넘어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세계관과 의식을 탐구한 수작으로 꼽힌다.초등학교를 중퇴한 하나는 마흐말바프 일가가 만든 영화에서 스크립터와 조감독은 물론 스틸 사진작가와 연기자까지 겸하면서 풍부한 제작경험을 쌓았다. 97년 디지털 단편 <이모가 아팠던 날>을 만들어 이듬해 로카르노영화제에 출품했으며 2000년 부산영화제의
하나 마흐말바프, 최연소 베니스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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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 1953) 등으로 내 부모님 세대의 연인이 되었던 배우 그레고리 펙(Gregory Peck)이 로스앤젤리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7세. 그의 대변인 먼로 프리드맨(Monroe Friedman)이 미국시간으로 6월 12일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그레고리 펙은 그 전날 밤에 로스앤젤리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프랑스 출신의 아내 베로니크 파사니 펙(Veronique Passani Peck)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잠들었다고 한다.이곳 미국의 매스컴이 요약해서 전하는 그의 생애를 볼 것 같으면, 그레고리 펙의 죽음은 충분히 평화로우며, 애도될 만한 자격이 있는 듯 하다. 그는 오늘의 CNN 뉴스가 말하듯이, 영화 속 "스타"였으며, "최고들 중 최고의 한 사람(one of leading leading men)"이었을 뿐만 아니라, 존경할만한 사회운동가로서의 면모도 일생을 통하여 갖추고 있었다.그레고리
영화팬 우상 그레고리 펙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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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 초청해 스크린쿼터 논의정부는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영화계 인사와 경제학자를 초청해 스크린쿼터제(한국영화의무상영제) 축소 논의와 관련한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다.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로 오후 3시부터 2시간 45분 동안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스크린쿼터제의 필요성과 영화를 포함한 영상문화산업의 중요성에 공감했으나 스크린쿼터 축소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이 자리에 참석한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처장이 밝혔다.양기환 사무처장, 장미희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영화배우ㆍ명지대 교수), 김혜준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은 스크린쿼터가 외국에서도 문화적 정체성과 다양성을 지켜낸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점을 들어 현행 유지의 정당성을 역설했다.이에 반해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노재봉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스크린쿼터가 한-미투자협정 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과 최근 몇년 사이 한국영화의 점유
스크린쿼터 필요성 공감, 축소엔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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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은 大관절 鐘잡을수없는 賞?"(네티즌'간관<諫官>')제40회 대종상 영화제가 12일 막을 올린 가운데 후보작 선정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영화제 인터넷 홈페이지(www.daejongsang.com)에 게시판이 개설된 것은 지난 11일 오후. 이후 13일 오후 2시30분까지 490건의 글이 올라왔으며 이중 대부분은 후보작 선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게시물 중에는 몇몇 배우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도 포함돼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후보작 선정을 비판하는 어조의 글들은 상당부분 비슷한 내용이다. 네티즌들은 <오!해피데이>로 장나라가 여우주연상에 오른 반면, <지구를 지켜라>의 신하균이나 <살인의 추억>의 김상경, <클래식>의 조승우, <질투는 나의 힘>의 배종옥 등이 후보에서 제외된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영화제 주최측이 이같은 비난을 사는 것은 예심 심사 과정이나 내용을 일반인들에게
대종상 홈페이지, 후보작 놓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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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스크린쿼터(Screen Quota) 제도는 영화상영관이 연중 일정기간을 한국영화의 상영에 할애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현행 영화진흥법 제28조는 `영화상영관 경영자는 연간 대통령이 정하는 일수 이상 한국영화를 상영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영화진흥법 시행령 13조는 `연간 상영일수의 5분의2 이상'으로 규정해놓았다. 연중 무휴로 영화를 상영하는 경우 스크린쿼터 일수는 146일이나 실제로는 106일이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설, 추석, 연말연시, 여름방학 등 성수기에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경우에는 하루를 3분의 5일로 계산해주고 있으며 전국통합전산망에 참여하면 20일을 경감해준다. 문화관광부 장관이 한국영화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시ㆍ군 지역의 상영관에 대해서는 40일 범위 안에서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경우를 합쳐 40일을 초과할 수는 없다. 이를 여길 경우에는 미달 일수에 해당하는 날짜 만큼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20일 초과분에 대해서는 하루에
논란의 `스크린쿼터`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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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존재 해석에 종교적 위험인공지능 컴퓨터가 지배하는 가상세계의 인간과 기계간 싸움을 다룬 영화 <매트릭스>의 속편 <매트릭스 리로디드>가 11일 이집트에서 종교적 문제와 과도한 폭력 장면 등을 이유로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집트 영화 검열을 맡고 있는 영화위원회의 마드쿠르 타비트 위원장은 “특정장면들 때문이 아니라 속편이 다루고 있는 주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화비평가 작가 심리학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상영금지 이유를 설명한 성명에서 “굉장한 특수효과를 사용하고 있지만 창조와 존재의 문제가 영화의 핵심”이라며 “과거 전편에서도 창조주와 피조물의 문제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야기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위원회는 또 영화의 폭력성도 고려됐다며 “영화가 상영될 경우 사회적 평화가 깨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1999년 1편 상영이 허용됐을 때 일부 이집트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시온주의를 고취시킨다며 상영금지를 촉구한 바 있다.한편 미국 오
<매트릭스2> 이집트선 상영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