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도의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카드사들이 극장가에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 카드사들은 관객에게 제공해온 영화요금 할인서비스로 인해 발생한 비용의 부담이 너무 크다며 극장쪽에 비용부담 비율을 재조정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현재 극장쪽이 부담하는 비용은 할인금액 기준 최대 5%. 카드사들은 최대 50%까지 극장이 부담해야 한다는 상향 조정안을 들이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면서도 “서로 이견을 절충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레 말한다.카드사와 극장간의 줄다리기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국내 배급사와 제작사들. 카드사와 극장이 극단적으로 서비스를 없애지는 않을 것이므로, 그 부담이 영화사들에 떠넘겨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례로 한국영화의 경우 극장요금 7천원 중 문예진흥기금 427원을 제외한 금액을 극장과 영화사가 반씩 나눠갖는데, 정산시 극장쪽이 부담해야 하는 할인액까지 제
카드사 영화할인, 몸살 중
-
스탭처우개선운동 첫 결실, 연출부나 제작부 경험자 대상으로 7월부터스탭인력을 전문가로 길러낼 새로운 길이 열린다. 7월21일부터 실시될 영화인 재교육 사업이 그것이다. 도제시스템이 무너진 상황에서 현장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할 유력한 방안으로 마련된 이 사업은 한국영화 조감독협회와 한국영화 제작부협회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며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주최한다. 6월25일부터 7월5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며 자격요건은 장편극영화의 연출부나 제작부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 한한다. 애초 연출부, 제작부 경험이 전혀 없는 신입과정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주최쪽의 준비가 미흡해 일단 경력자의 재교육에 힘을 쏟기로 했다. 강의는 7월21일부터 8월29일까지 6주간이며, 1주에 4회씩 24차례 진행될 예정(자세한 내용은 영화진흥위원회(www.kofic.or.kr)와 조감독협회(www.adunion.co.kr) 홈페이지 참조).영화인 재교육 사업은 2년 전 비둘기둥지를 중심으로 시작된 스탭처우개선운동의 결과
영화인 재교육 시작
-
프랑스 최신영화와 고전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3회 서울 프랑스영화제가 6월13일(금)부터 23일(월)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매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프랑스영화제의 한국판으로 시작한 서울 프랑스영화제는 올해, 많은 문화공연들을 선보이는 ‘랑데부 드 서울’이라는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한국과 프랑스 문화간 상호교류의 장이 될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한국의 동녁필름과 프랑스 RG프린스필름의 합작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선정되었다. 전수일 감독, 추상미, 정보석 주연의 이 영화는 <파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원작소설인 김영하 작가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제목으로 결정했다.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행위예술가 마라 역의 추상미는 “이제 갓 구워진 따끈따끈한 영화다. 아직 후반작업 중이라서 나 역시 보지 못해서 많이 궁금하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팡팡 라 튤립
[제3회 서울 프랑스영화제]특별상영작들, 놓치면 후회합니다
-
<로드무비>(사진), <지구를 지켜라>, <살인의 추억> 등 제작사 싸이더스의 영화 세 편이 9일 발표된 제40회 대종상 영화제 후보작에 아홉 개 부문씩 나란히 올랐다. 김인식 감독의 <로드무비>는 작품과 감독, 남우주연(황정민), 여우조연(방은진), 남우신인(정찬) 부문 등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구를 지켜라>는 작품, 감독(장준환), 남우조연(백윤식), 신인감독에 진출했다. <살인의 추억>은 작품, 감독(봉준호), 각본(봉준호), 남우주연(송강호), 촬영(김형구), 조명(이강산) 등에 노미네이트됐다.이밖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제작 기획시대)은 촬영, 조명, 편집, 미술, 신인여우 등 8개 부문에 <챔피언>은 작품, 감독, 남우주연, 남우조연 등 7개 부문에 출품됐다.한편 기대를 모았던 '질투는 나의 힘'은 신인 기술상(박용수) 한 부문만 후보작에 올랐다. 음악상 부문에는 미하엘 슈타우다허
<로드무비> 등 대종상 9개부문 진출
-
-
오는 12일 개막을 앞두고 대종상 영화제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영화인과 영화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종상영화제의 시작은 1959년 '국산영화 보호육성 계획'의 일환으로 열린 우수국산영화 시상제도였다. 그로부터 3년 뒤인 1962년 대종상영화제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이후 외화 수입쿼터 특혜와 포상 등을 통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는 흥행 기여도가 낮아지고 각종 특혜도 줄어드는 등 인기가 떨어져왔고, 수상을 둘러싼 끊임없는 추문과 의혹 속에 신뢰도까지 치명적이라고 할 만큼 큰 타격을 입었다. 금품로비설, 운영미숙과 영화계 내부의 신구파 갈등, 나눠먹기식 관행 등으로 영화팬들마저 등을 돌리는 상황에 이른 것.올해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과거의 영광 재현'을 내걸고 영화제 쇄신에 나섰다. 그 중 하나가 40년 영화제 역사에서 처음으로 일반인 심사위원단을 구성한 것. 후보작 선정을 위해 지난 달 26일부터 11일간 열린 예비심사
대종상영화제 과거영광 재현될까
-
미쟝센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이현승)는 25일 열리는 제2회 영화제의 본선진출작을 9일 발표했다. '익숙함보다 낯선'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비정성시>(사회드라마),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희극지왕>(코미디), (액션스릴러) 등 다섯 개의 장르별 섹션으로 나뉘어 열린다.
접수 작품은 모두 410편으로, 이중 57편이 본선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영화배우 유지태가 연출한 <자전거 소년>(사진)과 고등학생인 김용천ㆍ서민창군의 '무떼', 액션스릴러 부문에 오른 여성감독 오지선씨의 <머리가 아프다> 등이 눈에 띈다.
심사위원으로는 봉준호, 박찬욱, 김대승, 김지운, 장준환, 허진호 등 감독 10명이 참여하며 수상작에 대해서는 장르별 1편씩 5편에 500만원의 상금이, 모든 부문을 망라한 대상 1편에는 50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한편, 개막작으로는
미쟝센단편영화제 본선진출작 발표
-
'CF 스타' 신애가 섹스 코미디 '내사랑 은장도'(제작 조이엔터테인먼트)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내사랑…>은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은장도를 지닌 열녀가문의 딸 '민서'와 그 주변을 맴도는 '열혈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
올 초 <보리울의 여름>으로 영화에 데뷔했던 신애는 여주인공 민서역을 맡았으며 그녀 주위를 맴도는 '작업 맨'들로는 시트콤 '세친구'의 윤다훈과 <미인>, <아이 러브 유>의 오지호가 캐스팅됐다. 이밖에 <도둑맞곤 못살아>의 송선미는 '걸어다니는 폭탄'으로 불리는 노처녀 '가련'으로 출연한다.
감독은 시트콤 연출자 출신으로 지난해 <보스상륙작전>으로 데뷔했던 김성덕. 6월 중순 촬영을 시작해 10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신애, 영화 <내사랑 은장도>에 캐스팅
-
<분노의 질주2>(2 Fast 2 Furious)가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따돌리고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해 히트작 <분노의 질주>(The Fast and the Furious)의 속편으로 유니버설이 배급한 이 액션영화 제2탄은 8일 미 영화흥행업체들의 잠정 집계결과 지난 6일이후 주말 사흘동안 5천21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4천580만달러에 그친 <니모를 찾아서>를 앞질렀다. <분노의 질주>는 지난 해 개봉 첫 주 4천10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속편이 이를 앞지른 셈이다. 이 영화는 빈 디즐이 출연료 협상 결렬로 캐스팅에서 제외되고 감독이 교체됐는 데도 불구, 일단 순조롭게 출발했다.새 영화는 폴 워커가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 전직 형사 브라이언 역을 맡았으며 전과자 신분의 파트너 로먼(타이리스 깁슨)과 함께 사선을 넘나드는 자동차 질주를 벌여 국제적인 돈세탁업자 카너 일당을 소탕한다는
<분노의 질주2>,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
차태현과 김선아가 영화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제작 튜브픽쳐스)에 출연한다. <해피 에로…>는 온천도시 유성을 배경으로 크리스마스를 한달 앞두고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 차태현이 맡은 역은 초보경찰 '병기'로, 크리스마스 실연 징크스를 지닌 '민경'역의 김선아와 호흡을 맞춘다. 이밖에도 <보리울의 여름>의 박영규가 '병기'의 숙적인 조폭두목 '석두'로 출연한다.
뉴욕대 영화과 출신 이건동 감독의 데뷔작으로 감독의 고향인 유성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다. 순제작비 25억원을 투입해 제작될 <해피 에로…>는 6월 중순께 촬영을 시작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차태현,김선아,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에 캐스팅
-
빌 클린턴 미국 전(前)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상원 의원 회고록 출판이 임박한 가운데 영부인으로서 겪은 역정 등에 초점을 맞춘 영화 제작이 준비되고 있는 사실이 공개됐다. 케이블 영화 제작사 A&E는 클린턴 대통령 집권과 힐러리 의원의 포부 달성 노력, 수치스런 좌절 경험, 상원의원 당선 과정 등을 다룬 2시간 분량의 영화를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A&E 소식통은 아직까지 한명의 배우도 결정하지 않았으나 제작진들이 샤론 스톤과 이미 접촉했다고 밝혔다.이번 발표는 힐러리 의원이 쓴 `살아있는 역사' 출판을 며칠 앞두고 나왔다. 그러나 영화는 게일 쉬가 쓴 베스트셀러 `힐러리의 선택(Hillary's Choice)을 토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전기영화 전문 제작사인 A&E의 로버트 드비테토 프로그램 담당 부회장은 "힐러리의 선택은 매력적인 이야기로 대중의 상상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A&E, 내년 개봉 목표로 힐러리 영화 제작
-
브루스 윌리스와 이혼한 할리우드 여배우 데미 무어(40)가 10대의 우상인 15년 연하의 애슈턴 커처(25)와 사랑에 빠졌다고 연예 주간지 피플이 6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두사람이 지난주말 틴셀타운에서 열린 한 수상식에 같이 나타났을 때사랑에 빠진 것으로 보였다면서 옵서버의 말을 인용, "두사람이 밤새도록 서로 집적거렸으며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할 때 보이는 단계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다이 하드>에서 주연한 윌리스와 11년간의 결혼생활끝에 지난 2000년 이혼한 무어와 십대 영화 <내차 어딨어>와 올해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에서 주연한 커처는수상식후 열린 파티에서 "서로 홀딱 반한"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6년간 큰 돈을 들인 영화를 찍지 않았던 무어는 오는 27일 북미에서 개봉될 <미녀 삼총사2>에서 타락한 천사로 복귀를 준비중이다. 90년에 히트작 <사랑과 영혼>과 96년 <스트립티즈>에
데미 무어, 15년 연하 애슈턴 커처와 열애
-
박신양, 전지현 주연의 심리스릴러 이 가수 이상은의 노래 ‘소울 메이트’의 뮤직비디오에 사용된다.
8월 개봉 예정인 은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신혼집 식탁에서 귀신을 본 남자 정원(박신양)이 신비한 여인 연(전지현)을 알게 되면서 혼란과 공포로 빠져든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물.
‘소울 메이트’는 이상은의 11집 ‘신비체험’에 수록된 노래로 최근 인기를 모으는 '비밀의 화원'의 후속곡이다.
의 장영규 음악감독은 ‘신비체험’의 음반 프로듀서. 제작사인 영화사봄은 “영화의 남녀주인공이 아픔을 서로 감싸주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과 ‘소울 메이트’가 자신만의 특별한 존재를 내용으로 한다는 점이 잘 어울려 영화와 음반의 공동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과 ‘소울 메이트’의 뮤직비디오는 6월 초와 7월 중순 각각 다른 버전으로 두 차례 제작된다.
(서울=연합뉴스)
<4인용 식탁>, 이상은 뮤직비디오로
-
<양들의 침묵>에서 앤서니 홉킨스가 분한 식인 한니발 렉터박사가 영화 사상 최고의 악당으로 뽑혔다고 BBC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미국영화연구소(AFI)가 배우와 감독, 비평가를 비롯한 영화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영화속 최고의 악당과 영웅을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앵무새 죽이기>에서 그레고리 펙이 분한 양심적인 변호사 아버지 에티커스 핀치가 최고의 영웅으로 뽑혔다.
에티커스 핀치는 하퍼 리의 퓰리처 상 수상 소설을 각색한 <앵무새 죽이기>에서 강간혐의를 받고 있는 흑인 피의자를 변호하는 고매한 인물이다. 진 피커 퍼스텐버그 AFI 소장은 "에티커스 핀치는 우리 모두가 다른 사람에게서 보고 싶어하고 우리 자신 속에서 느끼고 싶어하는 선량함을 지닌 사람"이라고 말했다.
에티커스 핀치에 이어 <인디애너 존스>에서 해리슨 포드가 분한 인디애너 존스가 최고의 영웅 2위를 차지했으며 <닥터 노>에서 숀 코네리가
영화속 최고 악당은 <양들의 침묵>의 렉터박사
-
영화 '장화, 홍련'의 소녀배우 문근영(16)이 오는 8월 하순에 열리는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GIFF)의 후원금으로 1천만원을 기탁한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5일 밝혔다. 광주 국제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문양은 "고향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아역 탤런트로 인기를 모은 문양은 지난해 <연애소설>로 영화에 데뷔했으며 13일 개봉하는 영화 <장화,홍련>에 동생 수연역으로 출연한다. 문양은 10일 오후 광주극장에서 열리는 <장화,홍련>의 시사회에서 영화제측에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문근영, 광주영화제에 1천만원 기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