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에서 오랜만의 복귀라고 관심을 가져주시니 없던 부담도 생겨요. 제 마음은 영화를 떠난 적이 없거든요. 평생 배우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외도니, 활동 중단이니 그런 말은 어울리지 않아요."SBS TV 대하사극 `여인천하'로 브라운관을 주름잡았던 월드스타 강수연(37)이 8월 개봉 예정인 <써클>(제작 무비캠)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1999년 박종원 감독의 <송어>가 마지막 영화 출연작이니 4년만의 컴백인 셈이다.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에서 그를 만났을 때는 법정 장면이 한창 촬영중이었다. 짧게 자른 머리가 나이답지 않게 여전히 앳된 그의 외모를 도드라지게 만들고 있지만 월드 스타의 관록은 녹슬지 않았다."1년 반 동안 TV 드라마에 매달리다가 차기작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시나리오가 좋고 캐릭터가 제 배우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선택했지요.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날 촬영을 시작했는데 이제야 끝이 보이네요."촬영감독 출신의 원로 신인 박승배
[인터뷰] 영화배우 강수연씨
-
다음달 10일 열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의 입장권이 예매 시작 15분 만에 다 팔려나갔다.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부터 개ㆍ폐막식 입장권 예매를 실시한 결과 김문생 감독의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가 상영되는 개막식은 15분 만에,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싸이퍼>가 선보이는 폐막식은 1시간 30분 만에 각각 매진됐다고 밝혔다.
올해 부천영화제는 다음달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지난해보다 20여 편 늘어난 190여 편의 영화로 영화팬들을 찾는다. 일반 상영작의 예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와 티켓파크(www.ticketpark.com)를 통해 진행되며 전화 예매(1544-1555)도 가능하다. (부천=연합뉴스)
부천영화제 개막식 15분 만에 매진
-
신이 만약 당신에게 일주일간 세상을 마음대로 쥐고 흔들수 있는 능력을 준다면 어떻게 될까? 뉴욕 버팔로의 TV 리포터인 브루스 놀란(짐 캐리)은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그레이스(제니퍼 애니스톤)을 제외하고는 세상에 불평불만으로 가득한 남자다. 일상사가 온통 마음에 안 드는 것으로 가득 차 있는 그는 결국 방송사고를 내고 직장에서 쫓겨난다. “왜 나한테만 이러냐고 x 같은 세상!” 그때, 하늘 끝까지 치솟은 브루스의 ‘성질’을 ‘매니지먼트’해줄 사람이 나타난다. 바로 자신을 향해 저주의 말을 쏟아부었던 브루스 앞에 신(모건 프리먼)이 사람의 형상으로 내려온 것. 그리고 신은 브루스에게 일주일 동안 세상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내려준다.그러나 신의 능력을 얻은 브루스가 벌이는 작태는 유치하기 그지없다. 여자친구의 가슴은 조금 더 크게, 아무대나 오줌을 지르던 골칫덩이 강아지도 변기에서 쉬할 수 있게, 마음에 안 드는 방송사 상사의 입을 조정해 생방송 중에 말도 안 되는 실수를
일주일간의 `불만 죽이기`,해외신작 <브루스 올마이티>
-
최근 들어 인터넷 영화 예매사이트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예매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한국소비자보호원(소보원)에 따르면 2001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접수된 예약 관련 피해 사례(135건)를 분석한 결과 예약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예약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가 이후 대금이 청구됐거나 이중 청구되는 등 예약 오류불만이 34.8%(47건)로 가장 많았다.나머지 불만 유형은 △티켓 환불 불가, 상영 당일 사이트상 취소 불가능 등 계약해제 관련 33.3%(45건), △예매 및 취소수수료 부과 등 수수료 관련 20.0%(27건) 등이었다.소보원은 또 맥스무비, 티켓링크, 티켓파크, 무비오케이 등 4개 예매사이트를 대상으로 소비자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맥스무비가 평점 3.5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무비오케이는 유일하게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 관람 여부가 확실하지 않을 때 이용하기 좋고, 티켓링크는 실시간 예매를 하고 있어 예정에
소비자 보호원 “인터넷 영화예매 불만 많다”
-
-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동영아트홀(옛 계몽아트홀)은 매달 두 차례씩 네티즌이 뽑은 '놓친 영화'를 선정해 다시 관람하는 자리를마련한다. 극장 홈페이지( www.cinemong.com)에서 후보작 네 편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가장 높은 득표를 한 영화를 매월 둘째, 넷째주 월요일에 상영한다. 첫번째 대상작으로 지난 9일 첸 카이거 감독의 <투게더>(사진)가 상영됐으며, 현재 두번째 대상작을 선정중이다. ☎(02)6288-2216 (서울=연합뉴스)
동영아트홀 ‘놓친 영화 다시 보기’
-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권상우(26)와 <장화, 홍련>의 문근영(16) 이 영화 <내사랑 싸가지>의 남여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제작사인 제이웰 엔터테인먼트가 19일 밝혔다. <내사랑 싸가지>는 여고 3학년의 하영과 잘 생겼지만 '싸가지'를 찾아보기는 힘든 남자 대학생 형준 사이의 로맨스를 그린 코미디 영화. 권상우와 문근영은 각각 형준과 하영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내사랑 싸가지>의 원작은 2년 전 인터넷 카페에 연재되며 인기를 모았던 이햇님의 동명 소설. 이모티콘과 채팅 언어를 사용해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았으며 지난달에는 책으로 발간되기도 했다.
<화산고>, <일단 뛰어>,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이달말 촬영에 들어갈 <말죽거리 잔혹사>까지 모두 고등학생 역을 맡은 권상우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대학생 역으로 출연하게 되는 셈. 최근 폭발적 흥
권상우.문근영 <내사랑 싸가지> 출연
-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와 <중독>의 이미연이 네티즌이 뽑은 대종상 남녀주연배우상 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3-16일 전국 20~49세 인터넷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송강호와 이미연은 각각 74.5%와 38.8%의 지지를 얻어 남녀주연상 1순위 후보로 뽑혔다. 남녀 부문 2~3위에는 차승원(선생 김봉두ㆍ9.3%), 장동건(해안선ㆍ7.8%)과 엄정화(결혼은 미친짓이다ㆍ16.1%), 김윤진(밀애ㆍ15.8%)이 올랐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살인의 추억>이 80.1%의 지지로 <광복절 특사>(8.5%)와 <지구를 지켜라>(3.1%)를 크게 앞질렀으며 남녀 조연상에는 임창정(해적, 디스코왕 되다ㆍ40.9%)과 송윤아(광복절특사ㆍ54.7%)가 첫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남녀신인배우상에는 권상우(59.4%ㆍ동갑내기 과외하기)와 김정은(42.2%ㆍ가문의 영광)이 각각 박해
네티즌 예상 대종상 남녀주연상은 송강호ㆍ이미연
-
어린이.가족 애니메이션 <오세암>이 재상영된다. (재)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 종합지원센터는 부천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26∼29일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오세암>을 2차 상영한 뒤 내달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전국 30곳에서 재상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와 부천시가 지역 문화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해 2001년 3월 공동 설립한 디지털아트센터내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업체 '마고21'이 15억원을 들여 <오세암>을 제작했으나 1차 흥행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영화가 진한 감동과 함께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줘 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영화가 부천서 기획되고 만들어져 '부천 영화'라 일컬어지고 있고 부천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도시라는 이미지에도 맞아 재상영하게 됐다. 디지털아트센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볼 기회를 제공하고 영화를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 관람료도 1차 상영때의 절반 정도로 책정했다. 부천시도 현수막.포스터 부착 및 전광판 광고
어린이 애니메이션 <오세암> 재상영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18일 올해 저예산예술영화제작지원작으로 박광수 감독(사진)의 <방아쇠>(제작 기획시대) 등 다섯편의 영화를 선정해 발표했다. <방아쇠> 외에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제작 미라신코리아, 유니코리아), <달려라 장미>(감독 김응수, 제작 조우필름), <정혜>(감독 이윤기, 제작 필름북), <거미숲>(감독 송일곤, 제작 거미숲필름) 등 다섯 편이 뽑혔다. 선정작에는 약 4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서울=연합뉴스)
영진위, 저예산예술영화지원작 선정
-
권투선수 출신 홍수환(53) 씨가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홍씨가 출연한 영화는 손영국 감독의 <최후의 만찬>. 이 영화는 삼류건달, 전직의사, '명품족' 여성 등 인생 막장에 내몰린 인물들의 만남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휴먼 코미디물이다. 홍씨는 이 영화에서 건달 곤봉으로부터 공격 당하는 상대파 보스 '장독대'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 16일 전북 전주에서 한 차례 촬영을 마쳤으며 21일 전북 부안에서 후속촬영에 들어간다.
지난해 개봉한 '남자 태어나다'에서 권투 장면 연기를 도운 바 있는 홍씨가 연기자로서 영화에 직접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 감독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다는 영화의 내용과 권투선수 시절 홍씨의 4전5기 신화가 잘 맞아 떨어져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전주=연합뉴스)
권투선수 홍수환씨, 영화배우로 데뷔
-
김지운 감독의 공포영화 <장화, 홍련>이 한국영화 개봉 첫주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화사 봄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이 영화는 주말까지 사흘 동안 전국 77만4천5백명(서울 21만4144명)을 불러모아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기록을 깼다. 158개관에서 시작한 영화의 개봉관 숫자는 200개로 늘었고 평일에도 퇴근시간 이후엔 매진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장화, 홍련>은 시골의 기이한 분위기의 목조집을 배경으로 수미·수연 자매와 아름다운 새엄마·무심한 아빠를 통해 인간의 죄의식과 가족이라는 관계가 주는 상처를 드러낸 공포영화. 내러티브를 둘러싸고는 “보고 나도 어떻게 된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는 의견과 논란이 적지 않지만, 영화가 이뤄낸 아름답고 독특한 스타일이 특히 어린 관객들에게 화제가 된 듯하다. 관객의 20% 정도가 중학생이고 예매율의 70%가 여자관객인 것도 이채로운 점이다.<장화, 홍련>의 기세에 눌리긴 했지만 김
<장화, 홍련>의 기이함‥잇단 기록 경신
-
'이보다 더 망가질 순 없다!' 망가지는 게 유행이라고 할 정도로 최근 배우들의 연기 변신은 흔한 일이 됐다. 느끼한 모습의 차승원은 기름기를 쪽 뺀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얻고 있고, 올 최고의 흥행작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김하늘은 '촌닭'으로 망가졌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에서 '뽀글이' 파마 머리의 경상도 사나이로 변신한 차태현이나 <똥개>에서 소도시 삼류 건달로 눈에 힘을 뺀 정우성도 '치열하게' 망가지기는 마찬가지.하지만, 아무리 망가졌다 해도 <최후의 만찬>의 이종원(33)만은 못할 것 같다. 그는 1988년 연예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해 빵과 소주로 하루를 시작하는 '생 양아치'로 변신한다.빡빡 깎은 깍두기 머리에 '에이 게쉐이~'식의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는 것은 기본. 자연스러운 전라도 사투리에 편의점에서는 야한 잡지나 뒤적이며 깐족이는 모습이 '청춘의 덫', '젊은이의 양지' 등의 TV 드라마나 &
[인터뷰] <최후의 만찬> 이종원
-
일본 대중문화 추가 개방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문화관광부가 "가능한 지체없이,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추가개방의 기본원칙을 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8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문화부는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확대한다는 공동성명의 정신을 살려 그동안 묶여 있던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과감하게 추진하기로 했다.활발한 문화교류는 한일 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인데다가 정보화, 세계화 시대에 특정국가의 문화유입을 제한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다만 추가개방을 가로막고 있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간 올바른 역사인식이 양국관계 발전의 기초"라는 논리로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 상존하는 개방의 걸림돌을 제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광부는 앞으로 문화예술계와 관련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개방폭과 개방시기 등 추가개방 계획을 최종 확정, 발표할
문화부 “일본대중문화 개방 적극 추진”
-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제) 문제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초여름 햇살처럼 뜨겁다. 초점은 스크린쿼터의 유지와 축소에 맞춰지고 있다. 연간 146일로 돼 있는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줄일 것이냐 말 것이냐는 것이다. 스크린쿼터는 한미투자협정(BIT)과 맞물려 논란을 증폭시킨다. 논란은 지난 1일 노무현 대통령이 스크린쿼터 문제를 관계장관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보라고 지시하면서 본격화했다. 묵은 과제를 지혜롭게 풀어보라는 주문이다.그러나 관계부처는 스크린쿼터 양보를 놓고 입장이 서로 엇갈렸다. 문화관광부가 양보 반대입장을 밝히자 재정경제부는 불가피론을 내세웠다. 청와대는 스크린쿼터 축소 필요성을 제기해 일정 부분 재경부의 손을 들어준 형국이다.직접 이해당사자인 영화인들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축소는 말도 안된다며 펄쩍 뛰었다. 내한한 프랑스 영화인들까지 가세해 양보 후 겪을 후유증을 걱정했다. 주미대사는 스크린쿼터 축소의 피해가 BIT의 이익보다 훨씬 적다며 현실적 대처를 당부했다. 네
‘럭비공’ 스크린쿼터, 어디로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