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16일부터 31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로베르 브레송 회고전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호수의 란슬로트> <무셰트> <잔다르크의 재판> <소매치기> 등 브레송의 대표작 13편이 상영될 예정이다(문의: 051-742-5377).
로베르 브레송 회고전 열린다
-
이탈리아영화제가 6월24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 해외무역공사와 동숭아트센터 공동주최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스탕달 신드롬> <트리플X>로 알려진 아시아 아르젠토가 감독, 주연한 <스칼렛 디바>, 프란체스코 델 보스코의 <세일즈맨> 등 1999년 이후 제작된 신작 6편이 상영된다(문의: 02-766-3390 교환 293, 294).
이탈리아영화제, 6월24일부터
-
‘2003 도쿄 비디오페스티벌’상영작 12편 무료상영
충무로영상센터 활력연구소는 6월의 활력영상전으로 ‘2003 도쿄 비디오페스티벌’의 상영작 30편 중 12편을 초청하여 상영한다. 활력연구소 내 활력극장에서 6월20일부터 29일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무료. 1978년, 비디오를 통한 창작활동 확장의 일환으로 시작된 ‘도쿄 비디오페스티벌’은 올해 2월 도쿄에서 25회째 개최되었으며, 작품은 각각 20분 이내이다. 총 3부문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활력영상전의 대표작으로는 <우리는 사진부 탐정단: 황금마법사 대 투명신사편> <아, 향수에 젖어> <네덜란드 풍> <풍인묘인록> 등이 있으며, 특히 이번 상영작 중 아케이드 게임기를 둘러싼 쟁탈전을 그린 한국영화 <오락기 납치사건>은 도쿄 비디오페스티벌에서 ‘JVC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문의: 02-2263-0056, 6981, www.playmedia.or.kr).
활력충전 200%
-
영상미디어센터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이 마련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최근 지역미디어센터 운영단체 선정을 위한 지원사업 내역을 발표하고, 전국 주요도시에 미디어센터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는(100평 내외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야 함) 지자체, 운영단체(법인 포함)를 대상으로 기자재 구입(3억원 이내) 및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접수기간은 6월24일부터 27일까지다. 그 밖의 문의는 02-958-7752(영진위 국내진흥부 국내2팀)이나 홈페이지(www.kofic.or.kr) 참조.
영진위, 지역미디어센터 지원
-
-
자치단체들의 영상문화정책에 대한 평가 및 제언를 담당할 기구가 만들어졌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영화인회의, 문화개혁시민연대, 민족문화예술인총연합 등은 전국미디어센터설립추진위와 함께 6월4일 서울 충무로 역사 활력연구소에서 지역자치단체 공공영상문화정책연대를 출범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공공영상문화정책연대 출범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의 상반기 극영화개발비지원사업 결과가 발표됐다. <모던-뽀이의 알리바이> <살인청부업자의 치킨집> 등 선정된 5편에는 각각 1천만원씩 지급된다. <나르시스와 오필리어를 위한 진혼곡> <꿈꾸는 별> 등 독립·공공애니메이션제작지원사업도 18편의 선정작을 결정했다. 한편, 영진위는 6월13일까지 상반기 극영화 시나리오 공모사업 접수를 받는다. 또 전국 10여곳에 마련될 예술영화전용관의 이름을 공모하는 행사도 6월14일까지 계속하며, 응모자는 이메일(lollipop@ilollipop.co.kr)로 접수하면 된다.
(www.kofic.or.kr 참조).
영진위 극영화개발지원, 결과 발표
-
<중독>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투자배급사인 KM컬처는 5월31일 인터미디어와 판권료 25만달러에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폭 마누라> <엽기적인 그녀> 등 한국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성사시킨 버티고 엔터테인먼트가 중간에서 다리를 놓았다고. 리메이크 버전의 제작은 스핏파이어 픽쳐스 사가 맡는다.
<중독> 할리우드서 리메이크
-
"색다른 공포 맛봐달라"김지운(39) 감독은 90년대 말 데뷔한 일군의 30대 감독 중에서도 두세 손가락 안에 꼽을 유망주이다. <조용한 가족>(1998년)에선 장르를 변주하면서 자기만의 색채를 빚어내는 개성을, <반칙왕>(99년)에선 드라마를 잘 엮어내는 이야기꾼의 재간을 드러냈다. 4년만에 내놓는 장편 <장화, 홍련>은 무엇보다 김 감독의 세번째 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장화, 홍련>은 최근 몇년 동안 쏟아져나온 한국 공포영화 중에서 완성도가 단연 앞선다. 그러나 김지운 감독에 대한 기대치를 가중치로 적용하고 나면, 평가가 갈릴 것 같다. 완성도에 대한 평점뿐 아니라, 김 감독 스스로 “특별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만든 별미라고 생각하고 맛을 봐달라”고 말하듯 이 영화의 남다른 요리법이 입맛에 맞느냐는 취향의 문제도 작용할 것이다. 일부러 반대편에 서서 김 감독에게 따져묻는 공격성 질문들을 건넸다.영화 만들기 전에는 원작을 마구 훼손했
김지운 감독이 말하는 <장화, 홍련>
-
공상과학 영화는 이름처럼 공상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나 홀로 몽상’이 아니라 공중에게 드러낸 공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공상과학영화를 통하여 시대의 공기를 느끼기도 한다. 우주인이 악할 때도 있고, 이티처럼 친근하게 묘사될 때도 있는데, 그것이 우연한 일이 아닌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공상과학 영화에 속하는 <매트릭스 2 리로리드>를 보노라면 이제 인간들이 가공의 주체인 우주인쯤은 우습게 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제 인간들은 과학 문명에 대한 막연한 공포 혹은 신비화를 벗어나서 정면으로 논쟁을 벌이고자 하는 것이다.1편에 이은 <매트릭스 2>는 현재의 과학 문명을 통칭하는 매트릭스 시스템에 저항하는 인간들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인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시온에서 네오(키아누 리브스),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 등은 기계들의 공격을 해결해야 될 운명에 처한다. 그래서 네오 등은 예언자인 ‘오라클’을 만난 후
<매트릭스 2 리로디드> 이 시대의 `공상`
-
<타이타닉>의 여배우 케이트 윈슬렛(27)과 <아메리칸 뷰티>의 샘 멘더스(37) 감독이 지난달 서인도 제도에서 비밀리에 결혼했다고 양측의 대리인이 9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은 지난달 서인도 제도의 한 섬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 자리에는 윈슬렛의 딸 미아와 친한 친구 3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멘더스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로드 투 퍼디션> 영국 시사회에서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바 있으며 그 전까지는 주위 사람 모르게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윈슬렛은 2001년 12월 조감독 출신의 짐 트레아플턴과의 3년에 걸친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이혼했다. (런던=연합뉴스)
케이트 윈슬렛, 샘 멘더스 감독과 결혼
-
영화 <매트릭스2-리로디드>가 3주 연속 흥행성적 1위를 기록하며 전국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수입ㆍ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매트릭스2>는 7-8일 서울 관객 9만7천100 명을 동원해 주말 극장 흥행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울 66개, 전국 231개의 많은 스크린 수를 유지하고 있는데도 관객수는 전주말(21만5천 명)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감소 폭은 큰 편. 8일까지 이 영화가 동원한 전국 관객 숫자는 312만 명으로 개봉 17일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올 최고의 흥행작 <동갑내기..>와 비슷한 추세다.2위는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서울 43개 스크린에서 8만2천400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수입ㆍ배급사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에 따르면 5일 개봉 후 전국 관객 합계는 약 35만 명에 이른다.송강호, 김상경 주연의 <살인의 추억>은 서울 35개 스크
<매트릭스2> 3주 연속 주말흥행 1위
-
2002년 말 홍콩 영화계에는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공개 전부터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화려한 진용으로 적잖은 기대를 모았던 <무간도>(無間道)의 성공으로 그동안 구겨졌던 홍콩 영화인들의 자존심이 회복된 사건이었다. 지난해 12월, 또 다른 화제작 <영웅>과 같은 시기에 개봉해 5천만홍콩달러라는 ‘기적’적인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침체된 홍콩 영화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무간도>는 올 금상장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상을 휩쓸며 그 완성도까지 인정받은 작품이다.
홍콩 영화인들의 희망으로까지 여겨지는 <무간도>가 이 여세를 몰아 속편 제작에 착수한 것은 당연한 수순처럼 보인다. 지난 5월12일 크랭크인에 들어간 <무간도>의 2편 <무간도전전>(無間道前傳)은 <무간도>의 프롤로그에서 빠르게 편집되었던 양조위와 유덕화의 젊은 시절, 각각 조직과 경찰에 잠입하는 과정과 그들이 각자의 위치
[베이징] 홍콩영화 르네상스 올까?
-
<매트릭스2>, 블록버스터 마케팅·배급의 새 법칙 만들어내개봉 나흘 동안 1억34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매트릭스2 리로디드>가 블록버스터 마케팅과 배급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최근호는 ‘매트릭스 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매트릭스2 리로디드>의 흥행법칙과 이것이 향후 할리우드에 끼칠 영향들을 짚었다.<매트릭스2 리로디드>가 증명해 보인 흥행법칙 중 하나는“R등급이 오히려 수익에 도움을 준다”는 것. 17살 이하 청소년의 경우 보호자를 동반해야 관람할 수 있다는 내용의 R등급 규정은 그간 흥행에 매우 불리한 요소로 알려져 있었다. 실제로 2002년 여름 시즌 작품 중 흥행 톱10에 들었던 영화는 모두 PG-13 이하로 가족용이거나 청소년용이었다. 그러나 멀티플렉스의 입장 관리 맹점을 이용해 R등급 영화를 홀로 버젓이 관람하는 청소년 관객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동반 보호
첫째, DVD는 되도록 빨리 낼 것
-
픽사의 연이은 성공에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에니메이션 제작 경쟁 불붙어픽사가 제작하고 디즈니가 배급한 다섯 번째 장편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가 박스오피스에 집채만한 파도를 일으켰다. 5월30일 개봉한 <니모를 찾아서>는 첫 사흘 동안 7060만달러를 미국 극장가에서 벌어들여 애니메이션영화로는 사상 최고의 개봉주말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종전 챔피언은 개봉주말 수입 6260만달러의 <몬스터 주식회사>. 이로써 네편의 전작을 통해 세계 흥행 17억3천만달러를 기록하고 디즈니에만 5억달러의 수입(DVD, VHS, 게임 포함)을 안겨준 픽사의 주가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스티브 잡스 픽사 회장은 이미 공언한 대로, 조지 루카스가 폭스에 얻어낸 것과 유사한 극히 유리한 조건의 계약을 디즈니쪽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니모를 찾아서>의 성공은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든 메이저 스튜디오와 제작사의 분발과 경쟁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어티&
니모가 찾아낸 애니의 전성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