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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극 <황야의 7인>과 <위대한 탈출>로 유명한 미국 영화 배우 찰스 브론슨이 지난 30일 로스앤젤레스의 세다스 시나이 병원에서 폐렴으로 숨졌다고 공보대변인이 밝혔다. 향년 81세. 펜실베이니아주 광부 출신인 브론슨은 1951년 <군중>(The Mob)으로 영화에 데뷔한 뒤 개성 있고 강렬한 마스크로 악역을 주로 맡아 연기 영역을 넓혀갔다.1960년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를 패로디한 서부극 <황야의 7인>에서 스티브 맥퀸, 율 브리너 등과 함께 열연했으며 1971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배우'로 뽑혀 골든 글로브를 수상했다.유럽에서 특히 인기가 높았던 브론슨은 한 동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연기 활동을 하며 유럽인들의 사랑을 듬뿍받았으며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함께 다수의 서부 영화에 출연해 명성을 쌓아 나갔다.리투아니아 출신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브론슨은 제 2차 세계대전에 미 공군으로 참전했으며
<황야의 7인> 찰스 브론슨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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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디아즈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간 수입을 올린 여배우로 등극했다고 기네스북이 29일 발표했다. 디아즈는 지난 2년 연속 이 분야 선두였던 줄리아 로버츠(2000년 기준 수입 2천120만달러)를 제치고 기네스북 2004년판(版)에서 최고 수입 여배우로 등재됐다. 디아즈는 2001년 기준으로 4천22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남자 배우 가운데 가장 많이 번 애덤 샌들러의 수입액 4천950만달러와 비교해도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샌들러의 수입액은 전년도 챔피언인 브루스 윌리스의 7천390만달러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금발의 모델 출신인 디아즈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최근엔 <갱스 오브 뉴욕>, <미녀삼총사2> 등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카메론 디아즈, ‘최고 소득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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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김선명, 최영의, 박경원 등 줄이어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탄을 날린 안중근 의사, 전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수감됐던 비전향 장기수 김선명 씨, 맨손으로 소를 잡았다는 극진가라대의 고수 최영의, 프로야구 원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패전처리 전문 투수 감사용, 한국 최초의 여성 파일럿 박경원 씨….시대도 성별도 나이도 그리고 하는 일도 다른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하나같이 어떤 소설이나 드라마 못지 않게 극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과 가깝게는 올해 안에 아니면 몇 년 안에 스크린에서 영화화하는 인물들이라는 것이다.역사 속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의 기획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중인 '선택'에서 기획단계의 '김추자'까지 열 편은 넘을 듯.실제 인물을 영화에서 되살리는 작업이 충무로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들의 삶이 영화화하기 충분할 정도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데다 지나간 역사를 되돌아보는 의미도 있기 때문. 여기에 관객들에게 충분한 인지도가 있다
실존인물 다룬 영화 제작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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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돌을 맞은 광주국제영화제(GIFF)가 31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충장로 광주극장에서 영화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고 10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쳤다. 이날 폐막식은 젊은 국악인들의 모임 '하늘다래'의 '비전 21'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GIFF 영화상 시상식에 이어 유인학 조직위원장의 폐막사, 명계남 집행위원장의 인사말, 박광태 광주시장의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GIFF 영화상 시상식에서는 팔레스타인 영화 <라나의 결혼식>이 '인권상'을, 야마다 요지감독의 <황혼의 사무라이>가 '아시아적 가치상'을 각각 받았으며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는 '기술상'을 받았다.또 정환담 이사장의 폐막선언이 끝난후 영화팬들은 폐막작 라울 루이즈 감독의 <그날>을 관람하면서 폐막의 아쉬움을 달랬다.총 13억원의 예산을 들여 20여개국 180여 작품을 14개 섹션으로 나눠 소개한 이번 영화제는 지난 22일부터 광주시내 6
‘제3회 광주국제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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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법원 민사50부(판사 이공현)는 서세원 프로덕션이 현진씨네마를 상대로 낸 영화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29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속편의 전개과정 등으로 봐 전편 <조폭 마누라>의 2차적 저작물로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속편이 전편의 2차 저작물에 해당한다고 해도 서세원 프로덕션을 공동 저작권자로 인정할 수 없어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폭 마누라2>는 9월 5일부터 전국 250여개 스크린에서 예정대로 개봉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조폭 마누라2> 상영금지 가처분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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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킬빌>의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사진)와 주연배우 우마 서먼이 10월 중순 한국을 방한할 예정이라고 영화의 수입사 태원엔터테인먼트가 29일 밝혔다. <킬빌>은 악명높은 여성 암살단의 리더 '더 브라이드'(우마 서먼)가 '빌'이라는 인물에 의해 혼수상태에 빠진 후 회복해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의 영화로 <펄프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재키브라운>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국내에서는 11월 14일 개봉할 예정이다.태원 측은 타란티노 감독과 우마 서먼이 최근 미국을 방문한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사장에게 10월 중순 방한하겠다고 확답을 했다고 말했다. 태원은 현재 루시 리우의 방한도 추진중이다.<저수지의 개들>로 데뷔한 타란티노는 '펄프픽션'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팬들과 평론가들의 한결같은 환호를 받고 있는 감독.우마 서먼은 <펄프픽션>, <가타카>, <어벤저>, <
<킬빌>의 감독ㆍ여배우 10월중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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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는 상영등급분류필증을 위조한 사실이 드러난 프랑스 공포영화 <엑스텐션>에 대해 29일 등급분류 중지를 결정하고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엑스텐션>의 수입사인 아이캔디엔터테인먼트는 상영등급분류를 받기도 전에 `18세 이상 관람가'로 허위 등급분류필증을 만들어 각 극장에 돌렸다가 27일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일부 삭제 후 재신청하는 과정에서 불법 사실이 적발됐다.민병준 영등위 영화부장은 "29일 오전 등급분류소위원회를 열어 수정된 <엑스텐션> 필름의 등급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위법 사실이 드러나 심의를 취소하고 고발조치하기로 했다"면서 "차후 심의는 사법당국의 처리과정을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서울의 M복합상영관은 위조 심의필증을 보고 28일 오전 <엑스텐션> 상영을 시작했다가 3회부터 중단하고 예매자에게 환불하는 소동을 빚었으며 29일 개봉하려던 전국 70여개 극장도 상영을 취소했
영등위, 허위필증 만든 <엑스텐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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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冷靜と情熱のあいだ )가 오는 10월 24일 국내에 개봉된다.일본의 메이저 영화사인 ㈜도호가 제작한 <냉정과 열정사이>는 소설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일본 전역 212개 스크린에서 동시 개봉 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 장장 1년이란 장기 상영 끝에 총 1천만여명 관객동원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블루>와 <로소> 두 권으로 출간된 동명 소설은 일본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3년째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다. 원작이 보증한 탄탄한 스토리와 이국적인 풍광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화면, 여기에 엔야의 환상적인 음악까지 보태진 <냉정과 열정사이>는 피렌체, 밀라노, 도쿄를 배경으로 연인들의 엇갈린 사랑과 해후를 그린 전형적인 멜로영화이다.주연은 국내에 잘 알려진 홍콩배우 진혜림과 일본 모델출신의 남자배우 타케노우치 유타카가 맡았다.인터넷 컨텐츠팀
세기의 러브스토리 <냉정과 열정사이> 10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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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화평론가이자, 재작년까지 도쿄대 총장을 지낸 하스미 시게히코(67)가 광주국제영화제의 게스트로 한국에 왔다. 이 영화제가 마련한 존 포드 특별전의 부대행사로 열린 세미나에 하스미가 발표자로 참석한 다음날인 지난 25일 광주에서 그를 만났다. 불문학을 전공해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일찌감치 일본에 푸코와 들뢰즈를 소개한 선구적 지식인인 하스미는, 도쿄대 불문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70년대 도쿄대와 릿쿄대에서 영화 강의도 시작했다.<쉘 위 댄스>의 수오 마사유키, <링>의 나카다 히데오, <큐어>의 구로사와 기요시, <유레카>의 아오야마 신지 감독 등이 그의 강의를 들은 제자들이다. 영화뿐 아니라 문학비평도 꾸준히 쓰고, 2001년 도쿄대 총장 시절 도쿄대 졸업식장에 당시 서울대 이기준 총장을 초청해 함께 일본 역사왜곡을 비판하는 등 정치적 발언도 삼가지 않는 하스미는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 중 한명이다. 하스미는 올해 일본 감독
일본 영화평론가 하스미 시게히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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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윤손하가 일본에서 영화작품에 처음으로 출연한다. 윤손하는 최근 촬영을 끝낸 청춘멜로물 <기사라즈(木更津) 캐츠 아이>의 여주인공을 맡아 상대역인 인기그룹 `V6'의 멤버 오카타 준이치의 연인으로 열연했다.올가을에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은 지난 연초에 TBS TV가 방영했던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남녀 주인공의 운명적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손하는 2001년 초에 한ㆍ중 합작영화 `게이머'에 캐스팅된 바 있으나 일본에서 영화 작품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탤런트 윤손하, 일본 영화에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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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가 자진취하한 프랑스 공포영화 <엑스텐션>이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28일 개봉돼 말썽이 일고 있다.더욱이 이 영화의 수입사인 아이캔디엔터테인먼트는 상영등급분류 필증을 허위로 만든 뒤 배급사 아우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각 극장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현재 전국 대부분의 상영관은 금요일에 새 영화를 개봉하는 것을 관행으로 삼고 있으나, 목요일 개봉 방침을 따르고 있는 서울의 M복합상영관은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13관에서 격회로 <엑스텐션>을 상영했다.그러나 <엑스텐션>, 외화 최초로 `제한상영가'' 제하의 연합뉴스 기사를 본 관객의 문의가 잇따르자 등급분류 미필 사실을 확인하고 3회부터 상영을 취소했다.아이캔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수입추천을 받자마자 등급분류를 신청했으며 결정이 내려지기도 전인 21일 허위로 등급분류필증을 만들어 배급사인 아우라엔터테인먼트에 보냈다.그
<엑스텐션> 심의 전에 개봉해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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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영화제 사무국은 박준형, 이승환, 정종철 등 ‘갈갈이 삼형제’를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장애인영화제는 다음달 26-30일 서울 중구 스카라 극장과 매직시네마에서 열린다. ‘갈갈이 삼형제’의 멤버들은 개막식 사회를 맡을 예정이며 현장에서 개그 콘서트 공연도 열 계획이다.
장편 17편과 단편 및 애니메이션 9편, 사전제작 지원작 3편이 상영되는 영화제에는 장애인의 영화 감상을 돕기 위해 화면 해설과 자막 삽입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FM 청취 시스템, 휠체어 도우미 등도 마련된다.
(서울=연합뉴스)
장애인영화제 홍보대사에 ‘갈갈이 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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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국내 최대규모의 영상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성남시는 오는 2006년까지 1천200억원을 들여 부지 30만평(시설면적 6만평) 안팎의 국제영상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판교를 포함한 분당지역에서 후보지를 물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영상단지에는 영상센터, 드라마세트, 고궁.민속마을, 촬영전망대 등 오픈세트시설과 수련.연구시설, 연예인 카페, 향토매장 등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시는 검토결과 단지조성에 국비지원이 어렵다고 판단해 민자유치로 가닥을 잡고 투자의향을 갖고 있는 3, 4곳과 접촉하며 부천 상동 영상단지 등 각종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지방문화산업단지(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적절한 부지가 없다고 보고 분당지역 녹지를 영상단지 입지가 가능한 유원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영상단지 조성은 영화배우 출신 이대엽 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그러나 일부에선 단지조성에 막대한 예산이 투
분당에 국내최대 영상단지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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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의장 정홍택)는 27일 프랑스 공포영화 <엑스텐션>에 대해 `제한상영가'를 결정했다. 2002년 1월 개정 영화진흥법에 `제한상영가' 등급이 마련된 이후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것은 <동물의 쌍붙기>, <죽어도 좋아>, <주글래 살래>에 이어 네 번째이며, 수입추천을 받은 뒤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외화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5월 `제한상영가 1호'를 기록한 북한영화 <동물의 쌍붙기>는 수입추천 심의에서 불합격되자 통일부의 반입추천을 거쳐 국내물로 등급분류를 신청했다.<엑스텐션>은 시골 친구집을 방문한 여자 주인공이 연쇄살인마의 이유없는 습격을 받는다는 줄거리의 영화로 지난 14일 영화수입추천소위원회(의장 유수열)로부터 `합격'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등급분류소위는 "절단된 시체의 머리를 이용해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이나 톱으로 사람을 난자하는 장면, 여성에 대
<엑스텐션>, 외화 최초로 ‘제한상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