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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방송사가 비방디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VUE)의 매각대상자로 선정됐다. 비방디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세계 2위의 미디어기업 프랑스 비방디유니버설의 미국 내 자회사. 유니버설픽처스, 유니버설스튜디오, USA네트워크를 비롯한 3개 케이블방송 등을 소유하고 있다. 매각대상자로 선정된 NBC방송사는 제너럴 일렉트릭이 소유한 미국 내 가장 오래된 공중파 방송사다. 비방디는 ‘NBC유니버설’로 불리게 될 새 합병회사가 자산규모 400억달러에 연간매출 130억달러에 이르는 거대 미디어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벤디유니버설, NBC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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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김봉두> 대만, 싱가포르 개봉<선생 김봉두>가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9월20일과 25일 각각 개봉한다. 제작사인 좋은영화에 따르면, 감독 장규성과 배우 차승원은 개봉을 앞두고 열리는 시사회에 참석해서 무대 인사에 나선다고. 싱가포르에서는 그간 <엽기적인 그녀> <집으로…> 등이 개봉했으며, 대만에서도 8월 중순 <장화, 홍련>이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예술영화전용관 웹사이트 오픈예술영화전용관 사업이 공동 브랜드 개발을 마치고 웹사이트(www.artpluscn.or.kr)를 여는 등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서울 하이퍼텍 나다, 시네큐브 등을 비롯하여 전국 12개 예술영화관을 통칭할 이름을 ‘아트 플러스 시네마 네트워크’라 정했다. 영진위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상영관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통해 예술영화를 비롯, 비주류영화의 상영 기회를 확대하고 관객에게 다양
[국내리포트 단신] <선생 김봉두> 대만, 싱가포르 개봉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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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한달만에 ‘광고’ 계약으로 화제중국의 인기 여배우이자 갑부인 류샤오칭(52)이 탈세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 석방된 뒤 한달만에 광고에 출연하기로 해 화제다. 〈경화시보〉는 8일 “류샤오칭이 광둥성 주하이의 출판사 포브스문화보급유한공사로부터 영어 만화광고에 120만위안(약 1억8천만원)에 광고출연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류의 변호인들은 “보석기간 중의 업무는 불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탈세혐의를 받고 지난해 7월 구속된 류가 보석 직후 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명성이 식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류쪽은 재기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탕차오 출판사대표는 “류가 구속 직전의 회견에서 ‘3년간 옥중에서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말한 것이 광고 계약동기”라고 밝혔다. 류는 지난 99년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45대 갑부에 오른 뒤 중국 당국의 집중적인 세금 추적 끝에 구속됐다가 지난달 15일 풀려났다.쓰촨성 푸링 출신으로 청두군구 극단을 거쳐 80
돌연 구속됐던 ‘갑부’ 중국배우 류샤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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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밑바닥은 나의 장난기"<링> 이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일본 공포영화 시리즈 <주온>(시미즈 다카시 감독)은 현대인에게 잠재된 일상에 대한 공포를 자극하는 영화다. 특별히 죄지은 이도 없다. 그냥 그 집을 스쳐가기만 해도 저주를 받는다. 원인이나 해결책은 없고, 원혼들은 이불 속에서부터 샤워실, 천정, 거실 탁자 밑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얼굴을 다 드러낸다. 괴상한 소리와 시·공간이 뒤틀린 옴니버스 형식은 기이함을 더해준다. 도대체 이런 시리즈를 만드는 감독은 어떤 사람일까공포영화를 얼굴로 만드는 건 아니지만, 이건 좀 뜻밖이다. 지난 4일 <주온 2>의 개봉에 맞춰 주연인 사카이 노리코와 방한한 그는 땅딸한 체구에 검은 캡을 눌러쓴 채 너무나 순하거나 개구쟁이 같은 얼굴로 인터뷰에 응했다. 게다가 이 공포가 ‘장난끼’에서 발동했다나.- 어렸을 때 어떤 사람이었을지 궁금하다. 공포영화를 좋아했나?= 무서운 책을 읽는 건 좋아했는데 공포영화
<주온2>개봉 맞춰 내한한 시미즈 다카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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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5일에 이르는 긴 연휴. 놀러갈 데 없어 '방에 콕' 틀어박혀야 하는 사람들에게. '방콕에서의 화려한 밤들'을 위해 <장화, 홍련>의 김지운 감독이 디브이디 5편을 추천한다.코마에 빠진 여인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 그녀에게=온세상이 조금씩 가을로 물들어가고 있을 요즘, 눈치안보고 우아하게 울고싶으면 스페인의 천재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를 보라. 알모도바르는 식물인간 상태의 사랑하는 두여자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가슴 울리는 서정으로 솜씨있게 풀어낸다. 코마에 빠진 여인을 보살피다가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임신을 시키고마는, 어떻게보면 엽기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재를 코끝을 찡하게 울리는 아름다운 감동으로 만들어낸 그의 재능이 이젠 거의 예술가의 경지에 다다랐음을 느낄수있다.특히 이 영화에서 거론되어야될 두명의 뛰어난 아티스트가 있는데 극중에 나오는 세계적인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공연 ‘카페 뮐러’와 ‘마주르카 포고’,
김지운 감독이 권하는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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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엔 아무생각 없이 웃는 영화만 보란 말입니까”
한국코미디 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물량공세로 몇개관씩 줄줄 같은 간판이 도배된 멀티플렉스 앞에서, 혹시 이런 의문과 분노가 가슴 한구석에 치미는 당신. 그렇다면 조금 발품을 들여서라도 숨어있는 영화들을 찾아보시라. 고생을 한 만큼의 감동을 찾을 것이다.
<영매>(사진)(하이퍼텍 나다, 13일부터 신사동 씨어터 2.0, 광화문 씨네큐브까지)는 ‘기록영화는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날려버릴 작품이다. 3년동안 박기복 감독이 전국을 돌며 디지털 카메라에 담아온 영매, 이른바 무당들의 모습엔 삶의 고통스런 주름과 숨결까지 느껴진다. 남의 굿을 해주던 중 몸에 찾아드는 친정엄마의 혼이나 산 돼지 피를 빨아내며 굿을 펼치는 모습 같은 장면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또 꾸미지 않는 사람들의 소박한 말대꾸에 절로 웃음이 번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가족이란 뭔지, 삶과 죽음이란 뭔지 그런 생각에 자꾸 젖어드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추석연휴, ‘예술영화’도 잔뜩 차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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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들이 만든 단편영화 <HOLE>이 10-14일 미국에서 열리는 테메큘라 벨리 국제 영상&음악 페스티벌(TVIFF 2003ㆍTemecula Valley International Film & Music Festival)에 초청됐다. <HOLE>은 도심에서 학교생활을 하던 한 여고생이 시골의 할머니와 생활하며 문화와 가치관의 차이를 겪으면서 진정한 마음의 여유와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단편. 영화 제목은 바쁜 생활속에서 생긴 주인공의 마음의 '구멍'을 뜻한다.김윤정(편집), 이충범(촬영), 양선영(기획), 이명진(연출), 곽지훈(조연출) 등 돈보스코 청소년 방송국(소장 박경석)에서 영상제작을 공부한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ㆍ제작해 영화를 완성했다. 제작비는 고작 50만원. 각자 용돈을 모아 마련했고 친할머니와 함께 직접 연기를 했다.1995년부터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TVIFF는 세계 각 지역
중고생 제작 국제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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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사진), <조폭마누라2>, <오! 브라더스>가 추석 연휴를 앞둔 6-7일 주말 흥행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배급사 브에나비스타 코리아가 밝힌 <캐리비안의 해적>의 서울 주말 스코어는 14만2천 명. 5일 개봉 이후 전국 55만 2천760명을 동원했다고 배급사는 전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폭마누라2>는 이 기간 서울 54개 스크린에서 10만 9천97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5일 개봉 이후(4일 전야제 포함) 전국 226개 스크린에서 불러들인 관객은 54만 7천538명으로 서울보다 지방에서 강세를 보였다.이범수ㆍ이정재 주연의 '오브라더스'의 성적은 서울 10만 8천583명. 스크린수가 서울 43개인 점을 감안하면 스크린당 관객수는 비교적 높은 편.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5일 개봉 이후 전국 177개 스크린에 48만 8천484명의 관객들이 찾았다.그러나 <캐리비안의 해적>의 배급사
추석연휴 앞두고 영화 흥행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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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8일 영화제 후원인들의 모임인 `PIFFle(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부산영화제가 일반 PIFFle 회원을 모집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후원회원에게는 영화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조직위측은 PIFFle 회원에게 공식카달로그에 명단을 싣는 것을 비롯해 티켓카달로그 발송, 야외상영관(오픈시네마 섹션) 초대권 제공, 함지골 숙소 우선배정, 영화제 기간 각종 행사 무료 입장, 영화제 뉴스레터 메일링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후원회원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piff.org)를 통해 신청가능하며 회비 2만원은 영화제 발전기금으로 쓰인다. (부산=연합뉴스)
부산영화제, PIFFle 회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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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지사의 공화당 후보로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에 대해 할리우드 배우들이 유난히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조금씩 색깔있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 한때 근육질 배우로 경쟁을 벌였던 실베스터 스탤론은 베니스영화제의 한복판에서 정계 진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베니스에서 <스파이 키즈3>를 홍보 중인 스탤론은 “그 분야에서는 당신이 ‘액션’과 ‘컷’, ‘테이크 투’와 ‘테이크 스리’를 외칠 수 없다”며 “개인적으로 배우는 배우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그가 늘 맹목적인 야망을 갖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루 라이즈>에서 슈워제네거와 나란히 출연했던 제이미 리 커티스는 과거의 스캔들에 시달리는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슈워제네거는 1977년 한 소프트포르노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디빌딩 그루피들과의 난삽한 파티, 마약 복용, 매춘부들과의 교제를 자랑스레 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커티스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에 대한 색깔있는 발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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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TV 양쪽서 큰 성공 거둔 제리 브룩하이머, 총수익 5억달러에 달해<진주만> <나쁜 녀석들> <더 록> 등 할리우드 제일의 블록버스터를 지향하는 프로듀서이자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사진)의 강세가 멈출 줄 모른다. <버라이어티>가 뽑은 ‘성공한 프로듀서 8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제리 브룩하이머는 2003년 한해에만 4억6100만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이런 수치는 같은 시기 MGM과 드림웍스의 자국 내 총수익을 합친 것에 맞먹는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영화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CSI 수사대>, CBS에서 방영되어 인기 급상승 중인 <흔적없이>, 폭스 방영의 <스킨>을 포함하여 총 6개의 시리즈물이 각각 황금시간대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12개월간 벌어들인 방송쪽 수입만 3500만달러에 이른다.<버라이어티>는 제리 브룩하
웬만해선 그를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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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사무라이> 등, 내년 아카데미를 노린 대작들 줄줄이 개봉할리우드의 가을은 과거를 향한 향수가 지배하는 계절이 될 것 같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목록을 작성한 2003년 할리우드 가을영화는 길게는 몇십년 전부터 짧게는 몇년 전 제작된 영화들의 속편, 혹은 장중한 시대극들이 가장 주목받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셀 크로가 주연한 해양서사극 <마스터 앤 커맨더>(사진),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서사시 <콜드 마운틴>, 3년째 팬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과 <매트릭스3 레볼루션>, 놀랍게도 30년 만에 돌아온 리메이크영화 <텍사스 살인마>, 톰 크루즈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난 <라스트 사무라이> 등이 9월부터 12월까지 넉달을 메울 영화들이다. 할리우드 가을 시즌은 블록버스터가 없는 대신, 다음해 초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냥한 대작들이 진을 치는
할리우드의 조용한 가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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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령 감독을 아십니까?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고(故) 조은령 감독 추모영화제가 열린다. 1997년 국내 영화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던 <스케이트>(사진)의 연출자이자, 영화계에서 촉망받는 창작자였던 그는 올해 4월 뇌진탕으로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월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정윤철, 송일곤, 김진한 감독 등 그와 교분을 나눴던 영화인들이 마련한 것으로, ‘프론티어’라는 행사명은 그가 운명을 달리하기 전 기획했던 재일조총련계 학교에 관한 장편다큐멘터리의 제목에서 따왔다.고 조은령 감독 추모사업회의 고영재 간사는 “장례식장에 모인 친구들이 작은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면서 “대관문제 등으로 다소 일정이 밀렸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선 <가난한 사람들>(1996), <스케이트>(1997), <생>(2000) 등 고인이 생전
조은령 감독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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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간 3년, 제작비 70억원 든 블록버스터, 찬반양론 엇갈려<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튜브>에 이어 튜브엔터테인먼트가 만든 또 한편의 블록버스터 <내츄럴시티>가 지난 9월1일 서울극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제작기간 3년, 제작비 70억원. 과거에는 자랑할 만한 숫자이지만 요즘에는 오랜 제작기간과 막대한 제작비가 오히려 부담이 된다. 이른바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제구실을 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유령>을 만든 민병천 감독의 두 번째 작품 <내츄럴시티>는 ‘끝을 앞둔 사랑 이야기’이며 시각효과가 돋보이는 SF영화다. 서기 2080년, 인간과 사이보그가 공존하는 세상이다. 무단이탈 사이보그 제거요원인 R(유지태)은 사이보그인 리아(서린)와 사랑에 빠진다. 곧 폐기기한이 다가오는 리아를 위해 R은 빈민가의 매춘부인 시온(이재은)의 몸에 리아의 기억을 이식하려 한다. 그러나 무단이탈한 전투용 사이보그 사이퍼가 시온의 육체를 노리고
<내츄럴시티>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