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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로 알려진 영국의 좌파감독 켄 로치가 다음달 중순 한국을 방문한다. 영국문화원에 따르면 켄 로치 감독은 다음달 20일께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영상원 학생 대상 강의와 국내 영화인이 초청되는 리셉션 등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방한기간중 영화사 백두대간은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빵과 장미>와 <레이닝 스톤> 등 감독의 대표작을 상영하고 관객과 감독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켄 로치는 노동계급이나 빈민 등 하층민의 생활에 대한 사실적 묘사와 이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작품을 일관되게 연출하고 있는 현대 유럽을 대표하는 좌파 감독이다.
(서울=연합뉴스)
좌파감독 켄 로치 10월 첫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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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영화감독이 지난달 경기도 파주시 탄현에 개관한 아트서비스 스튜디오에 액션스쿨을 건립한다. 18일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강우석 감독은 아트서비스 부지 내에 정두홍 무술감독이 운영하던 서울액션스쿨의 재건립을 이르면 내년 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 보라매 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액션스쿨은 <쉬리>, <무사>, <유령>, <반칙왕> 등 국내 영화들의 액션연기를 지도해온 국내 유일의 액션스쿨.
강 감독은 <실미도>의 스태프ㆍ영화배우들로부터 서울시가 공원 부지 활용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서울액션스쿨이 철거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국내 유일의 액션스쿨이며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점을 고려해 재건립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감독은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실미도의 촬영이 완료된 후 재건립 일정이나 규모 등 세부 사항을 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우석 감독, 액션스쿨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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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사진), <설국>, <명동 44번지> 등 110여 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한시절 충무로를 호령했던 원로 감독 고영남(본명 진석모) 씨가 17일 새벽 1시 분당 차병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1935년 충북 수안보에서 출생한 고인은 59년 영화 <육체의 길>의 연출부로 충무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64년 <잃어버린 태양>을 흥행에 성공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는 이후 액션 멜로물 <명동 44번지>, <소령, 강재구> 등을 히트시켜 60~70년대 충무로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데뷔 이후 2000년 <그림일기>까지 4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연출한 작품은 모두 108편. 데뷔 이후 78년까지 해마다 평균 다섯 편 가량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던 다작감독이었다.이후 80년대에도 고감독은 <광염소나타>, <위험한 향기>, <생머리 19살>,
<소나기>, <설국>의 고영남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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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미디어는 다음달 1일 젊은층을 겨냥한 오락. 영화채널 ‘XTM’을 개국한다. CJ미디어는 색다르고 짜릿한 감각을 원하는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리얼리티, 애니메이션, 해외TV시리즈, 영화, 토크쇼 & 엔터테인먼트 등 5개 핵심 장르에서 시청자들의 감각을 사로잡는 콘텐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CJ미디어는설명했다.개국 초기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스타 파파라치>, <도전! 미션 임파서블>, <빅브라더>, <마법의 미녀 삼총사>(Charmed), <렐릭 헌터>, <제리 스프링거 쇼>, <엔터테인먼트 나우> 등 인기 프로그램이 다수 들어 있다. 특히 XTM 채널은 국내 케이블.위성TV 보급형 채널로는 처음으로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XTM' 채널은 CJ미디어가 최근 인수한 'DIY' 채널 자리에서 방송된다.이강복 대표
CJ미디어 오락.영화채널 XTM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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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슈퍼맨>의 주연을 맡았던 미국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51)가 14일 ‘미국의 노벨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 공공봉사 부문의 상을 받았다. 래스커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그가 “의학 연구, 특히 장애인 대상 연구의 과학적·정치적 측면에 관해 스스로 깨치고 여기에 배우로서 명성을 결합해 정부 관리와 일반 대중에 엄청난 영향을 미침으로써 연구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리브는 1995년 승마 중 떨어져 어깨 아래 전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겪었으나 재활에 전념해 현재 신체 70%의 감각을 되찾고, 헤엄을 치는 등의 회복세를 보여 의학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해 광범위한 분야의 의학연구를 돕고 있다.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30년간 세포내 유전자 발현의 메커니즘을 연구해온 로버트 뢰더 박사(록펠러 대학)가 기초의학 연구상을 받았다. 또 관절통증 완화제 개발과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의 이동능력 회복을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 래스커상 공공봉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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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극장가의 흥행 순위가 관심거리이지만, 통합전산망이 안 갖춰진 탓에 객관적인 집계가 힘들다. 특히 5일 계속된 연휴의 순위가 이후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 만큼, 다른 때보다도 영화사들 사이에 내세우는 수치가 많이 갈리고 있다. 크게 구별해서 <오! 브라더스>(사진)와 <캐리비안의 해적> <조폭 마누라 2> 등 세 편이 상위 1~3등을 다투고 있고, <불어라 봄바람>이 낙차 큰 4등을 했으며 <주온 2> <패스트 앤 퓨리어스 2> <바람난 가족>이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조폭마누라 2>를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가 상위 세 영화의 13~14일 주말 이틀 동안 서울 관객 수치를 집계한 결과는 <오! 브라더스> 1위, <캐리비언의 해적> 2위, <조폭마누라 2>가 3위였다.눈길을 끄는 건 하이퍼텍 나다 극장에서 단관개봉한(13일부터 ‘씨어터2.0’과 함
<오! 브라더스>, <캐리비안…> 선두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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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연(사진)ㆍ박해일 주연의 영화 <인어공주>가 17일 제주도 우도에서 크랭크인했다. 부모와의 갈등으로 괴로워 하던 여주인공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살던 섬마을에 가서 과거로 빠져든 뒤 두 사람의 순수했던 사랑을 경험한다는 것이 영화의 주요 줄거리. 나우필름의 창립작으로 유니코리아 문예투자에서 투자를 맡는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J CGV는 27일 오후 4시 목동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영화 <낭만자객>과 <위대한 유산>의 배우ㆍ스태프 축구 시합에 응원단으로 참가할 영화팬 1천 명을 19-23일 홈페이지(www.cgv.co.kr)로 모집한다. 이날 경기는 김민종, 최성국, 공형진, 임창정, 김선아, 진재영 등 출연배우와 윤제균 감독, 오상훈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선수와 치어리더로 참여한다. 신청자들은 추첨을 통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DVD 플레이어 등 선물이 경품으로 마련된다.▲ 영화 <내츄럴 시티>의 영화 감독 대상 시사회가 2
[영화단신] <인어공주> 크랭크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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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열리는 제76회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출품할 국내 영화 공모에 <살인의 추억>(사진)(봉준호), <바람난 가족>(임상수),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등 8편의 영화가 신청됐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접수 마감 결과 이밖에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이수연), <동갑내기 과외하기>(김경형), <내츄럴시티>(민병천), <선생 김봉두>(장규성)가 접수됐다. 이 부문 출품작은 국가별 한 편씩으로, 영진위는 다음주 초까지 6~8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이달 말까지 출품작을 선정할 예정이다.영진위가 내세우는 국내 출품작 선정 기준은 작품성과 노미네이션 가능성. 5~6편의 영화만 진출하는 이 부문 후보작 선정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선정위원회의 심사에서 결정된다.지금까지 출품된 한국 영화로는 <마유미>(신상옥),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아카데미영화제 국내 출품작 8편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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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의 하이퍼텍 나다에서 지난 5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영매-산자와 죽은자의 화해>가 개봉 첫 주말 좌석점유율 68%를 기록하며 16일까지 4천8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호조를 보이며 역대 극장 개봉 다큐멘터리 영화 중 가장 좋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영매…>는 무당들의 인생 역정과 굿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짚어본 작 품. 지금까지 개봉된 다큐멘터리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1995년 개봉돼 5천600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낮은 목소리1>이었다.
하이퍼텍 나다와 서울 압구정동의 씨어터2.0에서 상영중인 '영매…'는 부산, 대구, 대전, 제주 등 전국 상영도 계획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영매…> 역대 다큐 중 최대 오프닝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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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폐막작 입장권 예매가 18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입장권 예매는 충전식 전자화폐인 `피프캐시'로 부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piff.org)를 통해 오후 6시부터 가능하다. `피프캐시’는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한 충전식 전자화폐로 영화제나 부산은행 홈페이지(www.busanbank.co.kr)에 들어가 회원으로 가입하면 가상계좌번호를 받을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 예매를 시작하는 일반 상영작은 피프캐시 뿐만아니라 현금과 신용카드로 영화제 및 부산은행 홈페이지, 예매 창구, 현금 지급기, 폰뱅킹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개.폐막식 입장권은 1만원이며 야외상영작과 일반상영작은 5천원이다. 지난해 개.폐막작은 각각 예매시작 2분4초와 5분6초만에 매진됐다.
(부산=연합뉴스)
PIFF, 개.폐막작 내일부터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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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막이 내린 제1회 블라디보스토크 국제영화제에서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장편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도시에서 자란 일곱 살짜리 철부지가 시골 외할머니집에 맡겨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따뜻하고 코믹하게 그린 <집으로>는 지난 1월에도 러시아의 모스크바 국제아동ㆍ청소년 영화축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원신연 감독의 <자장가>는 단편부문에서 작품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블라디보스토크 영화제에는 한국, 러시아, 미국, 호주, 중국, 일본, 홍콩, 인도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영화들이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박광수 감독과 러시아 감독 멘쇼브 블라디미르 발렌티노비치, 이탈리아 감독 톰마소 모톨라, 일본 평론가 야마다 가즈오, 중국 감독 첸구오싱 등이 심사를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집으로> 블라디보스토크영화제서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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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 시티>라는 영화가 나온다고 한다. 우리 영화에 외국어 이름을 붙이는 것부터 어색한데 ‘내츄럴’이라는 표기는 더욱 그렇다.우리말에는 ‘ㅈ, ㅊ, ㅉ’으로 시작되는 말이 적지 않지만 어느 하나 ‘ㅑ, ㅕ, ㅛ, ㅠ …’ 들로 시작되는 말이 없다. ‘구·규’, ‘누·뉴’는 소리가 구별되지만 ‘주·쥬’, ‘추·츄’는 구별되지 않는다. ‘주’를 말하나 ‘쥬’를 발음하나 소리가 같다. 그렇다 보니 우리말에서 ‘ㅈ’ 다음에 ‘ㅠ’로 시작되는 음절이 없고 ‘ㅑ, ㅕ, ㅛ’로 시작되는 음절도 없다. 이런 현상은 ‘ㅈ’에만 그치지 않고 ‘ㅊ, ㅉ’도 똑같다. 공통적인 특수성 때문이다. ‘ㅈ, ㅊ, ㅉ’은 붙갈이소리(파찰음)로서, 그 뒤에 ‘ㅏ, ㅓ, ㅗ, ㅜ’가 오나 ‘ㅑ, ㅕ, ㅛ, ㅠ’가 오나 발음이 같다. 그래서 ‘ㅏ, ㅓ, ㅗ, ㅜ’만 쓰는 것이다. 이런 특성 탓에 외래어 표기법에는 ‘ㅈ, ㅊ’ 다음에 ‘ㅑ, ㅕ, ㅛ, ㅠ’ 따위 겹홀소리를 적지 않도록 하고 있다.
영화이름 표기/ <내츄럴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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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듣는 박진감 넘치는 생생한 음향을 안방에서도 들을 수 있는 돌비 디지털 5.1 입체음향 서비스(개념도)를 제공하는 영화 채널들이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끈다.시제이 미디어가 다음달 1일 개국할 예정인 신규 영화오락 채널 엑스티엠(XTM)의 개국과 함께 5.1 입체음향 서비스를 실시하는 데 이어 유료 영화 채널인 캐치온에서도 곧 일부 영화들을 같은 서비스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는 5월부터 국내 최초로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를 유사 주문형 비디오(Near Video On Demand) 서비스인 ‘스카이초이스’ 13개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돌비 디지털 5.1이란 정면과 좌우 서라운드 스피커와 1개의 저음용 스피커로 구성된 디지털 사운드 시스템의 총칭으로 실제 극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원음을 제공한다.하지만 영화채널을 통해 만족할 만한 음질을 맛볼 수 있는 가구가 아직은 많지 않다는 데 한계가 있다. 우선 고품질의 오디오 시스템과
안방극장! 그런데 5.1채널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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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파급효과 그다지 크지 않을듯, 한국영화 일본진출에 호기 예측도, 침체된 비디오산업엔 악영향 우려지난 16일 발표된 일본대중문화 4차 개방안은 이전의 개방조치에 비해 폭이 가장 큰 것은 사실이지만 3차 개방 이후 3년만에 나온 추가 개방안인 만큼 영화나 애니메이션, 비디오 분야에서 파급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18세 이상 관람가'나 `제한상영가' 등급까지 전면 개방되는 영화의 경우 지금까지 국내 개봉된 일본영화의 흥행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으로 미뤄 그다지 큰 파장은 없을 듯하다.올 상반기 일본영화의 국내 극장 점유율은 1.5%.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5% 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일본영화는 국내 극장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1998년 일본영화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기 시작한 이래 전국관객 100만 이상의 흥행성적을 올린 영화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사진), <러브레터>, <주온> 등 3편뿐이다.반면 국내
일본문화 전면개방시대 : 영화ㆍ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