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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2일 개막한 광주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올해 영화제는 늘어난 규모와 예산에 걸맞게 관객의 호응도 지난해보다 나았다. 그러나 편의시설 확충 등 관객을 배려하는 측면은 여전히 숙제로 남기도 했다. (사진 정진환)
영화 보러 빛고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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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부터 9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일본 액션영화 걸작선이 열린다. 올해 광주영화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상영됐던 프로그램 중 일부를 상영하는 이 행사에선 1960∼70년대 일본의 액션영화 9편이 상영된다. 당대 대표 감독이었던 마스다 도시오의 <붉은 유성>을 비롯해 가토 다이의 <붉은 모란> 시리즈, 1970년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하세가와 가즈히코의 <태양을 훔친 남자> 등이 선보인다. 후카사쿠 긴지의 <의리의 무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문의: 02-3272-8707, www.cinemathequeseoul.org).
[시네마테크는 지금] 일본 액션영화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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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애니 상영회8월27일부터 9월21일까지 일주아트하우스에서 한국 단편애니메이션 상영회가 열린다. ‘Sweet Media’라는 제목의 이 상영회에서는 올해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준기의 <인생>을 비롯해 <배낭을 멘 노인> <하루의 파편> 등 젊은 작가들의 단편 7편이 상영될 예정. 작가들이 직접 만든 제작노트도 함께 상영된다.◆중앙시네마, 단편코미디 상영독립영화배급사 인디스토리와 중앙시네마가 함께 주관하는 단편영화 정기상영회가 9월 특별기획프로그램으로 단편코미디를 모아 상영한다. 상영할 영화는 지난해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재인의 <재능있는 소년 이준섭> 등 8편. 9월1일부터 18일(금·토·일 제외)까지 저녁 7시30분에 중앙시네마 5관에서 상영하며 관람료는 3천원이다(문의: 한국독립영화협회 02-777-8398~9, 인디스토리 02-743-6051, 6053).◆플레너스 최대주주 변경플레
[국내리포트 단신] 단편애니 상영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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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영화 홍보를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영화배우 톰 크루즈와 함께 로큰롤의 전설적 제왕인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함께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최근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원제:The Last Samurai) 시사회장에 초대돼 크루즈와 이 영화를 감독한 에드워드 즈윅의 손을 잡고 엘비스의 ‘아이 원트 유, 아이 니드 유, 아이 러브 유’를 불렀다. 이 노래는 음악적 소양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가 처음으로 배운 팝송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중 개봉될 예정인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19세기 일본군 창설 작업에 참여했던 미군 장교 역할을 맡은 크루즈는 "고이즈미 총리는 노래를 아주 잘 불렀다"며 그의 음악적 재능을 극찬했다. 최근의 유럽 순방중 독일에서 바그너 음악축제에 참석하는 등 음악외교를 펼쳐 화제를 불러 모았던 고이즈미 총리는 엘비스와 생일이 같다.
지난 2001년
고이즈미, 톰 크루즈와 엘비스 노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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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포영화 <엑스텐션>의 제한상영가 판정을 계기로, 제한상영가 제도의 운영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이 영화는 27일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의 영화 등급분류 소위원회(의장 정홍택) 제한상영가 판정를 받은 뒤 곧장 38초 정도 필름을 자진삭제해 29일 심의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 극장에서 이 영화를 개봉예정일보다 하루 먼저(28일) 개봉하는 과정에서 등급심의필증을 수입사가 자체적으로 만든 사실이 알려져, 새로 제출한 필름의 심의는 거부되고 수입사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의해 고발된 상태다.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수입사의 위법 여부는 규정에 따를 문제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제한상영관이 없는 상태에서 내리는 제한상영가가 실질적으로 자진삭제, 나아가 자체검열을 유도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데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제한상영가가 나온 바로 다음날 필름을 잘라 제출하면 새 심의를 받아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것이 검열임을 입증하는 것 아니냐
‘제한상영가 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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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중문화 연구가들에게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는 할리우드영화에서의 액션영웅 팬터지와 미국 정치간의 상관관계를 드러내주는 중요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미국 수퍼영웅의 신화>(원제 The Myth of the American Superhero)의 공동저자인 존 셸턴 로렌스 교수는 최근 학술지 <필름 앤 히스토리>에 기고한 ‘캘리포니아가 수퍼영웅을 선출할 것인가’란 글에서 슈워제네거의 출마와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마치 고전 할리우드영화의 영웅 시나리오로 읽힌다면서 슈워제네거의 스크린 이미지가 어떻게 현대 미국정치의 코드와 맞아떨어지는가를 분석했다.
사람들은 배우 로널드 레이건이 이미 대통령까지 한 마당에 할리우드 스타의 정치입문은 새로울 게 없다고들 할지 모르지만 로렌스 교수는 레이건의 경우, 배우조합 등을 통해 이미 정치적인 활동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경력을 쌓았지만 슈워제네거는 그런 정치경험이 없는 수퍼스타에 불과함을 지적한다. 그런
슈워제네거의 주지사 출마는 액션영웅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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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바람난 가족>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배급사 청어람에 따르면 <바람난 가족>은 지난달 30-31일 주말 서울 41개 스크린에서 6만5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달 23-24일 주말 이후 2주 연속 극장가를 석권했다. 14일 개봉 이후 서울 51만 명, 전국 143만 명이 관람했다.숀코너리 주연의 액션영화 <젠틀맨리그>는 4만7천500명을 끌어모아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바람난 가족>과 같은 날 개봉해 전국 13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윌 스미스의 <나쁜 녀석들2>와 지난 주 첫선을 보인 코미디 <남남북녀>는 각각 3만6천 명과 3만4천 명으로 3위권에 올랐다.마이클 더글러스-알버트 브룩스의 <위험한 사돈>(2만5천200명)과 유지태 주연의 공포물 <거울속으로>(2만3천 명)는 5위권에 머물렀고, 슬레셔 무비 <데드 캠프>가
<바람난 가족> 2주 연속 주말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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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지퍼스 크리퍼스2>가 미국 노동절 '황금연휴' 동안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올랐다. 미 영화흥행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가 지난 1일 발표한 연휴 나흘간 흥행실적에 따르면 속편 <지퍼스 크리퍼스>는 1천850만 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지난 주까지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던 <프레디 대 제이슨>에 이어 공포영화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프레디 대 제이슨>은 810만 달러로 6위로 추락한 채 개봉 17일 통산 7천340만 달러를 기록했다.잇단 블록버스터로 할리우드 영화계는 3주 연속 흥행실적이 양호했으며 연휴기간 상위 12개 작품이 거둬들인 수입이 1억120만 달러에 달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11% 신장됐다. 미 영화업계의 입장권 판매총액도 지난 5월초 이후 한때 부진했으나 곧 회복돼 총 38억7천만 달러로 2002년 여름철 총수입을 약 2% 경신한 것으로 추산됐다.지난 2001년 히트한 원작의 제2탄
<지퍼스 크리퍼스2> 북미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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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8일, 도쿄의 새로운 명물 록본기 힐스에 위치한 그랜드 하이야트 도쿄에서 <라스트 사무라이>의 감독과 출연자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지난 4월에 오픈한 록본기 힐스는 멀티플렉스, 레스토랑, 부티크 등이 운집한 어뮤즈먼트 에어리어로 <매트릭스2> <미녀 삼총사2> 등 할리우드 대작의 기자회견이나 이벤트 등이 수시로 열리는 새로운 공간이다. 이례적으로 후반작업 중인 상태에서 열린 <라스트 사무라이>의 기자 회견에는 20개국, 약 700명의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낮 11시 30분 거대한 타악기 연주와 함께 무대의 막이 떨어지고, 주연인 톰 크루즈와 감독 에드워드 즈윅이 모습을 드러냈다.’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만들어 왔지만 이렇게 자랑스러운 작품은 없었다’라는 톰 크루즈의 인사에 이어 <라스트 사무라이>의 몽타쥬 영상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 무대는 19 세기말, 메이지 유신으로 장군에서 천황으로 지배자가 바뀐 일본.
도쿄에서 미리 만난 톰 크루즈 주연의 <라스트 사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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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각색한 영화 제작에 눈돌린 할리우드, 가을 개봉작들에도 문학 영화 줄줄이올 여름 흥행보증수표로 믿었던 몇몇 블록버스터, 속편들이 박스오피스에서 된서리를 맞는 교훈적 경험을 한 할리우드가, 문학작품 각색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실제로 대중도 진지한 영화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진단이 대두되면서 만화와 비디오게임, 흘러간 TV드라마에 밀려 할리우드의 창작 소스로서 위치가 약화됐던 본격소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성인 독자층을 겨냥한 소설을 각색한 영화는 스튜디오 전성기에 대작영화의 재료로 각광받았으나 근년 들어서는 주로 스튜디오들이 거느린 예술영화 전문 영화사를 통해 틈새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로서 제작돼왔다. 하지만 문학성 높은, 말하자면 캐릭터와 스토리가 복잡한 소설일수록 스튜디오들은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망설여온 것이 사실이다. <버라이어티>는 우선 이같은 업계 동향이 역전될 가능성을 시험할 케이스로
소설은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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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극장가 흥행 3파전, <조폭마누라2> <오! 브라더스> <불어라 봄바람>추석 흥행 대전을 앞두고 극장가가 급속히 달아오르고 있다. <조폭마누라2: 돌아온 전설>(사진) <오! 브라더스> <불어라 봄바람> 등 9월5일 개봉하는 코미디영화 3편이 삼두마차를 형성하면서 물러설 수 없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영화가 정상에 오를지 예측하기는 섣부르지만, 첫주를 선점할 경우에 연휴 5일이 끼어 있는 그 다음주의 실질적인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판단은 어렵지 않다. 해당 영화의 배급사들과 홍보사들도 이 때문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관계자들은 현재까진 <조폭마누라2>가 다소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지도 및 선호도를 알아보는 각종 리서치에서 <조폭마누라2>는 세대별, 성별간 큰 차이없이 폭넓은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엔터테인먼트 관
흥행바람, 누가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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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홍콩영화 부활의 신호탄이 되었던 <무간도>의 못다한 이야기가 다시 찾아온다. (주)태창엔터테인먼트(대표 티나 김)는 <무간도>의 속편인 <무간도전전>(無間道前傳)와 <종극무간>(終極無間) 두 편을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양조위, 유덕화 주연의 <무간도>는 경찰에 잠입해 십년간 경찰로 활동한 조직 스파이와, 범죄 조직에서 십년 동안 스파이로 지내야만 했던 경찰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무간도전전>은 2년여의 작업을 거친 시나리오, 홍콩 최고의 제작진, 더욱 화려해진 캐스팅 등으로 <무간도> 속편은 전편보다 오히려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무간도2 -무간도전전>은 양조위, 유덕화의 젊은 시절로 돌아가 삼합회와 경찰 조직에 스파이로 잠입하는 과정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무간도3-종극무간>은 전편에 등장했던 양조위,유덕화,증지위,황추생,진혜림 외에 첨밀밀의 여명
홍콩 느와르 <무간도> 속편 국내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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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에 즈음해 스카이라이프(한국디지털위성방송)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안방에 선사한다. 스카이라이프의 NVOD(Near Video On Demand:유사 주문형비디오) 서비스인 스카이초이스(스카이라이프 101-113번 채널)는 10-18일 장르별로 골라볼 수 있는 영화를 선보인다.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즐길 수 있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106, 107번), 차승원 주연의 <선생 김봉두>(101번), 벤 애플렉 주연의 <데어데블>(112번), 김민종.김정은이 출연한 <나비>(102, 103번), 액션물 <스티븐 시걸의 생존게임>(104번) 등이 시청자를 찾는다.코미디 영화는 예지원, 임성민 주연의 <대한민국 헌법 제1조>(111번),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열연한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스릴러물로는 유령선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고스트 쉽>(108번), 장국영의 마지막 영화 &
스카이라이프 추석 영화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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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열다섯살 엄마>(가제)의 제작사 대룡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사 코아엔터테인먼트는 6-7일 서울 명동 아바타 쇼핑몰 6층 야외극장에서 영화의 남ㆍ녀 주인공과 조연배우를 뽑는 오디션을 개최한다. <열다섯 살 엄마>는 중학교 3학년생인 제니와 주노가 딸 다슬이를 임신한 후 출산하기까지 이야기를 그린다. 인터넷으로 선풍적 인기를 모은 후 소설로 출간된 '제니@주나'가 원작. 오디션에 참가할 사람은 코아엔터테인먼트의 홈페이지(www.koaetn.com)에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조감독 출신 조록한 감독의 데뷔작인 <열다섯살 엄마>는 남녀 주인공 등의 캐스팅을 끝낸 후 10월 중순께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열다섯 살 엄마> 주연배우 오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