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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후원하는 제1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Asian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ㆍAISFF 2003)가 오는 12월 13-1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의 제1대 집행위원장을 맡은 손 숙씨는 16일 낮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0~40편이 상영될 국제경쟁부문과 특별 프로그램 3개 섹션으로 구성되는 영화제의 전반적인 개요를 소개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원하는 3억원의 예산으로 꾸려지는 이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영화배우 안성기씨(사진)가 맡는다.국제경쟁부문은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국내 신인감독상, 아시아나상 등 12개 상이 시상되며 올해 특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엘리베이터 무즈 운동' 특별전이 마련된다.엘리베이터 무즈 운동은 유럽의 '도그마 운동'에 영향을 받아 생겨난 단편영화 운동으로, 엘리베이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들을 통해 상상력을 자유롭게 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
‘아시아나 단편영화제’ 12월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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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방송·애니메이션은 올해 안에 범위 결정내년 1월1일부터 일본에서 만든 성인용 영화와 가요 음반, 게임기 등을 자유롭게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다. 또 일본에서 내보내는 오락물 등의 방송프로그램과 극장용 애니메이션도 올 연말까지 정부가 정할 개방 범위 안에서 함께 볼 수 있게 된다.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16일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대중문화 유통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는 것을 뼈대로 한 일본 대중문화 4차 개방계획을 발표했다.문화부의 개방계획을 보면 ‘18세 이상 관람가’와 ‘제한 상영가(성인용)’ 등급을 받은 일본 극장용 영화와 일본 가요 음반, 게임기용 비디오게임(가정용 비디오게임)은 수입족쇄가 완전히 풀린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모든 일본 영화와 일본 가요, 일본산 게임을 사거나 즐길 수 있다. 단, 방송물과 극장용 애니메이션 분야는 청소년에게 끼칠 악영향과 국내 관련산업의 허약한 경쟁력 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12월 말까지 관련업계·방송위
일본 대중문화 전면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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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이정재씨는 ㈜SM엔터테인먼트가 재작년 10월 자신을 상대로 계약금 8억1천만원 반환 등 소송을 내고 지난 4월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 16일 SM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반소를 서울지법에 냈다. 이씨는 이날 소장에서 "당시 다른 회사와 전속계약이 체결돼 있던 본인에게 SM측이 가계약이라도 체결하자고 졸라 할 수 없이 계약을 체결한 과정만 봐도 본인이 SM의 계약금을 편취하려는 의도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SM은 사기 혐의가 없음이 명백한 사안에 대해 유명 연예인인 본인을 고소해 정신적 고통을 주고 언론에 알려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검찰도 지난 7월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SM사는 지난 4월 "이씨가 2000년 9월 국내외 연예활동에 대한 모든 권리와 온라인상 초상권 등과 관련해 전속계약을 맺고 2억원을 받았으나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씨를 검찰에 고소했으며 이에 대해 이씨도 SM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영화배우 이정재씨, SM상대 2억 맞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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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영화배우 권상우(27)씨가 16일 모교인 한남대학교에 발전기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지난달 14일 한남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권씨는 당초 대학 홍보CF를 촬영하며 무상 출연의사를 밝혔으나 학교측이 출연료 5천만원을 전달하자 이를 다시 발전기금으로 내놓은 것. 권씨는 "홍보CF 출연은 동문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셈인데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주위 분들과 상의한 뒤 발전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며 "후배들과 학교를 위해 잘 쓰여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 기금으로 `권상우 장학기금'을 조성,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권씨는 현재 전북 정읍에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촬영 중이며 1회당 1천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개런티로 SBS TV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캐스팅돼 안방극장 복귀를 준비 중이다.
권상우, 한남대에 발전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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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남구 문학동에 위치한 문학 월드컵 경기장이 23일 주경기장 1층 로비에 마련된 영화전시장 ‘오발탄’을 오픈한다. 유현목 감독의 명작 ‘오발탄’에서 이름을 따온 이 전시장에는 영화역사 존(Zone), 감독 존, 배우 존, 영화장비 존 등이 마련된다. 23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리는 개장식에는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과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유현목 감독, 영화배우 안성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032)429-0818
(서울=연합뉴스)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 영화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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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로 붕괴된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에 들어설 새 빌딩에 오페라 하우스, 공동체센터, 복합영화관 등이 입주해야 한다는 문화단체들의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15일은 새 빌딩에 입주를 희망하는 단체들이 입주희망 제안서 제출 마감일로 WTC 재건축 담당사인 맨해튼 남부 개발공사(LMDC) 대변인은 70여개 이상의 단체들이 제안서를 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일부 단체들은 자신들의 입주 성사를 위해 로비에 나서고 있다. 미국 영화를 상영하는 복합영화관의 입주 제안은 메릴 스트립(사진), 아서 밀러 등이 지지하고 있다. `아메리칸 내셔널 씨어터'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연간 2천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며, 150개 극장에서 최고 작품을 선정할 것이라고 캠페인을 주도중인 배우 진 쿨렌은 말했다. 쿨렌은 이 복합영화관이 각각 800, 700, 400석 규모의 극장 3개를 포함할 것이라면서 "이 프로젝트는 전국적인 지지를 받을수 있다는게 강점중 하나"라
[뉴욕] 예술단체들 WTC 새 건물 입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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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가 영화 촬영장에도 피해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의 제작사 강제규 필름에 따르면 지난 추석연휴 전국을 강타한 태풍 '매미'로 경남 합천군에 건설중이던 이 영화의 세트 중 일부가 파손돼 8천만원 가량의 피해를 냈다. 이 세트는 극중 국군의 평양 시가지 진군이 촬영될 장소로 다음달 말까지 40개동이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집중 호우로 30% 가량이 파손됐다.
제작사 측은 "세트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시가지인 만큼 태풍으로 망가졌다고 해서 치명적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다"면서 "추석 연휴와 태풍 예보로 촬영이 중단된 상태라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내년 1월 개봉 일정에는 차질이 없도록 파손 세트는 빠른 시일안에 복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태풍 ‘매미’ 영화 촬영장에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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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들이 고대하던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라인업이 발표됐다. 10월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부산영화제에선 역대 최대 규모인 60개국 244편의 영화가 선보이며, 어느 해보다 많은 게스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개막작으로는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도플갱어>가, 폐막작으로는 박기형 감독의 <아카시아>가 선정됐다. 각각 “일본 영화계 최고의 감독 기요시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작품”, “호러라는 장르를 경유하지만 가족과 현대적 삶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영화”라는 게 프로그래머들의 선정 이유. 한편, 개막식은 박중훈과 방은진이, 폐막식은 김호정과 황정민이 각각 진행하게 된다.
부산을 찾을 해외 게스트들의 진용 또한 화려하다. <도플갱어>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과 주연 야쿠쇼 고지를 비롯해 부산영화제가 제정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인 모흐센 마흐말바프, 그리고 그의 딸인 사미라와 하나, 캐나다의 괴짜감독 가이 매딘,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영화제 역대 최대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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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30)은 하얀 얼굴과 부드러운 미소 뒤에 단단한 고집을 숨기고 있는 배우다.
그가 텔레비전 연기자 생활 10년 만에 첫 영화로 선택한 작품은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모두들 의외라 했다. 배경이 조선시대인지라 상투 틀고 안경을 벗어야 했는 데다 충무로에 다른 배우의 이름이 공공연히 떠돌던 작품이다. 매니지먼트 회사를 포함해 주변에서 선뜻 찬성하는 이들이 있을 리 만무했다. 그래도 “내가 먼저 시나리오를 찾아 읽고 영화사에 연락”할 정도면 옹골찬 고집 없이는 힘들었을 터. “원래 제가 친구랑 게임을 할 때도 조건을 불리하게 만들기를 좋아해요. 성취욕이 있잖아요. 승부사 같은 기질이랄까.”
<스캔들…>은 배용준의 10년 연기인생에서 하나의 ‘승부수’일지 모른다. 꼭 상투 틀고 수염 붙였서만은 아니다. 그가 맡은 역할은 정조시대 희대의 바람둥이 조원. 야심만만한 사촌누이 조씨부인(이미숙)과 내기를 걸고 열녀문까지 하사받은 정절녀 숙부인(전
야비…냉소…, 배용준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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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자본으로 운영되는 영화제작사가 프랑스 정부의 영화지원제도의 혜택을 누리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올가을은 자존심 강한 프랑스 영화계와 할리우드의 신경전과 함께 시작되는 듯하다. 자국 영화산업 수호를 둘러싼 논란의 도마에 오르고 있는 주인공은,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극장가에 ‘아멜리에’ 열풍을 일으킨 장 피에르 주네 감독(사진)의 새 영화 〈약혼시절의 어느 긴 일요일〉이다.지난 8월 말부터 촬영에 들어간 이 영화는 192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죽음을 믿지 않는 소녀의 따뜻한 이야기를 다룬 세바스티앵 자프리소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4500만 유로라는 엄청난 예산으로 기획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여기에 〈아멜리에〉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드리 토투가 최근 영국까지 진출해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더럽고 예쁜 것들〉에 출연한 이후 다시 한번 주네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영화인 만큼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매스컴의 주목을 받아왔다.〈약혼 시절의…〉가 프랑스
프랑스에 할리우드판 트로이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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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는 1960년대부터 시작한 티브이 장수 프로그램인 〈스타 트렉〉 시리즈를 극장판으로 만든 일련의 영화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우주전함 엔터프라이즈가 우주 공간에서 겪는 모험담이라는 이 시리즈 고유의 설정을 그대로 빌려오고, 엔터프라이즈호 피카드 선장 역의 패트릭 스튜어트, 라이커 사령관 역의 조너선 프레익스, 인조인간인 데이터 대위 역의 브렌트 스파이너 등 〈스타 트렉〉 군단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낯익은 얼굴들, 대사 위주의 연기와 약간 썰렁한 농담 등이 이 시리즈 고유의 향수를 자극한다. 그러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영화는 테러집단을 응징하는 전쟁활극으로 변질되고 시리즈 고유의 풍미는 반감된다.로물루스 행성은 이웃한 리무스 행성을 식민지로 다스렸다. 로물루스 행성의 우두머리 신존(톰 하디)이 역모를 일으켜 로물루스 평의회를 장악한다. 신존은 로물루스 행성이 만든 복제인간이다. 로물루스 행성이 은하연방에 반기를 들 작정으로 엔터프라이즈호 피카드 선장의 디엔에이를 복제
<네메시스> ‘스타트렉’ 극장판? 겉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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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42편 상영일본의 요즘 영화에 목말라하던 관객들이라면,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코엑스점이 18~24일 여는 ‘일본영화여행’이 눈에 번쩍 띄는 행사일 것 같다. 모두 42편을 상영하는데 그중 22편이 미개봉작이다. 일본 대중문화 추가개방이 이뤄진다면 조만간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 하지만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가 극장의 90% 이상을 점거하는 상황이니, 법적으로 개봉이 가능해도 계속 창고에서 잠자는 신세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홈페이지(megabox.co.kr)의 시간표를 꼼꼼히 챙겨두자.장르별 여행과 감독 특별전으로 나뉘며 장르엔 팬터지, 액션, 코미디, 애니메이션, 호러, 로맨스&드라마가 포함됐다. 개막작은 에쿠니 가오리와 쓰지 히토나리가 쓴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냉정과 열정 사이〉(사진)며, 폐막작은 이와이 순지 감독의 〈스왈로 테일〉이다.액션월드에선 올초 숨진 후카사쿠 긴지 감독의 유작 〈배틀로얄 2〉가 눈에 띈다. 배틀로얄법에 대
일본영화팬 눈이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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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사진)과 <오! 브라더스>, <조폭마누라2>가 추석 극장가 흥행경쟁에서 백중세를 보였다. 배급사 브에나비스타 코리아에 따르면 <캐리비안의 해적>은 13-14일 주말 서울 18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5일 개봉 이후 서울 61만2천 명, 전국 164만6천 명이 관람했다. 같은 날 개봉한 이정재ㆍ이범수의 <오! 브라더스>의 전국누계 관객수는 172만2천600명. 13-14일 주말에는 서울 50개, 전국 199개 스크린에서 12만9천84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조폭마누라2>의 주말 스코어는 서울 9만7천 명. 5일 개봉 이후 전국 160만명을 동원했다. 스크린수는 서울 55개, 전국 224개. 전주에 이어 지난 주말에도 이들 상위권 영화의 관객수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다.한 영화인은 "입장권 통합전산망이 운영되고 있지 않고 영화단체의 관객수 집계도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관객 수치를 부풀리는
추석 극장가 흥행 3파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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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폭마누라2>의 제작사 현진시네마(대표 이순열)는 이 영화의 불법 복제 디빅(DivxㆍDigital video express) 파일이 게재중인 피디박스, 파일구리 등 인터넷 사이트와 이용자를 16일 서울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제작사 측은 "이들 사이트로 유포중인 복제물은 기자ㆍ배급 시사회 후 재편집된 버전으로 중국을 통해 역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화질이나 음질이 DVD 수준으로 깨끗해 기존 복제물과 경우가 다른 만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작사는 "피고발인이 될 인터넷 사이트와 파일 유포자의 규모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폭마누라2> 복제판 유포사이트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