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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장동건 주연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가 9개월 동안 대장정의 촬영을 마치고 4일 크랭크업 파티를 했다. 지난 2월 전주에서 첫 촬영을 시작하여 대관령, 경주 등 전국 18개 지방을 돌며 촬영을 감행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10월 31일 합천에서 그 여정의 막을 내렸다. 전쟁영화인만큼 부상자가 속출하고 위험한 순간이 많았으며 혹한과 혹서로 촬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지난 9월에 불어 닥친 태풍 '매미'로 세트의 손상을 입기도했다.강제규 감독은 긴 시간 무사히 작업을 마쳐줘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워낙 첩첩산중에서의 촬영이고 강행군의 연속이라 편한 식사자리 한번 가지기 어려웠다며 이 자리가 그 동안 노고에 조금이 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간단한 인사말로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서 각 스탭들의 소개와 장기자랑이 이어졌고 장동건이 무대에 올라 감사의 말을 전하며 한층 분위기가 무르익어갔다.어려운 촬영에 지친 스탭들에게 웃음으로 그간 피로
<태극기 휘날리며>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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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이은주 주연의 영화 <안녕!유에프오>(감독 김진민)가 지난 1일 이범수와 이은주의 러브씬 촬영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했다. <안녕!유에프오>는 맹랑한 시각장애인 여자를 사랑하게 된 소심한 버스기사가 얼떨결에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벌이는 깜찍한 애정행각을 그린 로맨틱 멜로영화다.충남 안면도의 기지포 앞바다에서 찍은 <안녕!유에프오>의 마지막 촬영은 경우(이은주)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상현(이범수)이 버스를 달려 바닷가에 도착한 후, 그녀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여름 분량을 촬영해야 하는탓에 이범수는 촬영을 마치고 녹초가 되어 지독한 몸살을 앓았다고.㈜싸이더스에서 <처녀들의 저녁식사> <화산고> <정글쥬스>등을 담당했던 김재원 프로듀서가 독립하여 설립한 우리영화의 창립작품으로 임상수 감독의 <눈물>, 김지운 감독의 <쓰리: 메모리즈>의 조감독
<안녕!유에프오>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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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씨네큐브는 마흐말바프가(家) '릴레이' 영화 상영의 두 번째 순서로 14일부터 <칠판>을 상영한다. <칠판>은 이 집안의 장녀 사미라 마흐말바프의 두 번째 영화로 2000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란과 이라크 국경 지대를 배경으로 칠판을 멘 두 선생님과 쿠르드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목 칠판은 영화의 소재이자 카메라를 몰고 다니는 영화의 주인공. 두 선생님들이 짊어지고 다니는 칠판은 상황에 따라 방패, 들것, 결혼 예물과 이혼 위자료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된다. 영화는 그다지 잘 다듬어진 편집이나 화면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악해 보이지 않는 인물들의 소박한 모습은 관객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띠게 한다.사미라 마흐말바프는 교육이나 전쟁에 대한 거창한 주장을 담고 있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상징으로 나지막하면서도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리부아르와 싸이드는 학생을 직접 찾아다니는 선생님.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그저 사
[새 영화] <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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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 서먼, 루시 루 주연의 무협액션 영화 <킬 빌 Vol.1>의 기자시사회가 5일 오후 2시 서울 중앙시네마에서 열렸다. 타란티노가 6년만에 내놓은 신작이라는 기대와 동양 액션영화를 적극 활용한 내용 때문인지 극장 안은 류승완, 장준환, 이무영, 정준호, 김보성 등 액션장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국내유명감독들과 배우들로 붐볐다.“복수는 차가울 때 먹어야 맛있는 음식과도 같다”는 문구로 시작되는 <킬 빌 Vol.1>은 <매트릭스>와 <미녀삼총사> 등으로 동양무술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무술감독 원화평이 참여해 기대이상의 강도높은 액션씬과 새로운 형태의 무협액션을 보여준다.그러나, 동양 무협영화에 대한 흠모와 강인한 여성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버무려진 <킬 빌 Vol.1>은 발목이 잘리고 눈알이 뽑혀나가는 장면 등 잔인한 장면들로 인해 다소 부담스러운 면도 있다. 액션씬 중 백미라 할 수 있는 청엽옥에서 벌이는 싸
<킬 빌 Vol.1> 기자시사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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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는 10-13일 올해 우수기획 DVD 공모전의 출품작을 모집한다. 모전은 상업용 혹은 비상업용 구분없이 국산 창작 영상물을 담은 DVD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ㆍ어린이, 기획ㆍ교양, 애니메이션, 극영화ㆍ드라마 등 4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 1편과 우수상 각 부분 1편씩 모두 5편을 선정하며 선정작은 구입지원을 통해 국내외 주요 도서관, 공공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신청서는 문화부(www.mct.go.kr)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www.kocca.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접수는 서울 목동 923-14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문화부, 올해 우수 DVD 공모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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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는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 공동제작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문화관광부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지난 8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최근 협정 초안을 마련했으며, 5일 오후 4시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회의실에서 영진위 주최로 공청회를 열어 여론 수렴에 나선다. 박덕호 영진위 해외진흥부 1팀장은 "프랑스와 공동제작협정이 체결되면 한ㆍ불합작영화는 프랑스 영화로 간주돼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영화제작 기술 및 인력 교류와 수출입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프랑스는 지금까지 40여개국과 영화 공동제작협정을 맺고 있으나 우리나라가 외국과 공동제작협정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분야에서도 1994년 캐나다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 유일하다.국내 자본이나 인력 등 일정 비율이 참여하는 합작영화를 모두 국내영화로 인정해 수입추천 면제, 스크린쿼터 제외, 해외 영화제 포상 등의 혜택을 주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프랑스와 영화 공동제작협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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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안성기 씨가 유공 영화인으로 선정됐다.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신우철) 주최로 열릴 제41회 영화의 날 기념식에서는 안씨와 함께 정소영(감독), 이영식(영화기획), 김명락(스틸) 씨가 유공 영화인 표창을 받는다. 공로 영화인에는 강수연(배우), 고응호(감독), 조영길(기획), 김유준(미술), 정성조(음악), 장기종(조명), 김안홍(촬영), 이두형(시나리오) 씨가 뽑혔다.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해 영화계와 언론계 인사 700여 명이 참석할 이날 행사에서는 이은결의 마술쇼, 재즈가수 윤희정의 축하공연, 앙드레김의 패션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영화인협회는 1919년 10월 27일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 `의리적(義理的) 구투(仇鬪)'가 단성사에서 상영된 것을 기념해 1962년 10월 27일을 영화의 날로 제정, 이듬해부터 해마다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유공 영화인에 안성기ㆍ정소영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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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는 <매트릭스 3:레볼루션>의 개봉시간과 맞추어 5일 밤 9시30분에 매트릭스 토론회를 연다. 하재봉씨의 사회로 영화감독 류승완, 뮤직비디오 감독 홍종호, 문학평론가 서동욱, 제일기획 브랜드 마케팅 연구소 박준호 차장이 패널로 참여해 <매트릭스>의 철학적, 사회적 관점에 대해 해석한다. 맥스무비( www.maxmoie.com)와 코리아닷컴( www.korea.com)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씨네큐브는 11월의 영화인으로 <선택>의 홍기선 감독을 선정, 6일 오후 4시30분 씨네큐브 2관에서 홍감독와 <선택> 출연배우들이 참가하는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각 극장마다 수능시험을 본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메가박스는 5일부터 9일까지 수험표를 들고 오는 수험생에게 <매트릭스3> 포스터, 국제전화카드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롯데시네마는 5일부터 10일까지 수험생 총 60
[영화단신] 매트릭스 토론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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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밤 11시(한국 시각) 세계 50개국에서 같은 시각에 개봉하는 기대작 <매트릭스3-레볼루션>이 4일 오후 기자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됐다. 뚜껑을 연 <매트릭스>의 완결편은 올해 5월 개봉한 2편과 마찬가지로 1편이 벌려놓은 엄청난 영화적 혹은 철학적 성취를 수습하는 데 버거워 하는 느낌이다. 영화는 1편이 담고 있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나 가치를 전복시키는 진보성보다는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액션 장면의 스펙터클에 더 많은 공을 들인 인상이다.'그가 우리를 구했어'식의 환호를 지르는 군중의 함성 위로 카메라가 올라가는 할리우드 엔딩의 전형을 보고 있으면 현실 세계가 매트릭스라고 인정하는 1편의 비장한 엔딩이 그리울 뿐이다.전편 <…리로디드>에서 달려드는 센티넬(살인기계)을 가볍게 물리친 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네오(키아누 리브스). 메트릭스로 접속돼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현실세계에 있지도 않은 그가 깨어난 곳은
[새 영화] <매트릭스3-레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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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 <오 브라더스>의 영화배우 이범수(33)가 동갑내기 신부 박소윤씨와 30일 오후 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화촉을 밝힌다. 이범수는 4일 오후 3시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부 박소윤씨를 소개하며 교제 과정과 결혼식 계획 등을 발표했다. 중앙대 동문으로 학교에서 만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친구 사이로 지내오다 2년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해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성악을 전공한 예비신부 박씨는 현재 대학원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인 90년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이범수는 <러브>, <아나키스트> 등의 '개성있는 조연'을 거쳐 최근에는 <몽정기>, <오 브라더스> 등을 잇따라 흥행에 성공시켰으며 현재 <안녕 유에프오>에 출연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배우 이범수, 동갑내기와 화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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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정다빈 주연의 상큼발랄 코믹멜로 <그놈은 멋있었다>(제작 BM/LT픽쳐스 감독 이환경)가 지난 2일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그놈은 멋있었다>는 어리버리하고 평범한 여고생 한예원(정다빈)이 우연한 계기로 무대뽀 킹카 지은성(송승헌)을 사귀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연애담. 이 날 진행된 촬영분은 예원이 은성의 학교에 찾아가기 전에 은성에게 선물로 줄 토끼를 사는 씬으로 후에 예원은 토끼들로 인해 인생 최대의 시련을 겪는다. 하지만,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예원은 은성에게 토끼를 전해 줄 기쁨으로 마냥 행복해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는 영화 <살인의 추억>의 '향숙이' 박노식이 토끼장수 역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박노식은 <살인의 추억>에서 나온 의상과 대사 그대로 특별 출연했다.영화<그놈은 멋있었다>는 무대뽀 킹카 반항아 지은성(송승헌)과 천방지축 평범녀 한예원(정다빈)의 상큼발랄한 연애담을 유쾌한 터치로 그릴 코믹멜로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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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합천의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현장.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갑자기 강제규 감독이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촬영분을 끝낸 공형진이 바쁜 걸음으로 <동해물과 백두산이> 촬영현장인 동해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옌볜의 <남남북녀> 촬영현장에서 만난 지 얼마 안 돼 다시 <태극기…>와 <동해물과…> 촬영현장에서 공형진을 만났다. 어느 때보다 바쁘고 힘들지만 <동해물과…>는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에서 첫번째 주연으로 자리매김 하는 작품이라서 그에게 더없이 소중하다고.<동해물과 백두산이>는 술에 취해 실수로 동해 해수욕장까지 떠내려온 두 북한 병사가 북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남한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물이다. 정준호는 북한에서는 잘 나가는 엘리트 장교였으나 남한에 와서는 삼류로 전락하는 ‘최백두’를, 공형진은 남한에 와 오히려 더 우쭐되며 뺀들거리는 ‘림동해’ 역을 맡아
우리 그냥 북한가게 해주세요,<동해물과 백두산이>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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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6일 일요일 맑은 오후에 찾아간 서울 수유리 신일고등학교. 남학생들만 다니는 이 학교의 후문 입구를 웬 여고생들이 도란도란 까르르대며 빠져나온다. 날은 가을인데 얇은 하복 교복을 입은 학생들. 그 틈에 배우 하지원이 두 친구와 수다를 떨며 걸어내려가고 있다. 하지원과 두 친구들 주변에서 ‘하교’ 중이던 학생들끼리 동선이 엉키자 감독의 컷 사인이 들려온다.김재원과 하지원이 주연하는 영화 <내 사랑 싸가지>가 이날 강하영(하지원)과 안형준(김재원)의 재회장면을 취재진들에게 공개했다. 외제차에 흠집을 내고 내뺀 고3 여고생 강하영을 붙잡으러 학교까지 찾아온 돈 많은 대학생 안형준. 그는 교문 앞에 “강하영 일루 튀어와라!!!”라고 쓴 종이들과 강하영의 학생증을 확대복사해 잔뜩 붙여놓고 구석에서 대기 중이다. 이를 알 리 없는 하영은 웅성대는 학생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벽에 붙은 자기 이름과 학생증 복사본을 보며 기겁하고, 바로 이 때 형준이 나타나 하영을 나꿔채간다
이런 싸가지를 봤나?!<내 사랑 싸가지>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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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언자는 과거, 라는 말이 있다. <미스틱 리버>의 세 친구들도 그렇다. 그들의 과거는 그들의 미래를 악착같이 옭아맨다. 지미(숀 펜), 숀(케빈 베이컨), 데이브(팀 로빈스)의 어린 시절은 끔찍한 범죄의 기억으로 더럽혀져 있다. 하키를 하던 아이들 앞에 수상한 남자들이 나타나고, 데이브를 유괴한다. 며칠 뒤 범인들은 잡히지만 데이브는 유괴의 후유증으로, 친구들은 자책감으로 괴로워하면서 멀어져 간다. 세월이 흐른 뒤 그들은 어른이 되었고, 모두 가정을 이루고 있다. 숀은 경찰이 되었고, 감옥에서 나온 지미는 작은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고, 데이브는 허드렛일을 하며 힘들게 살고 있다. 어느 날 지미의 딸 케이티가 살해되고, 데이브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다. 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숀이다. 잊어버리고 싶은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있는 세 친구는 서로 다른 처지와 상황에서, 운명적인 파국을 향해 달려간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범죄야말로 아동학대범
과거는 당신의 미래다,해외신작 <미스틱 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