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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우송대학교는 19∼2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스모타워 코스모아트홀에서 국제 애니메이션ㆍ특수효과 세미나를 개최한다. 워너브라더스와 월트 디즈니 등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일하며 <스피릿>(사진), <신밧드>, <포카혼타스>, <라이온 킹>,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 등을 만들어온 애니메이터 알렉산더 스튜어트 윌리엄스와 <엑스맨2>, <코어>,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드리븐>, <스튜어트 리틀> 등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레브 레버레디언이 강사로 나서 △3D 애니메이션의 라이팅과 랜더링 △애니메이션 동작 표현의 노하우 △3D 애니메이션 텍스처링과 페인팅 △캐릭터 애니메이션 액팅 기법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제작기법의 경향 △애니메이션 산업현장 경험 등을 강의한다. ☎(042)630-9759
할리우드 애니메이터 초청 국제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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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스튜디오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 영화촬영스튜디오가 다음달 준공된다.16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40억원을 들여 옛 부산무역전시관 부지에 짓고 있는 1천650㎡ 규모의 B스튜디오가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어 다음달이면 준공된다. 이 스튜디오는 지난 2001년 개관한 800㎡ 규모의 A스튜디오와 함께 부산 최초로 건설한 영상산업 인프라로 지역의 관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스튜디오는 단일 스튜디오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천장의 빗방울 소리까지 차단할 수 있는 완벽한 방음장치를 갖췄다.또 건물 바닥을 3m정도 파내고 대형 스크린을 설치함으로써 와이어를 이용한 역동적인 장면의 촬영까지 가능하게 했으며 전동식 장치를 이용해 세트를 더욱 쉽게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다 감독실과 제작사무실, 식당을 포함한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부산촬영스튜디오에서는 지난해에만 <오아시스>(사진), <지구를 지켜라> 등 모두 7편의
국내 최대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내달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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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퍼렐 주연 <엘프>(Elf)가 러셀 크로의 <마스터 앤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을 제치고 북미영화시장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주 109개국에서 동시 개봉된 <매트릭스3 레볼루션>(The Matrix Revolutions)에 밀려 2위에 그쳤던 가족 코미디영화 <엘프>는 16일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등 미국 영화흥행전문업체들의 잠정 집계 결과, 지난 14일 이후 주말 사흘간 2천720만달러를 벌어들여 흥행실적 1위가 됐다.나폴레옹시대 해양모험극으로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소설을 토대로 제작된 <마스터...>는 2천570만달러로 2위였다. 20세기폭스와 미라맥스, 유니버서가 합작, 135억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한 <마스터...>는 슈퍼스타 크로가 영국군함 서프라이즈호의 선장으로 분했으나 주연배우의카리스마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선두
<엘프>,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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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딱서니 없던 그녀석, 장가간다고?10대 시절 애꿎은 파이에 주체불능의 성욕을 한풀이했던 철딱서니 없던 청년이 드디어 장가간다. 〈아메리칸 파이 웨딩〉은, 졸업을 앞둔 남자 고등학생들의 넘치는 성적 호기심과 좌충우돌하는 욕망을 가벼운 농담으로 풀어내 큰 인기를 얻었던 〈아메리칸 파이〉의 3편이다.과도하게 상냥한 아버지와 엽기적인 친구들 사이에서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을 보낸 짐(제이슨 빅스)은 졸업 뒤 결혼을 결심한다. 상대방은 1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에게 첫경험을 선사해준 미셸(앨리슨 해니건). 짐은 철이 들기는커녕 고등학교 때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아진 친구 스티플러(숀 윌리엄 스콧)에게 결혼사실을 비밀에 부치려고 한다. 그러나 용케 알아낸 스티플러는 계속해 사고를 터뜨리며 짐을 궁지로 몰아넣고 미셸의 참한 여동생마저 넘본다.〈아메리칸 파이〉는 그 야한 농담에도 불구하고 10대에서 대학 시절을 거쳐 그리고 결혼으로 완성되는 고전적인 성장(담)의 룰을 지켜나간다. 짐과 친구들은 결혼
[새 영화] <아메리칸 파이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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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연령층 낮아진 것이 큰 이유양가 할아버지의 정혼으로 결혼하는 남자 대학생과 16살 여고생, 반항아 남고생과 평범한 여고생의 연애담, 어설픈 '여고딩'과 '싸가지'없는 남자 대학생의 로맨틱 코미디, '캡짱'과 '얼짱' 라이벌 관계의 두 남고생과 이들이 좋아하는 여고생의 로맨틱 드라마...스크린 속에서 사랑을 나누는 남녀 주인공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내 사랑 싸가지>(사진), <그 놈은 멋있었다>, < …ing>, <어린 신부>, <늑대의 유혹>, <말죽거리 잔혹사>, <내 사랑 일진녀>, <여고생 시집가기>, <슈즈>, <돌려차기> 등 제작이 진행중이거나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들이 갖는 공통점은 주인공 중 한 명 이상은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이들 영화는 마냥 교훈적인 내용에 교실의 에피소드를 다루던 <얄개시대> 스타일의 학원물과 다르며 본격적인 로맨틱 코미디라
스크린 속 연인들 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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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성공비결은 철저한 경쟁"일본 최대 영화사 '도에이'(東映)의 오카다 시게루(79) 명예 회장이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문화콘텐츠 국제전시회(DICON 2003)를 참관하기 위해 방한했다. 도에이 영화사는 일본 배급 시장의 절반 이상을 좌지우지하는 일본 최대의 영화사.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으로 일본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아니메' 붐을 일으키기도 한 회사다. 오카다 회장은 올해 초 일본 언론이 영화 산업 영향력 1위로 꼽은 일본 영화계의 실력자로, 도쿄국제영화제 위원장과 도쿄 국제 아니메페어 실행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14일 오전 내한한 오카다 회장은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을 면담하고 15일 남양주 양수리 종합촬영소를 방문한 뒤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날 오후 행사장에서 만난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성공 비결에 대해 "철저한 경쟁을 통해 만들어지는 풍부한 콘텐츠 때문"이라며 "내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후 투자나 공동제작에서 양
[인터뷰] 도에이 영화사 오카다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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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하는 기분으로 영화 만들었습니다"270만 관객이 보고 간 연극 <오구>가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동명 영화 <오구>(제작 마오필름)가 그것이다. 죽음을 앞둔 황씨 할매(강부자)가 자신을 위해 벌이는 오구굿을 통해 이승에서의 갈등을 해소한다는 것이 대략의 줄거리. 마을사람들은 오구굿과 장례식을 통해 갈등을 드러내고 또 화해한다.연극에 이어 영화 연출을 맡은 이윤택(51) 감독을 영화의 첫 기자시사회가 끝난 뒤 서울 종로의 서울극장에서 만났다. 이 감독은 <시민K >, <바보각시>, <청바지를 입은 파우스트>, <문제적 인간-연산> 등으로 연극계에서는 '대박 연출가'로 인정받고 있다. <오구>는 감독이 연출한 연극 중 가장 많은 관객을 객석에 불러들인 작품이며 그가 연출한 첫번째 영화다.이 감독은 "기적처럼 찍었고 기적처럼 개봉을 앞두고 있다"며 "꾸준히 찍어 힘들게 완성한
[인터뷰] <오구>의 이윤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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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그리스에서 막을 올리는 제44회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에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초청됐다. <살인의 추억>은 공식 프로그램의 비경쟁부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새로운 지평선' 섹션에서 상영된다. 장편 경쟁부문에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작인 <광산에 내리는 진눈깨비>(이란)를 비롯해 12편이 골든 알렉산더 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개막작은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로 결정됐으며 짐 셰리단의 <인 아메리카>는 폐막식을 장식한다. 테살로니키 영화제에서는 민병훈 감독이 1998년과 2002년에 <벌이 날다>와 <괜찮아 울지마>로 은상과 예술공헌상을 각각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테살로니키 영화제에 한국영화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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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방 나인 이영애…맞수관계 동무…맛깔스런 궁중음식…이영애는 궁궐 음식을 만드는 소주방에서 일하고 있는 나인이다. 어릴 적 궁에 들어와 각종 나물 이름 외기, 물동이 이고 걷기, 놋쇠그릇 닦기, 상놓는 법 익히기 등 고된 수련을 거쳤다. 생각시 시절부터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동무도 있다. 이영애는 음식에 관한 한 뛰어난 기질을 타고 났다. 반면 그의 동무는 기교는 뛰어나지만 음식에 대한 깊은 이해는 갖고 있지 않다. 어느날 최고상궁이 두 사람을 불러놓고 말한다.“내가 이제 물러날 때가 됐으니 두 사람이 경합을 벌여 음식 솜씨가 더 뛰어난 사람을 내 후계자로 삼겠노라!” 결국 전수자 결정은 보류되지만 그 뒤 두 사람은 서로 각기 다른 인생의 길을 걷게 된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각종 맛깔스런 궁중 상차림은 양념으로 여러 차례 제시된다.이상은 대한민국에서 텔레비전을 보유한 가구 가운데 40% 이상이 본다는 인기드라마 〈대장금〉의 줄거리가 아니다. 문화방송이 1995년 12월1일 창사
8년 전에도 대장금? 아~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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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가족 S.E >
감독 임상수/출연 문소리, 황정민, 윤여정, 봉태규/화면비율 2.35:1/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두장으로 만들어진 확장판 패키지. 기존 DVD의 프로덕션 노트를 업그레이드시킨 어드밴스드 프로덕션 노트에서 영화 제작단계부터 DVD 제작을 위한 스탭들의 특별 인터뷰, 메이킹 편집, 촬영 등을 담는 등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임상수 감독과 김우형 촬영감독, 영화평론가 황진미씨가 거침없이 털어놓는 ‘바람’과 ‘외도’에 대한 코멘터리. 문소리, 황정민, 봉태규, 백정림 등 배우들이 이야기하는 섹스 장면의 뒷이야기도 유쾌하다. 또 영화 촬영전과 촬영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엮은 ‘이미지북‘을 수록해 제작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명필름
<고양이의 보은>
감독 모리타 히로유키/애니메이션/화면비율 16:9/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미야자키 하야오의 걸작들을 탄생시킨 일본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새 DVD]<바람난 가족S.E><고양이의 보은><살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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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보이’ 열연 최민식
〈올드 보이〉의 극중 초반 오대수가 술 취해 파출소에서 ‘깽판’을 치는 장면에서 그는 “오늘만 대충 수습하면서 살자고 내 이름이 오대수인데 수습이 안 된다”고 자조 어린 농담을 한다. 술 좋아하고 떠들기 좋아하던 평범한 샐러리맨 오대수는 오늘 하루가 아니라 15년을 수습하지 못하는 극단의 상황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괴물’로 변해간다. 배우 최민식(41)은 ‘소시민’과 ‘괴물’ 사이의 엄청난 거리를 두 시간 동안 유유히 헤엄쳐 나간다. 거기에는 대책 없고 주책없는 ‘이강재’(파이란)와 광기 번득이는 ‘장승업’(취화선), 쭈뼛거리고 흔들리는 ‘서민기’(해피엔드)와 싸늘하고 가차없는 ‘박무영’(쉬리)이 함께 숨쉰다. 이처럼 〈올드 보이〉에서 최민식은 자신의 보여온 연기의 지류들을 하나의 정점으로 끌어모았다.
그의 연기를 묘사하는 데 ‘신기’라는 표현조차 진부해져 버리는 최씨에게 뭐가 도전일까 싶지만 최씨는 오대수가 “새로운 연기 스타일의 도전”이었다고 이
<올드보이>의 최민식, “죽어 마땅한 인간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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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형식의 탐구와 개척에 생애를 바친 덴마크의 거장 칼 드레이어(1889~1968)의 회고전이 1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사간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저널리스트로 출발해 20대 중반부터 영화에 몸담기 시작한 드레이어는 덴마크 영화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림과 아울러, 클로즈업과 몽타주의 독창적인 사용으로 이후 감독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장 뤼크 고다르는 〈비브르 사 비〉에서 드레이어의 〈잔다르크의 열정〉을 인용하며 그에게 경배를 바쳤고, 덴마크의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드레이어와 텔레파시를 통한 교감을 느끼고 있다고까지 말했다. “영혼은 스타일 속에서 드러난다”며 스타일을 중시했던 드레이어는 수난과 구원의 문제에 주목하면서 그 못지않게 영화마다에 적합한 형식을 모색하고 개발해 나갔다.회고전은 그의 영화 14편 가운데 데뷔작 〈재판장〉(1918)부터 클로즈업의 교과서로 언급되는 〈잔다르크의 열정〉(1927), 불명확한 시점 쇼트 안에 존재 자체의 불안감을 담아넣은 독특한 공포
‘클로즈업의 교과서’ 칼 드레이어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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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신작영화 <실미도>에 조혜련, 전도연(사진) 등 인기 연예인의 동생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훈련병 5'로 출연하는 조지환(25)과 '훈련병 7'을 맡은 김기성(25)이 그 주인공. 조씨는 1남 6녀 중 다섯째 딸인 조혜련씨 집안의 막내 동생이며 김씨는 전도연의 외가쪽 사촌 동생이다. 연예인 누나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이들이 단역이지만 이 영화에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은 순전히 자신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동아방송대 연극영화학과 출신인 조지환은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맡았으며 서일대 연극영화학과에서 공부한 김기성은 정두홍 액션스쿨 소속으로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제작사와 연출팀 혹은 연기자들이 이들의 출연사실을 알게 된 것도 촬영이 중반 이상 진행된 이후다. "오랜 기간 같이 고생한 덕에 친형제 이상으로 가까운 사이"라는 두 사람도 서로의 가족사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을 정도.김기성은 "누나들의 후광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며 "액션이 가능한 연
영화 <실미도>에 연예인 동생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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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복귀 3년 만에 안방 시청률 평정, "인기 들뜨지 않게 가다듬고 가라앉혀야"
"레디...투 쓰리 포...큐!...또 비행기 소리야...스톱!" "오늘 비행기 소리 때문에 30여분간을 헤매고 있어요." 평균 시청률 45%대를 유지하며 5주째 인기순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MBC 특별기획 드라마 <대장금>(大長今)의 촬영이 진행중인 경기도 의정부 MBC 문화동산 야외세트장에서 이병훈 PD가 어깨를 어쓱거리며 허탈해 한다.
그 앞에는 `대장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장금' 이영애(32)씨가 연분홍 저고리와 쑥색 치마를 차려 입고 촬영 훼방꾼인 비행기 소리를 원망하는 듯 한상궁 양미경씨 옆에 다소곳이 서 가끔 먼 하늘로 눈길을 보낸다. 촬영이 진행중인 야외세트장 한옥 정원에는 따사로운 11월중순의 늦가을 햇살이 며칠째 짓궂은 비를 뿌리던 구름을 물리치고 화사하게 내려앉아 카메라 렌즈를 마주하고 있는 장금이의 치마 저고리에 윤기를 보탠다.
한때 브르주아
‘대장금 신드롬’ 이영애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