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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안성기 씨가 유공 영화인으로 선정됐다.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신우철) 주최로 열릴 제41회 영화의 날 기념식에서는 안씨와 함께 정소영(감독), 이영식(영화기획), 김명락(스틸) 씨가 유공 영화인 표창을 받는다. 공로 영화인에는 강수연(배우), 고응호(감독), 조영길(기획), 김유준(미술), 정성조(음악), 장기종(조명), 김안홍(촬영), 이두형(시나리오) 씨가 뽑혔다.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해 영화계와 언론계 인사 700여 명이 참석할 이날 행사에서는 이은결의 마술쇼, 재즈가수 윤희정의 축하공연, 앙드레김의 패션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영화인협회는 1919년 10월 27일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 `의리적(義理的) 구투(仇鬪)'가 단성사에서 상영된 것을 기념해 1962년 10월 27일을 영화의 날로 제정, 이듬해부터 해마다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유공 영화인에 안성기ㆍ정소영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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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는 <매트릭스 3:레볼루션>의 개봉시간과 맞추어 5일 밤 9시30분에 매트릭스 토론회를 연다. 하재봉씨의 사회로 영화감독 류승완, 뮤직비디오 감독 홍종호, 문학평론가 서동욱, 제일기획 브랜드 마케팅 연구소 박준호 차장이 패널로 참여해 <매트릭스>의 철학적, 사회적 관점에 대해 해석한다. 맥스무비( www.maxmoie.com)와 코리아닷컴( www.korea.com)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씨네큐브는 11월의 영화인으로 <선택>의 홍기선 감독을 선정, 6일 오후 4시30분 씨네큐브 2관에서 홍감독와 <선택> 출연배우들이 참가하는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각 극장마다 수능시험을 본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메가박스는 5일부터 9일까지 수험표를 들고 오는 수험생에게 <매트릭스3> 포스터, 국제전화카드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롯데시네마는 5일부터 10일까지 수험생 총 60
[영화단신] 매트릭스 토론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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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밤 11시(한국 시각) 세계 50개국에서 같은 시각에 개봉하는 기대작 <매트릭스3-레볼루션>이 4일 오후 기자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됐다. 뚜껑을 연 <매트릭스>의 완결편은 올해 5월 개봉한 2편과 마찬가지로 1편이 벌려놓은 엄청난 영화적 혹은 철학적 성취를 수습하는 데 버거워 하는 느낌이다. 영화는 1편이 담고 있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나 가치를 전복시키는 진보성보다는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액션 장면의 스펙터클에 더 많은 공을 들인 인상이다.'그가 우리를 구했어'식의 환호를 지르는 군중의 함성 위로 카메라가 올라가는 할리우드 엔딩의 전형을 보고 있으면 현실 세계가 매트릭스라고 인정하는 1편의 비장한 엔딩이 그리울 뿐이다.전편 <…리로디드>에서 달려드는 센티넬(살인기계)을 가볍게 물리친 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네오(키아누 리브스). 메트릭스로 접속돼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현실세계에 있지도 않은 그가 깨어난 곳은
[새 영화] <매트릭스3-레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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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 <오 브라더스>의 영화배우 이범수(33)가 동갑내기 신부 박소윤씨와 30일 오후 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화촉을 밝힌다. 이범수는 4일 오후 3시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부 박소윤씨를 소개하며 교제 과정과 결혼식 계획 등을 발표했다. 중앙대 동문으로 학교에서 만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친구 사이로 지내오다 2년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해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성악을 전공한 예비신부 박씨는 현재 대학원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인 90년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이범수는 <러브>, <아나키스트> 등의 '개성있는 조연'을 거쳐 최근에는 <몽정기>, <오 브라더스> 등을 잇따라 흥행에 성공시켰으며 현재 <안녕 유에프오>에 출연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배우 이범수, 동갑내기와 화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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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정다빈 주연의 상큼발랄 코믹멜로 <그놈은 멋있었다>(제작 BM/LT픽쳐스 감독 이환경)가 지난 2일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그놈은 멋있었다>는 어리버리하고 평범한 여고생 한예원(정다빈)이 우연한 계기로 무대뽀 킹카 지은성(송승헌)을 사귀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연애담. 이 날 진행된 촬영분은 예원이 은성의 학교에 찾아가기 전에 은성에게 선물로 줄 토끼를 사는 씬으로 후에 예원은 토끼들로 인해 인생 최대의 시련을 겪는다. 하지만,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예원은 은성에게 토끼를 전해 줄 기쁨으로 마냥 행복해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는 영화 <살인의 추억>의 '향숙이' 박노식이 토끼장수 역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박노식은 <살인의 추억>에서 나온 의상과 대사 그대로 특별 출연했다.영화<그놈은 멋있었다>는 무대뽀 킹카 반항아 지은성(송승헌)과 천방지축 평범녀 한예원(정다빈)의 상큼발랄한 연애담을 유쾌한 터치로 그릴 코믹멜로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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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합천의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현장.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갑자기 강제규 감독이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촬영분을 끝낸 공형진이 바쁜 걸음으로 <동해물과 백두산이> 촬영현장인 동해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옌볜의 <남남북녀> 촬영현장에서 만난 지 얼마 안 돼 다시 <태극기…>와 <동해물과…> 촬영현장에서 공형진을 만났다. 어느 때보다 바쁘고 힘들지만 <동해물과…>는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에서 첫번째 주연으로 자리매김 하는 작품이라서 그에게 더없이 소중하다고.<동해물과 백두산이>는 술에 취해 실수로 동해 해수욕장까지 떠내려온 두 북한 병사가 북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남한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물이다. 정준호는 북한에서는 잘 나가는 엘리트 장교였으나 남한에 와서는 삼류로 전락하는 ‘최백두’를, 공형진은 남한에 와 오히려 더 우쭐되며 뺀들거리는 ‘림동해’ 역을 맡아
우리 그냥 북한가게 해주세요,<동해물과 백두산이>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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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6일 일요일 맑은 오후에 찾아간 서울 수유리 신일고등학교. 남학생들만 다니는 이 학교의 후문 입구를 웬 여고생들이 도란도란 까르르대며 빠져나온다. 날은 가을인데 얇은 하복 교복을 입은 학생들. 그 틈에 배우 하지원이 두 친구와 수다를 떨며 걸어내려가고 있다. 하지원과 두 친구들 주변에서 ‘하교’ 중이던 학생들끼리 동선이 엉키자 감독의 컷 사인이 들려온다.김재원과 하지원이 주연하는 영화 <내 사랑 싸가지>가 이날 강하영(하지원)과 안형준(김재원)의 재회장면을 취재진들에게 공개했다. 외제차에 흠집을 내고 내뺀 고3 여고생 강하영을 붙잡으러 학교까지 찾아온 돈 많은 대학생 안형준. 그는 교문 앞에 “강하영 일루 튀어와라!!!”라고 쓴 종이들과 강하영의 학생증을 확대복사해 잔뜩 붙여놓고 구석에서 대기 중이다. 이를 알 리 없는 하영은 웅성대는 학생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벽에 붙은 자기 이름과 학생증 복사본을 보며 기겁하고, 바로 이 때 형준이 나타나 하영을 나꿔채간다
이런 싸가지를 봤나?!<내 사랑 싸가지>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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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언자는 과거, 라는 말이 있다. <미스틱 리버>의 세 친구들도 그렇다. 그들의 과거는 그들의 미래를 악착같이 옭아맨다. 지미(숀 펜), 숀(케빈 베이컨), 데이브(팀 로빈스)의 어린 시절은 끔찍한 범죄의 기억으로 더럽혀져 있다. 하키를 하던 아이들 앞에 수상한 남자들이 나타나고, 데이브를 유괴한다. 며칠 뒤 범인들은 잡히지만 데이브는 유괴의 후유증으로, 친구들은 자책감으로 괴로워하면서 멀어져 간다. 세월이 흐른 뒤 그들은 어른이 되었고, 모두 가정을 이루고 있다. 숀은 경찰이 되었고, 감옥에서 나온 지미는 작은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고, 데이브는 허드렛일을 하며 힘들게 살고 있다. 어느 날 지미의 딸 케이티가 살해되고, 데이브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다. 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숀이다. 잊어버리고 싶은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있는 세 친구는 서로 다른 처지와 상황에서, 운명적인 파국을 향해 달려간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범죄야말로 아동학대범
과거는 당신의 미래다,해외신작 <미스틱 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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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쇼> 이후 5년 만이다. 새 영화를 고르는 데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나.
실제보다 더 길게 느껴질 거다. 할리우드에 있다보면 영화사쪽에서 들어오는 시나리오들이 너무나 형편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게 된다. <트루먼 쇼> 이후 시시한 각본들에 질려 있는데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소설 <마스터 앤드 커맨더> 시리즈가 구원이 됐다. 마침 <트루먼 쇼>의 제작사 파라마운트가 내게 선물로 뭘 원하냐기에 <마스터 앤드 커맨더> 시리즈의 하드 커버 초판본을 청해 받았다. 폭스로부터 연출 제의를 받은 것은 2000년 중반이니 그때부터 계속 <마스터 앤드 커맨더>에 매달린 셈이다.
크로는 당신이 연출한다는 사실이 <마스터 앤드 커맨더>에 출연한 결정적 이유였다고 말했다. 러셀 크로를 잭 오브리 선장 역에 캐스팅함으로써 얻은 효과는.
캐스팅이 끝나면 일의 절반은 끝난 셈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러셀 크로 같은 배우에
[인터뷰] <마스터 앤드 커맨더>의 피터 위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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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이후 또다시 시대극 영웅으로 분했다.
실제 작업에 들어가면 시대에 관한 의식은 한쪽 구석에 처박히고 캐릭터와 감정의 문제가 된다.
영화의 톤을 잡기 위해 동료 배우나 스탭들과 럭비를 하고 파티를 하는 등 촬영 외의 활동이 많았다고 들었다. 타인을 지휘하는 선장 노릇이 맘에 드나.
작품의 톤을 설정하는 것은 순전히 감독 몫이다. 나는 그저 세트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한 작업은 판타지가 끝까지 살아 있어야 하는 이런 부류의 영화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크랭크인날 세 가지 색깔의 티셔츠와 실, 바늘을 해군 계급에 맞게 모든 연기자에게 나누어주고 다음날까지 명찰을 바느질하도록 지시했다. 내 에고의 필요 때문이 아니라 서프라이즈호의 세계를 지탱하는 서열의 문화를 각인시키기 위해서였다. 일요일에는 럭비 토너먼트를 짜서 최후 결전신을 앞두고 정신적, 육체적 단련을 했다.
바이올린 연주는 실제로 했나.
지금까지 호랑이와도 맞붙어봤고 총격전에 헬기액션도
[인터뷰] <마스터 앤드 커맨더>의 러셀 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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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바다 사나이들이 출격한다
온 캘리포니아가 불길 앞에 전율하고 있었지만, 극장 안은 물바다가 되기 직전이었다. 피터 위어가 감독하고 러셀 크로가 주연한 신작 <마스터 앤드 커맨더>의 언론 시사회가 열린 곳은 LA 폭스 스튜디오의 대릴 자누크 극장. 에어컨이 과하게 가동된 객석에서 기자의 어깨는 자꾸 움츠러들었다. 11월에 해양 어드벤처라니 너무 춥지 않을까. 애초 6월로 계획됐던 <마스터 앤드 커맨더>의 개봉이 가을 문턱까지 밀린 까닭은, 오스카를 내다본 제작사의 포석이라고 했다. 마침 극장 밖 복도에는 스튜디오 전성기의 ‘킹핀’ 대릴 자누크가 <이브의 모든 것> <나의 계곡은 얼마나 푸르렀나> 등으로 타온 묵은 오스카 트로피들이 콧대를 세우고 도열해 있었다.
물의 스펙터클 장관
드디어 불이 꺼지자 이십세기 폭스의 팡파르가 울리고 연달아 미라맥스의 맨해튼 스카이라인이 떠오르더니 유니버설사의 지구도 한 바퀴 돈다. 1억3500만달
해양액션블록버스터 <마스터 앤드 커맨더> LA 세계 첫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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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시즈 영화, 화재 피해
캘리포니아 산불이 마틴 스코시즈의 신작 <비행사>의 활주로 장면에 쓰일 예정이었던 시미계곡의 목장까지 피해를 입혔다. <비행사>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사진)가 전설적인 파일럿이자 사업가인 하워드 휴스로 분하고 케이트 블란쳇, 케이트 베킨세일이 출연하는 영화. <비행사>는 화재로 인해 활주로 장면을 실내 로케이션으로 옮겼다.
◆<엑소시스트>, 세 번째 감독은 레니 할린
3년 동안 혼란을 겪었던 <엑소시스트> 시리즈의 전사(前史)에 해당하는 <엑소시스트: 더 비기닝>의 감독이 레니 할린으로 또다시 바뀌었다. 애초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이 맡을 예정이던 이 영화는 그의 사망 뒤 폴 슈레이더를 새 연출자로 맞아 촬영까지 마쳤으나, 완성본이 제작사인 모건 크릭의 마음에 들지 않아 세 번째 감독을 들이게 된 것. 할린은 슈레이더의 촬영분을 놓고 재편집을 하게 되며 필요한 경우 추가촬영도 할 예정이
[해외단신] 스코시즈 영화, 화재 피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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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사진)를 촬영 중인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공식 웹사이트에서 “4편에서도 해리 포터 역을 맡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그동안 래드클리프는 성장 속도가 빨라 4편 이후에는 다른 배우로 대체될 것이라는 소문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러나 래드클리프는 같은 글에서 5편에서의 출연 여부는 알고 있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래드클리프, <해리포터> 4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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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잡담이여 안녕, 시시한 잡지들도 안녕. 영국의 미용실 고객은 이제 머리를 손질하는 시간 동안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영국영화협회가 좀더 많은 여성들에게 단편영화를 보여주겠다는 목적으로 시행하게 된 이 ‘미용실극장’은 미용실에 설치된 작은 스크린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단편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해에 150편 이상의 단편영화 제작에 투자하고 있는 영국영화협회 ‘뉴시네마펀드’의 대표인 폴 트리비츠는 “관객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를 원하는 단편영화감독들의 발전과 단편영화를 좀더 손쉽게 보려 하는 관객 모두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시행”이라며 이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단편영화를 극히 제한적으로 상영하는 영국 극장들과 단편영화에 대한 편성을 게을리하는 방송사에 대항하는 의미”도 있다고. 이제 캐롤 스티븐이나 매트 스미스 같은 영국의 젊은 감독들은 자신들의 ‘짧은 걸작’들을 꼼짝없이 지루한 시간을 죽여야 하는 고도의 집중력을 가진 관객에게 보여줄
“파마하면서 영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