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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극장망 롯데시네마가 14일 구미점을 개관한다. 경북 구미시 원평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구미'는 7개 스크린과 1천700석 규모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구미점까지 모두 71개의 스크린을 운영하게 됐으며 2006년까지 모두 200여개의 스크린을 갖출 계획이다. 롯데시네마는 개관 기념으로 <웰컴 투더 정글>, <프리다>,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매치스틱맨> 등을 2천500명의 영화팬에게 무료로 보여주는 개관 영화제를 14일 하루동안 마련한다. 참가 희망자는 이날 낮 12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하는 티켓을 받으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롯데시네마, 구미점 14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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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킬 빌:Volume.1>을 일반 상영관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영상물등급위는 12일 오전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의장 정홍택)를 열어 태원엔터테인먼트가 다시 신청한 <킬 빌:Volume.1>에 대해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결정했다.태원엔터테인먼트(대표 정태원)는 제한상영관이 없는 상태에서 사실상 개봉이 불가능한 `제한상영가'로 관람등급이 결정되자 등급분류신청을 자진취하한 후 칼에 찔려 내장이 튀어나오는 장면과 칼로 목을 칠 때 피가 분수처럼 치솟아나오는 장면 등 네 가지 신에서 모두 12초 가량을 잘라내 6일 등급분류를 재신청했다.태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예정대로 21일 전국의 170개 스크린에서 <킬 빌:Volume.1>을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제작사인 미국의 미라맥스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도 미리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얻었기
<킬 빌> ‘18세 이상 관람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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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없던 50년대와 60년대 초반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추억의 영화' 포스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대경대 영화방송학부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교내 디자인동 전시장에 마련한 추억의 영화 포스터 전시회에 학생들은 물론 과거 명작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중년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시회에는 56년 12월에 상영된 나애심 주연의 <백치아다다>와 최무룡.문정숙 주연의 <꿈은 사라지고> 등 국내영화 17점과 윌리엄 홀텐과 제니퍼 존스가 주연한 <모정>, 오드리 헵번의 <파리의 연인> 등 외국영화 80점 등 모두 97점의 영화 포스터가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 중앙경영정보고 교장을 역임하다 정년퇴직한 박성희씨가 지
역 영화.방송 관련 학생들을 위해 젊은시절에 수집한 영화 포스터를 무상 기증함에
따라 이뤄졌다.
대경대 김삼일 교수는 "과거 유명 영화들은 스타시스템에 의해 제작됐으며
‘추억의 영화’ 포스터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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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젊고 혁신적인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레스페스트디지털영화제 2003’이 11월14일부터 20일까지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1995년 ‘The Low Resolution(저해상도)영화제’란 이름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조그만 아트갤러리에서 시작돼, 98년에 레스페스트란 이름으로 바뀐 이 영화제는 디지털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상영 또한 디지털 영사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영화제는 영화, 미술, 음악, 디자인 등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에 큰 무게를 실으며 새로운 영상문화와 그 변화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Plug into Imagination!’. 상상력을 발동해 영상의 새로운 대륙을 개척하자는 취지가 느껴진다. 개막작으로 프랑스 미셸 공드리의 뮤직비디오, CF를 모은 ‘미셸 공드리 특별전’을 선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80년대부터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영상문화 전반에 충격을 던졌던 그의 다양한 작품 25편은 상상력과 테크놀로지
14일부터 레스페스트디지털영화제, 18개 섹션 300여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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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한' 여자 만나 지지고 볶다가 나온 느낌"
'불혹의 나이에 액션 배우 데뷔', '마흔 넘어 처음 해본 파마', '체중 10㎏ 감량'….분명 이전과 100% 다른 모습이지만 배우 최민식에게 '변신'이라는 단어를 갖다 붙이려면 왠지 꺼려지는 게 있다. <넘버 3>의 폭력 검사에서 <쉬리>의 테러부대원, <해피엔드>의 아내 살해 남편, 그리고 <파이란>의 3류 건달 강재와 <취화선>의 화가 장승업까지. 그것은 최민식이 '연기 변신'이라는 진부한 말을 쑥스럽게 만들 만큼 새 역할로 관객을 압도하는 진짜 배우인 까닭인 듯하다.
10일 오후 영화 <올드보이>의 시사회가 끝난 후 서울 충무로의 대한극장에서 만난 최민식은 작품을 마친 소감을 묻자 생뚱맞은 '사랑'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지독한 사랑에 빠졌다가 막 헤어진 기분이라는 것.
"새 작품 할 때마다 각각 다른 열애에 빠졌다 나온 것 같아요. 새로운 생각으로
[인터뷰] 영화 <올드보이>의 최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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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만스튜디오 신작 착수
<월리스와 그로밋>(사진) <치킨 런>의 아드만스튜디오가 신작 클레이메이션 <베오래빗의 저주>에 착수했다. 드림웍스가 투자하는 이 영화의 예산은 5천만달러 선으로 알려졌고 18개월의 촬영기간을 거친 뒤 2005년 가을 시즌에 개봉한다. 닉 파크와 스티브 복스가 공동연출하는 <베오래빗의 저주>는 월리스와 그로밋 듀오가 등장하는 첫 장편으로 채소재배 경연대회를 앞두고 미지의 괴물이 밭에 피해를 입히면서 시작되는 모험담이다.
◆<빈> <쟈니 잉글리쉬> 속편
영국의 제작사 워킹 타이틀과 로완 앳킨슨이 <빈>과 <쟈니 잉글리쉬>의 속편을 개발하여 한편을 2005년 중 개봉시킬 예정이다. 두 속편의 시나리오는 전편의 작가인 로빈 드리스콜과 리처드 커티스, 윌 데이비스가 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후속작을 제작하고 있으나 “원작이 따로 있다는
[해외단신] 아드만스튜디오 신작 착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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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전 스토리가 포르노영화로 만들어진다. 킥애스픽처스사가 제작할 이 영화에는 이번 선거에 슈워제네거와 나란히 출마한 포르노 스타 메리 캐리가 자기 자신으로 분하고 성인영화계의 베테랑 론 제레미가 슈워제네거의 라이벌 크루즈 부스타만테에 해당되는 스푸지 크루즈타만테를 연기한다.
슈워제네거 선거 이야기, 포르노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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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가 11월16일과 18일 방영예정이었던 2부작 드라마 <레이건 가(家)> 방영을 취소했다. <CBS>는 우익이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부정하면서 “<레이건 가>는 레이건 전 대통령을 균형있게 묘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레이건 가>는 레이건과 그 아내 낸시를 주인공으로 삼은 네 시간 분량의 미니시리즈. 레이건과 낸시의 러브스토리가 중심이 될 거라고 알려졌지만, 10월에 <뉴욕타임스>가 극본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보수당과 그 지지세력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아왔다.
이번 사태는 방영되지도 않은 드라마가 그 대상이라는 점에서 많은 논란을 빚고 있다. <라이프 더 무비>의 저자 닐 개블러는 “<CBS>는 지금은 소수 정치세력이 방송사를 검열할 수 있는 시대라고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공격했다. 레이건을 연기한 존 브롤린의 아내이자 공공연한 자유주의자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예술
미국도 검열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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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를 내버려두라!” 이탈리아의 독립제작자협회(API)가 베니스영화제가 정치적 간섭으로 위협받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논쟁은 11월 초 한 지역언론이 ‘정부가 비엔날레 조직에 대한 중대조사에 착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뉴스를 흘리면서 불거져나왔다. 이 뉴스는 이탈리아 정부가 올해 12월을 기점으로 영화제를 기존의 비엔날레 산하가 아닌 다른 이들의 손에 넘길 예정이며, 이 강력한 새 조직은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고용하거나 해고할 수 있고, 올해로 2회째 집행위원장직을 수행한 모리츠 데 하델른이 재신임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비평가들은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것이 영화제의 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고 이익의 막대한 충돌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불리카>는 “영화제는 더이상 비엔날레에 의해 관리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새로운 조직에 최소의 지분만 보장받게 될 거다. 대신 영
위기의 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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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5일 미국 서부 시각 새벽 6시를 기해 전세계 96개국에서 동시개봉한 <매트릭스3 레볼루션>이 개봉일 하루 동안 431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이 가운데 미국 내 박스오피스 입장수입은 2430만달러(3502개 스크린). 역대 수요일 흥행 2위, 역대 전체 오프닝 성적으로는 12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매트릭스3 레볼루션>은 11월5일 전체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수입 2900만달러 중 85%를 독점했다. 오프닝 흥행 챔피언은 여전히 <스파이더 맨>으로 2002년 5월4일 하루 동안 4360만달러를 벌어들인 바 있다. 하지만 <매트릭스3 레볼루션>의 초기 흥행은 개봉일이 11월의 평일인데다가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로서는 예외적으로 전편과 가깝게 개봉해 ‘예열기간’이 부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선전이다. <버라이어티>는 박스오피스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매트릭스3 레볼루션>이 주말까지 5일 동안 1억달러 수입
<매트릭스3> 뜨거운 박스오피스, 차가운 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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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족영화 상영회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는 가족을 주제로 한 일본영화 다섯 작품을 선정, 상영회를 갖는다. 상영작은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작은 오빠>(12월17일)를 비롯, 시마 고지 감독의 <지로 이야기>(12월4일), 이토
[국내단신2] 일본 가족영화 상영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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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만져주는 여자>, 포폴리다큐영화제 진출이도 감독의 다큐멘터리 <발 만져주는 여자>가 11월28일 개막하는 제44회 포폴리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초청됐다. 귀농한 도시여성과 천연염색을 하는 시골남자의 결혼생활을 통해 결혼이라는 제도와 자유로운 삶에 의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올해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우수작품상을 받았으며, 제9회 스위스 니욘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속눈썹> 테헤란국제단편영화제 수상10월25일 폐막한 테헤란국제단편영화제에서 김주호 감독의 <속눈썹>이 최우수 실험영화상을 받았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의 김주호 감독이 연출한 <속눈썹>은 실제로 어머니의 얼굴을 본 적이 없지만 꿈에 본 여자아이를 어머니로 확신하는 남자의 이야기다.◆단편영화 5편 시체스영화제 진출11월27일 시작되는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한국 단편영화 5편이 초청됐다. 경쟁부문에 오른 장형윤 감독의 <편지>를
[국내단신] <발 만져주는 여자> 포폴리다큐영화제 진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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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회의, 영화인협회 등 26개 단체가 참여한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정지영·안성기)가 지난 11월6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후통첩’을 알렸다. 배우 안성기는 이날 “네 가지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별다른 태도 변화도 없을 경우 영화인들은 결의대회(11월21일)와 가두집회(25일)에 이어 12월1일부터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네 가지 제안은 다음과 같다.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 공개면담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 면담 △잭 발렌티 미국영화인협회(MPAA) 회장과의 공개토론 △재정경제부·외교통상부 당국자와의 공개토론.‘실력자’들에게 공개 면담과 공개 토론을 제안한 이유는 이렇다. “스크린쿼터제가 한-미투자협정(BIT)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강변한다면 BIT가 과연 실익이 있는지 먼저 입증해야 하며, 근거없는 40억달러(5조원) 투자유치를 위해 연간 18조원에 이르고 향후 무한한 문화경제적
스크린쿼터는 영화인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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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연구소, 7명의 독립영화 감독의 옴니버스 <제국> 상영활력연구소가 개관 1주년을 맞아 7명의 독립영화 감독의 옴니버스 프로젝트 <제국>을 상영한다. 안토니오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의 <제국>에 대한 영화적 표현이라 할 만한 이 작품은 신자유주의, 세계화, 권력순환, 가족, 학교, 전쟁, 이주노동자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삶의 조건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조명한다. 유목민의 종교관을 가진 한 여성 이주노동자의 이야기인 곡사(김곡, 김선)의 <프롤레타리아의 기원>, 결혼식 비디오 촬영을 통해 현대사회의 통제성을 통찰하려는 최현정 감독의 <기록, 다큐, 허구>, 뮤직비디오와 다큐멘터리를 결합해 미국의 이라크 전쟁과 이에 동조하는 한국 정부를 비꼬는 최진성 감독의 <누구를 위하여 총을 울리나> 등이 신선한 울림을 제공한다. 활력연구소의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이기도 한 <제국>은 11월22일부터 28일까지(24일 휴관)
‘제국’을 어떻게 무너뜨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