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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둔 미국 사회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이 오는 22일 국내 개봉한다. 영화는 반부시, 반이라크 전쟁이라는 정치적 깃발을 높이 치켜올리며, 부시 행정부가 저지른 이라크 전쟁의 허상를 낱낱이 고발하고 있어 파병반대운동이 불붙고 있는 국내 여론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영화 제목 <화씨 9/11>은 정보감시 사회를 암울하게 그린 레이 브래더버리의 소설 '화씨 451'에서 따온 것이다. 소설에서 '화씨 451'은 책이 타기 시작하는 온도를 뜻하는데, 마이클 무어 역시 <화씨 9/11>를 통해 미국사회가 부시가 교묘한 여론조작을 통해 조장한 테러의 공포속에서 진실이 어떻게 화염에 휩싸여 사라져버렸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영화는 지난 6월 25일 미국 전역에서 868개의 스크린으로 개봉돼 첫 주 2천392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미국 영화사상 다큐멘터리로는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
<화씨 9/11> 22일 상륙...파병반대에 큰 영향 미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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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모저모 따지고 분석하면서 영화를 보면 단점이 없는 영화가 없을 겁니다. 그냥 10대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가볍게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멜로 드라마의 단골 주인공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심어주던 송승헌(28)이 오는 23일 개봉하는 <그놈은 멋있었다>에서 반항적인 기질이 넘치는 '싸움짱' 지은성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송승헌은 이 영화에서 겉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에이즈(AIDS)로 숨진 아버지 때문에 유치원 시절 또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며 외톨이로 지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에이즈가 우리나라 영화의 주요 소재로 다뤄지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인터넷 작가 귀여니(본명 이윤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평범한 여고생 한예원(정다빈)과 훤칠한 키에 싸움까지 잘하는 '꽃미남' 남학생 지은성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송승헌은 10대 여학생들이 환상을 갖고 동경하는 도전적이며 반항적인 캐릭터가 탐나 이 영화가
송승헌 “제 학창시절은 영화와 딴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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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의 심장부 톈안먼(天安門)광장에 자리잡은 인민대회당(人民大會堂)에 15일 밤 한국문화의 물결인 `한류'가 휘몰아 친다. 이곳에서 개최되는 `한중우호의 밤(韓中友好之夜)' 공연에 보아(사진), 강타, NRG, 이정현, 동방신기 등 대표적인 한류 가수 60명이 총출동하고, TV드라마 <대장금>과 <다모>를 통해 한류 최고 스타로 부상한 이영애와 이서진이 출연하기 때문.인민대회당에서 실시되는 최초의 이번 2시간30분짜리 초대형 옴니버스 행사에서는 앙드레 김 패션쇼와 함께 리틀엔젤스의 전통 공연 등 다양한 한국 문화의 정수가 중국 관중에게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해외 마케팅 역량을 한류에 총 결집시키기 위한 '2004 베세토(BEIJING-SEOUL-TOKYO) 전략'의 일환으로 개최한다.`한국의 물결(한류. Korean Wave)'이라는 제목의 이 행사는 서울(3월5일), 도쿄(東京. 6월20~21일)에 이어 베이징에서 피
베이징은 지금 한류스타 독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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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사가 <십계> 영화를 개작, 새롭게 선보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지가 13일 보도했다. 파라마운트는 이미 이 영화를 2편의 버전으로 제작한 바 있으며 둘 다 전설적 감독인 세실 B. 데밀이 연출했다. 리포터지에 따르면 새 영화는 마크 고든이 제작하고 '데이비드 게일의 일생'과 '인터프리터'의 작가인 찰스 랜돌프가 곧 영화사 중역들과 만나 시나리오에 대해 상의할 계획이다.이 영화는 예수의 고난을 그린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인기를 끈데 따라 자연스럽게 기획된 것일 수도 있으나 고든과 랜돌프는 성경의 모세 이야기를 진지하게 연구하여 이를 토대로 다루는 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리포터는 전했다.데밀이 처음 <십계>를 만든 것은 1923년이었다. 이 영화는 흑백과 초창기 천연색이 혼성된 무성영화였다. 그가 56년 리메이크한 찰턴 헤스턴과 율 브리너 주연의 영화는 오스카상 7개부문 후보로 올랐으며 미국 TV에서
할리우드, 새 <십계> 영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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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전세계의 우수 다큐멘터리를 안방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영화제를 마련한다.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개최될 제1회 EBS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는 세계 각국의 장.단편 다큐멘터리 작품 110여편이 어린이 시간대 4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6시간씩 소개된다.
'변혁과 아시아'라는 주제 아래 미국에서 성장한 캄보디아 출신 소년의 귀향기 <플루트 연주자>(미국), 태국 섹스산업의 소수민족 소녀 매매현장을 추적한 <트레이딩 우먼>(미국), 뭄바이 통근열차의 풍경을 시적인 영상으로 포착한 <여정>(인도), 자살폭탄으로 순교하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사연을 담은 <가자에서의 죽음>(미국), 지난해 이스라엘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 수상작 <넘버 17>(이스라엘), 21세기를 맞는 중국 네 가족의 이야기 <차이나 21>(중국) 등이 초청작 목록에 올라 있다.
아울러 국내외 본선 진출작들이 4개 부문의 상을
EBS, ‘안방극장 다큐영화제’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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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의 계절 여름. 많은 사람들이 파리를 떠난 여름철 파리의 극장가는 왠지 썰렁할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다른 달에 비해 7월과 8월에 파리에서 개봉하는 영화편수는 상대적으로 적다. 한마디로 파리의 여름 바캉스 시즌은 영화개봉에 있어 불리한 시기라고 여겨져왔다. 물론 7월, 8월에 파리에서 개봉하는 영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몇해 전부터는 오히려 의도적으로 이 시기에 맞추어 개봉하는 영화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철 파리 극장가에서 개봉하는 영화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우선, 할리우드 메이저 블록버스터의 경우 여름철 개봉에 맞추어 기획 제작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다음으로, 몇년 전부터 상당수의 프랑스영화들이 7월과 8월에 개봉을 하고 있다. 끝으로, 작가영화를 비롯한 독립영화들이 이 시기에 개봉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에 위협을 받고 있는 프랑스 자국영화와 독립영화에 7월과 8월의 바캉스 시즌은 여러 가지 이유로
[파리] ‘바캉스=비수기’는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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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머스 시네마(대표 이성수)를 둘러싼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CJ와 CJ인터넷(구플레너스)이 맺은 양해각서상 7월 말까지로 명기된 협상시한을 3주 남긴 상황에서 양쪽 의견이 완전히 상반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시네마서비스(이하 CS)쪽은 “CJ가 협상에서 계속 프리머스를 인수하겠다고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CJ쪽은 “양해각서의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 내용을 보면 협상의 핵심이 프리머스가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리고 인수하겠다고 협상테이블에서 말한 적 없다”며 CS가 제기하고 있는 ‘프리머스 인수’론을 일축했다.
협상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양쪽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CS쪽은 “기한은 남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사실상 협상 결렬”이라고 말하고 있고 CJ쪽은 “협상기간이 남았고, 사소한 문제를 제외하면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CS의 김정상 대표는 “실제로 이 사안의 당사자는 프리머스의 주주인 CJ인터넷, 강우석 감독, MVP창투다. 하
시네마서비스- CJ 협상 난항… 배급과 상영 둘러싼 파란 일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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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캠코더 전속 계약에 이어 제과업체 롯데의 CM에도 등장할 예정
일본에서 `욘사마'로 불리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 배용준(31)에게 일본내 광고 출연 요청이 몰려들고 있다. 1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배용준은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인 소니의 캠코더 `DCR-PC350'의 전속 CF 계약을 맺은데 이어 제과업체인 롯데의 CM에도 조만간 등장할 예정이다.
최근 오쓰카제약의 `오로나민C 드링크'에 일본의 인기 여배우와 출연, 일본내 CM에 데뷔한 배용준은 이로써 일본내 3개 회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다른 광고출연 요청도 밀려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와의 계약에서 배용준은 다음달부터 CM과 잡지 등의 미디어에 등장하게 된다. 소니측은 8월6일 발매되는 새 캠코더의 구입자 가운데 추첨으로 뽑힌 330명에게 배용준의 자필 사인이 든 사진이나 CM DVD를 주는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배용준은 지난달 오쓰카 제약과 일본내 최고수준인 10억원선에 계약을 한
배용준, 일본내 CF 요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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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가에서 소년은 자기가 마음속으로 사랑하는 소녀가 자기에게 사랑을 고백하려 할 때 그걸 고통스럽게 외면한다. 아니, 차라리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나는 누구인가. 그것은 육신과 영혼의 분열 사이에서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존재론적 질문이다. 여기서 이 질문은 데카르트적 회의가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적 분류에로 거슬러 올라간다. 왜냐하면 지금 영혼은 인간과 거미의 두 개의 육신 사이에서 자기가 머물 곳을 정하기 위해 방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년은 자기의 존재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험난한 여행길을 걸어서 떠나는 대신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갈 것이다. 여기는 테베가 아니라 뉴욕이며, 이 이야기를 다루는 사람은 소포클레스가 아니라 샘 레이미이다. 소년은 고통스럽게 자문한다. 나는 인간의 자리에 있는 곤충인가, 아니면 곤충이 되어버린 인간인가 <스파이더 맨> 첫 번째 에피소드는 거기서 끝났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는 바로 그 장면에서
[비평 릴레이] <스파이더맨2>, 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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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영화는 3만장 샀다던데" "B도 2만장은 했을 걸" "블록버스터 C영화는 표 사는 돈으로 1억원 가까이 나갔다더라…" 극장가에서는 비수기에서 성수기로 갈수록, 개봉영화가 많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나돌아다니는 얘기가 있다. 바로 예매율 조작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다. <스파이더맨2> <슈렉2> <인어공주> <달마야 서울가자> <투가이즈> 등이 각축을 벌인 지난 주말 극장가의 예매율을 놓고도 이런 소문들이 또다시 떠돌고 있다. 실제로 양대 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www.maxmovie.com)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의 예매율(11일 밤 기준)은 큰 차이를 보였다.두 사이트 모두 1위와 2위를 차지한 영화는 <스파이더맨2>와 <슈렉2>(더빙판 포함). 맥스무비에서는 두 영화가 각각 26.55%와 19.3%를, 티켓링크에서는 각각 24.1%와 19%의 점유율을 기록해 비슷한 수치를 보였
영화예매율 둘러싼 ‘흉흉한 소문’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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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신드롬'이 폭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최근 들어 대형 스타 부재에 허덕이고 있는 연예계에 신선한 활력까지 불어넣을 정도다. SBS TV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에서 재벌 2세이자 '백마 탄 왕자' 한기주 역을 맡아 '내 마음을 뺏어봐'이후 6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박신양(36)은 유부남 연예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신드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기 드라마는 스타를 만들어낸다. 영화보다 영향이 더 크다. 올해만 해도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 소지섭, <천국의 계단>의 권상우 등이 시청률 40%를 넘기는 드라마 인기와 함께 톱스타로 부각됐지만 박신양의 경우는 이들과 다른 측면이 있다. 오랜 기간 배우로서 역량을 축적해온 만큼 CF나 단 한 편의 드라마를 통해 반짝 스타로 떠오른 연예인들과는 차별된다.
박신양 신드롬의 파급효과는 우선 뛰어난 연기력이 밑받침된 '배우로서의 재발견'이다. 이때문에 박신양의 전작들이 뒤늦게 빛을 발하고 있다.
박신양 신드롬, 곳곳에 파급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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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과학적 오류를 걸쭉한 입담으로 씹어놓은 재미있는 교양 과학책이 나왔다.현재 학원에서 고등학교 수학을 가르치며 강사로 일하고 있는 이재진씨가 쓴 '과학교과서, 영화에 딴지걸다'(푸른숲刊). 학원강사를 하기 전 대학원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했던 이씨가 지난 98년 9월부터 2002년까지 인터넷 패러디 신문 '딴지일보'에 '구라도리'란 필명으로 '폭로, 영화속 비과학적 구라들'이란 제목으로 연재했던 칼럼을 추려 묶은 것이다.이 칼럼은 어렵고 지루하게 보이는 과학을 알기 쉽게 풀어 써 과학에 대한 색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 인기를 누렸다. 이 책에서는 <진주만> <블랙 호크 다운> <피스 메이커> <트루 라이즈> <트리플 엑스> <스파이더맨> <오션스 일레븐> <마이너리티 리포트> <매트릭스> <이레이저> <레드 플래닛>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과학교과서, 영화에 딴죽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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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연예인 송승헌이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종격투기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K-1 사무국은 서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의 남자배우 송승헌과 일본의 여자배우 후지와라 노리카를 홍보대사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송승헌은 드라마 〈가을동화〉 〈여름 향기〉 출연 이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K-1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배용준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송승헌은 근육질의 몸으로 연예계의 대표적인 ‘몸짱’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동안 멜로드라마에 출연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23일 터프가이로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그놈은 멋있었다〉 개봉을 앞두고 남성미 넘치는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여배우 후지와라는 일본에서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정상급 스타로 영화 <슈렉>의 성우를 맡기도 했다.
송승헌, 이종격투기 K-1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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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배우 겸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영화 제작자이자 역시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2차대전 당시 일본에서 벌어진 이오지마 전투를 그린 영화를 공동 제작할 것이라고 미국 연예 전문잡지 TV 가이드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스트우드가 스필버그의 드림웍스사가 제작하는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제임스 브래들리가 쓴 `우리 아버지들의 깃발: 이오지마의영웅들'이라는 책 내용을 각색한 것이다. 브래들리의 부친은 이오지마에서 깃발을 올린 6명의 미군 병사중 한명이다. 1945년 2월에서 3월까지 도쿄에서 남쪽으로 1천100㎞ 떨어진 화산섬에서 벌어진이오지마 전투는 미군의 첫 일본 본토 상륙전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클린트 이스트우드, 스티븐 스필버그 2차대전 영화 합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