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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이라크 전쟁을 비판한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을 제작한 마이클 무어 감독이 부시 대통령의 고향 마을에서 이 영화를 상영키로 하고 부시 대통령을 초대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마이클 무어의 이런 제안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힘에 따라 두 사람 간의 대면은 사실상 물건너간 상태다. 현재 부시 대통령은 고향인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부시 대통령의 고향에서는 부시를 비난하는 이 영화를 상영할 영화관을 찾을 수 없게 되자 무어 감독은 평화와 관련된 세미나와 회의, 워크숍 시설인 `크로퍼드 평화의 집'에서 영화를 상영키로 했다. 그러면서 마이클 무어는 자신의 인터넷 웹 사이트를 통해 부시에게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준 데 대해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의 인사를 할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영화 상영 현장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무어는 "영화를 보게 되면, 당신은 영화에서 가장 우스운 대사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어, 부시에게 “휴가지에서 <화씨 9/11> 함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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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린 신부>에서 깜찍한 연기로 인기를 모은 문근영(17)이 원주밥상공동체가 운영하는 자선단체인 연탄은행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사랑의 연탄을 배달한다. 문근영은 연탄은행 허기복 목사와 포털 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 박석동 대표 등과 함께 오는 9월 20일께 강원도 고성 육로를 거쳐 방북, 5만 장의 연탄과 연탄난로 200대를 북한 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엠파스는 "문근영의 방북이 성사되면 아마도 북녘 땅을 밟는 최연소 연예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탄은행은 대한적십자사, 엠파스, 나무엑터스와 함께 오는 9월 14일까지 '북한에 연탄 보내기' 성금 모금 캠페인을 펼쳐 15만 장의 연탄을 마련할 예정. 이 가운데 1차분 5만장을 문근영 일행 편에 전달한다.
문근영은 "10월만 되면 추위를 걱정해야 하는 북한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남쪽 친구들의 따뜻한 사랑과 우정이 담긴 연탄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서
문근영, 9월 ‘사랑의 연탄’ 싣고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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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드라마 <다모> 신드롬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드라마 <다모>에 빠져 있던, 일명 '다모폐인'들이 28일 <다모> 방영 1주년을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7월 28일은 <다모>가 방영된지 딱 1년 되는 날.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인터넷 동호회 등을 통해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방영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까지 벌이는 것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일이다.<다모>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축하 댓글 달기', 각종 플래시와 동영상 올리기 등 온라인상에서 축제를 벌이고 있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회원들은 31일 오후 5시부터 밤새 <다모> 전회 요약분 다시보기 행사를 마련한다. 선착순 50명으로 제한하지만 신청자가 많을 경우 한차례 더 행사를 가질 계획. MBC조차 생각지 못했던 일이며, 실제 MBC는 <다모>와 관련한 어떠한 행
1년 후에도 계속되는 <다모>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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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악팬 설문조사 결과, 전체순위는 우타다 히카루 등에 이어 4위아시아의 스타 보아가 2만여명의 일본 음악팬이 뽑은 '친구가 되고 싶은 아티스트'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27일 SM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보아는 최근 창간된 일본 오리콘차트 관련 주간지 '오리콘스타일'이 23일자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친구가 되고 싶은 아티스트' 1위에 뽑혔다.보아는 '남성이 뽑은 좋아하는 여성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우타다 히카루, 아이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여성이 좋아하는 여성 아티스트'에서도 우타다 히카루, 아이코, 에브리 리틀 싱(ELT)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여러 분야를 집계한 결과, 보아는 우타다 히카루, 아이코, Mr.Children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으며 비즈(B'z)가 5위로 뒤를 이었다. 오리콘스타일은 "이번 집계 결과, 5위권에 든 아티스트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음악, 아티스트로서 확실한 캐릭터, 정겨움, 자연스러움, 호감도 등이 공통된 조건"이라고 분석했
보아, ‘친구가 되고 싶은 아티스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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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류열풍을 몰고온 드라마 <겨울연가>의 붐이 한국에 역상륙, 수백억엔대의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주목할만한 현상은 겨울연가의 주인공 '욘사마'(배용준)를 열렬히 사랑하는 일본 여성팬들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이들이 겨울연가 로케장소인 춘천을 비롯한 한국관광에 앞다퉈 나서고 엔화를 아낌없이 쓰면서 2년전 한국에서 방영됐던 이 드라마가 뒤늦게 관광객증가와 관련물품의 판매신장, 한국의 국가이미지 상승 등 수백억엔대의 경제효과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춘천시는 800만엔을 들여 겨울연가의 남녀주인공인 준상과 유진이 고교시절 운명의 만남을 가진 장소 16곳을 단장하는가 하면 테마 스트리트인 '사랑의 길'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달 유료 개방한 '준상의 집'에는 하루평균 300명의 일본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올들어 춘천시의 관광객은 지난해 5배 수준. 지난 4월 일본 NHK에서 <겨울연가>의 지상
日 <겨울연가> 열풍 “한국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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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수업> 하지원 인터뷰<폰>(250만명), <색즉시공>(480만명), <역전에 산다>(70만명), <내사랑 싸가지>(152만명). 여배우 '가뭄'이라고들 말하는 지난 몇년간 하지원(25)만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배우가 또 있을까? 2002년 이후의 영화들만 쳐도 그녀의 이름을 단 영화들이 극장에 끌어 모은 관객 수는 1천만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그 사이에 출연한 <발리에서 생긴 일>이나 <다모> 같은 드라마는 빠짐없이 '대박'을 쳤다.권상우와 호흡을 맞춘 <신부수업>과 최근 촬영을 시작한 <키다리 아저씨>, 이명세 감독의 신작 <조선의 여형사>까지 하반기 라인업도 '빵빵'한 편. '흥행 보증수표'라는 꼬리표가 지나치지 않아보인다.다음달 6일 <신부수업>의 개봉을 앞두고 하지원을 만났다. <신부수업>은 神父(신부)가 되기 위해 수업 중인 신학생 규식
“웃음 많아 코믹연기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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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가 끝난 직후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는 〈화씨 9/11〉에 대해 “이 영화에 황금종려상을 수여한 것은 어떻게 변명하든 간에 정치적 제스처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썼다. 올해 칸의 경향이 얼마간 미심쩍었던 나는 시원한 비판이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비로소 본 지금, 이 영화에 관한 칸의 선택을 지지한다. 그것은 칸의 선택이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기 때문이 아니라, 온전히 정치적 제스처이기 때문이다.
〈화씨 9/11〉은 미국의 문제아 마이클 무어가 부시의 재선을 막기 위해 만든 다큐멘터리다. 목적이 명료하고, 내용 또한 명료하다. 부시가 얼마나 무식하고 게으르고 탐욕스러운지, 또 이라크 전쟁을 비롯해 그가 저지른 짓이 얼마나 사악한지를 폭로한다. 그는 전작 〈볼링 포 콜럼바인〉의 디브이디판에서 “나는 일반적인 디브이디에서처럼 코멘터리를 하지 않겠다. 이 영화는 그것 자체로 말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는데, 〈화씨 9/11〉보다 모든 코멘터리를 더 무색하게 만드는 작품을 상
[비평 릴레이] <화씨 9.11>, 허문영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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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제작사인 루카스 필름은 24일 시리즈의 마지막 3탄 제목을 <에피소드 3> 대신 <리벤지 오브 더 시스(Revenge of the Sith)>로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5월 개봉될 예정인 이 영화는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인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착한 노예 소년에서 은하계를 부수는 악당 다스 베이더가 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이 영화는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역을 맡은 아나킨이 우주의 균형을 유지하는 세력인 우주군 가운데 사악한 세력에 가담하는 것으로 묘사해 그를 타락시키는 내용이다. 루카스 필름측은 수만명의 공상과학영화 팬들이 연례적으로 모이는 `코믹-콘 인터내셔널'이란 행사를 통해 새 영화명 제정 소식을 발표했다.이같은 영화 제목변경은 과거 스타워즈의 열렬 팬들이 <더 팬텀 메너스(The Phantom Menace)> <어택 오브 더 클론즈(Attack of the Clones)>라는 속편 제목
<스타워즈> 완결판 내년 5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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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올해 10월 7일 개막하는 제9회 영화제기간에 상영될 특별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확정된 특별프로그램은 `가린과 넥스트제너레이션'이라는 부제의 인도네시아 영화 특별전과 일본, 중국, 태국 등의 신작 장편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아시아 장편 애니메이션영화 등 2개의 특별전에다 월드시네마 부문의 국가별 특별전과 한국영화 회고전의 세부 프로그래밍이 추가됐다.
월드시네마 부문에서 마련된 독일영화 특별전에서는 60-70년대 동.서독의 대표적 문제작에서부터 거장과 신예들이 만들어 낸 통일 이후 독일의 최신작에 이르기까지 15편의 화제작이 소개된다. 또 같은 섹션에서는 최고의 작가주의 감독으로 불리는 테오 앙겔로풀로스 특별전이 마련돼 그의 대표작 12편이 상영된다. 이밖에 5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까지 이어진 한국-홍콩 합작시대를 되돌아 보는 테마전도 올해 영화제 특별전에서 열릴 예정이다.(부산=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상영 프로그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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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보이>의 박찬욱을 비롯해 김지운, 허진호 등 감독 9명이 영화사 나인디렉터스(대표 이태헌)를 설립했다. 최근 법인신고를 마친 이 영화사에는 이밖에 봉준호, 유하, 이재용, 김성수, 이현승, 권칠인 감독이 참여했다. 영화사는 각 감독이 자본금의 일부를 출자한 유한회사 형태를 띠고 있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작품 사전개발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태헌 대표는 "감독들의 작품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라고 설명하면서 "아직 투자유치가 결정된 것은 없지만 나인디렉터스의 투자방식이 앞으로 새롭고 합리적인 영화제작 시스템의 한 모형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인디렉터스는 작품의 사전개발비를 확보, 제공하는 역할을 하지만 직접 제작에 나서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대표는 "제1 혹은 제2금융권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되 기존 영화계로부터의 투자는 피할 것"이라고 밝히고 투자금의 회수는 투자자와 제작사 사이에서 결정하는 방식
박찬욱 등 감독 9인, 영화사 공동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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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모델로 한 기업소설로 화제가 됐던 작가 안혜숙씨의 '잃어버린 영웅'(찬섬출판사刊)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소설에서 대우그룹은 상우그룹이라는 가공의 대기업으로, 김우중 회장은 김준상 회장이란 가상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이 작품은 이런 소설적 장치를 통해 대우그룹의 성장과 해체과정뿐 아니라 한국경제의 신화로까지 불리다 지금은 해외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김우중씨 개인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 및 그의 세계경영 철학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소설은 또 권력 실세들에 의해 기업이 몰락해가는 과정과 이 과정의 수많은 비화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는 등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서점가에 선보이자마자 베스트셀러로 진입했다. 소설을 스크린에 옮기기로 한 제작사는 영화 <몽정기> 등을 공동제작한 휴먼컴. 휴먼컴 신동준 과장은 "현재 프로듀서를 물색중이며, 프로듀서와의 의견조율을 거쳐 빠른 시일 안에 감독 등 스태프를 구성하고 주연배우를 선정, 이르면 9월초에 크랭크인할
대우그룹 전회장 김우중씨 모델 소설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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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가장 주목받는 공포영화 <분신사바>의 언론시사가 7월 26일 오후 종로의 한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시사회에는 영화의 주연배우 및 500여명의 국내외 기자와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해 <분신사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가위>, <폰>으로 한국적 공포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안병기 감독의 세번째 작품인 <분신사바>는 왕따 당하던 여고생들이 부른 '분신사바' 주문이 현실이 되며 엄청난 저주를 몰고 온다는 내용. 일찌감치 일본에 300만 달러(약 36억원)에 판매되는 등 국내 개봉 이전에 이미 제작비 이상을 벌어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분신사바>에 쏠리는 세간의 관심은 '안병기'라는 공포영화 전문감독의 브랜드가 2002년 <폰>에 이어서도 여전히 유효할지에 집중되어 있다. 김규리, 이세은, 이유리 주연의 <분신사바>는 8월 5일 관객에게 주문을 걸 예정이다. 제작 TOILET Pi
<분신사바>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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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테일러 오브 파나마>로 잘 알려진 영국의 영화감독 존 부어맨(John Boorman)(사진)이 9월1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61회 베니스영화제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영화제측은 26일 홈페이지(www.labiennale.org)를 통해 부어맨 감독을 포함한 심사위원 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나머지 심사위원으로는 <굿바이, 레닌!>의 독일 감독 볼프강 베케르, 미국의 스파이크 리 감독, 세르비아 출신 두산 마카베예프 감독,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주연여배우 스칼렛 요한슨, 이탈리아 감독 밈모 칼로프레스티, 대만 제작자 수펑, 이탈리아 편집감독 피에트로 스칼리아가 포함됐다.이들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감독상, 심사위원대상, 남녀주연상, 신인상, 기술공헌상 등의 수상작을 선정하게 된다. 한편, 올해 신설된 '베니스 디지털' 부문의 심사위원으로는 위원장 마이클 피기스 감독을 비롯해 일본의 이치야마 쇼조 프
올해 베니스 심사위원장 존 부어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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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對테러 전쟁을 비판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화씨 9/11>이 다큐 영화로는 사상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수입 1억달러를 돌파했다. <화씨 9/11>은 지난 주말 관람료 수입 5백만달러를 기록, 6월말 개봉 이후의 총 관람료 수입이 1억3백35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씨 9/11> 이전 최고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린 다큐 영화는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볼링 포 콜럼바인>으로 2천160만달러이다.<볼링 포 콜럼바인>이 이정도 관람료 수입을 올리는 데에는 9개월이 걸렸으나 <화씨 9/11>은 개봉 후 첫 주말에 벌써 2천39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어 감독은 9.11테러 이후 부시대통령의 조치를 비판한 이 영화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로 "미국민들이 지난 3년간에 대해 전체적인 이야기를 듣지못했고 백악관에서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민들이
<화씨 9/11> 다큐 최초 박스오피스 1억달러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