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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계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존조(32. 한국명 조요한)가 주연한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Harold & Kumar Go to White Castle)'의 흥행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존 조가 출연, 오는 30일 미 전역에서 개봉될 '해럴드와 쿠마....'는 할리우드영화로는 드물게 두 주인공 모두 아시아계. 해럴드 리(존 조)의 단짝 쿠마 파텔 역할을 맡은 칼 펜(27)도 인도계 미국인으로 '해럴드와 쿠마...'는 미 영화시장 내 아시아 관객들의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척도가 될 전망이다 . 미 대중잡지 '피플'이 지난 18일 "교양있고 자신의 생각이 분명한 멋진 남성"으로 평가, 존 조를 2004년 최고의 '매력남 50인'(50 Hottest Bachelors)'중 한 명으로 뽑아 영화계 안팎에서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에 시선이 집중되고있다.20세기 폭스사(社) 코미디영화 '내 차 봤냐(Dude, Where's My Car?)'의
존 조, 한국계 할리우드스타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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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정부가 독립영화 제작을 인정한 이래 중국 영화계가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버라이어티>는 지난해 발표된 개혁적인 영화정책의 효과로, 과거 ‘지하전영’으로 불리던 감독들이 이제 합법적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고, 관객과의 행복한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가 소개한 감독으로 눈에 띄는 이는 지아장커(사진)와 장위안이다. 고향 삼부작인 <소무> <플랫폼> <임소요>를 모두 ‘지하에서’ 어렵사리 만들어냈고, 불법 상영회나 복제물을 통해서만 관객과 조우했던 지아장커는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한 경비원과 쇼걸의 사랑 이야기인 <세계>를 마무리 중이다. <세계>는 상하이필름과 더불어 홍콩, 일본, 프랑스에서 공동 제작하는 다국적 프로젝트로, 지아장커에게는 극장에서 관객과 합법적으로 만나는 첫 번째 작품이 된다. 장위안은 왕슈오의 반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뷰티풀>을 만들고 있다
중국의 지하감독들,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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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는 문화정책의 목표로 5대 문화강국을 제시했다. 실제로 문화강국에 속하는 국가들과의 시장상황을 비교하면 그러한 목표의 실현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분야별로 균형적인 비중을 유지하는 국가는 프랑스다. 그래프에 나타난대로 한국 문화산업에서의 특화 분야는 게임과 영화다. 이동통신과 브로드밴드 인프라가 비교국가들보다 잘 갖춰지고 빠른 속도를 지닌 점이 게임산업을 뒷받침한다. 영화는 자국 콘텐츠의 강력한 시장점유율과 자국기업의 산업적 참여도가 높은 점을 바탕으로 한다. 특화 분야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전체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전체 산업 대비 문화산업의 비중을 높이고, 콘텐츠의 소스 인프라인 도서관, 영화관, 박물관의 확충이 시급하다.
[그래픽뉴스] 문화 인프라 확충 서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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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성숙해진 PiFan…운영 미숙 아쉬움도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4)가 22일 폐막식을 갖고 대부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부천영화제를 이끄는 가장 큰 힘은 관객의 열기에 있다. 15일 개막식을 포함해 영화제 중반까지 줄기차게 내리던 빗줄기 속에서도 영화 팬들은 아침 일찍부터 상영관으로 몰려들었고 늦은 밤 열린 씨네락나이트에는 젊은 열기가 넘쳐났다. 지난 8일간 판타지 여행에 동참한 관객에게 가장 환호를 받은 작품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노센스>와 한국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이었다.22일 오후 2시까지 전회 매진을 기록한 작품은 모두 51편. 개막작 <개미들의 왕>과 폐막작 <분신사바>를 비롯해 일본 영화 <녹차의 맛>, <키사라즈 캐츠 아이>, <오늘의 사건사고>, 특별전에서 상영된 <네크로맨틱>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8회째를 맞으면서 영화제는 큰 어려움 없이 치러졌지만 영화제
8회 부천영화제 폐막, 작품상은 <아라한 장풍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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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애인으로부터 버림받은 남자가 꿈을 꾼다. 서정적인 피아노 음악을 배경으로 드넓은 평원에서 남자는 천사같은 애인과 함께 뛰어논다. 이들이 활짝 웃으며 꽃다발처럼 던지고 받는 건 점액질이 흘러내리는 해골과 인육. 독일에서 소수의 마니아들을 열광시켰던 <네크로맨틱>(1985)은 금기 중의 금기인 시체애호증을 소재로 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과감한 영화들로 가득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가장 충격적이라고 말해도 손색없을 영화는 <네크로맨틱>을 비롯해 특별전으로 마련한 독일 감독 요르그 부트게라이트(41)의 작품들이다.
“모두들 나를 만날 때 괴물을 기대하는데 너무 평범한 외모라서 실망한다”고 재치있게 자신을 소개한 부트게라이트는 가장 잔인한 공포영화조차 엄두내지 못하는 시체애호증을 소재로 장편 셋을 만든 이유로 두가지를 꼽았다. “여성이나 10대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징벌하는 미국식 공포영화에 대한 반감”과 “80년대 엄격했던 독일의 검열제도에 대한
부천영화제 초대받은 독일 요르그 부트게라이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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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의 입장에서 보면 이 영화의 주제는 ‘인생역전’ 이다. 사춘기 시절 옆집의 멋진 야구선수 오빠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가슴앓이가 시작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 평범한 사연이다. 문제는 그 어설픈 짝사랑이 십 여 년이 지나도록 멈추기는커녕 어둠 속에서 점점 더 열렬히 불타오른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어느 날. 멀리서 바라보며 애만 태우던 그 남자의 ‘아는 여자’ 가 된다. 그 남자와 얘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뽀뽀도 할 뻔하고, 하물며 한 집에서 잠도 자게 된다. 진심은 통하게 마련인 것을. 남자는 자신을 아무 조건 없이 순수하게 사랑해온 여자의 마음에 감읍한다. 그 여자는 마침내 질긴 짝사랑에서 ‘짝’ 자를 떼어버리게 된 것이다. 실로,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놀라운 인간승리 다큐멘터리다. “저 남자 내가 찍었다”를 부르짖으며 오늘도 불철주야 스토킹에 매진하고 있는 전국의 여성 스토커들께서 이 영화를 보고 얼마나 희망에 차 기뻐했을 지.
그러
[정이현의 해석남녀] <아는 여자> 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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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2>가 국내 개봉 30일만에 300만 관객을 모으며 애니메이션에 대한 눈높이를 몇단계씩 올려놓은 가운데 국산 만화영화가 어떤 선전을 벌일지 관심이 쏠린다. 4년 이상 공들여 만든 3차원 애니메이션 <날으는 돼지-해적 마테오>가 24일 개봉한다.
앙바틈히 눈빛부터 짓궂은 말썽꾸러기 돼지 마테오와 친구들. 그들이 사는 스카이랜드는 마테오네 해적놀이가 유일한 소동이다. 해적이 되길 원하면서도 “전설의 해적, 내일부터 하면 안될까” 되묻는 순진한 이들에게 어느 날 멀리 햄혹 왕국의 커틀렛 공주가 ‘떡’하니 안긴다. 사연 많은 공주는 비밀의 목걸이를 누군가에게 뺏기고 왕국을 구하고자 도움을 청하러 가는 길. 해적 욕심을 못 버린 마테오, 결국 공주의 꾐에 넘어가 함께 떠난 모험길에 이번엔 진짜 해적 울프비어드가 ‘떡’하니 나타나는데. 스카이랜드가 하늘에 떠있는 이유와 울프비어드가 목걸이를 탐내는 이유가 하나하나 드러난다.
천연색 화면에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 사
국산애니 <날으는 돼지-해적 마테오> 24일 개봉, 개성넘치는 캐릭터·패러디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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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에 나오는 한복과 가채(머리장식)는 얼마 하나요?”대만에서 드라마 <대장금>이 시청률 4.35%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시청률 2위로 뛰어 오르고 '야후! 대만'의 인기 검색어 3위를 기록하는 등 <대장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장금>은 방송 초 정갈한 한국 궁중 음식으로 대만 시청자들을 사로잡더니 최근에는 단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한복을 유행시키고 있다.'야후! 대만'은 4천980 대만달러(한화 17만원)에서 1만2천900 대만달러(한화 44만원)에 이르는 한복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대장금에서 나오는 한복과 같은 것이냐", "왕비가 입은 한복은 안 파느냐", "가채를 사고 싶다"는 등 네티즌들의 문의가쇄도하고 있다.'야후! 대만'에서 <대장금>을 검색하면 드라마 DVD, OST, 화보 등 60여가지의 관련 상품을 볼 수 있으며, 대장금을 방송 중인 GTV에는 극중에서 장금이를 수호해주는 '민정호'(지진희 분)의
대만 <대장금> 신드롬 한류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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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송혜교 vs 정다빈, 비 vs 윤계상”
차태현-성유리 커플을 멀찌감치 따돌린 송혜교- 비 커플이 새로운 맞수 정다빈-윤계상과 승부를 벌이게 됐다. 21일 3회차가 방송된 KBS 2TV <풀하우스>(극본 민효정, 연출 표민수)는 접전을 벌였던 지난주와 달리 MBC TV <황태자의 첫사랑>을 완전히 제압했다.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은 <풀하우스> 24.1%, <황태자의 첫사랑> 18.0%를 기록했다.
TNS미디어코리아 결과는 더 간격이 벌어졌다. <풀하우스>는 26.6%를 올린 반면 <황태자의 첫사랑>은 16.5%에 그쳤다. <풀하우스>의 완승은 시청자들의 반응에서도 금세 알 수 있다. 각 연예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살펴보면 <황태자의 첫사랑>에 대한 평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풀하우스>는 방송이 끝난 후 순식간에 열띤 응원의 글이 올라온다. 그런데 한 고비를 넘긴 송혜교
<풀하우스>의 맞수 <형수님은 열아홉>, 28일부터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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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왜 한국의 스크린쿼터 일수를 줄이지 못해 안달하는가?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 문화산업 자본이 우리나라의 스크린쿼터를 축소시키기 위해 파상공세를 펴는 것은 향후 아시아와 중국 영화시장 진출과 관련해 한국이 중요한 경쟁상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화인대책위원회 오기민 대표는 22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 '한미투자협정의 문제점과 대응방안' 주제의 토론회에서 '축소 위협에 처한 스크린쿼터 제도'란 제목의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스크린쿼터 문화주권 사수와 한미투자협정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주최로 마련됐다.오 대표는 미국정부는 21세기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인 영화산업이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교두보라는 판단아래 할리우드의 요구에 따라 미국의 국익에 훨씬 보탬이 되는 한미투자협정(BIT)체결의 지연내지 무산가능성을 감수해가면서까지 한국의 스크린쿼터 축소를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
한국영화는 亞시장서 할리우드의 잠재적 경쟁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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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모의 블록버스터 무협영화 <연인>(중국 개봉명 <십면 매복>)의 프리미어 행사가 지난 7월10일 베이징 인민체육관에서 열렸다. 약 7천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저녁 7시30분이 조금 넘어 영화의 주인공인 유덕화, 장쯔이, 금성무와 감독 장이모의 소개로 시작한 이 행사는 3시간이 넘게 진행되어 밤 11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8시부터는 위성을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유덕화, 장쯔이의 공연을 비롯하여 진혜림, 한홍 등 중국의 유명 가수들과 함께 <연인>의 주제가를 부른 캐서린 배틀도 참여했다. 적지 않은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VIP석을 제외한 거의 모든 표가 매진되어 <연인>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행사 책임자 장웨이핑은 “이번 행사가 돈을 위한 것이 아닌 중국영화의 홍보 극대화와 홍보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고, <연인>의 제작자 빌 콩은 “일반적으로 이런 홍보방법은 독특한
[현지보고] 무협 액션으로 표현한 러브스토리,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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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배우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최지우(29)의 입에서 거침없는 욕설이 나온다면?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시기적절하게' 욕을 내뱉는 최지우를 만날 수 있다. 그가 욕설을 퍼붓는 장면을 접한 관객들은 놀라움의 탄성과 함께 웃음을 짓게 된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그가 맡은 배역은 세 자매중 공부만 아는 둘째 한선영. 남자라곤 단 한 번도 사귀어본 적이 없이 '벼락'처럼 사랑이 다가오길 기다리는 캐릭터. 숱한 남자들이 그의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부스스한 머리 모양에 학구파 분위기를 내는 안경, 사랑이라는 건 책에서나 접해봄직한 말투를 지닌 그가 세 자매를 차례로 유혹하는 이병헌을 만나 무너져내리며 육두문자를 입에 달고 산다.
막내동생 김효진과의 결혼을 발표한 이병헌에게 '야, 이 XXX아'를 내뱉고, 'XX하네'는 자연스런 일상용어가 돼 있다. 때론 투정부리듯, 때론 앞
“XX하네”, 멜로배우 최지우, 욕쟁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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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영화관객수가 2천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사 IM픽쳐스가 21일 밝힌 '2004 상반기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관객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3.3% 늘어난 2천291만7천550명이었다. 상영작 편수는 지난해보다 15.9% 늘어난 146편이어서 작품당 평균 관객수는 15만6천970명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한편 외화의 점유율은 같은 폭으로 하락해 37%를 기록했지만 미국 직배사 영화의 점유율은 24%로 감소율이 3.3% 포인트에 그쳤다. 한국영화와 직배사 영화의 점유율 합계는 87%. 이는 수입사들을 통해 들여온 외화들의 흥행성적이 극히 저조했음을 의미한다. 이런 영화들은 모두 61편으로 작년보다 오히려 9편이 늘어났지만 점유율은 절반 가량으로 감소했다. 특히 일본 영화는 지난해(5편)보다 180% 증가한 14편이 상영됐지만 관객수는 지난해보다 60%나 감소했다.보고서는 "일본영화 <자토이치>(서울 24개)나 프랑스 영화
상반기 영화관객 2천2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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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god 멤버' 가 아닌 '연기자'로 타이틀을 바꾼 윤계상(26)이 할말 똑부러지게 하며 가슴 속에 묻어놓았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8일부터 시작할 SBS TV <형수님은 열아홉>(극본 진수완, 연출 이창한) 간담회 자리에서다. 그는 "나도 장혁 형처럼 미쳐 보고 싶었다"며 숨겨놓았던 이야기를 들춰냈다."무명 시절부터 장혁 형과 동고동락하듯 가깝게 지냈다. 형이 연기자로 데뷔하고, 난 god 멤버로서 가수 데뷔를 한 후 고민이 있을 때 형을 찾아갔다. 내가 30분쯤 이야기를 하면 내 말은 듣지도 않은 듯 형은 서너 시간씩 연기의 고민을 풀어놓았다. 연기에 미쳐 있는 듯 보였다. 그 때부터 생각했다. 나도 저렇게 한번 미쳐보고 싶다고." 가수 시절 5명의 일원으로만 가끔 입을 열었던 그는 지금까지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살았던 사람처럼 거침없이 쏟아냈다."연기가 하고 싶었는데 내 꿈이 과연 무엇인지도 모르는채 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나 분명 내 꿈
윤계상, “나도 미쳐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