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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렉터의 어린 시절이 보고 싶은가? 할리우드는 관객의 대답이 “예스”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듯하다. 2005년 가을 발간예정인 토머스 해리스의 새로운 ‘한니발 렉터 시리즈’ <가면 뒤에서>(Behind The Mask)가 <한니발>의 제작자 디노 드 로렌티스에 의해 영화화될 예정이다. 토머스 해리스의 <가면 뒤에서>는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한니발 렉터의 어린 시절을 다루는 작품.
소설 <한니발>에서 ‘2차대전 중의 리투아니아에서 여동생이 굶주린 병사들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본 어린 렉터’가 언급되어 있는 것을 눈여겨보았던 디노 드 로렌티스가 해리스에게 후속편을 위한 아이디어를 건넸고, 토머스 해리스는 그 아이디어에 살을 보태 책을 출간하는 동시에 영화의 대본도 직접 집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영화들이 자신의 소설에 역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싫어해 지금껏 <양들의 침묵>을 관람하는 것도 피해왔던 해리스로서는 보기 드문
한니발 렉터의 어린 시절을 다룬 <가면 뒤에서>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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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사상 최초의 여성 스튜디오 대표인 파라마운트픽처스의 셰리 랜싱(60) 사장이 현재 계약이 만료되는 2005년 말 사임할 것이라고 11월2일 공식 발표했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랜싱은 바이어콤 공동대표 톰 프레스턴에게 자신의 후임자를 물색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주기 위해 14개월 앞서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1992년 취임 뒤 12년간 머무른 대표직을 떠나는 사유를 “인생의 새 장을 맞고 싶어서”라고 설명하며 “하지만 남은 재직기간 중 한 박자도 놓치지 않고 일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향후 거취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랜싱의 지인들은 그녀가 평소 관심이 깊던 자선이나 정치에 매진할 거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셰리 랜싱은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
한편, 랜싱의 사임 소식에 할리우드는 놀랄 일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최근 3년간 파라마운트가 침체를 면치 못했기 때문. 지난 3년 동안 파라마운트의 히트작으로는 <썸 오브 올
3년간 침체 일로였던 파라마운트의 셰리 랜싱 사장 내년 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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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찌를 듯 솟은 강남 테헤란로의 한 빌딩 앞. 차가운 금속과 유리 자재가 보는 이를 주눅들게 만드는 화려한 장식 벽 꼭대기를 두개의 바퀴가 비웃듯 ‘드르륵’ 긁어 나간다. 10미터는 족히 돼 보이는 높이의 얇은 벽을 타고 오다가 뛰어내리는 스케이터의 등을 와이어가 부축하고 있지만 아슬아슬하기는 매한가지다. 도심의 기물을 자유자재로 타고 노는 젊은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터들의 비상을 담아내는 〈태풍태양〉(제작 필름매니아)의 촬영현장. 악으로 깡으로 인라인을 타는 ‘깡맨’ 역의 가수 출신 배우 김상혁이 벽을 타고 뛰어내리다가 부상을 당하는 위태로운 연기를 하는 동안 김강우, 천정명, 이천희 등 다른 배우들은 한 구석에서 놀이를 하듯 연습을 한다. 여름분을 찍느라 얇은 셔츠 차림인데 경쟁적으로 차가운 돌바닥에 누워 ‘기물’이 되기를 자처하는 이들의 젊음 앞에서 입김을 호호 불게 하는 늦가을의 밤추위가 무색해진다.
“대단한 에너지예요. 다른 현장 같으면 배우들 쉬는 시간에도 이 친
정재은 감독 <태풍태양> 촬영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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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비 오는 날. 마포대교 북단 어디쯤에서 자동차의 브러시를 튼 채 서울의 교통지옥을 맞는다고 하자. 새삼스러울 리 없는 그 경험에, 도심 무한질주의 판타지가 더해지면 영화 〈썸〉이 탄생한다. 영화의 중요 소도구는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디지털 카메라와 핸드폰 그리고 자동차. 교통방송 리포터인 서유진(송지효)은 하루 종일 서울의 교통 흐름을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통해 보고 있다. 반면, 강남 경찰서의 강성주(고수)는 그 교통지옥 속을 용케도 질주하는 마약 밀수단을 잡아야 한다. 디카와 감시 카메라 그리고 핸드폰이 매개하는 관계를 지배하는 것은 그러나 프로이트가 말한 바 있는 언캐니, 즉 친숙한 낯섦, 낯선 친숙함이라는 기시감이다. 또한 그 언캐니에 동반되는 초자연적 예정설, 운명설과 그 운명을 바꾸려는 헛된 의지 등이 이 영화의 기조를 이룬다. 주로 서울 도시 근교에서 촬영된 영화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일촉즉발의 위험과 그것을 누그러뜨리는 사랑과
[비평 릴레이] <썸> <21그램>, 김소영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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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렇게 익은 벼들이 고개를 떨군 황금 들녘 사이 논둑길로 화사한 연주홍빛 치맛자락을 살짝 쳐든 채 김현주(사진)가 걸어온다. 입가에 살짝 맴도는 미소가 단아하다. “컷!” 이종한 피디의 얼굴에도 만족스런 기색이 스친다. 지난 5일 에스비에스 새 대하사극 〈토지〉(토·일 저녁 8시45분)의 타이틀롤 촬영이 한창인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세트장. 김현주는 차분했다. 예의 선해 보이는 눈빛에선 독기 서린 서늘함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는 〈토지〉의 주인공 서희 역을 맡았다.
박경리 원작의 〈토지〉가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세번째다. 1979년엔 28살의 한혜숙이, 87년엔 20살의 최수지가 김현주에 앞서 서희를 연기했다. 모두 〈토지〉를 통해 당대의 히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수지는 어려서 부모님과 할머니를 잃고 재산마저 빼앗긴 뒤 복수에 나서는 명문가 종녀의 서릿발 같은 분위기를 그려내 ‘서희’ 상의 전형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현주는 “최수지의 서희는 완전히
SBS 새 대하사극 <토지> 주연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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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다. 거의 끝자락에 온 듯하다. 이제 곧 저 찬란하게 물든 잎새들은 지고, 낙엽마저 세찬 바람에 날리다 마침내 서리에 하얗게 덮이리라. 그렇게 가을이 가기 전 <그러나, 기억하라>(윤지련 극본, 최창욱 연출)를 만난 것은 작지만 단단한 기쁨이다.
문화방송 베스트극장 600회 특집으로 지난 5일 밤 안방극장을 찾은 단막극이다. 한국 드라마에서 좀처럼 다뤄지지 않는 ‘재난 후일담’을 이야기 소재로 삼았다. 아직 기억에 생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남자 환(김정근)의 이야기가 큰 축이다. 환은 아내(신은정)를 따라 프랑스로 가기 위해 청국장을 좋아하면서도 프랑스 요리를 전공할 정도로 아내를 사랑한다. 드라마는 초반 임신한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해주고, 배가 눌리지 않게 머리를 감겨주는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그가 ‘숨이 막힌다, 사랑한다’는 아내의 휴대전화를 받고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면, 끝없는 절망의 심연에 갇히고 마는 것은 불가피
문화방송 베스트극장 600회 특집, <그러나,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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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뉴스제작단이 주최하는 제8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가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국내 작품 11편, 해외 초청작 16편 등 총 2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의 개폐막작은 모두 라틴아메리카에서 날아왔다. 개막작인 〈볼리바리안 혁명:베네수엘라 민중의 삶과 투쟁〉은 세계 4위의 산유국이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가난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에서 차베스 정권이 들어서기까지의 과정과 분배의 형평성에 중점을 두는 차베스의 정책이 국민들에게 이해받는 방식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폐막작 〈점거하라, 저항하라, 생산하라!〉는 아르헨티나 경제정책의 실패와 이에 저항하는 한 지역 공동체의 자치주의를 조망하면서 신자유주의의 십자포화 한가운데 서 있는 라틴아메리카 민중의 삶을 보여준다.
국내 작품으로는 이주노동자의 고단한 현실을 보여주는 〈계속된다-미등록 이주노동자 기록되다〉, 현대중공업의 비정규직 노동자와 정규직 노조의 갈등과 그 문제점을 포착한 〈절망의 공장-현대중공업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 민중의 삶… 서울국제노동영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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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이들이 찾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 막다른 길에 몰린 이들이 떠올리는 이름, ‘부모’. 그들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아들을 믿고, 모두에게 버림받은 딸을 거둔다. 갓난 아기부터 죽음 앞의 노인까지 부모는 누구에게나 든든한 안식처다. 살림살이 어려운 요즘, 아무런 대가 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 부모라는 존재가 많은 이들의 그리움이 될 법하다.
때마침 두 편의 주말드라마가 ‘부모’를 내세워 경쟁한다. 지난달부터 방송을 시작한 한국방송 <부모님 전 상서>와 문화방송 <한강수타령>이 그것. 두 드라마는 방송 전부터 한국의 대표작가 김수현, 김정수 작가가 오랜 만에 선보이는 ‘정통 가족드라마’라는 면에서 큰 관심을 모았고, 김희애와 김혜수라는 두 주연 배우의 연기 대결도 눈길을 끌고 있다. 두 드라마는 각각 ‘엄마’의 모성과 ‘아버지’의 부성을 내세우는 점에서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살다가 허기지면 엄마한테 와라, 언제 어느 때고 뜨신 밥 먹여 줄게.
MBC <한강수타령>의 고두심, KBS <부모님 전상서>의 송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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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가 1500억원을 냉큼 집어먹고 오리발을 내민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지난 11월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90년대 중반 영화계가 국산영화 점유율이 일정 수준을 넘고 정부가 영화산업에 지원을 하면 스크린쿼터를 폐지하기로 약속했고, 이에 따라 정부는 1500억원을 영화진흥금고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사실이라면 영화계는 참으로 파렴치한 집단이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 출범 때부터 영화진흥금고의 ‘역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온 김혜준(사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은 “영화계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고가려는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사안”이라며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의 ‘증언’을 요약하면, 김대중 대통령 후보 시절 작성된 대선공약에 영화진흥공사를 영화진흥위원회로 바꾸고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지원한다는 게 출발점이었다.
97년 당시는 한국영화가 어찌될지 모르는 위기의 상황이었고, 한국영화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충무로는 통화중] 쿼터 폐지 담보 1500억원 뒷거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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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캐스팅, 한국영화계에도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11월12일, 최근 영국 소설의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한명을 다룬 두 번째 영화인 <브리짓 존스의 일기2>가 런던에서 개봉한다. 주연배우는? 텍사스 태생의 미국 여배우 르네 젤위거다.
영화는 1990년대 후반 기자 출신 헬렌 필딩이 쓴 소설 두편 중 두 번째를 원작으로 한 것이다. 소설들은 살아 숨쉬는, 코믹하게 신경과민적인 현대 영국 미혼여성을 보여주며, 그녀가 끊임없이 몸무게, 남자친구 문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다룬다. 일기 형식으로 쓴 이 소설 두편은 지역 특색이 짙은 농담과 언어적 유희로 가득하여 오후에 차 마시는 것이나 로스트 비프나 머핀만큼 영국적이다.
첫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캐스팅이 발표됐을 때, 영국의 선정적인 타블로이드판 신문들은 미국인이- 그것도 텍사스식 콧소리로 말하는 이가- 이토록 전형적인 영국인 역을 맡았다는 데 대해 탄
[외신기자클럽] 영국인 브리짓이 된 미국인 젤위거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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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4일 일요일 오후, 단풍마저 절정에 오른 충북 청주대학교 교정에서 <키다리 아저씨>의 촬영현장 공개가 있었다. J. 웹스터의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키다리 아저씨>는 어려운 환경에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라디오 작가 영미(하지원)와 그를 남몰래 사랑하는 준호(연정훈)의 로맨스를 담백하게 그리는 영화. 이날의 촬영분은 두 사람이 방송사 로비에서 우연히 스쳐지나가는 장면이었다. 짧은 장면이지만 배우들의 동선을 맞추고, 두 사람이 엇갈리는 순간을 카메라에 제대로 담기 위해 카메라 감독은 연신 고민 중이다. “두 사람의 동선이 화면에서 만나는 부분을 조금 더 일찍 해보자구!” “지원씨, 카메라에서 조금만 더 떨어져서 걸어보면 어떨까?” 카메라 감독의 외침과 함께 배우와 스탭들은 분주하게 새로운 동선을 만들어나간다. 4번째 촬영.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방송사 로비로 들어오는 영미. 그런 영미를 바라보며 조용히 애달픈 시선을 던지다가 비디오 테이프를 바닥에 떨어
하지원·연정훈 주연의 <키다리 아저씨> 청주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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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섬에서 벌어지는 처참한 연쇄살인극
“다 뒤로 물러나라니까!” 어디서 떨어진 불호령인가. ‘보이지 않는’ 제작진의 엄포는 위협적이다. 여수 외포마을에 지어진 <혈의 누> 오픈세트. 바깥에서 주뼛거리던 취재진이 주춤주춤 물러선다. 그제야 제지소 세트가 한눈에 들어온다. 3m가 넘어 보이는 기다란 나무쪽으로 촘촘하게 두른 탓에 바깥에서 제지소 안을 들여다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밭을 갈아엎어 만들었다는 제지소 안에선 바깥의 미세한 거동까지 감시할 수 있다. <혈의 누> 촬영현장 방문은 예정된 것이었지만, 제작진의 레이더에 걸린 불청객들은 극중 비밀을 품고 있는 제지소 세트에 들어서기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혈의 누>는 ‘조선시대 추리공포극’이라는 독특한 인장을 내세운 영화다. 19세기 초, 조공품을 실은 배가 불에 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원규(차승원) 일행은 동화도를 찾지만, 연쇄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피비린내나는 욕망의
차승원 주연의 조선시대 추리공포물 <혈의 누> 여수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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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붙은 장국영, 주윤발 스티커, 하드보드지에 스타들 사진을 붙여 만든 필통이며 책받침과 쇼핑백이 시대배경인 1991년을 설명한다. 10년 저편 세월이다보니 인터넷에서 어렵게 모은 조잡한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헌 책방에서 구한 잡지 사진을 스캔한 것들이다.
파란색 줄무늬 스커트, 같은 디자인의 넥타이, 눈이 부신 흰 블라우스, 노란색 조끼 차림의 여고생 36명을 보는 순간 꽃들이 무더기로 핀 화단 앞에 선 듯 몽롱해졌다. 졸거나 낙서를 하거나 재잘거리고 있는 이들의 생물 공책을 펼치니 대뜸 들어오는 필기 내용은 남성생식기에 관한 것이다.
1. 남성생식기의 구조와 기능: 내부 생식기 고환의 크기- 보통 메추리알 정도. 좌우의 크기가 다르다. 왼쪽 고환은 오른쪽보다 낮게 달려 있다.
빛살 속에 드러낸 소녀들의 성이라니. <몽정기2>(감독 정초신) 촬영현장인 양수리 종합촬영소의 스테이지1 실내는 대낮보다 더 환했다.
왁자지껄하던 은강여자고등학교 2학년3반 교실 안
<몽정기2>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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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 2텔레비전 새 월화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시사회가 취소되는 등 제작발표회가 준비 소홀로 차질을 빚었다. 최근 <슬픈연가>의 송승헌 사건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대형 공연 ‘라이브 패스트 2004’의 갑작스런 취소로 방한한 일본·중국 팬들을 실망시킨데 이어, 대작이라는 덩치에 걸맞지 않게 준비를 소홀히해 ‘한류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국제 망신’이었다는 지적이다. 시사회에는 국내 취재진 및 드라마 관계자, 팬클럽 회원 등 200여명과 함께 일본 기자들도 일부 참석한 터였다. 한류 스타로 떠오르는 소지섭이 단독 주인공으로는 처음 출연하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1회 70분 분량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제작비 6억원을 들여 고화질로 촬영하는 등 수출을 염두에 둔 드라마다. 사진 왼쪽부터 소지섭·임수정·정경호·서지영
제작사 “시스템 오류” 해명‥참석자 실망 역력 사생아 출신 입양아 등 자극적 소재 논란 예상
지난 4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준비안된 제작발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