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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아트하우스가 한국영화 투자·배급 사업을 접는다. 내년 초 개봉하는 <오! 문희>가 마지막 작품이 될 예정이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관계자들은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안이라고 전했다. 조성진 CJ CGV 전략지원담당은 “CGV아트하우스의 전반적인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독립·예술영화 업계에 기여하겠다는 기본 취지가 지금 어느 정도 위치에 와 있는지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본질적인 극장업에 집중하겠다는 게 CGV아트하우스의 결정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4)를 시작으로 그간 CGV아트하우스는 <차이나타운> <무뢰한> <그놈이다> <극적인 하룻밤> <최악의 하루> <걷기왕> <시인의 사랑> <버닝> <우상> <배심원들> <유열의 음악앨범> 등 매년 꾸준히 작품을 개봉시켰지만 상당수가 손익분기점도 넘기
CGV아트하우스, 한국영화 투자·배급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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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를 하러 모인 친구들이 해선 안될 게임을 시작한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엉망진창이 돼버리는 이야기. 꼭 1년 전 개봉했던 <완벽한 타인>은 529만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입소문 흥행에 성공했다. 하나의 닫힌 공간 안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에피소드들이 나열된다. 배우들이 주고받는 ‘티키타카’도 꽤 쏠쏠한 연극적 재미를 선사한다. 때마침 1년이 지나 <완벽한 타인>의 원작인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가 한국에 도착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10여 개국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퍼펙트 스트레인저>는 원작 자체의 판권보다 몇 배나 높은 가격에 리메이크 판권이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각본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재미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완벽한 타인>과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모두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두 작품의 만듦새는 상상 이상으로 유사하다. 캐릭터들의 직업이나 성격은 물론, 화면
<완벽한 타인>과 원작 <퍼펙트 스트레인저>는 얼마나 닮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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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했던 <완벽한 타인>.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시점 원작 영화인 이탈리아의 <퍼펙트 스트레인저>도 국내 관객들을 찾았다. 코미디와 진지함을 오가는 상황, 기막힌 반전, 삽입곡 등의 세부 요소까지 그대로다. <완벽한 타인>의 흥행에는 탄탄한 원작의 위력이 적지 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다. 그렇다면 <퍼펙트 스트레인저>처럼 국내에서 리메이크한 해외 영화들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국의 선택을 받은 다양한 국가의 원작 영화 여섯 편을 알아봤다.
일본 <열쇠 도둑의 방법> → <럭키>
일본은 가장 많은 한국 리메이크작을 배출한 나라다. 최근작으로는 제목까지 똑같은 <리틀 포레스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있으며 이외에 <체인지>(1997), <바르게 살자>, <복면달호>도 일본 영화가 원작이다. 그중 가장 크게 흥행한
국내에서 리메이크했던 다양한 해외 원작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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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중의 형제, 코엔 형제의 데뷔작 <블러드 심플>이 지난 17일 극장 개봉을 했다. 1984년 작이지만 국내에선 첫 개봉. 늦어도 너무 늦은 방문이다. 오직 코엔 형제의 영화에서만 누릴 수 있는 블랙코미디적 파국. 그 영감의 원천과 이들의 행보에 관한 열세 가지 사실들을 나열해 봤다.
영화 + 철학
코엔 형제는 '사이먼스 락 칼리지'(Simon's Rock College) 출신이다. 매사추세츠 주에 소재한 이 학교는 16세 정도의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미리 대학 과정을 교육해 곧바로 대학 3학년에 입학시키는 영재학교다. 이후 형 조엘 코엔은 뉴욕대 영화과를 나왔다. 그는 졸업 후 조그만 영화 편집 일을 하면서 배운 점이 대학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동생 에단 코엔은 프린스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코엔 브라더스
사람들은 코엔 형제를 '두 개의 머리를 가진 감독'이라 불렀다. 에단은 자신들의 작업을 이렇게 묘사했다. "한 사람이 컴퓨터
데뷔작 <블러드 심플>로 돌아온 코엔 형제에 관한 소소한 사실 1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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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기억하기 힘든 크고 작은 영화제들이 넘쳐나는 요즘, 또 다른 영화제가 새로 시작된다고 하면 시큰둥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올해 첫발을 디디는 강릉국제영화제가 넘어야 할 첫 번째 산은 바로 영화제와 얽힌 축적된 피로감이다. 하지만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의 이모저모를 살피고 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전세계 영화를 한자리에 모아 본다는 의례적인 접근을 넘어 관객이 영화제에 무엇을 바라는지에 대한 고민과 화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강릉아트센터와 경포 해변 일대에서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가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부터 이끈 김동호 전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충무로뮤지컬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를 운영한 김홍준 감독이 예술감독을 맡아 야심차게 출범을 발표했다. 30개국에서 모인 73편의 상영작을 만날 수 있는 이번 강릉국제영화제는 함께 즐기는 영화제에 대한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자 다양한 차별화를 모색 중이다.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강릉아트센터와 경포 해변 일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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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명의 남자가 서로에게 총을 겨눈다. 카비르(리틱 로샨)와 카리드(타이거 슈로프). 끈끈한 우정을 쌓아온 이들은 정보국 요원으로, 한때 둘도 없는 동료였다. 하지만 둘의 운명은 묘하게 엇갈리며 희비가 교차한다. 카비르는 과거 변절자였던 카리드의 아버지를 살해한 장본인이고, 가문의 오명을 씻고자 요원이 된 카리드는 이제 반대의 입장이 되어 정부 고위 관료를 살해하려는 카비르를 저지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멋진 그림을 그리다가 가끔 서사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발리우드영화. 하지만 무리해서라도 큰 그림을 그린 이유를 금방 이해하게 된다. 바로 꿈에 그리던 근육의 브로맨스가 이뤄진 것이다. 알다시피 46살의 리틱 로샨은 어벤져스도 울고 간다는 인도 최고의 프랜차이즈 히어로물 <크리시> 시리즈의 슈퍼히어로고, 29살의 타이거 슈로프 역시 <바기>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이른바 양념 반 프라이드 반처럼 실베스터 스탤론과 스티븐 시걸을 뒤섞은 인도 액션계의 신성이다. 몸은 우
[델리] 올해 인도 최고의 히트작 된 <워>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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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제작 부영엔터테인먼트 / 감독 이성한 / 출연 김재철, 윤찬영, 손상연, 김민주, 김진영 / 배급 삼백상회 / 개봉 11월
<바람>(2009)으로 10대의 성장 서사에 바람을 일으킨 이성한 감독이 다시 돌아왔다.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미즈타니 오사무의 원작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어제까지의 일은 전부 괜찮단다>를 이성한 감독 특유의 화법으로 옮겨낸 성장물. 실제 교사인 미즈타니 오사무는 ‘밤의 선생’이라고 불리며 13년간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힘써왔다. 감독은 경험담을 집필한 원작자와의 만남을 통해,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서사를 면밀하게 꾸려간다. 학교와 가정에서 소외된 지근(윤찬영), 용주(손상연), 현정(김진영), 수연(김민주) 네 아이들, 그리고 그들 곁에 함께하며 공감하고 행동하는 교사 민재(김재철)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펼쳐진다. 누구 하나 영웅이 되지 않는, 공
[Coming Soon]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누구 하나 영웅이 되지 않는, 공감과 위로의 성장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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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보지 않는다. 보려고 노력해봤지만 그건 영화가 아니다. 솔직히 배우들은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있지만 영화라기보다는 테마파크처럼 느껴진다. 인간의 감정이나 심리적인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려는 영화(cinema)라고 하기 어렵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엠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영화에 대한 생각을 밝힌 뒤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10월 12일 <아이리시맨>으로 런던영화제에 참석한 마틴 스코시즈는 “테마파크에 영화가 침략당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해 불평하는 건 그들의 권리지만 마블 영화 스탭에게 무례한 행동”이라며 반박했다. 마블의 감독들도 신중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조스 웨던 감독은 “마틴을 존경하고 그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도 알겠지만 ‘내가 늘 화가 나 있는’ 이유가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마틴 스코시즈를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마블 영화 관련 코멘트에 얽힌 할리우드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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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를 많이 했는데 화제가 될지 모르겠다.” 지난 10월 17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한국영상자료원 등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소관 1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열리기 전 만난 보좌관 몇몇의 걱정은, 두달째 계속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슈와 같은 날 같은 시간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감에 비해 상대적으로 언론에 많이 노출되지 못할 거라는 예상에서 나왔다. 이날 국감과 나흘 뒤인 10월 21일 진행된 문체부 국감 모두 살펴본 결과부터 얘기하면, 조국 전 장관이나 윤석열 검찰총장을 언급할 필요 없이 창(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소속 의원들) 끝은 다소 무뎠고, 방패(피감기관) 또한 단단하지 못했다.
블랙리스트와 스크린독과점, 두 가지가 국감을 이끌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다양한 질의가 나왔다. 그건 그만큼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화제를 주도할 만한 질의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12개 기관 국정감사, "영화 근로자의 표준보수지침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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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문이 유모차에 활짝 열렸다. 12명의 엄마들이 갓난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채 <82년생 김지영>을 보기 위해 CGV서산을 찾았다. 극장측은 아이들이 놀라지 않게 완전히 소등하지 않았고, 유모차를 상영관 안으로 들여오게 했으며, 기저귀를 갈 수 있는 받침대를 엄마들의 좌석 옆에 설치했다. CGV서산이 10월24일 처음 진행한 ‘씨네 앤 베베’(CINE&BEBE)의 풍경이다. 씨네 앤 베베는 CGV서산에서 48개월 미만 아기를 동반한 성인 한명을 대상으로, 12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 1회차 상영에 한해 7천원으로 아이 좌석을 따로 제공받아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행사다. 물티슈, 손소독제, 기저귀 교환대 등 아이를 위한 기본 위생용품이 제공된다. 황재현 CJ CGV 홍보팀장은 “CGV서산이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문화생활을 향유하도록 하고, 극장 이용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CGV서산은 이벤트 기간이 끝나더
유모차 끌고 가족이 함께 영화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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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82년생 김지영>이 개봉했다. 자신도 모르는 채 엄마, 언니 등으로 빙의하게 되는 지영(정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일상을 따라가며 그 내면을 깊게 고찰했다.
탄탄한 원작과 섬세한 연출도 한몫했지만 <82년생 김지영>을 일궈낸 핵심은 단연 정유미. 지영의 남편 대영을 연기한 공유는 “현장에서 정유미를 봤을 때 이미 김지영 그 자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러 작품들로 연기력을 입증, 스크린 밖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자랑한 그녀. <82년생 김지영> 개봉과 함께 정유미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넓은 스펙트럼
2002년 무렵부터 연기 생활을 시작한 정유미는 김종관 감독의 단편영화 <사랑하는 소녀>,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통해 영화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에
‘무대 공포증, 연기 찬사, 노래 실력까지’ 정유미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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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감독의 말 맛 살린 로맨스 드라마 <멜로가 체질>, 그리고 전계수 감독의 차분한 로맨스 영화 <버티고>. 두 영화를 통해 천우희는 새로운 캐릭터를 얻었다. 그간 어둡고 상처 많은 캐릭터들을 도맡았던 천우희는 로맨스도, 밝은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똘끼 충만, 밝음 지수 300%의 신인 드라마 작가 진주로(<멜로가 체질>), 고층 빌딩의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는 30대 직장인 서영으로(<버티고>) 천우희는 새 영역에 안착했다. 지금까지 천우희에게 이토록 갈증을 안기게 한 (센)캐릭터들을 살펴봤다. 물론 밝거나 어둡거나, 어떤 천우희도 관객으로선 환영이다.
<마더>
데뷔작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천우희를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진태(진구)의 미성년자 여자친구로 출연한 천우희는, 아들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증거를 찾으러 진태의 집에 잠입한 엄마(김혜자)의
로맨스도 문제 없어요! 다시 보는 천우희의 (센)캐릭터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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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인사이드 르윈> 등을 통해 거장의 반열에 오른 코엔 형제 감독. 그들의 데뷔작 <블러드 심플>(1984)이 뒤늦게 국내 개봉했다. 술집을 운영하는 마티(댄 헤다야)가 사립탐정에게 불륜을 저지른 아내의 청부살인을 의뢰하는 이야기다. 이미 35년 전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 지금까지도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이미 명성을 쌓은 감독이라 해도 그 출발점은 있다. 코엔 형제는 처음부터 실력을 입증하며 ‘꽃길’을 걸어온 사례. 그렇다면 국내 감독들은 어떤 작품으로 시작을 장식했을까.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아홉 감독의 데뷔작을 알아봤다. 한국영화 르네상스라 불리던 1990년대 후반~2000년대를 수놓은 감독들로 선정했으며 단편영화는 제외했다.
봉준호 감독 <플란다스의 개>
<기생충>으로 2019년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그의 첫
시작부터 화려했을까? 국내 감독들의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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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한국영화 역사상 두고두고 거론될 해가 아닐까.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올해,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다이빙벨>(2014) 사태로 휘청거렸던 부산국제영화제도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화려했던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열기가 식기도 전, 지구 반대편 영화가 탄생한 도시 프랑스 리옹에선 다시금 한국영화가 시네필들을 동원하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뤼미에르필름페스티벌(10월 12~20일)에서 봉준호 감독을 초대해 봉 감독의 전작을 모두 상영하는 것은 물론, 그가 사랑하는 한국영화 거장들의 작품을 함께 상영하기로 한 것이다. 봉 감독이 고른 작품은 김기영 감독의 <충녀>(1972),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1978), 배창호 감독의 <꼬방동네 사람들>(1982), 장선우 감독의 <우묵배미의 사랑>(1990), <너에게 나
[파리] 영화의 도시 리옹에서 열리는 한국영화 회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