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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현승 감독님이 나를 ‘항상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영화계의 어려운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라고 한 것은 아무래도 앞으로 그렇게 하라는 뜻인 것 같다. 아무튼 영광이다. 1만원이라는 액수는 적지만 계속해서 해나간다는 게 더 의미있다고 본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에서 시작한다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한 사람의 큰 걸음보다 여러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중요한 게 아닌가. 바통은 강신일 선배님에게 넘기고 싶다. 지금은 스타가 됐지만, 현장에서도 항상 낮은 쪽을 신경쓰시는 분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는 게 세포화된 분이니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만원 릴레이] <실미도> <한반도> 시나리오 작가 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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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새벽부터 춘천까지 내달린 취재진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반찬 냄새가 진동하지만, 밥상을 둘러싼 분위기는 심상찮다. 젊은 남녀 한쌍과 중년 부인. 남매와 그 어머니인가 싶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밥을 먹는 건지 모래알을 씹는 건지 모를 표정으로 일관하는 두 여자, 미라(문소리)와 무신(고두심) 사이에서 눈치를 보던 형철(엄태웅)이 “머 이래, 이거. 이게 사람 사는 집이야?”라며 정적을 깬다. 알고 보니 쌍으로 묶이는 것은 무신과 형철. 형철의 누나 미라는 5년 만에 집을 찾은 동생이 정체불명의 중년 여자, 무신을 데리고 온 뒤로 계속 저기압이다. 여기에 무신의 의붓딸 채현까지 합류한 상황이니, 제아무리 각별한 동생이 온갖 아양을 떤다 해도 기분이 나아질 리 없다. 머쓱해진 형철이 아이스크림을 사오겠다며 자리를 뜨면서 이 장면은 마무리된다. 언뜻 이들이 한 가족을 이룬다는 것은 까마득해 보이지만, 제작진은 흔하고 익숙한 당위로서의 가족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귀띔한다.
<여고
희한한 가족의 썰렁한 만찬, <가족의 탄생>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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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개봉예정이었던 차이밍 량 감독의 대만영화 <흔들리는 구름>이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작년에 대구에서 제한상영관인 레드시네마와 동성 아트홀이 개관한 바 있지만 경영난 악화로 문을 닫았거나 일반 작품들을 상영하고 있어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영화는 사실상 정상적인 개봉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6차례의 심의 판정을 거쳐 18세 관람가로 개봉하게 되는 무라카미 류의 <도쿄 데카당스>처럼 이 영화도 지난한 심의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포르노그래피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는 <흔들리는 구름>은 올해 베를린 영화제 예술공헌상과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한 바 있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소개되어 호평을 받았던 작품. 포르노 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절망적인 도시인들의 고독을 뮤지컬 방식으로 풀어낸 영화다. 수입사인 유레카 픽쳐스는 영상물 등급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이밍 량 감독은 지난 10월
차이밍 량의 <흔들리는 구름> 제한상영가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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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식이 동생 광태>가 개봉 첫날부터 이번 주말 극장가 접수를 예고했다. 수능 시험날인 지난 23일(수), 전국 330개 스크린에서 와이드 릴리즈 된 <광식이 동생 광태>는 하루동안에 서울관객 4만5천여명, 전국관객 14만6천여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 9월 23일 개봉 당일 <너는 내 운명>이 기록한 전국관객 8만천여명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물론 이런 초반 흥행 돌풍에는 ‘수능효과’가 톡톡히 한몫을 했다. 낮시간에는 수능시험이라 학교를 가지 않은 10대들이 객석을 채우고 저녁에는 20대 연인들이 그 뒤를 이은 것. 주연배우들의 연이은 무대인사도 젊은 팬들을 손짓했다. <광식이 동생 광태>는 25일 오전 현재, <나의 결혼원정기>를 따돌리고 대부분의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어 박스오피스 1위 역시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흥행돌풍은 1주천하로 끝날 공산이 크다. 다음주면 <해리포터와 불
<광식이 동생 광태> 개봉 첫날 멜로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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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상이 *(삑~) 같다. 열흘도 안 되는 동안 보모 부부에게 맞아 죽은 아이, 친아버지에게 맞다 쓰러져 뇌진탕으로 죽은 아이, 기르던 개에게 물어뜯겨 죽은 아이에 이어 생활고를 비관해 투신자살한 아이의 소식까지 줄줄이 전해진다.
심야 영업 노래방 매니저로 일하는 한부모 엄마랑 살다 돌봐주던 보모가 그만두는 바람에 (엄마가 보육료도 특별히 안 아끼고 나름대로 고른) 24시간 가정보육시설에 맡겨졌던 3살 여자아이는 보모 남편의 구타에 따른 피하 출혈 과다로 쇼크사했다. 소변을 잘 못 가리고 옷걸이에 걸린 옷을 네가 떨어뜨렸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거짓말을 해서 때렸다고 한다. 그 다음날에는 4살 여자아이가 술 취한 친아버지에게 얼굴을 두들겨 맞으며 욕실 바닥에 넘어졌다가 영영 못 일어났다. 아동폭력은 시설보다는 가정에서 훨씬 많이 일어난다.
그 이틀 뒤에는 외조부모와 살던 9살 남자아이가 조부모가 다른 지역에 농사 일하러 며칠 집을 비운 사이 혼자 밥 먹고 학교 다니고 개밥 주
[이슈] 꽃 같은 아이들 * 같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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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 상태가 아닌 파일 상태의 영화가 광케이블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 워너브러더스가 최근 팀 버튼의 <유령신부>를 버뱅크 촬영소에서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 있는 도호의 극장 세곳에 디지털로 시험 전송했다고 발표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중에서도 테크놀로지에 가장 관심이 많다고 알려진 워너브러더스는 디지털 전송 시범을 두고 닛폰통신과 지난 1년 동안 회의와 검토를 거쳤고, 지난 8월 디지털시네마의 기술과 시스템을 확보한 뒤에 더욱 박차를 가해왔다.
이번 디지털 전송 성공은 할리우드 안팎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7개 스튜디오와 디지털시네마의 지지자들이 배급 비용과 프린트 비용을 줄이고 해적판 유통을 막기 위해 콘소시엄 DCI(Digital Cinema Initiatives)를 결성한 것이 3년 전의 일로, 이번 전송을 통해 디지털 배급 시스템에 대한 해답을 얻었음을 알리고 나섰다. 워너에서는 “미국처럼 넓은 지역에서는 위성 등의 다른 방식을 통한 배
[What's Up] 디지털 배급 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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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맘고생 많으셨죠? 정말 수고하셨어요. “내가 그 문제를 왜 틀렸을까, 왜 그게 기억이 안났지?” 이런 생각은 금물! 때늦은 후회일랑 마시고 이제 스트레스나 맘껏 푸세요. 혹시 아세요? 기분좋게 잊다 보면 찍었던 문제가 주루룩 맞을지도^^ 그동안 수능 준비에 그 좋아하는 영화도 맘껏 못보신 분들, 지금 당장 가까운 극장으로 달려가세요. 주혁이, 래원이 오빠도 조디 포스터 누님도 재영이 형님도 친구같은 태규도 모두모두 기다리고 있답니다. 홀가분한 맘으로 친구와 영화보고 수다떨다 보면 즐거움은 캄온~스트레스는 아듀~
알콩달콩 로맨스
<나의 결혼원정기>
이번주 개봉작!
태그라인
내 생애 다시... 이런 날이 올까 싶습니다.
씨네21 20자평
김은형: 시각이나 흐름만큼 캐릭터도 신선했더라면 ★★★
박평식: 자기는 내 운명! 흥겹지만 고루한 원정기 ★★★
이동진: 보고나면 스스로가 조금은 더 좋은 사람이 된 듯
[주말극장가] 끝났다! 수능, 반갑다! 영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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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다섯은 너무 많아> 시사회를 나오면서 동료가 했던 말. “요즘 독립영화는 왠만한 상업영화보다 훨씬 재밌어. 완성도도 대단하고.” 이 작품과 <용서받지 못한 자>를 두고 한 이야기다. 부산과 전주 등의 영화제 세례를 받고 최근 전국 개봉을 한 두 영화는 알려져 있다시피 모두 1억원 미만의 초저예산으로 완성한 디지털 장편이며 한편은 대학 영화과 졸업작품이고 한편은 감독이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일하면서 완성한 데뷔작이다. 충무로 제작자나 자본의 도움 없이 제 힘과 동료들의 헌신으로 완성한 영화를 극장에 걸게 된 건 두 감독에게 큰 행운이다. 또한 오로지 재능과 패기만으로 완성된, 참신하고 재미난 영화를 보게 된 건 관객에게도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덧붙여 이들의 성공은 분명 수많은 영화감독 지망생들에게 자극과 격려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혜성같이 나타난 신인’이 이끌어갈 한국 영화계의 밝은 미래를 낙관하기에는 우울한 사건이 두 영화의 개봉시기와 겹쳐
[팝콘&콜라] 한국영화 사랑한다면 ‘미안하다’ 말하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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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난 참으로 현실적인 사람이었나 보다. 학창 시절 그 흔한 외국 배우 하나 가슴에 품지 않고 살아온 걸 보면. 만인의 연인 <칵테일> 속 톰 크루즈도, <가을의 전설>의 브래드 피트도, <타이타닉>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단지 스크린 속 배우일 뿐 단 한번도 나의 가슴에 연정을 품게 하지는 못했다. 어쩌면 내가 앓고 있는 불치병, 후천성 기억력 감퇴증(AMDS·Acquired Momory Deficiency Syndrome) 때문에 외국 배우들의 이름은커녕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건지도 모른다.
각설하고, 그 출중한 외국 미남 배우들에게조차 눈길을 주지 않았던 내가 서른을 훌쩍 넘긴 요즘 범상한(?) 외모의 스크린 속 남자 배우에게 연정을 품게 되고 말았다. 나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그 남자는 <너는 내 운명>의 석중, 배우 황정민.
애초 초절정 최루성 영화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극장을 찾을 당시, ‘그래 얼마나 울리나 두고 보
[스크린 속 나의 연인] <너는 내 운명> 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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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은 너무 많아>라는 제목은 ‘아들 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70년대 가족계획 표어를 연상시킨다. 25일 전국 개봉하는 영화 <다섯은 너무 많아>의 포스터에도 당시의 가족계획 포스터처럼 네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차이라면 등장인물들이 그다지 가족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 가족에서 밀려나거나 가족이 없는 사람들이 기이한 인연으로 한 집에 모여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경쾌하고 발랄하게 핏줄 이데올로기와 가족주의 판타지를 깬다.
장편 데뷔작 <다섯은 너무 많아>를 만든 안슬기(35) 감독은 현역 고등학교 수학 교사다. “아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아서 집으로 전화를 하면 의외로 무심한 부모들이 꽤 있었다”는 학생지도 경험이 가족이라는 소재를 영화로 만드는 데 배경이 됐다. 그러나 가족 안에서 눈물과 화해로 그 안의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는 영화들에는 거부감이 있었다. “가족이 채워준다고 생각했던 걸 다른 사람이 채워줄 수 있지 않을
<다섯은 너무 많아> 가족주의 틀 깨다 경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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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도는 ‘해리포터’가 높지만, 전적을 따져보면 결코 순탄치 않은 3파전이다. 불행히도 ‘해리포터’는 세 번째 시리즈까지 한국 무대에서는 단 한 차례도 ‘반지 원정대’를 이기지 못했다. 3편까지 모두 1000만명 가량의 관객을 불러모았지만 매 편마다 <반지의 제왕>에 밀렸다. 징크스는 이렇게 이어진다.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이 이번엔 <킹콩>을 들고 왔고, 이번 ‘해리포터’와 엇비슷한 제작비로 <반지의 제왕> 특수효과팀이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 공력을 쏟아부었다.
첫사랑에 빠진 해리포터=시리즈 가운데 최고의 제작비인 1억3천만 달러를 들여 만든 <해리포터와 불의 잔>은 미국에서 시리즈 최고치인 3편(<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흥행수입(9368만 달러)을 이미 앞질렀다.
기존의 액션, 서스펜스에 이번엔 해리포터(대니얼 래드클리프)의 첫사랑이 더해졌다. 그냥 마법사가
해리포터 ‘판타지 제왕’ 등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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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 세상을 등진 시대의 아이콘,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구스 반 산트의 영화적 주술에 의해 <라스트 데이즈>로 다시 태어난다. 구스 반 산트는 전작 <엘리펀트>처럼 감정과 인상의 포착만으로 한편의 영화를 만들어낸다. 거의 10여년 만에 부활한 커트 코베인의 모습은 마이클 피트가 재현해내는데, 그건 정말 커트 코베인의 재림을 목격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영화 속에서 그 이름은 커트 코베인이 아니라 블레이크다.
숲속을 헤매고 있는 블레이크. 뭔가 끊임없이 중얼거리면서 유령처럼 돌아다니는 그는 그냥 보기에도 뭔가 이상해 보인다. 블레이크라 불리는 이 주인공은 성공한 뮤지션이다. 그러나 그는 죽도록 외로워 보인다. 숲속 어딘가에 있는 그의 커다랗고 휑한 저택, 친구들은 거기서 술마시고 떠들고 노래를 부르지만, 블레이크가 안식을 느끼는 것은 그 큰 집이 아니라 옆에 딸린 조그맣고 아늑한 별채다. 끊임없이 음반 제작을 추궁하는 프로듀서가, 반갑지
그의 마지막 날들, <라스트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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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극장가는 판타지와 액션물로 그 어느 때보다 후끈 달아오르겠다. 2000년 이후 그 어느 겨울보다 많은 대작들이 한꺼번에 줄을 섰다. 외국 작품으로는 <킹콩> <나니아 연대기> <해리포터와 불의 잔> <무극>이 도열해 있다. 국내 진영에선 <태풍> <야수> <청연>이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영화들, 대체로 진한 남성성으로 관객들을 자극할 참이다. <킹콩>의 야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남한에 대한 분노를 ‘태풍’처럼 발산하는 탈북자 출신 해적 씬(장동건)(<태풍>)은 <쉬리>의 박무영처럼 또 하나의 북한식 남성성을 직조할 것으로 보인다. 무협극 <무극>, 액션 누아르를 표방하며 검경과 암흑가 보스의 건곤일척을 다루는 <야수> 또한 마찬가지. 3년 동안 품을 들였고 서사가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청연>이 홍일점이다.
지난해는 뜻밖에 애니
겨울 극장가 대작들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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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8일부터 11월3일까지 런던 전역에서 제49회 런던영화제가 열렸음에도, 이번 통신원리포트는 연례 의무방어전인 런던영화제를 피해가려 한다. 물론, 올해의 ‘런던’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지난 7월7일 연쇄테러를 통해 하룻밤 사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면서, 이전의 정치·지리적 위상과는 전혀 다른 좌표값을 갖게 되었지만, 런던과 영화와 페스티벌이라는 함수 속으로 들어가면 그 좌표값은 여전히 고정 상수이거나 끽해야 종속 변수에 불과할 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런던은 너무나 메트로폴리스이다. 런던의 색은 경쟁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여타 도시들의 영화제가 풍기는 ‘향토색’에 비해 상당히 취약하다. 런던은 영화를 자신의 색깔로 재배치하기에는 지극히 바쁘고 다면적이면서도 퍽이나 보편적이다. ‘영화제로 팔릴 만한’ 차이를 만들어내기에는 태생적으로 결함이 있다.
영화제 기간에 맞춰 발간된 주간지 <타임 아웃>(10월19∼26일, 1835호)은 ‘런던 영화 특집’을
[런던] 제49회 맞은 런던영화제를 바라보는 어떤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