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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이>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과 퀴어종려상을 수상한 셀린 시아마 감독이 2011년에 만든 두 번째 장편영화다. 여름방학 중에 새 동네로 이사온 10살의 ‘톰보이’ 미카엘(조 허란)은 이웃집 소녀 리사(진 디슨)와 통성명을 하고 친구가 된다. 리사덕에 동네의 또래 남자아이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게 되지만, 사실 미카엘은 로레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다. 여동생 잔(말론 레바나)도 언니와 오빠를 동시에 가진 듯한 기분이 나쁘지 않아 기꺼이 로레/미카엘의 거짓말에 동참한다. 고정된 성역할을 거부하고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스스로 선택하려는 로레의 상황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대신 아름다운 클로즈업 촬영으로 묘사하고 감각하게 하는 셀린 시아마 감독의 연출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톰보이' 셀린 시아마 감독이 2011년에 만든 두 번째 장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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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라 불리는 곳은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을 만큼 깊은 수직 감옥이다. 콘크리트가 아래로 이동하면서 수감자들에게 그 위에 놓인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하는데, 아래층 수감자는 위층에서 먹다 남긴 걸 먹어야 하는 형국이다. 48층에서 눈을 뜬 주인공 고렝(이반 마사구에)은 심술궂은 노인 트리마가시(조리온 에귈레오)가 음식을 먹고 난 뒤 아래층 수감자들을 골려주기 위해 침을 뱉는 모습을 보고 놀라지만 이내 구덩이의 체계에 적응한다. <더 플랫폼>은 기이한 규율이 작동하는 지옥도다. 잘 차려진 음식이 찌꺼기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인간의 미식과 탐식 문화에 회의감마저 든다. 감옥은 계급을 은유하려는 듯 보이지만 파괴적인 내러티브는 본래 목적과 달리 위악적이고 인간혐오적이다.
'더 플랫폼' 기이한 규율이 작동하는 지옥도 속에서 일어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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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서 도망친 타지마 유리코(이토 란)는 센다이의 한 술집으로 흘러든다. 10살 아들을 두고 떠난 그녀는 이후 18년 동안 소란스런 사건 하나 없이 술집에서 일하며 검소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 술집 손님이자 그녀의 연인도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유품은 아들에게 인도되고, 아들은 어머니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어머니의 연인을 만나고자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 유리코의 아들은 ‘카가 형사’(아베 히로시)로 성장한다. 목을 졸라 죽이는 살인사건이 두 차례 발생하자 카가는 어머니의 유품을 번뜩 떠올리는데, 두 교살사건과 관련이 깊어 보이는 어머니의 유품을 단서로 삼아 살인자를 찾아나선다.
<기도의 막이 내릴 때>는 일본 유명 추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카가 형사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추리극에 걸맞은 빠른 진행과 군더더기 없는 프레이밍은 원작 소설의 팬은 물론 영화를 통해 카가 형사의 이야기를 처음 접한 관객 모두를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일본 유명 추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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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는 길 위의 고양이들과 그 고양이들을 보살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고양이와의 공존을 꿈꾸는 ‘집사’들을 만나고자 고양이 마을 조성을 추진 중인 춘천 효자동을 시작으로 성남, 노량진, 부산 청사포, 파주 헤이리를 오간다. 그 출발점이자 중반부까지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춘천 효자동은 특히 다채로운 고양이와 집사들로 가득하다. 툴툴대면서도 기어이 오토바이를 타고 매일 밥때마다 고양이 도시락을 챙기는 중국집 사장 부부, 벽화 골목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의견을 구하며 고양이 마을을 가꾸려는 동사무소 직원들,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고양이에게 무심한 듯 사려 깊게 공간을 내어주는 바이올린 가게 사장이 있는 한편, 각자의 특징에 맞게 레드, 조폭이, 예쁜이라 이름 붙여진 고양이들이 동네를 지킨다. 사람과 다를 바 없이 다양한 성격과 소통 방식을 지닌 고양이들을 알아갈 수 있다는 것, 고양이와 사람이 교감하는 순간들은 물론 고양이들끼리 맺
'고양이 집사' 길 위의 고양이들과 그 고양이들을 보살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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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찾은 한 소년이 서핑을 즐기는 이들을 홀린 듯이 쳐다본다. 이 소년은 외국인 불법 취업 브로커 일을 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2세 김수(곽민규)다. 그는 폭행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또 한번 범죄가 발각되면 교도소에 갈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렇게 사회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 쓰레기를 주우러 바닷가에 왔다가 새로운 세계에 눈뜨게 된 것이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받은 서핑 강습 전단지를 받고 더 호기심이 발동한 수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서핑보드를 갖고 와 막무가내로 바다에 나가보지만, 강습도 받지 않고 도전하면 위험하다는 핀잔을 서퍼 해나(김해나)에게 듣는다. 대신 이 일로 서프숍과 인연을 맺게 된 수는 그들과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핑의 매력에 점차 빠지고, 원래 하던 갑보인력사무소 일을 그만두려 한다.
이주노동자 2세, 폭력전과, 집행유예…. 수를 둘러싼 모든 조건이 사회에서 소외된 그의 캐릭터를 설명한다. 무료한 삶에 더해진 변수가 미친 파장을 그리는 청춘물은
'파도를 걷는 소년' 외국인노동자 문제를 단지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고 그들이 처한 어두운 현실을 반드시 짚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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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감독의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가 할리우드에서 재탄생한다. 아리 애스터 감독을 포함한 <미드소마> 제작진이 CJ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지구를 지켜라!> 영어 버전 리메이크를 결정했다. 원작자인 장준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으며, CJ 엔터테인먼트가 투자와 기획을 맡고 <미드소마>의 아리 애스터 감독, 라스 크누드센 프로듀서 등이 제작자로 참여한다. 각색은 <HBO>의 TV 시리즈 <석세션>의 작가진이었던 윌 트레이시가 맡았다.
지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기생충> 작품상 수상 당시, 봉준호 감독과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말했던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그는 “우리가 <기생충>의 성공으로 배운 점은 전 세계 관객들은 커다란 주제를 가진,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장준환 감독은 뚜렷한 주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미드소마>의 아리 애스터 감독과 함께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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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봄> 제작 명보영화사 / 감독 이병일 / 상영시간 84분 / 제작연도 1941년
조선영화는 식민지 조선 사람들이 만들어낸 근대의 가장 대표적인 장면일 뿐만 아니라 식민지/제국 체제의 기록 그 자체이기도 하다. 조선영화인들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일제와 협상하고 때로는 경합했으며, 영화문법에 있어서는 서구영화와 일본영화 사이에서 조선 나름의 방식으로 토착화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선영화는 영화 매체의 특성상 허구의 세계일 수 있지만 식민지의 현실을 투영해낸결과이며, 나아가 식민지라는 상황에서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반영해낸 산물이기도 하다. 2005년 중국전영자료관에서 발굴한 <반도의 봄>은 조선영화인들이 개척해간 근대를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운 텍스트이다. 이 영화는 한국영화사에서 보기 드문,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영화이며, 1940년 시점 조선영화계를 비롯해 식민지의 문화예술이 어떤 논리로 구성되었는지, 그 구성원들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식민지 영화인들이 개척한 근대의 기록 '반도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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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마이 스파이' 새로운 미션인가요?
[정훈이 만화] '마이 스파이' 새로운 미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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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안재홍)와 기훈(최우식)의 차가 도심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며 영화가 시작된다. 그들 앞으로 황폐한 디스토피아가 펼쳐지고, 두 사람의 시선은 시위대를 지나 벽면 가득한 그라피티로 향한다. 이윽고 검은색 후드점퍼를 뒤집어쓴 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사냥의 시간> 그라피티를 총괄한 범민 작가다. 해당 작업은 범민 작가의 영화 속 첫 그라피티이자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디자인해 넣은 작품이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으며 범민 작가는 그라피티가 <사냥의 시간>에서 “미장센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음을 깨달았다. 이후 “근미래 한국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사람들이 어떤 심정으로 그라피티를 그렸을지”에 초점을 맞춰 작업을 진행했다. 그에 따라 “밝기보단 어둡게, 퀄리티 있는 작품보단 불만이 담긴 낙서”처럼 보이게끔 했다. 편할수록 깔끔하게 그리는 습관이 나오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불편하고 정신없는 상태에서 작업하려 노력했다”. 고층 빌딩의 그라피티
'사냥의 시간' 범민 그라피티 아티스트 - 그라피티로 그린 디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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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의 이야기> 넷플릭스: 공개 중
동급생들의 에세이 과제를 대신 해주며 용돈벌이 중인 엘리(리아 루이스)에게 말주변 없는 풋볼선수 폴(대니얼 디머)이 특별한 청탁을 한다. 자신이 짝사랑하는 애스터(알렉시스 러미어)에게 건넬 고백 편지를 써달라는 것. 대필 작전에 착수한 엘리는 미술부터 문학까지 애스터의 취향을 낱낱이 파악해 그의 감성을 자극할 문장을 써낸 다음 폴을 가장해 애스터와 편지는 물론 메시지까지 주고받으며 교감한다. 처음부터 남모르게 애스터에게 관심을 품고 있었던 엘리는 폴에게 내색 없이 애스터를 향한 마음을 키워나가고, 사실을 알 리 없는 애스터는 폴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신난 폴은 애스터와의 만남을 추진하지만 둘의 대화는 어설프기만 하다. 애스터와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서로가 반드시 필요해진 엘리와 폴은 어느새 서로의 사정과 속내까지 공유하는 깊은 사이가 된다. 두 사람의 노력에 대한 애스터의 응답이 또렷해질수록 엘리와 폴의 마음도 각자 다른 방향
[이주의 스트리밍] '반쪽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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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4월 24일 창간한 <씨네21>이 25주년을 맞은 사이, 영화계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특히 25년이란 세월은 <씨네21>과 함께 태어났던 배우들이 주목받는 신인으로 호명되는 시기를 지나 어느덧 한 작품을 이끄는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마녀>(2018)를 이끈 김다미(1995년 4월 9일생)와 <미성년>(2019),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리즈에서 활약한 김혜준(1995년 5월 8일생)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이들이 걸어온 길의 의미를 충실히 짚을 필요가 있어서다. 김다미와 김혜준은 그간 매체에서 재현됐던 무해하고 대상화된 소녀 이미지를 벗어나 소녀들이 얼마나 복잡한 내면을 가진 존재인지를, 수만 가지 얼굴을 가진 군상이라는 점을 증명해왔다. 이는 앞으로 한국영화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건장한 남성들을 가뿐히 제압하고 “느리네? 넌 나한테 안돼” 라고 비웃는 초능력자(
김다미·김혜준 - 여자끼리의 케미 우리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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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화제작 <타이거 킹: 무법지대>가 <CBS>에서 8부작 TV드라마로 만들어진다. 주연은 니콜라스 케이지가 맡는다
<타이거 킹: 무법지대>는 미국 넷플릭스에서 시청 1위를 달리며 전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끈 다큐멘터리다. 논란 많은 사설 동물원 주인 조 이그조틱과 그의 주변인들, 조 이그조틱을 덮친 청부살인 혐의 등 매회 충격적인 실화가 담겨 있다.
<토르: 라그나로크>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의 연출을 맡는다
거대 프랜차이즈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선보였던 감독이기에 <스타워즈> 시리즈 합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그는 연출뿐만 아니라 크리스티 윌슨 케언스와 함께 공동 각본을 맡아 시나리 오에도 참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가 개최를 포기했다
8월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제가 스위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취
넷플릭스 화제작 '타이거 킹: 무법지대'가 에서 8부작 TV드라마로 만들어진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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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대기업의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도 최근 2개월간 1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가입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1월 말보다 감소했다. (중략) 기업별로는 CJ CGV의 고용 인원이 두달간 총 2331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KBS 4월 29일자 “CEO 스코어 ‘대기업 국민연금 가입자 두달간 1만명 줄어’… CJ CGV 2300명↓” 중)
CJ CGV의 고용 인원이 큰 폭으로 준 건, 시간제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이 줄어든 탓이 크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상영 회차가 대폭 축소됐고, 지난 한달 동안 상영관 36개관이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시간제노동자의 경우 월 소정근로시간이 60시간(주 15시간) 이상이면 국민연금 가입 대상에 해당되는데, 국민연금 가입 노동자가 축소된 건 주 15시간 이상을 채우지 못한 시간제노동자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CGV,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일제히 비대면
[김성훈의 뉴스타래] 코로나19로 인해 또 다른 패러다임으로 진입한 한국 영화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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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
배우 고두심, 지현우가 <빛나는 순간>에서 함께 호흡한다. 명필름랩 출신 소준문 감독의 데뷔작인 <빛나는 순간>은 제주 최고의 해녀인 진옥(고두심)과 그를 취재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다큐멘터리 PD 경훈(지현우)의 이야기로 6월 말까지 제주도 올로케이션 촬영을 마칠 예정이다.
빅스톤픽쳐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3부작’ 중 두 번째 프로젝트 <한산>이 6월 말 크랭크인을 예고했다. 빅스톤픽쳐스는 여수시와 업무협악을 맺고 대규모 세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명량>에 이은 <한산>은 1592년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조선 수군이 일본을 크게 무찌른 한산도대첩을 다룬다.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옥택연 등이 출연한다.
트윈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이원태 감독의 신작 <대외비: 권력의 탄생>(가제)이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4월 30일 크랭크인했다. 배우 조진웅이 국회의
이원태 감독의 신작 '대외비: 권력의 탄생'(가제)이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4월 30일 크랭크인했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