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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예술대학교 영상미디어학부는 지상파 방송과 같은 레거시 미디어와 유튜브로 대표되는 다양한 뉴미디어콘텐츠에 통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세부 전공은 2021학년도부터 방송영상, 뉴미디어콘텐츠, 미디어크리에이터전공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방송영상전공은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제작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미디어콘텐츠전공은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한 웹 콘텐츠, 숏폼 콘텐츠 등 레거시 미디어와는 다른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새로운 유형의 영상 콘텐츠를 홍보·마케팅하는 분야까지 포괄하는 전공이다. 극장 영화와 지상파 방송국의 드라마, 뉴스, 시사교양 프로그램 등으로만 나뉘던 시대를 지나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소비하는, 즉 콘텐츠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일화된 시대로 바뀌었다. 정화예술대학교는 방송영상전공과 뉴미디어콘텐츠전공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동시에, 미디어크리에이터전공을 신설하였으며 MBC 아나운서 출신인 이재용 교수
[정화예술대학교 영상미디어학부] 레거시 영상 문화와 뉴미디어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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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는 2019학년도 과정부터 연기전공, 뮤지컬전공, 공연기획제작전공으로 나누어 예술가들을 양성하기위해 노력 중이다. 학생들은 세분화된 전공 개설을 통해 지난 1년사이 많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은 지난해부터 ‘제28회 젊은 연극제’에 출품을 시작해 동시대 연극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신들의 실력을 점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극제에 공연을 올린 작품은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어느 계단의 이야기>. 마드리드의 가난한 동네 아파트를 배경으로 젊은 남녀 한쌍이 30년 동안 겪는 이야기를 다룬 연극을, 학생들은 정화예술대학교가 자리한 남산으로 배경을 바꾸고 <남산 시민 아파트, 204호>라는 제목으로 각색해 무대에 올렸다. 또, 지난해 중구 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지역 주민을 위한 공동체 사업에 참여하여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에서 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정화예
[정화예술대학 공연예술학부] 신체·목소리·캐릭터… 정화예술대학교만의 삼박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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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영(박지훈)의 절친한 친구이자 주영의 짝사랑 상대 왕자림(이루비)과 같은 반 친구인 이경우(영훈)는 두 사람을 오가며 복합적인 서사를 구축하는 캐릭터다. 그를 연기하는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 멤버 영훈은 1997년생 Z세대답게 <연애혁명>을 해석하는 유튜브를 열심히 찾아보고 원작 웹툰을 여러 번 읽으면서 캐릭터를 공부했다. 덕분인지 오디션 현장의 서주완 PD 앞에서 캐릭터에 대해 생각한 여러 가지 분석을 내놓으며 역할을 낙점받았다. 통상 인터뷰 현장에서처럼 “배우님”이라고 칭하며 질문을 이어갔는데 대화 마지막 즈음 조심스레 “저는 더보이즈 영훈으로서 연기를 하는 것일 뿐이지 스스로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했던 것과 달리 겸손한 모습이다.
-더보이즈 멤버 중에서 애교가 많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연기하는 경우는 무뚝뚝한 ‘냉미남’ 캐릭터다.
=처음엔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부담스러웠는데, 좋게 생각해보면 나의 다른 모습을
'연애혁명' 영훈 - 그래? 나는 더 잘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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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선을 따라 가지런하게 자른 단발에 큰 눈망울과 그 아래 작은 눈물점. 웹툰 <연애혁명> 속 왕자림과 똑 닮은 외모의 배우 이루비는 도통 웃질 않는 극중 캐릭터와는 달리 인터뷰 도중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만큼 밝은 인상의 배우였다. 같은 학교 친구 공주영(박지훈)이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쏟아붓는 애정 공세를 펼칠 때 입꼬리도 올라가지 않던 모습과는 많이 대조적이다. “언제부터인지 생각 안 날 정도로 쭉 봐온 작품”인 웹툰 <연애혁명>을 바탕으로 한 동명의 웹드라마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단발머리의 첫사랑’을 연기 중인 배우 이루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첫 주연작이다. 맡은 배역인 왕자림을 어떻게 분석하고 접근했나.
=자림이는 외강내유 스타일이다. 단면만 보면 자림이는 차갑고 무뚝뚝하고 시크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주영이에게 점점 마음이 열리고 있는데 애써 부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영이를 만나기 전에 자림이가 중학생 때 처음으로 마
'연애혁명' 이루비 - 웃음 참기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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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영화 개봉을 앞둔 배우들이 홍보 기간 동안 거쳐야 할 관문 중 하나가 “내 마음 속에 저장~♡” 멘트라는 농담이 있었다. 이 모션을 최초로 만든 박지훈은 카메라를 보며 “꾸꾸까까” 같은 소리를 내도 어색하지 않은, 천생 아이돌이다. 9월 1일 카카오TV 공개 직후부터 회당 조회수 100만뷰를 넘긴 <연애혁명>은 박지훈의 재능이 배우의 그것과 겹칠 수 있음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어릴 때 일찌감치 드라마와 뮤지컬을 경험했다거나,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18학번으로 입학했다는 이력도 상기할 수 있다. <연애혁명>을 제작한 정근욱 메리크리스마스 부사장은 “공주영은 조금만 잘못 연기해도‘손발이 오그라들 수 있는’ 캐릭터라서 많은 신인배우들이 연기하기 힘들어했는데 박지훈은 오디션에서 전혀 어색해하지 않았다”며 그를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원래 웹툰 <연애혁명>의 팬이었다고.
=공주영은 왕자림(이루비)에게 푹 빠져서 얘 아니면 안될 것
'연애혁명' 박지훈 - 카메라 앞일수록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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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Y세대에게 <논스톱> <뉴 논스톱> 시리즈가 있었다면, 요즘 Z세대에게는 <연애혁명>이 있다. 2013년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연애혁명>은 웹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들 모두 중고등학생 시절에 실시간으로 감상했던 콘텐츠다. 과거 로맨틱 코미디의 클리셰였던 냉미남과 푼수 여성 캐릭터의 성별을 반전시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우정을 신선하게 그린 <연애혁명> 속 남자주인공은 이름부터 ‘공주’영(박지훈)이다. ‘왕자’와 같은 여주인공의 이름은 왕자림(이루비)이다. 클리셰를 뒤집은 이름과 실제 중고등학생들의 말맛이 느껴지는 대사가 더해지면서 <연애혁명>은 웹툰에 이어 성공가도를 달리고있다. 웹드라마 <연애혁명>은 지난 9월1일 카카오TV에서 공개되자마자 100만뷰를 가뿐히 넘기며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2화가 1화보다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의 웹드라마 '연애혁명'의 배우 박지훈·이루비·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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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 독립영화 감독들이 꿈꿀 수 있는 제작 가능성
-허우샤오시엔은 심종문 소설의 영향을 받아 ‘인물에게 일정 거리를 지키면서 관조하는 태도’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시작했다. 거리를 둔 채 고정된 카메라가 반드시 더 뛰어난 사실성을 담보한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많은 작가들이 이런 방식으로 진실에 접근하려 했다. 멀리 떨어진 고정된 카메라, 롱테이크 등 대만 뉴웨이브 영화의 스타일이 세 감독에겐 어떤 영감을 주었나.
김소형 <우리의 낮과 밤>을 준비할 때 <연연풍진>을 많이 돌려봤다. 시골에 같이 있던 남녀가 대도시로 이주하면서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 노동의 풍경을 배치한 방식에서 감명받았다. 넓게 펼쳐진 작업 공간의 풍경을 통해 움직이는 사람들의 리듬, 냄새, 그 안에 녹아든 오랜 시간 등이 자연스레 스며나온다.
윤단비 허우샤오시엔 영화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여백이나 인서트의 활용이었다. 사건의 구체적인 전개와 맞닿은 이미지가 아니라 공간 그
대만 뉴웨이브를 추억하는 90년대생 신인 감독들 , 윤단비·신동민·김소형의 대화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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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영화의 성취로 기억될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에드워드 양 영화에 비견하는 아름다운 순간들로 한국 독립영화에 성마른 시큰둥함을 표했던 이들의 허리조차 곧추세우게 만들었다. 신인감독의 출현과 함께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는 한국영화들이 그 영화적 내연을 보다 섬세하게 확장해가고 있다는 인상은 그로부터 멀지 않아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이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로 대상을 수상한 신동민 감독이,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 최우수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우리의 낮과 밤>의 김소형 감독이 그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씨네21>은 에드워드 양의 영화가줄지어 한국 극장가에서 개봉하는 기현상과, 최근 1~2년 사이 영화제 수상작과 개봉작에서 90년대생 연출자가 두각을 드러내는 변화 속에 공교롭게도 대만 뉴웨이브
대만 뉴웨이브를 추억하는 90년대생 신인 감독들 , 윤단비·신동민·김소형의 대화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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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둘러싼 사회에 대한 통찰력이 부재하고, 예술과 산업의 근간을 파악할 수 없다면, 영화 제작에 대한 기본 이해를 넓히기에 분명한 제약이 따른다.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인문사회 기초 능력 함양’은 필수적인 소양이다.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은 이를 첫 번째 교육목표로 내세운다. 한편의 영화는 시나리오, 연출, 촬영, 제작, 연기 등 모든 분야가 연계된 종합예술이다. 맡은 분야에만 전문성을 가지기보다 열정과 개성을 무기로, 제너럴 스페셜리스트를 지향하는 숭실대학교는 ‘융합적 비주얼 스토리텔링 능력 배양’에도 힘쓴다. 또한 급속히 변화하는 시대와 비주얼 스토리텔링의 정점에 있는 영화산업의 제작 환경에 발맞춰 ‘미래 지향적 영화 제작 패러다임 선도’를 세 번째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영화 제작 마인드 함양’을 빼놓을 수 없다. 숭실대학교 역시 국내뿐아니라 전세계적인 영화산업의 흐름을 이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영화인 배출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 현장형 교육을 통해 제너럴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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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출범해 2013년 3월부터 센텀캠퍼스로 자리를 옮긴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영화과, 뮤지컬과, 연기과로 세분되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선도한다. 예술적 소양과 인성을 갖춘 전문예술인 양성, 임권택 감독의 예술적 역량을 체계적으로 계승 발전, 학과간 연계작업을 통한 특성화 교육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2017년 4월 미국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전세계 영화학교 중 ‘세계 20대 영화학교’(World top 20 film schools)를 소개했는데, 미국 컬럼비아대, 예일대, 폴란드 국립영화학교 등과 함께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국내 영화학교 중 유일한데,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와 협업해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를 운영하고 있으며, 20대 영화학교에 뽑힌 채프먼대학과 파트너십을 이루는 등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는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이기에 더욱 눈부신 성취로 보인다. 교육 시스템의 국제화는 영화과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산실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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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적이었다. ‘타이베이 3부작’ 중에서 <타이페이 스토리>(1985)와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의 중간에 위치하는 <공포분자>(1986)는 에드워드 양 감독이 산업적으로 코너에 몰렸을 때 꽃피운 걸작이다. 전작인 <타이페이 스토리>는 주인공 아룽을 연기한 동료 허우샤오시엔 감독과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해준 작업이었지만, 개봉 나흘 만에 극장에서 내렸고 평단으로부터 싸늘한 반응을 얻었다. 당시 에드워드 양을 포함한 대만 뉴웨이브 영화인 50명은 정부와 배급사를 상대로 “대만 영화산업에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가, 그들을 반대하는 기득권 영화인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던 차였다.
경제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타이베이는 덩달아 커지며, 38년 동안 이어진 계엄령은 해제(1948년 선포된 대만 계엄령은 1980년대에 이르러 계엄령 해제 요구가 빗발치자 1987년에 해제됐다.-편집자)를 앞둔 가운데
에드워드 양 감독의 ‘타이베이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인 1986년작 <공포분자> 한국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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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에서 여학생들의 고등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장학사업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우선 내가 장학생들을 만나러 가지 못한 것이다. 원래 5월에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가서 장학금과 물품 수여식을 하고, 장학생들과 라포(정서적 친밀감과 신뢰) 형성을 한다. 혹시나 해서 일정을 잡았지만 역시나 행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대신 편지를 쓰고 선물을 준비했지만, 방역 때문에 보낼 수 없었다. 이동을 초기부터 통제한 베트남에서는 고등학교는 휴교하고 대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캄보디아의 장학생들은 수업도 받고 봉사활동도 하고 축제도 하고 있었다. 네팔의 고등학교도 휴교를 했다. 휴교를 한 나라나 하지 않은 나라나 불안하기는 매한가지였다.
특히 장학생들의 통학시간이 긴 네팔이 걱정이었다. 네팔에는 장학생이 다섯명 있는데, 카트만두 시내에 사는 장학생은 한명뿐이고 나머지는 고산지대에서
한명도 사라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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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사고 실험. 영화관이란 검은 상자 속에서 당신은 <테넷>을 보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나오고 당신은 출구 앞으로 간다. 이 문을 열고 나가면 <테넷>에 관한 거의 모든 비평과 해석이 나온 하나의 ‘현실’이 펼쳐진다. 발걸음을 뒤로하여 다시 객석에 착석한다면 당신은 이 영화가 트는 하나의 ‘운명’을 들을 수 있다. <The Plan>, 이 노래는 트래비스 스콧이 부른 <테넷>의 엔딩곡이다. 이 글은 영화의 끝에서 시작한다. <The Plan>의 가사 중 2개의 라인은 <테넷>을 포함한 3편의 영화를 묶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You don’t know where we stand”와 “Not a vibe (yeah) but a wave, with the sound by the way”가 그것이다. 종합해보면 그것은 공간과 파동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속에 여러
'테넷'의 시공간을 관통하는 의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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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흐뭇하고 애잔했다. 문득 어린 시절 여름 저녁 골목길의 습한 냄새마저 떠오를 정도로 그리움이 차올랐다. 그런데 무엇이 그리운 걸까. 내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나는 2층 양옥집에서 한번도 살아본 적이 없다. 나는 어떻게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들을 그리워하는가. 영화에 듬뿍 담긴 향수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한번 따라가보았다.
겪어보지 못한 기억을 추억한다는 것
여름, 그리고 밤. 따로 부를 땐 몰랐지만 연달아 입에 올리면 이상한 단어. 그 울림에는 꿈결 같은 애잔함이 깃들어 있다. 눈뜨면 사라질 하룻밤 환상 같은 시간. 들뜬 열기만큼이나 선명하게 남은 기억들. 어딘지 포근하고 그리운 작별 인사의 추억. 그 모든 흔적에는 한때 모두가 지나왔고, 이제 다시 오지 않을 시절에 대한 애상이 묻어난다. <남매의 여름밤>의 영어 제목은 <Moving on>이다. 영화 전반 내내 ‘남매의 여름밤’보다는 ‘(아마도 머물 곳을) 옮기다’라는
'남매의 여름밤'의 노스탤지어는 어디서 비롯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