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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싱픽처스: 아버지가 사라졌다> 이명세 감독편을 제작한 덕분에 이 프로젝트를 궁금해하는 한국 관객이 많아졌다. 어떻게 시작한 프로젝트인가.
= 출발은 다큐멘터리였다. 9편 정도를 시리즈로 구상하고 있었는데 준비 과정에서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머물러 있는 감독들의 미완성작을 기존 다큐멘터리 방식으로는 보여줄 방도가 요원했다. 그러면서 VR에 관심을 두게 됐고 기존 영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 매체와 경쟁을 벌이듯 VR을 택한 것은 아니다.
- 에이블 페라라, 차이밍량 감독, 현재 제작 중인 이명세 감독과 가와세 나오미 감독편 등 라인업 구성이 흥미롭다. 이들을 어떻게 섭외하게 되었나.
= 많은 감독들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주제 자체가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보니 많은 분들이 거절했다. 작품 경력이 많은 감독들이 우선 섭외 대상이었고 현대 영화 역사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감독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1980년대 미국 독립영화
영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감독들의 작품 세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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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주한 프랑스 대사관, 플랫폼엘이 공동 주관한 ‘디지털 노벰버’ 전시가 서울 학동에 위치한 플랫폼엘 전시장에서 11월19일부터 12월2일까지 열렸다. 4편의 VR 콘텐츠를 대중에 무료로 공개했는데,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 제작한 작품을 비롯해 VR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행사에서 공개된 VR 콘텐츠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세계적인 VR 프로젝트인 <미싱 픽처스> 시리즈를 제작 총괄한 클레멍 드뇌 감독과의 인터뷰도 덧붙인다.
영화가 영화적일 수 있는 이유는 사각의 스크린이라는 제한적인 틀을 이용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신비를 들여다보는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와는 사뭇 다른 형식을 지닌,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VR 콘텐츠 혹은 VR 영화는 영화적인 형식이 주는 전통적인 감동을 뛰어넘거나 대안이 되어줄 수 있을까. 프랑스의 VR 제작 스튜디오 아틀라스파이브가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에게 ‘감독이 되어서도 만들
존재하지 않는 영화 세계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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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극장 개봉한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를 연출한 에드거 라이트 감독은 시네필로도 유명하다. 영화를 만들지 않는 동안엔 사놓은 블루레이 타이틀을 몰아보고, 보고 싶은 타이틀을 장바구니에 채워넣는 게 그의 취미다. <사이트 앤드 사운드> <가디언> <엠파이어> 등 영화 잡지나 지면에 영화 칼럼을 기고하기도 하고, 팟캐스트에 출연해 영화에 대해 수다를 떨거나 고전 영화 블루레이 타이틀에 수록되는 음성 코멘터리 녹음도 즐겨한다. 특히 한국영화에 대한 그의 애정은 무척 깊다.
12월4일 발행되는 <씨네21> 1334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최근 인상적으로 봤던 한국영화 세 편을 언급했다. 그 세 편은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와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여자친구와 함께 <악마를 보았다>를 봤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에드거 라이트 감독이 최근 인상 깊게 본 한국영화 세 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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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드라이버>(2017) 이후 4년 만의 컴백이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 <뜨거운 녀석들>(2007),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2010), <베이비 드라이버> 등 재기 넘치는 장르영화를 연출해온 영국 감독 에드거 라이트의 신작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각기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펼쳐낸 호러영화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대도시 런던에 온 엘리(토마신 맥켄지)는 매일밤 꿈속에서 1960년대 소호에서 활동하는 가수 샌디(애니아 테일러조이)를 만난다. 샌디처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삶을 살아가려는 엘리의 의욕은 샌디가 누군가로부터 죽임을 당하면서 무너진다.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근사하면서도 어두운 이 영화는 화려하지만 어두운 맨살을 드러내는 1960년대 소호에 바치는 애가이자 런던에 처음 당도해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다가 샌디의 당당한 삶을 동경하는 여성 엘리의 성장담이
“과거를 낭만적으로만 포장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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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의 수상 레이스가 시작되는 걸까. 11월 29일 (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1 고담 어워즈에서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시리즈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까지 하는 영예를 안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의 독립 영화 회원 단체인 인디펜던트 필름메이커 프로젝트(IFP)가 주관하는 고담 어워즈에서 시리즈 부문 작품상(BREAKTHROUGH SERIES - LONG FORM)을 수상했다.
수상 발표와 함께 황동혁 감독과 제작사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먼저 김지연 대표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 너무나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 중 최고의 기적은 한국어로 된 작은 쇼에 전세계에서 보내주신 성원이었다. 이보다 더 감사할 수는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감사인사를 보낸다. 황동혁 감독님 정말 천재인 것 같다. 함께 했던 배우들과 제작진은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징어 게임' 한국 최초 ‘고담 어워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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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화제작 <티탄><드라이브 마이 카>를 극장에서 볼 기회다. 12월 2일(목)부터 12월 8일(수)까지 씨네큐브에서 열리는 ‘2021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에서 해외 영화제가 주목한 미개봉 영화 9편을 미리 선보인다. ‘거장의 오늘’, ‘뉴 마스터피스’, ‘명배우의 초상’ 등 3개 섹션에서 총 9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예모 감독 <원 세컨드>
매즈 미켈슨 주연 <어나더 라운드>
브루노 뒤몽 감독, 레아 세이두 주연 <프랑스>
‘거장의 오늘’ 섹션에서는 장예모 감독의 신작으로 노동개혁 농장에서 탈출한 ‘장구성’이 외딴 사막 마을로 찾아가 딸의 모습이 담긴 영화 필름 조각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 <원 세컨드>가 소개된다. <더 헌트> 토마스 빈터베르크 감독과 배우 매즈 미켈슨이 다시 만나 협업한 <어나더 라운드>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
해외 영화제 화제작 <티탄> <드라이브 마이 카> 극장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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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버호벤 감독은 베네데타를 <원초적 본능>(1992), <쇼걸>(1995), <블랙북>(2006) 그리고 <엘르>(2016) 속 여자주인공의 먼 친척쯤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버호벤이 비춘 여성 캐릭터들은 예로부터 대담했는데, 섹슈얼리티를 드러내 목적을 달성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는 점에서 비판받기도 했다. 그들은 오래도록 성적인 폭력에도 노출돼왔다. 그럼에도 짚어야 할 맥락은 버호벤 영화의 여성들이 결코 나약하게 감내하는 전개에 갇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험악한 세계에서 살아남기라는 폴 버호벤의 유구한 테마를 육화한 존재로, 자신을 찌른 칼을 다시 뽑아 들어 휘둘러보려는 개인이자 성적 주체로서 전진했다.
아마도 버호벤은 매춘으로 생계를 잇던 <캐티 티펠>(1975), 가슴을 내놓고 춤추는 <쇼걸>도 “원래 사는 게 거지 같다”는 노미(<쇼걸>)의 지각을 내면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폴 버호벤의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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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이 훌쩍 넘은 폴 버호벤 감독에게는 필생의 프로젝트가 남아 있다. 마흔 이후로, 그는 예수에 대한 영화를 만들겠다는 일념하에 성경은 물론 예수에 관한 어떤 서적이든 손에 잡히는 대로 읽었다고 한다. 1986년부터는 역사적 실존 인물로서 예수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모임인 ‘예수 세미나’에 참여해 공부했으며, 20년간 세미나에서 활동하면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예수의 역사적 초상>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그는 권두에 자신은 “신학자도 아니고, 기독교 신자도 아닌 영화감독”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비종교적이거나 과학적으로 복음서에 접근했다”고 밝힌다. 성경 속 장면이 “특수효과를 사용해야만 찍을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하면서. 현재 버호벤은 이 저서를 원작으로 예수의 역사적 발자취를 좇는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유감스럽게도 나는 예수의 신성함을 믿을 수 없다”는 버호벤의 선언이 따끔하고 파격적인
다음 주인공은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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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가장 큰 적이야.” <베네데타>를 관통하는 핵심 문장은 영화 초반 슬며시 고개를 든다. 수녀원에 갓 입성한 어린 베네데타(엘레나 플론카)가 유니폼의 불편한 옷감을 지적하자 수녀원장 펠리시타(샬럿 램플링)가 건네는, 옷을 편히 입으려 하지 말라는 충고와 더불어 말이다. 하나 어른이 된 베네데타(비르지니 에피라)의 몸에는 무시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그의 몸에 동료 수녀와의 사랑은 쾌락을, 예수님의 환영은 고통을 새긴다. 몸은 그 자체로 신성과 악마성의 증거가 된다. 17세기에 실존한 한 수녀의 삶은 역사학자 주디스 C. 브라운의 책 <수녀원 스캔들: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한 레즈비언 수녀의 삶>으로 알려져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로 재탄생했다. 책이 100쪽에 가까운 주해와 증언들을 첨부해가며 당대 가톨릭 사회의 시스템과 동성애 인식을 해부해 베네데타를 기록했다면, 영화는 성녀이자 레즈비언이었던 베네데타의 다중성을 골고루 묘사하는 작업에
예수를 꿈꿨던 성녀, 혹은 협잡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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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 미드나잇>은 어느 순간 환상이 현실에 힘이 되어줄지 확신하며 환상을 작동시키는, 용기 있는 영화다.
소박하고도 강인한 영화를 만났다. 어느 순간에 환상성을 불어넣어야 할지 확신하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가르는 영화, 그 경계 사이로 감정이 흘러갈 수 있도록 고무하는 영화, <아워 미드나잇>은 건강해서 아름답고 유연해서 강하다. 어떤 영화를 아름답다고 말하는 건 영화의 미학적 형식을 상찬하는 표현으로, 강인하다는 건 인물들과 서사를 다루는 영화의 태도에 대해 이르는 표현으로 읽히기 쉽지만, 사실 둘을 분리하는 작업은 어렵고 대체로 무용하다. 형식과 태도는 하나다. 허울만 좋은 이미지 안에서 인물들이 생생히 살아나기는 어렵고, 주제에 몰입하는 서사는 영화가 지닌 환영성의 가치를 종종 무시한다. 영화의 환상성을 사랑하되, 현실의 무게를 저버리지 않는 임정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아워 미드나잇>은 단출하지만 강력한 형식을 구사하며 특별해진다. 그
코끼리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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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평론가의 프런트 라인]
영화의 두 주인공은 감정에 관한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강렬한 정념에 사로잡힌다. 사랑에 빠졌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고민과 혼란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들은 서로를 가리키는 치명적인 감정에 붙들린다. 그들의 감정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한 걸까?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이라는 영화의 부제가 가리키는 대로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이하 <러브 어페어>)은 말과 행동의 영화다. 말과 행동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 영화는 지극히 드물기에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을 잇는 모호한 경계면을 탐색하는 영화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말과 행동은 일관성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로는 뱉어낸 말과 수행하는 행동의 규범이 불화를 일으키기 마련이고, 말로 언급될 뿐 행동으로 변환되지 않는 것과 행동으로 전달하는데도 말로 표현되지 않
감정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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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중순, 나는 헛소문으로 인한 온라인 괴롭힘에 휘말려 피해자가 되었다.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데다 송무변호사 일이 늘 책상머리에 앉아 하는 것만은 아니다 보니 이런저런 어려움은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생업과 윤리성에 직접 관련된 거짓 소문이 집요하게 돌고, 수백명, 아니, 1인이 복수계정을 만들고 여러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SNS의 특성상 내가 느끼기에는 수천명이 나를 비난하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보지 않으려고 했다. 어떻게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내 마음 같고, 어찌 사람이 억울한 일 하나 없이 살 수 있겠는가. 내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보면 지나갈 일이겠거니 했다. 몇달이 지났다. 일이 해결되지 않았다. 내가 못 본 셈 치던 사이에 오히려 소문과 괴롭힘은 점점 더 덩치를 키웠다. 내가 프로 의식이 없고 무능하고 인권 의식이 없다는 전문성 비하에서, 내가 남자와 결혼했고(그러므로 페미니스트로서 실격이고) 자기모에화를 하는 프로필 그림을 사용하고 있으며(그러므로
[정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시간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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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컬처의 재미는 각자 보고 싶은 대로 의도를 넣어 해석하는 과정에서 빚어지기도 한다.
맞다. 팬들이 만들어가는 세계가 있다. 사실 원작자의 의도는 그리 중요치 않다. <스타워즈>만 봐도 새로 만들면 팬들이 반발하지 않나. 해석은 소비하는 사람들의 것이고, 원작자의 의도가 너무 강하면 오히려 즐기는 데 방해가 된다. <지옥> 웹툰이 책으로 출판됐을 때 작가의 말을 써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 최규석 작가가 독자들의 해석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쓰지 않았다. 완전히 동의한다.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해 떠들곤 있지만 부디 최소한이길 바란다. 이런 유의 작품은 원작자의 손을 떠난 순간 이미 시청자들의 것이다. 그렇게 됐을 때 비로소 흥행했다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낡은 아파트와 연립주택, 미로처럼 오래된 골목 등 연상호가 사랑하는 공간들이 나온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 좋다. 허름한 곳이 찍으면 멋있게 나오는 것도 좋
6. 해석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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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사자들의 디자인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다. 캐릭터의 외견은 폐타이어를 두른 것 같은 질감에 고릴라 같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약간 조악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취향이 반영됐다고 볼 수도 있다. 키치적인 요소랄까. 90년대 일본 B급영화들의 살짝 조악하고 기괴한 이미지를 좋아한다. 일종의 특수촬영물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매끈한 CG보다는 특수효과의 아날로그적인 질감, 실오라기가 보일 것 같은 감성에 대한 동경이 있다. 이미지 작업은 감각에 지배받는 거라 어렸을 때 받은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걸까. (웃음) 의도하지 않아도 결국 만들어놓고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집합이 되어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지옥의 사자들이 시연할 때 과도한 폭력을 전시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야말로 무자비하게, 다양한 방식으로 육체적인 학대를 행사한다. 대로변, 집 안, 강가, 세팅된 무대까지 폭력을 시연하는 공간도 다양하다.
설정상 지옥의 사자들은 갑자기 등장한
5. 지옥 사자들과 천사의 탄생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