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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객석을 연 인도 극장가가 예전의 모습을 찾으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허용된 객석을 다 채우지 못하고 문을 연 극장도 있고, 지역에 따라 문을 열지 못한 극장도 있다.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찾으려면 코로나19의 종식뿐 아니라 영화 팬들의 마음에 다시금 불을 지필 영화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연초 온라인 개봉작 중 흥미로운 영화 두편이 눈에 띈다. <인생은 트리방가처럼>과 <화이트 타이거>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인생은 트리방가처럼>은 카졸 주연의 ‘여성 삼대’ 이야기다. 소설가인 어머니 나얀, 전통 춤 무용수로 홀로 딸을 키운 주인공 아누, 보수적 사회로부터 몸부림친 선대와 달리 보수적인 집안에 시집간 손녀 마샤. 이렇게 세 여성이 영화를 이끈다. 말년에 이르러 자서전을 집필하던 나얀이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지자 이를 계기로 아누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돌아본다. 여기에 둘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마샤 이
[델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인도영화 두편, '인생은 트리방가처럼'과 '화이트 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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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토요일은 트위터 ‘트친’들과 SBS <펜트하우스2> 본방을 달리고 일요일은 넷플릭스에 올라온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본다. 김순옥 작가의 센 불에 빠르게 들볶이다가 ‘Phoebe(임성한)’ 작가의 약불에 서서히 조려지는 것이 요즘 주말 밤의 의례다. 돼지고기를 기름에 튀긴 다음 향신 간장에 조리면 동파육이 되는데, 이렇게 뜬금없이 음식 이야기에 몰두하는 것이 임성한 스타일이다.
두 드라마를 보면 유독 귀에 꽂히는 대사가 있다. <펜트하우스>의 단골 대사, “지금 뭐 하자는 거야?”는 곤란한 상황을 돌파하는 다급한 계략을 비웃으며, 때로 상대가 뭘 할지 알지 못해 불안한 심경으로 한회에도 여러 번 반복된다. 김순옥 작가 특유의 속도감은 단순히 빠른 사건 전개로 설명하기 부족하다. 그의 전략은 시청자의 이성의 속도를 추월하는 데 있다. 실현 가능성을 따질 틈 없이, 해 버리고 인과를 만드는 김순옥 월드를 지켜보는 내 입에서도 가장 많이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 언쟁의 스펙터클, 임성한 스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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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와 산책을 하다가 작은 달팽이를 발견했다. 이 작은 달팽이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선물로 전하고 싶다.” 홍상수 감독의 수상소감은 늘 예상 밖의 기대감을 안기는 그다운 방식이었다. 3월5일 낮12시(현지시간) 진행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발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이 은곰상 각본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앞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의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2020)의 감독상에 이어 세 번째로 베를린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각 수상자들의 소감은 온라인 영상으로 소개되었는데, 홍상수 감독은 직접 찍은 달팽이 영상과 함께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영상에는 김민희 배우가 직접 부른 도리스 데이의 ‘케 세라세라’ 노래가 은은히 깔려 한층 분위기를 더했다.
수상 분위기는 지난 3월1일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영화가 공개된 직후부터 어느 정도
베를린 각본상 수상한 홍상수 신작 <인트로덕션>은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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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경은 강해졌다. <소셜포비아>의 ‘관종 악플러’ 레나로 데뷔해 특유의 불안하고 날 선 기운으로 주목받았지만, <고백>에서는 어느덧 다부진 경찰이 되어 주변 여성들에게 손을 뻗는다. 국민 1인당 1천원씩 모금해 1억원을 마련하라는 유괴범의 등장에 대중이 동요할 무렵에도 그가 연기한 지원은 차분하고 명민하게 사건의 진위를 의심한다. 유괴 사건에 얽힌 사회복지사 오순(박하선)과 학대 피해아동인 10살 소녀 보라(감소현)의 특별한 관계도 곧잘 알아본 지원은 이윽고 뚝심 있는 해결사가 되어 관객이 영화속에서나마 시름을 덜게 만든다.
<고백>에서의 활약이 있기까지, 스크린에서는 <울보> <타클라마칸> <박화영>이, 안방에서는 드라마 <최고의 이혼>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있었다. 찬찬히 크레딧에 이름을 보탠 끝에 대중의 기호 속 하윤경이라는 이름을 새긴 그는 올해 더욱 견고해진 마음가짐으로 30대를 맞
'고백' 하윤경 - 건강한 마음에 깃든 명민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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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케임브리지대학교에 다니는 22살 톰(프레디 하이모어)은 기름 유출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해결책 마련을 계기로 천재 엔지니어 대접을 받는다. 세계적인 기업들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지만 톰은 이를 전부 거절하는데, 그 이유를 묻는 아버지의 말에 그저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답할 뿐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일생일대의 기회’를 준다는 사람들이 접근해온다. 이들은 인양 사업자 월터(리암 커닝햄)를 필두로 모인 그룹으로, 1년 전 바닷속에서 보물의 좌표가 적혀 있는 동전을 발견했으나 스페인 정부에 이를 빼앗기게 되어 다시 탈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동전이 보관되어 있는 스페인 은행의 금고가 80년간 누구도 그 원리조차 파악하지 못한 공학 기술의 결정체라는 것이다. 그렇게 스페인 축구팀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이 벌어지는 날을 틈타 금고털이가 시작된다.
<웨이 다운>은 <네임리스> <REC> 등으로 스페인 호러영화
영화 '웨이 다운' <네임리스> 등 스페인 호러영화를 알린 하우메 발라게로 감독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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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로빈 후드인가, 아니면 완전무결한 범죄조직인가. 핑크 팬더는 2000년대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최고급 보석상만 골라 털어온 보석 전문 국제 절도조직이다. 핑크 팬더는 그들이 저지른 범행 중 하나가 인기 범죄 코미디 영화 <핑크 팬더>와 수법이 흡사해 붙여진 이름이다. 200명이 넘는 조직원 대부분이 발칸반도 출신으로 알려진 이들에겐 보스도 계급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이 보석을 훔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이 채 되지 않는다. 보석을 훔치는 것부터 운반, 판매까지 범행 과정이 꽤 치밀하다. 핑크 팬더의 범행 원칙은 단 하나, 인명 피해가 없게 한다는 것이다.
<스매시 앤 그랩: 보석강도단 핑크 팬더>는 하바나 마킹 감독이 탐사보도 기자 밀레나 밀레틱과 함께 실제로 수배 중인 핑크 팬더 조직원들을 은밀하게 만나 그들의 정체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다. 신출귀몰하는 그들을 단순한 호기심 대상으로 그려내기보다는 그들이 왜 전세계 보석상만 골라서 터는지를 탐구
영화 '스매시 앤 그랩: 보석강도단 핑크 팬더' 실제로 수배 중인 핑크 팬더 조직원들의 정체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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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는 인간의 몸도 해킹할 수 있을까? 만일 그러한 기술이 범죄에 악용된다면? <포제서>는 이러한 도발적인 상상을 SF 장르 속에서 풀어낸다. 비밀암살조직 포제서는 요원을 직접 작전 현장에 투입하지 않는다. 대신 타깃 주변 인물의 몸에 요원의 의식을 심고 몸을 조종해 암살을 수행한다. 새로운 의뢰를 받은 포제서 요원 타샤 보스(안드레아 라이즈버러)는 타깃을 제거할 콜린 테이트(크리스토퍼 애벗)의 신체에 접속하지만 사라져야 할 콜린의 의식이 자꾸만 꿈틀거린다. 불길한 징조를 애써 무시한 채 타샤는 비밀스러운 암살 임무에 돌입한다.
<포제서>는 암살을 소재로 한 기존 영화들과 다른 매력을 소구한다. 은밀한 잠입과 호쾌한 액션은 없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점차 요동치는 인물의 심리묘사가 흥미를 보탠다. <포제서>가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분위기는 이질감이다. 기계 조작으로 쉽게 몸뚱이를 해킹하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 냉병기로 살인한다는 역설만
영화 '포제서' 미래에는 인간의 몸도 해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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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행자>는 장난감 박물관을 운영했던 손원경 대표의 어머니, 방행자의 삶을 기린다. 수십년간 장난감을 수집하던 손 대표의 천성은 아무래도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듯싶다. 방행자는 닳아빠진 일상품을 버리지 못할 정도로 품에 들어온 물건을 쉽사리 놓지 못한다. 방행자 일생의 안쪽 면이 저장하는 삶이라면 바깥쪽 면은 잇따른 투쟁이다. 그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이혼 무효 소송과 주거지 소유권 소송을 치른다. 장기간 송사의 피로감이 가시기도 전에 방행자는 아들 손 대표와 장난감 박물관에 닥친 억울함을 해결하기 위해 싸우려 한다.
<그리고 방행자>는 아들 손원경 대표가 직접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모자의 돈독한 관계는 다큐멘터리를 두텁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방행자의 면모 중 어느 한 측면에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리고 방행자>는 생생한 기록물들로 채워져 있다. 저장과 수집, 기록을 즐기던 모자 덕분이다.
다양한 형태의
영화 '그리고 방행자' 장난감 박물관을 운영했던 손원경 대표의 어머니, 방행자의 삶을 기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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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임종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인 정씨 일가. 이들이 모인 진짜 이유는 아버지의 20억원 유산상속 때문이다. 하지만 4형제에게 할당된 몫은 조금 달랐다. 첫째인 헌구(손진환)만 9억원을 받고 나머지 형제는 3억원씩 받게 되었다. 이로 인해 집 안은 불만을 성토하는 자리로 돌변한다. 그 순간, 전화벨이 울리고 시끄럽던 방 안은 조용해진다. 전화는 유괴범으로부터 걸려온 것이다. 그는 둘째 헌철(손병호)의 아이를 살리고 싶으면 20억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한다. 가족을 살리느냐, 유산을 지키느냐. 가족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한다.
<멀리가지마라>는 아버지의 유산상속을 위해 모인 한 가족의 민낯을 그린 블랙코미디영화다. 영화는 연극적 요소를 차용하여 신선함을 주려 노력한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점은 유산상속을 위해 가족들이 모인 검은색 공간이다. 연극 무대와도 같은 이 어두운 공간에서 영화는 조명을 활용해 관객이 인물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출한다. 또한 이를 롱테이크
영화 '멀리가지마라' 아버지의 유산상속을 위해 모인 한 가족의 민낯을 그린 블랙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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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을 압축적으로 다룬 재난영화. 슈이치(기타무라 유키야)는 일본 총리 관저 출입 신문기자로, 정부의 발표에 따라 지진에 대한 기사를 쓰던 중 후쿠시마 일대 원전들이 폭발할 수도 있음을 직감한다. 원전에 의문이 생길 때마다 슈이치는 도비전력의 원자력 담당자였던 요코하마(미타무라 구니히코)에게 전화를 걸어 질문을 던지는데, 정부가 아닌 사기업 전 직원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일본 정부가 80년대부터 공기업을 민영화해왔기 때문이다.
<태양을 덮다>는 시작과 동시에 “사실에 기초를 둔 허구이며 다수의 등장인물은 가공의 인물”이라고 밝힌다. 극중 도비전력은 실은 도쿄전력이며, 안전성에 대해 묻자 “모르겠습니다. 저는 도쿄대 경제학부 출신입니다”란 어이없는 답변을 내놓는 극중 데지마 노리유키 원자력 보안원장의 실제 이름은 데라사카 노부아키다. 다만, 사태를 수습하고 <나는 왜 탈원전을 결심했나>라는 책을 펴낸
영화 '태양을 덮다' 10년 전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을 다룬 재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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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회사에서 IT 엔지니어로 일하는 페이리(리홍기)는 성실하고 근면하지만, 존재감도 인기도 없는 평범한 ‘공구’ 같은 남자다. 그는 환한 미소와 친절함으로 회사 내에서 인기가 좋은 동료 시만(안젤라베이비)을 남몰래 짝사랑 중이다. 한 발짝 멀리서 시만을 지켜보며 마음을 키워가던 페이리는 어느 순간부터 그녀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져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페이리와 시만은 회사 동료들과 함께 포상 휴가를 받아 핀란드로 여행을 떠난다. 핀란드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는 것도 잠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시만을 구한 페이리는 의사로부터 그녀가 일시적 기억상실증에 걸렸음을 전해 듣는다. 페이리는 내일이 되면 오늘을 기억하지 못할 시만과 함께 핀란드 여행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경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내일도 우린 사랑하고 있을까>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자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남자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짝사랑과 기억상실증이라는 로
영화 '내일도 우린 사랑하고 있을까'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자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남자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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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 솟구치는 것들이 있다. 미클로시(밀란 시러프)에게는 사랑이 그렇다. 미클로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수용소에 갇혔던 후유증으로 악성 결핵을 앓고 있다. 6개월의 시한부를 선고받은 미클로시는 삶의 남은 기간 중 연인을 찾고자 한다. 그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면서 자신과 동향인 117명의 여성에게 구애의 편지를 돌린다.
이중에는 릴리(에모크 피티)도 있다. 릴리는 편지지 위에 쓰인 다습한 문체에 호기심을 느낀다. 미클로시와 릴리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편지로 주고받기 시작하고 쌓이는 편지지에 비례해 서로를 향한 호감도 커진다. 미클로시는 폐질환이 악화되기 전에 릴리를 직접 만날 결심을 한다. 미클로시는 설렘을 안고 릴리에게로 향한다.
피테르 가르도시 감독은 부모의 사연을 바탕으로 소설 <새벽의 열기>를 집필했고 이를 영화화한 것이 <117편의 러브레터>다. 소설 기반 작품답게 영화에는 연애소설의 흥취가 듬뿍 묻어 있다. 사랑 만능주의가 짙은 낭만적
영화 '117편의 러브레터' 피테르 가르도시 감독이 부모의 사연을 바탕으로 집필한 소설 <새벽의 열기>를 영화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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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들도 자기 사랑 앞에선 주인공이다. 1961년, 젊은 동독 군인 에밀(데니스 모옌)은 대형 영화 스튜디오에서 단역배우로 일하게 된 첫날 프랑스인 댄서 밀루(에밀리아 슐레)에게 반한다. 그러나 동독이 국경을 폐쇄하고 베를린장벽이 세워지면서, 독일 남자와 프랑스 여자의 사랑은 불가역적인 시대의 비극에 휘말린다. <쁘떼뜨>는 이 지점에서 에밀의 대책 없이 저돌적인 성격을 빌려 호쾌한 로맨틱 코미디로 방향을 전환한다. 직접 영화감독이 되어 밀루를 배우로 고용하려는 에밀의 계획은, 연인을 졸지에 냉혹한 쇼 비즈니스의 세계로 밀어넣는다.
아직 스튜디오 영화의 아우라가 남아 있던 그 시절, <쁘떼뜨>가 그리는 영화 세트장의 풍경은 환상 동화에 가깝다. 고개를 돌리고 몇 발짝만 걸음을 옮기면 계절과 시대, 장르가 다채롭게 수놓인 파노라마가 펼쳐져 풍성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화려한 스타들의 세계 이면에 군중으로 존재했던 단역배우들을 살피는 시선도 영화의 낭만적
영화 '쁘떼뜨' 독일의 아픈 역사에 완벽한 할리우드식 낭만을 덧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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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넣는 소리와 함께 게임이 시작된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로이(프랭크 그릴로)다. 그는 벌써 139판째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아침에 눈뜸과 동시에 킬러들에게 쫓기며 끝내 살해된다. 게임같이 반복되는 하루는 로이에겐 현실이다. 로이는 다음날로 넘어가지 못한 채 시간 속에 갇혀 있다. 그는 이제 게임을 끝내려 한다. 그 해답의 열쇠는 전처인 젬마(나오미 와츠)에게 있다. 로이는 그녀를 찾기 위해 다시 게임을 시작한다.
<리스타트>는 무한 타임루프 속에 갇힌 한 남자가 어둠의 세력에 맞서 가족을 구하는 액션영화다. 타임루프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해피 데스데이> <사랑의 블랙홀>의 설정이 이 영화 안에 녹아 있다.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방황하는 주인공이 쌓여가는 경험치를 통해 인생을 반추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서사는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러한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리스타트>의 독특한 지점은 액션과 유쾌
영화 '리스타트' 무한 타임루프 속에 갇힌 한 남자가 어둠의 세력에 맞서 가족을 구하는 액션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