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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원인 불명의 재앙으로 종말을 맞은 지구
[정훈이 만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원인 불명의 재앙으로 종말을 맞은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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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개봉을 연기했다
지난 10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오는 12월 25일 예정되어 있었던 <소울>의 개봉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12월 10일부터 예술인 고용보험제가 시행돼 구직급여와 출산전후급여를 지급한다
실직한 예술인이 이직일 전 24개월 중 9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고 적극적으로 재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경우, 120~270일간 구직급여를 받는다. 또한 임신한 예술인이 출산일 전 3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고 출산일 전후로 노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출산전후급여를 90일간 받을 수 있다.
2020 여성영화인축제의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제작자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박은경 더 램프 대표, ‘감독상’은 <69세> 임선애 감독, ‘각본상’은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2020 여성영화인축제의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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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거 교체하고 78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1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임원은 지난해보다 2배 늘었고 역대 최대인 8명의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뉴스1> 12월 10일자 “CJ그룹 대표이사 9명 ‘세대교체’… 이재현 회장 ‘포스트코로나 대비’ 포석” 중)
CJ그룹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 14개 가운데 약 60%인 8곳의 수장이 바뀔 만큼 예년에 비해 대표이사들의 인사이동이 많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속한 CJ ENM과 CJ CGV도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됐다. 일단 허민회 CJ ENM대표는 CJ CGV 대표로 이동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극장이 위축되고 OTT플랫폼이 급성장하는 등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 속에서 영화 부문은
[김성훈의 뉴스타래] CJ그룹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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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차인표>는 배우 차인표가 극중 차인표를 연기하는 코미디영화다. 차인표는 한때 대스타였다. 왕년의 인기는 대중의 기억에서 희미해졌지만 전성기 시절의 영예를 되찾고 싶은 그는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과 함께 연기 4대 천왕에 꼽히고 싶어 한다. 극중 차인표의 고군분투를 함께하는 매니저 김아람 역할은 배우 조달환이 연기한다.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가 장점인 조달환과 항상 힘이 들어가 있는 듯한 차인표의 코미디 호흡도 기대되는 지점이다.
실제 차인표는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진지하지만 느끼한 표정으로 색소폰을 불며 등장한 이후 <그대 그리고 나> <왕초> 등에 출연하며 1990년대 드라마를 접수했다. <짱> <목포는 항구다> <크로싱>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지난해 <옹알스>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차인표>는 <극한직업>
[Coming soon] '차인표' 배우 차인표가 극중 차인표를 연기하는 코미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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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더욱 가까운 곳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한주였다. 즐겨 찾던 가게가 문을 닫았고, 안전문자의 문구와 동선으로 존재하던 확진자 정보에 지인들의 얼굴이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언제 어디서든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취재 일정을 이어가는 <씨네21> 기자들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졌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과 평안을 잃지 않는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
지난호에 이어 준비한 두 번째 연말 결산 특집 기사에서는 올 한해의 주요 사건과 변화들을 키워드별로 정리해보았다. 시시각각 사건, 사고가 잇따랐던 2020년은 최전방에서 영화계 이슈를 접하는 매체의 입장에서도 흐름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던 한해였는데, 1년 동안 한국 영화산업이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 궁금한 독자라면 이번호 결산 기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참고가 되리라 믿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에서 영화가 먼저 개봉하고 배급의 마지막 단계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영화가 공개
[장영엽 편집장] 2020년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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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스파이더맨이 한 편의 영화에 모두 모일 수 있을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큰 그림'의 정체가 드러나고 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2>의 옥토퍼스로 출연했던 배우 알프레드 몰리나가 MCU의 새영화 <스파이더맨 3>(가제)에 옥토퍼스 역할로 다시 캐스팅됐다. 이 소식을 전하는 대부분의 매체가 "역대 스파이더맨들이 (한 영화에) 모두 등장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의 토비 맥과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앤드류 가필드,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톰 홀랜드까지, 역대 스파이더맨 출연설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MCU 페이즈 3기의 엔딩을 장식했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J.K. 시몬스가 출연하면서 수많은 스파이더맨 팬들에게 여지를 남긴 것. 그 이유는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에서 신문사
'스파이더맨 3' 토비 맥과이어X앤드류 가필드X톰 홀랜드, 역대급 스파이더맨 콜라보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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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아 테일러조이
<퀸스 갬빗> <뉴 뮤턴트> <엠마>
외계에서 날아와 지구에 불시착한 존재가 우리 안에 몰래 섞여 지내고 있다면, 왠지 애니아 테일러조이 같은 얼굴을 하고 있을 것만 같다. 그에겐 예쁘다, 잘생겼다와 같은 이분법을 넘어서는 남다른 개성이 있다. 종종 테일러조이의 얼굴을 보고 있다 보면 저 배우는 어떤 작품에서든 주인공을 맡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마저 드는데(실제로 데뷔작 <더 위치>에서부터 그는 주연이었다.-편집자), 등장하는 모든 프레임에서 시선을 가져간다. 마녀 재판의 중심에 섰던 <더 위치>, 해리성 다중인격장애 환자에게 납치당했던 <23 아이덴티티>로 경력을 시작했던 그는 인디영화계의 ‘스크림 퀸’ 같은 따분한 수식어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6년 동안 21개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어떤 상자 속에 갇혀 있기를 거부하던 그의 매력이 만개한 것은 넷플릭스 드라마 <퀸스 갬빗>. 그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 2020년의 활약 돋보인 배우 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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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아내로 뿌리내리려는 순간 육체와 정신에 찾아온 고통에 무방비로 노출된 여자. 그도 관객도 발병의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할 때, 헤일리 베넷은 유난히 강조된 흰 피부 아래로 끓어오르는 감정을 얼마간 억누르는 연기를 선보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환자의 곡절을 짐작하게 했다. 자주 붉어지던 두뺨이 마치 인내의 역치를 시험하는 리트머스지 같았다고나 할까. 그 볼이 아릿해 잊기 힘들었다. 올해 공개된 출연작 <스왈로우>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힐빌리의 노래>에서 모두 그랬다. 이중 앞선 두 작품에서 베넷은 상대방을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여인에게 찾아온 임계점을 인상적으로 표현해냈다.
영화 시작 30분 만에 죽음을 맞아야 했던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베넷에게 너무 짧은 무대였다. 대신 이식증에 걸린 임신부 헌터 역을 맡은 <스왈로우>에서 그는 압력을 버티다 못해 잔잔히 폭주하는 주인공으로서 화면을 장악했다
[2020년의 얼굴들] 남선우 기자의 PICK <스왈로우>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헤일리 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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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그가 택하는 모든 작품이 의외였다. <해리 포터>의 모범생 세드릭 디고리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뱀파이어 에드워드 컬렌을 거치며 금발의 하이틴 스타로 자리 잡을 찰나, 자본을 좇는 투자자 에릭 페커 역으로(<코스모폴리스>) 방향을 틀더니 <라이프> <잃어버린 도시 Z> <하이라이프> 등 하나의 키워드로 묶기 어려운 작품에 연이어 출연했다. <트와일라잇>에서 불거진 연기력 논란이 잠잠해지며 완벽한 로맨스영화 주인공으로서의 온기도 사그라들었다. 그 대신, 로버트 패틴슨의 얼굴엔 불안과 광기가 싹트기 시작했다. 이 광기는 <굿타임>을 지나 <라이트하우스>에 이르러 완연히 무르익었다. <라이트하우스>에서 로버트 패틴슨은 토머스(윌럼 더포)와 단둘이 외딴섬의 등대를 관리하는 에프라임을 연기했다. 윌럼 더포가 초반부터 욕망을 표출하는 데 반해 로버트 패틴슨은 중반 이후에야
[2020년의 얼굴들] 조현나 기자의 PICK <라이트하우스> <테넷> 로버트 패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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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곁에는 자주 죽음과 슬픔이, 유령적 기운이 따른다. 스크린 속을 유유히 방황하는, 아직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배우는 조용한 자태로 관객을 향해 최면을 거는 데 능하다. 베를린 출신의 1995년생 배우 파울라 베어에겐 초연함과 결연함, 성숙함과 순진무구함이 돌연 교차하는 미스터리가 깃들어 있다. 그 모호하고 초월적인 아우라는 올해 한국에 개봉한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두 영화 <트랜짓>과 <운디네>에서 실연의 그림자를 입었다. 파울라 베어는 <트랜짓>에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찾아 망명지를 헤매다 자꾸만 다른 남자를 오인하고, <운디네>에선 오랜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뒤 급작스런 새 사랑과 충돌한다. 이들 영화에서 겹겹의 비밀과 거짓말, 신화적 운명을 통과하는 파울라 베어는 관객을 영화의 휘장 너머로 데려가 어느새 현실의 규칙에 둔감해지도록 만드는 존재다. 이 신비한 작용을 일으키는 피사체에 대한 묘사가 자칫 뛰어난 배우를
[2020년의 얼굴들] 김소미 기자의 PICK <트랜짓> <운디네> 파울라 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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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겪는 그늘진 상황 속에는 표정을 지운 그녀의 얼굴이 있다. 엘리자베스 모스는 늘 여성을 향한 불합리한 상황을 겪는 여성을 연기해왔다. 여성을 향한 억압은 가정(<인비저블맨>)에서 벌어질 수 있고 직장(<매드맨>)에 만연한 문제일 수도 있다. <인비저블맨>에서 엘리자베스모스는 강압적인 남편 애드리안(올리버 잭슨 코언)에게서 도망치는 세실리아로 분한다. 먹는 것과 입는 것을 시작으로 마침내 생각까지 통제하려는 남편에게서 세실리아는 필사적으로 달아난다.
남편은 투명인간이 돼 세실리아 앞에 나타나는데, 여성이 느끼는 불합리한 상황은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느껴지지만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억압. 그 속에서도 세실리아는 자기 확신을 잃지 않는다. 자기 통제력을 상실하지도 않는다. 미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지도 않는다.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분투한다. 카메라는 벼랑 끝에 선 엘리자베스 모스를
[2020년의 얼굴들] 배동미 기자의 PICK <인비저블맨> 엘리자베스 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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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위기의 여자> 제작이 확정됐다. <위기의 여자>는 흥행의 신이라 불리우던 막장 드라마 작가가 자신의 드라마 세계로 들어가 갇혀버린다는 독특한 설정을 지닌 작품이다.
막장 드라마의 세계에 빠져버린 막장계의 본좌, 흥행의 신 김마리 작가가 갇혀 버리는 드라마의 세계는 착하지만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한 여주인공, 나만 바라보는 애틋한 재벌 2세, 결정적일 때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 밑도 끝도 없는 김치 싸대기 등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막장 법칙들로 이뤄진 곳이다. 클리셰로 가득찬 <위기의 여자> 속 드라마의 세계를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탈출하려는 김마리 작가의 여정을 통해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주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목표다.
<위기의 여자> 연출은 <남자사용설명서><상의원>의 이원석 감독이 맡는다. 코미디와 사극 등 장르를 오가며 독특한 유머 세계를 구축해온 이원석 감독과 함께
K-막장 드라마, 넷플릭스에서 만난다… 막장의 세계 탐구하는 <위기의 여자> 제작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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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 배우로 소환해도 되는 걸까. <소년시절의 너>의 주동우가 중화권 3대 영화제(금마장, 금상장, 금계장)를 모두 석권한 역대 최연소(이자 유일한 20대) 여성배우라는 기록을 세우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다 심각하게 고민했다. 모두가 주동우를 사랑하는 지금, 지극히 사적인 이유를 덧붙이고 싶다. ‘체구가 작다’는 신체 조건을 가진 여자가 받는 온갖 편견에 대한 넋두리를 늘어놓자면 이 지면이 부족하다. 그래서 그 틀을 반전시키는 순간들, 예컨대 레이디 가가가 슈퍼볼 경기장 꼭대기에서 노래를 부르며 나타났을 때, 박보영이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귀신으로 빙의했을 때, 유독 진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주동우를 처음 인식한건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였다. 안정을 추구하는 칠월(마사순)과 달리 분방한 삶을 즐기는 안생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다. ‘축 처진 순한 눈꼬리를 가진, 체구도 자그마한 여자가 겁 없이 돌아다니고 건장한 남자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다고?’
[2020년의 얼굴들] 임수연 기자의 PICK <소년시절의 너> 주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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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배우 25인’에 김민희와 송강호 두명의 한국 배우가 포함됐다. 김민희를 꼽은 근거로 두편의 영화가 언급되었는데,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속 그의 연기를 두고 “남녀가 만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생기는 변화에 대해 절묘한 뉘앙스를 살린 김민희의 연기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라고 평했다. <아가씨>(2016)에 대해선 “감정을 숨겼다가 분출하고, 그녀의 연기는 복잡하지만 섬세한 연기도 가능하다”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축하할 만한 일이지만 이런 몇 마디 설명으로는 배우 김민희의 옷자락 하나 잡지 못한다.
애초에 그의 연기는 언어로 포착하거나 설명으로 해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영역을 거닐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의 것도 아니고, 어느 한순간도 같지 않으며, 이야기를 초과하는 순간들을 여과 없이 발산하는 과정. 한마디로 개별 영화 안에 배우 김민희라는 또 다른 자아가 싹트고 숨 쉰다는 것. 그것이 김민
[2020년의 얼굴들] 송경원 기자의 PICK <도망친 여자> 김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