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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유럽영화 전양준 프로그래머는 개막이 두렵다. 1회부터 프로그래머 노릇을 했으니 벌써 6번째. 익숙해질 만도 하건만 아직도 자긍심보다 불안감이 앞선다. “6년쯤이야 유럽쪽 사람들이 보기엔 오래 한 것도 아니다. 자긍심보다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정상급 영화제로 도약해야 하는 부담이 더 크다.10회쯤 되면 즐길 기분이 들까?” 영화제 준비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단체, 극장, 호텔 스폰서들과 부딪치면서 겪었던 일들.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려 하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뉴욕 테러 여파,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파이낸싱도 어려웠다고. 또 영화제 전용관이 없어 영화제 일정을 일반 극장 스케줄에 맞춰야 하는 것도 힘들다. 추석대목을 피하기 위해 ‘추석 3주 전, 또는 추석 3주 후’로 일정을 맞추다 보니 “부산영화제가 국제영화제 질서를 교란시킨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듣는다고. 극장들이 멀티플렉스화된 것도 반갑잖은 변화. 영화제는 큰 영화, 작은 영화 고루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스크린
“<얄라 얄라> <쫓기는 자매>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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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영화의 산업적 발전상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김지석 아시아영화 프로그래머가 밝히는 올해 행사의 특징은 지난해부터 놀랄만큼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영화 ‘산업’의 진면목을 보여준다는 점이다.영화자본이 탄탄해지고, 국가적 지원이 활발해지는 등 산업화의 단계를 밟고 있는 타이, 인도 등의 대표작을 통해 변화하는 아시아영화계의 흐름을 예감할 수 있다는 얘기. 15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폐막작 <수리요타이> 등 ‘블록버스터’급 작품과 완성도 높은 상업영화들이 이번 프로그램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작가영화가 줄어들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장르영화들이 각 섹션별로 고루 배치돼 그런 느낌을 갖는 것 같다”며, 예술영화를 옹호하는 부산영화제의 노선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올해 영화제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은 타이영화특별전이다. “최근들어 타이영화가 왜 세계적으로 가장 큰 반응을 얻고 있는지를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하자는 차원에서 만든” 이 행사
“타이영화 붐, 직접 확인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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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소망한다. 비를 뿌리거나 잔뜩 찌푸려 있던 하늘에 서서히 구름이 걷히는 틈새로 쏟아지는 햇살처럼, 청명하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나날을. 환경오염으로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에서 사라진 아름다운 날들을 꿈꾸는 사람들에 대한 SF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는, 애니메이션의 ‘원더풀 데이’를 기다리는 이들의 바람이 담긴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국산 장편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어보겠다는 ‘양철집’ 식구들의 한결같은 꿈 말이다. 인류의 유일한 터전으로 남은 남태평양의 시실섬, 인공 돔 안의 에코반과 그 외곽에 버려진 야성의 공간 마르의 대립 속에서 엇갈리는 젊은이들의 운명의 행방은 내년 여름이 돼야 알 수 있겠지만, 제작사 양철집을 찾아갔을 때 그들의 세계를 조금 엿볼 수는 있었다.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입구에 위치한 양철집은, 이름 그대로 은색으로 빛나는 양철로 된 집이다. 시내 한가운데보다는, 인공도시 에코
원더풀 디스토피아! 아름다운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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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프로그래머 한상준“한국의 예술영화를 세계로”‘세계성’. 한국영화 프로그래밍을 맡은 한상준 프로그래머가 밝히는 이번 프로그래밍의 전체기조다. 해외영화제에서 인정받을 만한 작품을 가려내려 한 것이 주된 의도였다고. “영화제에서 선호되는 영화가 있다. 한국사회 안에서 가지는 사회성 보다는, 오피니언 메이커인 해외영화제 관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에 주목했다”며, “그러한 기본원칙은 장편 뿐만 아니라 단편, 다큐, 회고전까지 다 적용된다”고 그는 말했다.예를 들어 신상옥 회고전을 기획한 것은 신상옥 감독이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세계성 있는 감독 중 하나이기 때문이고, 장편의 경우 <라이방> <꽃섬> <고양이를 부탁해> 등 작가적 성향이 짙은 작품들에 무게중심을 둔 것은 “영화제적 가치가 살아있는 유럽영화제에서 영화를 산업적 산물보다는 개인예술로 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 그는 “영화적인 영화”, 즉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 한국예
“큰영화 작은영화 모두 행복한 영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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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상영스케줄 및 관객과의 대화, 게스트 방한 스케줄이 변경됐다. 8일 현재 상영취소된 작품은 이석훈 감독의 단편 <순간접착제>. 와이드앵글 한국 출품작의 경우 영문자막을 구비해야 한다는 출품규정을 지키지 못함이 최종확인되어 불가피하게 이 작품의 상영이 취소됐다고 7일 영화제 사무국은 발표했다.이로써 이번 부산영화제 상영작 수는 총 202편에서 201편으로 줄었다. <순간접착제>가 포함된 와이드앵글 한국단편:프로그래머의 시선2 관람권을 예매한 관객은 원할 경우 환불받을 수 있다. 한편, 11월10일 BEXCO에서 한차례만 상영될 예정이었던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는 15일 오후1시 부산극장 2관에서 한차례 더 상영된다.한편, 게스트들의 방문 취소로 인해 관객과의 대화가 다수 취소됐다. <유혹게임>의 자끄 드와이용 감독, <빵과 우유>의 얀 치트코비치 감독, <리자>의 피에르 그랑브라 감독, <쏜 데 마
극장 가기 전에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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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 갓 사춘기에 접어든 말수 적은 소년. 아버지는 바다에서 돌아가셨고 횟집을 운영하는 어머니, 할머니와 살고 있다. 우연히 마리를 만나 잊지 못할 경험을 한다.마리 남우에게 찾아온 아름다운 환상 속 소녀. 하얀 털로 가득한 커다란 개 ‘큰 개’와 함께 남우 앞에 나타난 마리는 남우의 일상에 한 토막 아스라한 꿈을 심는다.준호 남우의 유일한 친구. 남우의 환상에 동참하게 되며 바닷가마을을 떠나 서울로 전학을 간다. 남우와 달리 밝고 장난스런 성격. 준호의 아버지 역시 뱃사람이다.감독 이성강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애니메이션 작가. <넋> <우산> <연인> 등 많은 단편을 통해 철학적이고 감성적인 그만의 작품세계를 펼쳐왔고, 한국인 최초로 그의 작품 <덤불 속의 재>가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1999년)에 진출했다. <마리이야기>는 그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850컷에 달하는 이 작품으로, 그는 새로운 실험을 선보이게 된다.제작사 씨즈
등장인물과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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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진씨가 부산영화제 개막 무대의 안주인으로 등극했다.
개막식 사회 경력이 벌써 올해로 3년. EBS <단편영화극장> 등 영화 관련 프로그램의 사회자로 활동한 경력, 그리고 “너무 젊거나 발랄하지 않은” 성숙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일조한 듯.
방은진씨는 “부산영화제가 날 사랑하는 게 아니라 내가 부산영화제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김동호 위원장을 비롯한 영화제 식구들과도 허물없이 친해져서, 부산을 찾을 때마다 식사나 술을 함께 할 정도다. 그렇다고 ‘영화배우 방은진의 MC선언’으로 본다면, 그건 너무 섭섭한 일이다.
방은진씨는 이미 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떨림>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연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어쩌면 내년 영화제에서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 그녀를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부산이 사랑한 여인, 방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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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감독이 돌아왔다. 80년대 최고의 흥행사에서 90년대 고독한 작가주의 감독으로 선회했던 배창호 감독이 이제 먼 길을 돌아 다시 젊은 관객들과 만난다. 배창호 감독의 표현을 빌자면, <흑수선>은 ‘대형 벽화’인 셈이다. 그 사이 초상화(<러브스토리>)도 그려보고 풍경화(<정>)도 그려 봤으니, 이제 대형벽화를 그리고 싶다는 것. <흑수선>에 대한 배창호 감독의 각별한 사랑 이야기를 들어 봤다.부산영화제 예매 개시 직후에 매진돼 화제가 됐다. 감회가 새로울 텐데.- 기분 좋지만, 좀 우려가 된다. ‘재미’만을 추구한 영화는 아닌데, 관객이 그것만 기대하는 건 아닐까 해서. 미스테리 스릴러라는 장르적 운반수단을 통해서 조금 진지한 얘기를 전달하고자 했다.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는 것이 감독 개인에겐 어떤 의미인지.- 부산영화제가 해를 거듭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그런만큼 국내외적인 관심이 쏠리는 자리라서, 영화의 위상에도 영향을
“피냄새가 아니라 사람냄새 나는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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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꿈을 꿀 때가 있다. 맑은 물이 흐른다거나 유난히 깨끗한 숲에 들어간다거나, 혹은 거기서 ‘꿈에서나 만날 법한’ 아름다운 이를 만나는 꿈. 그런 기억 하나쯤 있다면 어른이 된 뒤의 빛 안 드는 지하철역도 그리 텁텁지만은 않을 것이다. <마리이야기>는 어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젠 어른이 된 한 남자(아이) ‘남우’의 그런 오래 전 꿈 이야기다. 서울 도심에서 시작해 작은 바닷가마을로, 소년의 환상세계로, 그리고 다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으로 돌아오는 <마리이야기>가 두어달 뒤면 세상에 나온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 작품의 실체가 궁금해 작업실로 찾아가 미리 들여다보았다.소리없는 화면에서 번져온 싸한 감동“이렇게 열악한 곳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다니!” 누군가 <마리이야기> 작업실에 와서 이렇게 말한 적도 있다지만, <마리이야기> 팀의 작업실은 <마리이야기>의 어떤 풍경을 닮은 듯한 옥수동
물고기새 타고 파스텔도원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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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이야기> 내년 1월13일 개봉, <원더풀 데이즈> 내년 여름 개봉. 그런데, 벌써 영화게가 들썩이고 있다. 한국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쓸, 최고작이 한해에 연거푸 나오리라는 섣부른 기대마저 나오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이처럼 색다른 질감의 이미지와 상상력의 국산 장편애니메이션을 만나기까지, 우리는 참으로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제작된 장편애니메이션 가운데 주목할 만한 시도가 없었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외국 작품의 하청 위주로 창작 기획이 턱없이 부족한 제작환경과, 소비층이 얇고 시장규모가 협소한 국내 장편애니메이션의 척박한 토양에서, 이렇게 기존 애니메이션의 틀을 깨고 관객에게 구애를 펼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국내외를 막론하고 애니메이션의 주된 흐름으로 자리잡은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지만, <마리이야기>와 <원더풀 데이즈>가 빚어내는 이미지의 세계는 어딘가 낯
한국애니메이션의 신천지를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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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프로그래머신상옥 회고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7개월 전인 지난 4월의 일이었다.원래 이 회고전은 지난 해 제 5회 부산영화제를 위해서 기획되었지만, 몇 가지 사정에 의해‘춘향전 회고전'으로 변경되었었다. 나는 일단 이용관 전프로그래머에 의해 작년에 준비된 자료들을 토대로 준비를 시작했다.우선 지난 해 영상자료원 상영 시에 녹화한 테이프들로라도 가능한 한 신상옥 감독의 영화들을 많이 보는 것이 급선무였다. (깜박거림이 심해 영화를 보는 도중 종종 회의주의자로 변했다.)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내시> <로맨스 빠빠> <벙어리 삼룡이> <상록수> 등 전에 본 작품들도 다시 보았고, <어느 여대생의 고백> <동심초> <자매의 화원> <지옥화> <젊은 그들> <로맨스 그레이> <쌀> 등은 이번에 처음 보았다.신상옥, 최은희 부부
새로운 또 새로운… 발견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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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 성경 나는 인천 한번도 안 가봤는데 감독이 의도적으로 인천에서 동대문까지 오는 장면을 보여줄 때 인천이라는 공간의 특색을 보여주려고 한 걸 느꼈어요.● 원 인천이라는 공간도 그렇고 내용 자체도 그렇고 <고양이를 부탁해>라는 틀도 그렇고 암울한 분위기가 많아요.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았지만 보는 내내 가슴이 아프고 부탁하고 싶고 누가 맡아줬으면 좋겠고 그런 기분에 빠져들게 했어요.● 성경 드라마에 많이 나와서 인천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가 있어요. 월미도에서 회를 먹고 배타고 갔더니 배가 끊겨서 하룻밤 자고 그런 드라마 많잖아요. 놀이공원도 반짝반짝하고 이런 이미지였는데 <고양이를 부탁해>에선 바람이 세게 불고 서늘해보여서 얘들이 참 험난한 길을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건 서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요. 혜주가 서울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는 게 보이잖아요. 서
“스무살, 세상은 내 것이 아니에요, 이 영화는 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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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를 보는 스무살 또래들의 눈망울은 어떤 것일까? 찬바람이 불면 금방이라도 떨어질 마지막 잎새처럼 오직 한 군데 극장에서 상영을 계속중인 이 영화에 대해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거들고 있지만 정말 할말이 많은 사람들은 영화 속 인물들과 동갑내기인 82년생 개띠 젊은이들일 것이다. 스크린을 벗어나 현실에서 만나는 태희, 혜주, 지영, 비류, 온조는 과연 자기의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꼈을까?영등포구청 근처에 위치한 대안교육기관인 직업체험학교 하자센터(센터장 조한혜정)에서 만난 그들은 더러 학교를 중퇴하기도 하면서 남들과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는 친구들이다. 하자센터에서 매일 아침 조찬모임을 갖는 ‘우주로 통하는 골방’의 멤버들이며 ‘디지털 이미지와 디지털 텍스트’라는 영상관련 수업을 함께 듣는 그들은 “제발 작품성이 어쩌고,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영화 어쩌고 하는 얘기를 그만두라”고 입을 모은다. 어른들의 그런 딱딱한 주례사말고 <고양이를 부탁해>를 놓고
“스무살, 세상은 내 것이 아니에요, 이 영화는 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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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은 캐스팅도 즉흥적으로 했다. TV를 잘 보지 않는데도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홍국영>에 나온 김상경을 봤고, <줄리엣의 남자>에 나온 예지원을 발견했다. “둘 다 극중 캐릭터로 보이는 게 아니라, 사람이 삐죽이 나와 있는 게 보였는데, 그 느낌이 좋았다”고 한다. 추상미는 <강원도의 힘> 때 캐스팅 후보로 만났는데 이번 배역에 맞을 거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 불렀다. 홍 감독은 꼼꼼한 오디션이나 캐릭터 연구를 주로 술자리로 대신해 왔으며, 이번에도 그랬다.춘천과 경주를 오가며 홍 감독의 분신 노릇을 하고 있는 김상경은 홍상수라는 감독을 전혀 몰랐고 영화 출연은 처음이라 망설였는데, 홍 감독한테 인간적으로 끌려 참여하게 됐다. 김상경의 말. “매일 술 마시면서 친해지고 좋아졌는데, 요즘엔 둘이 닮았다고 그런다. 영화 하겠다고 마음먹고 나서 홍 감독님 영화를 쭉 봤는데, 보다가 무지 웃었다. 이상하게 웃기고 재미있었다. 이번 영화가 어떻게
“배우가 삐죽이 나와 있는 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