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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늑대인간>(1998)을 만든 앤서니 월러 감독의 영화. 특수분장사 빌리는 어느날 스너프필름이 제작되는 현장을 목격한다. 남자가 여자와 관계를 맺고 그녀를 칼로 살해하는 장면을 카메라로 찍고 있는 것. 빌리는 말을 할 수 없는 처지인지라 비명조차 지를 수 없다. 빌리는 살인범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사력을 다해 탈출하려고 한다. 빌리는 살인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지만 이미 증거는 깨끗하게 없어진 상태. 영화 촬영현장을 무대로 하는 <무언의 목격자>에서 앤서니 월러 감독은 연출과 각본 등을 도맡았다. 다소 평범한 스릴러영화지만 실내에서의 추격전장면은 무척 근사하다. 한여름 킬링타임용으로 적합하다.
TV영화...<무언의 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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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공포 스릴러영화. 밀폐된 공간에 갇힌 이들이 논리를 앞세워 탈출을 모색한다. 기이한 방에 여러 사람이 모여든다. 전직 경찰과 의사, 그리고 건축 디자이너, 탈옥 전문가가 그들이다. 앞장서 길을 가던 렌이 숨은 거둔 뒤 일행은 각 방을 연결하는 통로에 새겨진 숫자에 나름의 법칙이 있음을 깨닫는다. 이들은 수학의 천재인 리븐을 앞세워 안전한 방들을 골라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일행들은 내부에 알력과 갈등이 생기면서 서로 잦은 다툼을 되풀이한다. 간신히 탈출구를 찾아내지만 쿠엔틴이 본색을 드러내자 일행은 다시 곤경에 처한다. 끔찍한 장면이 없으면서도 장르영화로서의 재미를 갖춘 이색적인 작품.
TV영화...<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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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 좌절과 탐욕에 젖어 있는 가족들의 갈등을 통해 심리적 공황상태를 담아내고 있다. 매기는 한때 미식축구 선수였던 브릭과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별로 행복하질 않다. 브릭의 친구인 스키퍼와의 관계가 불행의 원인. 어느날 고향을 방문한 브릭은 부친이 말기암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족들에겐 유산에 관한 탐욕만이 남아 있는 상태. 유산상속에 관한 다툼과 매기에 대한 애증이 뒤섞이면서 브릭은 점차 술에 의존하게 된다. 뛰어난 상업적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것으로 평가되는 리처드 브룩스 감독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이끌어내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폴 뉴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공연한다.
TV영화...<뜨거운 양철지붕위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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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르가 “가장 완벽한 브레송 영화”라고 상찬한 바 있는 작품. 발타자르라는 당나귀의 삶과 죽음을 다룬다. 당나귀는 애완동물로서 인간과 첫 인연을 맺는다. 하지만 새로 주인이 된 여성이 살해당한 뒤 발타자르는 사람들에게 매질을 당하기 시작한다. 당나귀는 빵집 주인의 손을 거쳐 서커스단으로 팔려가기도 하며 짐을 운반하는 역할도 거친다. 방앗간 주인의 소유물이 된 발타자르는 주인에게서 성자 대접을 받는다. 브레송 감독은 수난을 당하는 당나귀의 무심한 표정과 눈매를 카메라에 담는 것만으로 깊은 정서적 충격을 안겨준다. <당나귀 발타자르>는 동물에 관한 영화지만 동시에 인간의 잔인함과 파괴적 충동을 다룬, 심각한 영화이기도 하다.
TV영화...<당나귀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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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571 2000년, 감독 조너선 모스토 출연 매튜 매커너헤이 <HBO> 8월11일(토) 오후 4시45분<특전 U보트>라는 영화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잠수함이라는 폐쇄된 공간에 갇혀 있는 선원들의 아찔한 공포와 전투를 빼어나게 포착한 작품이다. 볼프강 페터슨 감독은 자신의 장기를 계속 유지하면서 이후 <에어 포스 원> 등의 영화를 만들었다. <U571>은 <특전 U보트>(1981)에 바치는 한편의 오마주이다.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U571>의 감독은 조너선 모스토. 그는 <브레이크다운>(1997)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데 히치콕 영화를 연상시키는 잘 짜여진 각본과 스릴러영화 특유의 긴장감이 배어 있는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조너선 모스토 감독은 <U571>에서 매튜 매커너헤이 등의 스타들을 출연시키면서 연출뿐 아니라 직접 각본까지 썼다.2차 세계대전중 독일 잠수함 유보트는 연합군에 눈엣가시
케이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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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감독 김기영 출연 김진규 <EBS> 8월12일(일) 밤 10시10분김기영 감독은 요즘 세대에겐 ‘컬트감독’으로 통하는 인물이지만 늘 괴짜영화만 만들진 않았다. <슬픈 목가>(1960)나 <렌의 애가>처럼 정통 멜로드라마에도 손댔던 것. 아쉽게도 이 영화들은 흥행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생전에 김기영 감독은 “내 영화의 흥행률은 3할 정도다. 세편에 한편 정도는 히트작”이라고 공언한 바 있지만 히트작의 범위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중에서 <렌의 애가>는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다. 한국 멜로드라마의 관습에 얽매어 있으면서 김기영 감독의 컬트적인 기운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기영 감독은 평소 “난 예술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아니다. 그냥 취미대로 놀았을 뿐”이라고 말하곤 했는데 이렇듯 연출자의 자유분방한 개성이 온전하게 스며 있는 영화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렌의 애가>에서 김기영 감독은 자신의 전작을 관통하고 있는
김기영식 멜로드라마 <렌의 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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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2001년, 광고주 비알코리아 제품명 배스킨라빈스 `슈팅스타` 대행사 LG애드 제작사 매스메스에이지(감독 박명천)개인적으로 일본 남성이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반일정서가 팽팽한 현재와 같은 시국에 새빨간 원을 후광처럼 달고 있는 이들을 놓고 한가한 외모평을 늘어놓는다는 것이 부적절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한일 축구전을 볼 때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있는 축구 문외한으로서 우리네 선수도 일본선수처럼 세련되게 멋을 좀 부렸으면 좋겠다고 바람하곤 한다. 정말이지 우리 선수들이 선호하는 맥가이버 헤어스타일, 피부색과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은 염색머리 등은 불만족스럽다.이것이 외모지상주의이건, 어리석은 사대주의이건 간에 TV수상기를 관통하는 인물은 모방의 욕구를 자아내는 스타일을 갖춰야 한다는 게 사견이다. 때로는 그것이 왜곡되고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제시하는 부작용도 낳지만. 어쨌든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일본 남성 하면 앞서가는 유행코드를 갖고 있는 진보족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됐다. 혼
일본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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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위성2TV <아이 러브 코리아> 월∼금 오전 10시40분MBC <한국에 가고 싶다> 월∼수 오후 0시20분불과 300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경기에 대한 소식이나 ‘관광한국의 원년 선포’도 혹서와 홍수에 지친 민심을 쉽사리 일으켜세우지 못하는 모양이다. 큰 일 앞두고 집안단속하느라 분주할 시기건만, 제 몸에 난 생채기를 치료하는 것이 더 시급한 우리의 모습이다. ‘88올림픽의 영광을 재현’ 어쩌구 하며 방송가를 달구어대던 초반 홍보열기도 더위에 한풀 꺾여 팍 시들해진 느낌. 그러나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몸을 바짝 낮춰 제철을 기다리는 프로그램이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이란 게 만국의 공통어인 스포츠를 팔아 남는 장사를 해보자는 자리인 만큼, 개최국은 다양한 전략 전술로 방문객의 눈길과 입맛을 공략하는 것이 최대 과제. 이때만큼 방송이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는 때가 없다. 국민계몽이 따로 없는 요즘, 우리도 모르는 우리의 아름다움을 알리느라 때이르게 바쁜
우리도 몰랐던 우리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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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영화의 명장면으로 「매트릭스」에서 몸을 뒤로 젖혀 총탄을 피하는 대목을 꼽았다.한 영화팬(ID:czsun)이 월간 「키노」의 인터넷 홈페이지(www.nkino.com)를 통해 지난달 22일부터 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528명 가운데 52.7%에 해당하는 278명이 이 장면에 클릭했다.「와호장룡」에서 대나무 숲에서 칼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52명(9.8%)으로부터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영웅본색」에서 저우룬파가 쌍권총으로 악당을 처치하는 장면과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박중훈과 안성기의 크로스 카운터 장면은 각각 45표(8.5%)와 43표(8.1%)로 3위와 4위에 랭크됐다.그 다음으로는 「페이스 오프」에서 니컬러스 케이지와 존 트래볼타가 거울을 향해 총을 겨누는 장면(40명), 「쉬리」에서 한석규와 김윤진이 대치하는 장면(31명), 「스타워즈」의 광선검 격투(20명), 「미션 임파서블」에서 초고속 열차 위의 대결장면(10
최고의 액션영화 명장면은 <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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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수몰되고 자원이 고갈된 미래. 하비 박사는 사랑의 감정을 소유한 최초의 로봇 데이빗을 개발한다. 데이빗은 아들이 5년째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헨리와 모니카 부부에게 입양되지만, 아들이 깨어나자 헨리 부부는 데이빗을 버린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할리 조엘 오스먼트, 주드 로 출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수입·배급, 상영시간 144분
박평식 큐브릭의 지성 30%에 스필버그의 감성 70% ★★★☆
심영섭 스탠리 스필버그 영화의 결론. 네 이웃의 영화를 탐하지 말라 ★★★
유지나 피노키오를 프루스트식으로 풀어낸 스필버그 판타지의 우울한 매혹 ★★★★
홍성남 전반부만 보면 스필버그 최고의 영화가 나올 것도 같다 ★★☆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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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사 최초로 발성영화 제작기법을 배우려려고 일본, 상해를 전전하다 상해에 가보니 좋은 것은, 영화 하기가 참 좋았다. 첫째 육합공사라는 것이 있어서 시나리오를 갖다 보이면 여기서 돈을 대준다. 돈을 대주는 원리는, 중국이라는 데가 ‘만주강이 몇폭이냐’ 하면 ‘열 폭이다’ 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거지 같은 필름이라도 한동안 만들기만 하면 돈이 돌게 되어 있었다. 시설에 있어서도 “너는 어느 스타디오나 써라” 허가가 나면 몸만 가고 일체 시설은 거기서 다 대주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상해도 역시 아직은 무성영화시대였지만 기계에 대해서는 놀랐다. 카메라는 바르보와 베른호엘(벨 앤드 호엘- 필자)을 쓰고 있었는데 제임스 왕(제임스 웡 호우이,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중국 출신 촬영감독- 필자)이 일년마다 와서 전부 코치를 해준다. 자기네 기술을 팔아보자 그런 뜻이 있었겠지만 참 쓰기 편하게 만든 것들이 많았다.그래 대중화백합영편공사(당시 국제적인 영화 도시이던 상해의 메이저급 스튜디오
“폭스사 직원을 구워삶아 토키를 처음 구경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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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인이 출세에 눈이 먼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임금의 후궁으로 들어간다. 사내는 그녀를 잊지 못해 내시가 되어 궁중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거듭되는 밀회의 꼬리가 안 잡힐 수는 없다. 곽일로의 대표작 <내시>의 스토리라인이다. 이 작품은 그해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였을 뿐 아니라 평단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베를린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했다. 이듬해에 제작된 <속 내시>는 같은 작가와 감독의 작품이지만, 중종반정 직후의 권력투쟁에 끼어든 내시집단을 다루고 있어 스토리라인은 크게 다르다. 곽일로의 사후인 1986년에 리메이크된 이두용의 <내시>는 대체로 전편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되 윤삼육의 새로운 해석과 변용이 첨부된 작품으로 해외에서 크게 호평받은 바 있다. 신상옥 작품의 주연은 두편 모두 신성일이었고, 이두용 작품의 주연은 안성기였다.곽일로의 시나리오 데뷔작은 무명배우들을 기용한 <백의천사와 꼽추>. 척추장애인 청년(지난호에 ‘벙어리’라는
한국적 공포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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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적인 그녀>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고전적인 러브스토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얌전하고 평범한 주인공이 다소 정신나간 행동을 하는 상대에게 말려들어 진이 다 빠질 정도의 고난을 겪다가 결국 그 사람과 맺어진다는 것이죠. 이런 커플들의 이야기는 끝도 없이 많습니다. <섬씽 와일드>의 룰루와 찰스,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의 딕 솔로몬과 메리 올브라이트, <브랜단 앤 트루디>의 브랜단과 트루디…. 애인 사이는 아니더라도 아마 <앨리의 사랑만들기>의 리처드 피시와 존 케이지도 비슷한 부류겠지요. 맘만 먹으면 전 이런 커플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두 페이지를 채우고 원고료를 챙길 수도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 이를 악물고 있는 중입니다.막가파와 소심파의 평범한 이야기왜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많을까요? 일단 스토리를 만들기가 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세상에 정말 이런 사람들이 꽤 많기 때문입니다. 이건
엽기의 감옥에 갇힌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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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느 한순간 도를 얻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수영중에 갑자기 ‘리듬을 탄다’가 무엇인지 알게 될 때, 늘 말로만 듣던 수학공식을 몸으로 체험하며 풀어낼 때. 그 짧은 득도의 순간은 번뜩이고는 아쉽게도 사라진다. 아마도 그 득도가 남과 공유하기엔 너무나 사적이거나 어쩌면 찰나적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본래 코넌 도일의 셜록 홈즈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다.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애거사 크리스티나 엘러리 퀸도 읽기는 했지만 역시 나한테는 셜록 홈즈가 최고였다. 수십번 골백번 읽으면서 ‘정말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 너무 허술하구만’ 했지만 그래도 역시 홈즈와 왓슨이 더 좋았다. 마치 에서 이야기가 아무리 허술해도 멀더와 스컬리가 툭탁거리는 것이 더 재미있듯이, 나한테 재미있던 것은 이야기보다는 홈즈와 왓슨의 찌리리한 교감이었다. 홈즈가 의뢰인한테 담배 피워도 되겠느냐며 하는 말, “고마워 왓슨, 성냥도 줘!” 늘 이런 식이다. 얘들은.
그랬기에 내가 <피라미드의 공
그 절묘한 득도의 순간, <피라미드의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