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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에서 <매트릭스>까지 온갖 영화를 패러디, 세계적으로 1억 6천만달러라는 '무서운 흥행'을 기록한 <무서운 영화>가 속편이 없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지난 1998년, <무서운 영화> 시사회장에서 디멘젼 필름의 밥 와인스타인은 당장 속편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패러디로 재미를 본 <무서운 영화>의 아이디어를 패러디 당할까봐 우려한 때문이었다. <무서운 영화2>는 <더 헌팅> <헌티드 힐>에서 봤던 공포영화의 전통적인 장르 '귀신들린 집'의 차용에서 시작한다. 심령공포영화 <엑소시스트>의 장면들을 베끼더니, 갑자기 1년뒤로 넘어간다.1편의 주인공 신디 킴벌이 대학생으로 등장한다. 숀 웨인스와 말론 웨인스 등 1편의 주요 등장인물들도 대부분 다시 출연하다. 그들은 '헬 하우스'에 초대되고, <더 헌팅>처럼 심령과학실험의 대상이 된다. 전통적인 공포영화 장르를 뒤섞는 것만
무서운 흥행, 제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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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소복이 거치적거리지도 않을까. 치마는 점점 허리춤을 불룩하게 만들며 올라간다. 생전에 상처만 주었던 아버지의 시신을 산 높이 묘자리로 옮기는 두 모녀. 모녀의 가슴엔 지나온 일들에 대한 기억이 땀방울처럼 맺혀간다.이곳은 올해 초 이스트만 코닥 단편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던 이지행 감독의 <봄산에> 촬영현장. 총 닷새간의 촬영기간 중 두 번째 날로, 지게꾼이 나르던 관이 굴러떨어진 뒤 결국 모녀가 시신만을 겨우 들고 산을 오르는 부분을 촬영하는 날이다. 관이 굴러떨어질 만큼 가파른 곳이 필요한 이날 현장은 특별히 산세가 험한 양평 중원산 기슭이었다. “4월달부터 조감독(정수진)과 헌팅을 다녔어요. 서울 경기에 있는 산들은 거의 다 다녔죠. 가파르고 바위도 많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여기가 적당했어요.” 제대로 찾아낸 듯, 스탭과 배우들이 발 딛고 가만히 서있기도 힘이 들 만큼 경사가 상당하다.미국 칼아츠 대학원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한 이지행 감독이 한국에서 만드는 첫 단편 &
관도 없이 시신을 지고, 한발짝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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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성 부산국제영화제 PPP 수석운영위원의 첫인상은 ‘영화인’이라기보다는 비즈니스계의 엘리트쪽에 가깝다. 백두대간에서 이광모 대표의 파트너로 7년 동안 예술영화를 선별, 구매해왔으며 1998년 PPP가 시작된 이후 줄곧 책임을 지고 있는 이 충무로 경력 9년차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은, 예술보다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영화에 접근해온 그의 영화이력 때문만은 아니다. 합리적 사고와 꼼꼼함이 밴 듯한 태도도 그의 인상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얘기다. 이처럼 댄디한 분위기와 달리 그는 일에 관한 한 엄청난 욕심을 갖고 있다. 제네시스 픽처스라는 자신의 영화제작사를 운영하면서도 그는 PPP를 이끌고 있으며, 디지털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의 공동 프로듀서로 활동중이고, 영상원에서 강의를 하며, 프루트 챈 감독의 <공중 화장실>에선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저 호기심과 모험심, 그리고 재미를 좇아서 움직였을 뿐이라는 그를 역삼동 제네시스 사무실에서 만났다.PP
“신인의 발판과 거장의 의자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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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서비스는 영화 「킬러들의 수다」(감독 장진)에 대한 네티즌 펀드를 공모한다.
20일 오전 11시와 오후 8시 심마니 엔터펀드(http://enterfund.simmani.com)를 통해 진행되며 공모액은 1억5천만원이다.
10월 12일 개봉 예정인 「킬러들의 수다」는 신현준, 신하균, 원빈, 정재영 등이 살인청부업자로 등장해 해프닝을 벌이는 코믹 액션물이다.
신화필름도 19일 오전 11시부터 엔키노 홈페이지(http://fund.nkino.com)를 통해 「라이방」의 네티즌 펀드를 공모한다.
공모액은 1억원. 10월 27일 간판을 내걸 장현수 감독의 신작영화 「라이방」은 생활고에 찌든 세명의 택시기사가 막다른 골목에서 탈출하기 위해 한탕을 꿈꾼다는 것이 기둥줄거리다.
김해곤, 최학락, 조준형 등 조연전문 베테랑 배우들이 모처럼 주연으로 등장한다.
(서울/연합뉴스)
<킬러들의 수다> 20일 네티즌 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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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 공주가 아니다, 이번엔 대통령을 구한다. <무사>의 용맹스러운 최정 장군에서, 최근 촬영을 끝낸 <와니와 준하>의 부드럽고 귀여운 남자 준하로 변신을 꾀한 주진모가 차기작 <발해>에서는 다시 패기넘치는 공군 대위로 귀환한다. 통일분위기가 형성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는 <발해>는 대통령의 전용기 ‘코드 원’의 하이재킹을 다룬 영화. 주진모가 맡은 오정호라는 공군 대위는 테러리스트에 맞서 전용기를 지켜내는 인물로 최정 장군의 용맹스러움과 준하의 고운 심성을 고루 갖춘 인물이다. 싸이더스에서 제작하는 <발해>는 현재 시나리오 수정단계에 있고, 전용기 내부를 촬영할 양수리세트는 <유령>의 D.mo팀이 맡아 완공률 9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진모, 차기작 <발해>에서는 다시 패기넘치는 공군 대위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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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생일날, 심은하는 간다. 그간 결혼설, 은퇴설과 함께 일체의 활동을 멈췄던 심은하가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9월23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가까운 친척과 친지만 초청한 가운데 한국벨코리아의 정호영 회장과 결혼식을 올린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을 졸업한 재원이자 성공한 중견사업가인 정 회장과 심은하의 결혼설은 지난해 11월 김포공항에서 미국 시애틀행 비행기에 두 사람이 동승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불거져나왔다.
98년부터 3년간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심은하와 정 회장은 결혼식을 올린 뒤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그곳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93년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다슬이’로 장동건과 함께 스타덤에 오른 심은하는 95년 최민수와 함께 출연했던 <아찌아빠>로 스크린에 데뷔했고 <텔미썸딩> <미술관 옆 동물원> 등을 통해 배우로서의 흐뭇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특히 TV드라마 <청춘의 덫&
심은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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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를 만든 건 그들입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매트릭스>의 흥행수익 중 자신에게 돌아온 몫을 영화의 특수효과와 의상을 담당했던 스탭들에게 돌려 화제다. 화려한 스타들의 그늘에서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보수를 받고 있는 충무로 스탭들이 들으면 놀랄 일. 하지만 리브스가 기꺼이 돈 욕심을 버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데블스 애드버킷> 계약 때 개런티를 대폭 낮추는 대신 알 파치노와 함께 일하는 것을 택했고, <리플레이스먼트> 때도 자신의 출연료를 적게 부름으로써 진 해크먼과 공연할 길을 열었다.
키아누 리브스, 흥행수익 스탭들에게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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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이 현재 미국 <NBC>에서 방영중인 시트콤 <프렌즈>에 한편 이상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선사받은 역은 우술라의 남자친구. 우술라는 바로, 리사 커드로가 연기하는 피비의 쌍둥이 자매다. 숀 펜은 1994년도에 <더 래리 샌더스 쇼> <엘렌> 등에 출연한 것을 끝으로 그동안 TV 출연은 하지 않았다. 유명배우들을 촬영세트장으로 불러오는 데 그닥 어려움이 없는 듯한 <프렌드>에는 그동안 줄리아 로버츠, 빌리 크리스털, 브루스 윌리스, 로빈 윌리엄스, 수잔 서랜던, 위노나 라이더 등이 깜짝 출연했다.
나랑 친구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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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와 인간관계에 대해 섬세한 통찰을 보여온 <이사> <태풍클럽>의 일본감독 소마이 신지가 53살의 나이에 폐암으로 숨졌다. 그는 지난 6월부터 투병생활을 해왔다. 일본의 영화지 <키네마 순보>로부터 1980년대 최고의 일본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1999년 베를린영화제에서는 <아 봄>으로 비평가상을 받기도 했던 소마이 신지 감독은 모리타 요시미쓰, 이시이 소고 등과 함께 80년대 초 일본영화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던 젊은 감독군의 한 사람으로 영화인생을 시작했다.
아직 할 일이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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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에서 가남은 ‘철없는’ 최정 장군의 ‘철없는’ 행동과 명령을 묵묵히 따르면서 그림자처럼 보좌하는, 그야말로 듬직하고 충실한 부하다. 갑옷과 투구, 큰 칼 등 캐릭터에 걸맞게 묵직한 의상을 걸친. 그러나 막상 투구를 벗은 가남, 박정학은 칼보다 펜이 어울릴 듯했다. 갸름한 얼굴, 가늘고 긴 눈매, 그리고 수줍은 미소까지. 서른 고개를 훌쩍 넘어 마흔에 한발짝 가까운 나이도 거짓말 같다.
한때는 가출소년, 아니 가출청년이었다. 중3 시절 누나와 함께 본 <쿠쿠박사의 정원>이라는 연극 한편이 삶의 행로를 바꿔놓았다. 연극 내용이 문제가 아니었다. ‘내가 저 무대 위에 있었으면’ 하는 열망에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쿵쾅거렸다. 연극을 하고 싶어 예고를 가려 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한번 좌절됐고, 대학도 연극영화과를 가고 싶었지만 다시 반대에 부닥쳤다. 그 길로 집을 나왔고, 대학로에서 자취를 하며 연극에 빠져들었다. 군대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연극에 몰두했다
푸른 청년의 꿈, 사막 위에 쓴, <무사>의 박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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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이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시사회. 부부지만 앙숙이 돼버린 남녀 주연배우들. 남자배우는 산에서 도닦고 있고 여자배우는 스페인 남자에게 홀려 예전에 찍은 영화쯤은 안중에도 없다. 겨우 시사회장에다 ‘모셔’ 놨지만, 영화홍보자에게는 최악의 상황이다. 근데 이 상황을 쏠쏠히 재미있는 퀴즈쯤으로 생각하는 이가 있다. 바로 빌리 크리스털이 연기한 영화 속 영화 <아메리칸 스윗하트>의 홍보담당자 리. 악재를 호재로 바꾸는 놀라운 솜씨로 배우와 언론을 요리하는 그에게서 빌리 크리스털 자신의 흔적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지난해까지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를 여섯번이나 보며 쟁쟁한 배우들의 마음자락을 쥐락펴락하는 데 이력이 났을 법한 그는, 스탠드업 코미디로 내공을 쌓은 뒤 TV로, 그리고 영화로 성공적으로 입지를 넓혀온 흥미로운 배우다. “내 우스갯짓이 먹힐까 안 먹힐까 하는 생각에 1948년부터 발뻗고 자본 적이 없다”며 엄살 아닌 엄살을 부리는 그에겐 삶이 곧 재미난 거리를 찾는
“유명배우? 아직도 발뻗고 못 자!” 빌리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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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0일, 한동안 중국 내 매스컴에 등장하지 않았던 첸카이거(陳凱歌) 감독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중국 국제신탁투자회사(中國國際信託投資公司)의 계열사인 중신문화체육산업회사(中信文化體育産業公司)가 중국영화집단(中國電影集團)과 공동으로 세기영웅영화투자회사(世紀英雄電影投資公司)를 오픈하는 날이다. 이 새로운 회사에서 첸카이거 감독은 예술 총감독의 직책을 맡고 있으며, 이 회사는 영화인들로부터 중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날 부인과 함께 참석한 첸카이거 감독은 기자들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중국이 개방을 한 기간은 길지 않지만 모든 분야에 있어 변화가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관객의 취향도 나날이 바뀌고 있다고 입을 연 첸카이거 감독은 18, 19세기가 예술의 시대라고 한다면 20세기 이후는 기술의 시대라고 말했다. “기술의 발전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뒤를 돌아볼 시간이 없다. 오늘날의 생활은 테크놀로
“예술영화만 하라는 것은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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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런던의 극장가를 지켜보면서, 최근 새롭게 등장한 글로벌 시네마라는 말이, 실질적으로는 세계 전역에서 똑같은 할리우드영화를 거의 동시에 보고 있음을 지칭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미이라2>로 시작해서, <진주만> <파이널 환타지> <슈렉> <툼레이더> <혹성탈출>, 그리고 이제 좀 늦게 도착한 <물랑루즈>까지. 이 할리우드의 총공세 기간중, 오시마 나기사의 <고하토>와 베트남 영화인 트란 안 훙의 <At the Height of Summer> 등 아시아권 영화들은 여전히 아트하우스라는 게토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었다. 그 와중에 이 안전하면서도 비좁은 게토를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아시아영화 두편이 있었으니, 타이영화인 <철의 여인들>과 <티어스 오브 더 블랙타이거>가 바로 그들이다.<철의 여인들>은 게이, 복장도착자,
`제2의 홍콩`, 용트림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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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고 긴 손가락, 함초롬한 눈매. 어디 길가에서 마주친다면 “어머, 쟤 예쁘다” 하고 돌아볼 것만 같은, 깨끗한 여자아이. 그 아이의 목소리는 의외로 크고 걸걸했다. “안녕하세요!” 시원시원한 인사를 ‘외치며’ 스튜디오에 들어서는 옥지영은 이후로도 눈에 띄는 행실을 계속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면 낼름 받아서는 무슨 얘긴가 하다가 대뜸 “너, 죽어!” 그러질 않나, 옷을 갈아입으러 탈의실에 들어가기만 하면 우당탕탕 뒤엎는 소리가 나질 않나…. 다소 엉뚱할 만큼 상큼발랄한 그와의 만남은 초가을의 어느 일요일, 여러 개의 샌드위치를 먹어치우며 계속됐다.
고양이라면 옥지영은 지붕 위로 마당으로 마구 뛰어다니는 고양이. 그녀에게 요즘 제일 신나는 일은 단연 <고양이를 부탁해>를 찍었던 거다. 원래 연기자를 꿈꾸던 그녀는 단편 <열일곱>에 출연하긴 했지만 장편영화에 출연하기는 <고양이를 부탁해>가 처음이었다. <여고괴담 두번째
스물둘 어디로 튈지 몰라요, <고양이를 부탁해>의 옥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