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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영상 세미나’가 4월2일과 3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와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 방송위원회(CSA)쪽 인사들이 방한, 한불 양국의 영상분야 제작자본 현황, 문화적 다양성 확보를 위한 대내외적 장치, 그 밖의 교류 등에 관해 토의한다(문의: 영진위 정책연구실 02-9587-657).
한-불 영상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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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틀란티스Atlantis: The Lost Empire6월15일 개봉 예정제작 돈 한 감독 커크 와이즈(<노틀담의 꼽추> <미녀와야수>)음악 제임스 뉴턴 하워드(<다이너소어> <식스 센스>)출연 마이클 제이 폭스, 제임스 가너, 클로디아 크리스틴, 짐 바니, 존 마호니아틀란티스가 있다고 믿는 밀로 태치는 독자적으로 연구를 계속한다. 어느 날 탐험가였던 할아버지가 그린 지도를 발견한 밀로는,할아버지의 친구와 함께 일행을 모아 전설의 제국 아틀란티스를 찾아간다. 노틸러스호를 타고 바다 밑으로 향한 탐험대는 거대한 로봇오징어의 습격을 받는다. 겨우 탈출에 성공한 밀로 일행은 마침내 낯선 곳에 다다르게 된다. 할아버지의 지도 하나에 의존하여 과거에멸망한 제국을 찾아가는 밀로 일행에게는 끊임없이 재난이 닥친다. 70mm 시네마스코프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몬스터주식회사Monsters, Inc.2001년 11월 개봉 예정제작사 PIXAR 출연 존
애니메이션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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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디오가 한국영화 비디오판매기록을 세웠다. 비디오사업에 진출한 CJ엔터테인먼트의 첫 타이틀로 지난 2월16일 출시된 <…JSA>는 제작된 11만5천장 가운데 10만6천장이 팔려 종전 기록을 보유한 <쉬리>의 비디오 판매량을 약 1천장가량 넘어섰다. CJ엔터테인먼트는 백화점 매장 등을 통해 <…JSA> 셀스루용 비디오도 판매할 계획이며, 4월 중 <…JSA>의 메이킹 비디오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JSA> 비디오 판매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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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상에서 개봉되어 4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던 씨네포엠의 인터넷영화 <커밍아웃> <극단적 하루> <다찌마와 Lee>가 3월26일 비디오로 출시된다. 출시는 세편이 한 테이프에 묶이는 식이 될 예정이다. 한편 씨네포엠이 청소년영화제 출신의 유소라, 정상문, 황정욱 등의 ‘씨네키드’와 준비중인 ‘디지털 제너레이션’ 프로젝트 중 유소라의 <미리 쓰는 방학일기>(가제)가 24일 촬영에 들어간다.
<커밍아웃> 등 비디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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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몸담고 있는 이들의 요즘 심정이다. 문제는 시비가 일어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2000년 제3차 극영화제작지원 사업. 예정대로라면, 올해 초 선정작을 최종 결정했어야 하는 사안이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대안이 없다. 지난 3월22일 열린 임시위원회는 제3차 극영화제작지원 사업 대상작 선정과 관련한 결정을 전적으로 위원장과 부위원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애초 이날 회의에서 최종결정이 나오리라 기대한 이들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두 사람의 합의를 다시 목빼고 기다려야 할 처지다. 진행이 늦추어지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정작 다른 사업들이다. 올해 영화진흥사업계획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영진위의 입장이지만, 발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사업의 경우 호기를 놓칠 우려가 크다. 100억원 출자가 예상되는 투자조합 조성사업이 대표적. 3월8일부터 중소기업청이 벤처투자조합 출자사업에 1천억원을 내놓았지만, 영진위는 이렇다 할 방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 영화에
보이지 않는 지원작,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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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리아 문예투자(주)가 제작하는 장선우 감독의 애니메이션 <바리공주>가 100만달러의 제작비를 ‘보시’받았다. RGP 프랑스사로부터 100만달러를 투자받고 공동제작하기로 한 것. RGP 프랑스사는 유럽 배급권도 갖기로 해 <바리공주> 유럽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한 셈이다.
공주님께 100만달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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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주연의 인터넷영화 <메이>를 제작한 아이오직(대표 백호림)에서 두 번째 작품으로 3D 애니메이션 <찌질이>를 만든다. <찌질이>의 캐릭터 제작은 TV를 통해 눈에 익은 ‘나잘난 박사’의 제작자 이성호씨가 만들었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사 (주)Sam-G와 아이오직이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 5월3일 유니텔의 웨피사이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
3D 애니 <찌질이> 제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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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에서 <스웨팅 불리츠>까지,미리 보는 2001∼2003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전략지난 2월14일, 뉴욕의 거리는 꽃다발의 물결로 가득했다. 밸런타인 데이. 한국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이지만, 이곳에서는 연인이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다지는 날이다. 2001년 여름부터 2003년 가을까지 디즈니가 준비하는 애니메이션의 프리젠테이션이 열리는 소니링컨 시어터로 가는 길마다 빨간 장미 다발을 든 배달원들이 분주하게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사람들의 풍경을 보고 있자니묘한 기분이 들었다. 낯선 이국에서, 타인의 사랑의 징표를 보는 것은 더욱 낯설었다.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주익숙하고 정감있지만, ‘다른 세계’.센트럴 파크를 끼고 돌면 나오는 링컨센터, 그 건너편에 자리잡은 소니 링컨 시어터는 아이맥스관도 하나 있는 큰 멀티플렉스다. 앉으면 꺼질 듯뒤로 젖혀지는 기능적이면서도 아주 편한
뉴 디즈니 프로젝트 200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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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최다개봉관 확보, 극장가 휩쓸듯<친구>가 전국 개봉관 최다확보기록을 세웠다. 3월23일까지 확보된 스크린 수만 전국 118개 극장, 139개 스크린으로 전국 125개 스크린에서 상영한 <공동경비구역 JSA>의 종전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시내 개봉관 수만 41개, 56개 스크린이다. 블록버스터 배급전략을 시도하고 있는 셈인데 누아르 스타일 영화에 어울리는 배급방식인지는 두고봐야 알 듯. 어쨌든 배급사인 코리아픽처스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극장쪽 반응이나 예매성적으로 봤을 때 서울관객 50만명은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예상. 무엇보다 기대를 부추기는 건 4월 한달간 경쟁작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3월 말 개봉예정이던 <한니발>이 심의문제에 봉착하면서 4월 극장가에 규모가 큰 영화들은 알아서 자리를 비운 상황. 4월14일 개봉하는 <휴머니스트>가 있지만 다른 한국영화는 4월28일 이후에나 무대 전면에 등장한다. 4월28일
극장가, 4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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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오디션>이 다시 수입추천 불가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오디션>은 최고 인기작 가운데 하나였다. 전주시민상을 받은 이 영화는 다작으로 유명한 감독 미이케 다카시가 만든 공포영화로 얼마 전 포르투갈에서 열린 판타스포르투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판타스포르투에 다녀온 김지운 감독은 함께 간 한국감독들의 등을 떠밀다시피하며 <오디션>을 보게 만들었다고 뿌듯해하기도 했다.그러나 국내에서 <오디션>을 보는 것은 아직 불가능한 것이다. 3차 개방까지 이뤄져 이제 웬만한 일본영화는 다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겠지만 <오디션>은 예외다. 왜일까? 여기엔 기구한 사연이 있다. 스타맥스에서 수입한 <오디션>은 지난해 6월 수입추천을 받으려다 불가판정을 받았다. 로테르담영화제 국제비평가상을 받은 영화라 수입추천에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 영화사는 당황했다. 등급위는 로테르담영화제가 국제영화제작가연맹에서 인정하는
일본영화 개방, 상식은 없고 원칙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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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 친구’ 하면 웃기는 세 남자부터 떠오르지만, 예의 TV 시트콤이 있기 전까지 우리에게 ‘세 친구’는 못내 안쓰럽고 쓸쓸한 이름이었다. 단편 <우중산책>에서, 삼류 극장 매표소 처녀의 비에 젖은 어깨를 감싸안았던 임순례(39) 감독은 첫 장편 <세 친구>(1996)에서 학교와 사회 사이 바람부는 공터에 내버려진 발목 꺾인 소년들을, 눈물을 삼키며 지켜보았다. <세 친구>가 하고 싶은 일이 아예 없거나 하고 싶은 걸 할 수 없어 불행한 사내아이들의 이야기였다면, 4년의 공백을 끝낸 임순례 감독이 명필름에서 완성한 신작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면서도 여전히 불행한 30대 밴드 마스터와 그 친구들의 스토리다. <와이키키…>의 친구들은 상반기 화제작 <친구>의 주인공들과 달리 ‘친구’라는 한마디에 피가 끓기에는 많이 쇠약해진 사람들이고, <와이키키…>의 불행은 너무나 만연돼 있어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돌아온 임순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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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독립영화라는 이름으로 비제도권의 영화제작 실습교육”을 해온 독립영화협의회의 독립영화 워크숍 10주년 기념행사를 하면서, 이 단체가 <씨네21>에 감사패를 주어도 좋겠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벌써 10년이 됐나.생각해보면, 감사를 해야할 쪽은 분명 ‘우리들’이다. 첫째, 한국영화의 토대를 만들고, 한국사회의 진보에 기여하는 영화의 길을 찾던 젊은이들의 노력에 대한 감사. 그리고, 영화의 당대사를 비평과 보도라는 행위로 기록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의 감사. 기록자라는 직업을 가진 자들에겐, 하나의 흐름이 생성돼 벼랑과 거대한 바위에 부딪히며 급류를 이루고, 거대한 강이 되는 과정까지 지켜볼 수 있다면 그건 행운이다. 기록을 실천으로 삼는 자들에게도 마찬가지.때를 맞춘 듯, 30일부터 ‘한국 독립영화 회고전’이 열린다. 서울에서도 강남, 그 개발기의 낡은 초상이라 불러도 좋을 단편영화 <강의 남쪽>이 ‘매혹의 기억’(회고전의
독립영화, 기억의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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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은 청춘남녀, 장소는 바깥 세계와 떨어진 외딴 곳, 섹스하면 죽는다, 살인마가 죽었다고 안심하지 마라. <컷>은 난도질 공포영화의 공식들을 정확히 지켜간다. <나이트메어>에서 <스크림>까지, 공포영화의 걸작들이 일궈낸 장면과 소품까지 일일이 ‘카피’하면서.공포영화를 만들다 살해당하는 스탭들이라는 설정은 <스크림3>에서 등장했다. <스크림>의 그림자는 <컷>을 보는 내내 여기저기서 어른거린다. 주인공인 영화감독 라피의 실루엣은 <스크림>의 시드니와 겹쳐 보이며, <피의 축제>의 시작은 <스크림>의 오프닝과 똑같다. 살인마가 일격에 여자들을 죽이지 못하고 그들에게 가격당하는 것도 <스크림>의 가르침. 그밖에도 <컷>이 참조한 공포영화는 다양하다. 살인마의 무표정한 마스크는 <할로윈>이나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의 그것이고, 마스크를 벗은 살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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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인버스>는 플롯을 잘 짜놓은 영화다. 현재에서 과거를 회상하고 또 과거에서 대과거를 회상하는 이중 플레시백 구성으로, 세 시간대의 이야기가 바이올린과 인물들에 얽힌 관계의 올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바이올린 경매에서 만난 늙은 블라우 남작과 젊은 여인 콘스탄자가 한나절 마주 앉아 2년 전 있었던 일을 이야기함으로써 영화는 시작된다. 곧 ‘1968년 프라하’에서, 거리의 바이올리니스트로부터 콘스탄자가 ‘캐논 인버스’ 연주를 듣고 그로부터 바이올린을 건네받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거리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콘스탄자에게 들려준 예노와 데이빗, 소피의 이야기에까지 이른다.‘캐논 인버스’는 두 연주자가 악보의 처음과 끝에서 각각 연주하기 시작해 결국에는 서로 만나는 음악적 형식. 두 주인공의 애증에 관한 영화임을 제목에서부터 슬쩍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화자의 내레이션이 중간중간 삽입되며 현재로 왔다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를 계속하는, 전형적인 회고담이다. 독특한 점은
<캐논 인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