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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영화에만 결정적 장면이 있을쏘냐. 지난해 12월29일부터 31일까지 매일 밤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힌 지상파 방송사 대중가요 시상식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엄청난 결정적 장면들이 연출됐으니, 해가 바뀌었다고 모른 척 지나간다면 3시간짜리 생방송에 진땀을 뺀 제작팀과 이를 지켜보느라 눈이 벌겋게 충혈된 시청자들에게 예의가 아닐 터. 더구나 2003년이 밝은 뒤에도 “시상 기준이 모호하다”는 자못 진지한 의문과 “비슷한 형식으로 똑같은 가수들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 프로그램을 방송사마다 마련할 필요가 있느냐”는 이유로 프로그램 통폐합론이 제기되는 등 일회성 프로그램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강한 여운과 파장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한해에 꼭 한번씩만 방송되는 희귀성, 트로피를 빌미로 가요계 톱스타들을 세 시간 내내 묶어두는 대담한 섭외 방식, 같은 시간 이웃 방송사에서 중계하는 연기 대상이나 코미디 대상 시상식과 번갈아 보아도 전혀 무리가 없는 접근의 용이성 등등 연말 대중가요
지상파 방송사 연말 대중가요 시상식의 결정적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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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싱크를 파렴치한 행위로 간주하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것이 프로테스탄트적 직업 윤리에 대한 배반을 의미한다는 점에 있다. 공사장 인부가 벽돌을 쌓음으로써 임금을 지불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만들고 노래를 부름으로써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한 뮤지션 또한 직업인으로서의 윤리적 덕목을 요구받기 때문이다.물론 직무의 수행과정에서 계량화하기 힘든 예술적 가치기준이 적용될 뿐만 아니라 그 대중적 영향력이라는 변수마저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뮤지션은 일반적인 샐러리맨들과 구별된다. 하지만 미리 녹음된 음악에 맞춰 입만 벙긋거리는 가수에 대한 비판은 골목 안쪽까지는 들어가지 못하겠다고 우기는 택시기사에게 울화가 치미는 것과 다를 게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뮤지션들이 지나치게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까다로운 잣대에 의한 편파판정 따위가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요구조건이며,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 편의를 위해 립싱크를 밥먹듯 하는 우리의 현실에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이
이유있는 립싱크,알리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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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란 이름을 가진 남자에게 제프라는 이름으로 된 소포가 배달된다. 토마스는 의아해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를 제프라고 부른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새로운 이름에 의해 새롭게 규정된 자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살아간다. 그런데 또 다른 이름의 소포가 배달된다. ‘이름’은 자신이 지은 것이 아님에도 자신을 규정하는 기표이다. 일반인과 다른 삶을 꿈꾸는 연예인들은 흔히 본명과 다른 이름으로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규정한다. 미국 유학 중에 만들어진 류훈 감독의 <The Name>(16mm/ 2002년) 역시 이름이 바뀌면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에 빠져드는 한 남자를 보여준다.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이기도 하면서, 현실에서 벗어나는 야릇한 판타지를 제공해주는 영화이다. 신은영 감독의 <레슨>(16mm/ 2001년)은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의 관심사를 다루고 있는 성장영화이다. 여대생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는 그녀의 관심은 오직 기타를 치는 오빠에게 집중되어
독립·단편영화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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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apment, 1999년감독 존 아미엘출연 숀 코너리MBC 1월11일(토) 밤 11시10분
맥두겔은 예술가들의 값비싼 작품만을 골라 훔치는 도둑으로 유명하다. 버지니아는 보험회사의 조사 담당관의 제안으로 맥두겔에게 접근한다. 둘은 범행을 모의한 뒤 귀한 중국 가면을 훔치는 데 성공한다. 맥두겔의 목적은 한 국제은행을 털기 위한 암호를 알아내는 것이다. 맥두겔과 버지니아 사이엔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카피캣>을 만든 존 아미엘 감독작으로 숀 코너리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출연한다. 액션장면들이 압권이다.
엔트랩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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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o, 1998년감독 카를로스 사우라출연 미구엘 앙헬 솔라 SBS 1월10일(금) 밤 11시15분
마리오 수아레스는 중견 감독이지만 아내와의 관계가 순탄치 않아 고통받고 있다. 아내를 잊지 못하는 그는 탱고에 관한 뮤지컬을 준비한다. 엘레나라는 여성을 알게된 마리오는 그녀의 춤과 외모에 매혹된다. 마리오는 엘레나에게 구애하지만 엘레나는 마피아 두목의 여자인 탓에 사랑을 이루기 어렵다. <안나 이야기> 등을 만든 스페인의 거장 감독 카를로스 사우라의 1998년작이다. 탱고음악과 춤, 그리고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가 혼합되어 있다.
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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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er’s Crossing, 1990년감독 코언 형제출연 가브리엘 번EBS 1월11일(토) 밤 10시“우리는 정말 사랑하고 있는 거야.” 여자는 남자를 향해 애절하게 말한다. 진심어린 눈빛으로. 하지만 남자의 반응은 퉁명스럽다. “그런가” 남자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기보다 더 신경쓰는 게 있다. 쓰고 다니는 모자를 부지런히 챙기는 일이다. <밀러스 크로싱>에 나오는 인물들은 황량한 사막을 터벅터벅 걸어가는 듯하다. 영화 내내 그들은 서로 쉼없이 대화를 주고받는다. 그럼에도 ‘소통한다’는 감은 거의 없다. 견고한 불신과 의혹, 그리고 협잡의 기운이 주변에 만연한다. 영화를 보면서 고전기 할리우드영화, 즉 갱스터와 필름누아르를 연상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밀러스 크로싱>은 위대했던 미국영화의 시대를 회고하는 작품이다.1920년대, 어느 도시에선 아일랜드와 이탈리아계 마피아가 대결하고 있다. 리오가 우두머리로 있는 아일랜드계 마피아의 톰은 신임을 얻고 있
코언 형제의 고전적 하드보일드,<밀러스 크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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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향 감독의 영화 <집으로..>가 모스크바 국제아동ㆍ청소년 영화축제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7일 보도했다. 6일 폐막된 이번 영화제에는 <집으로..>를 비롯, 모두 11편이 출품됐으며 폴란드 영화 '편지'는 특별상을 받았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집으로..>의 모스크바 청소년영화제 출품은 이 영화의 러시아 배급사인 ‘판테라’(PANTERRA)에서 자체적으로 결정 한 것이라고 제작사인 튜브픽처스 관계자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집으로...> 모스크바 청소년영화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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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에 출마한 윤락녀를 소재로 하는 코미디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감독 송경식)의 제작사 한맥영화(대표 김형준)가 지난 6일 영화의 국회촬영 허가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국회에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영화사는 국회의장, 국회 문광위 위원장 등 4명을 대상으로 하는 탄원서에서 “<대한민국 헌법..>는 국회의원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영화가 아니다“며 “1월 중 휴일 하루를 이용해 국회 계단과 의사당 전경 및 본회의장을 촬영할 수 있게 선처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영화사는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국회 촬영을 허락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각각 ‘회기기간 중이라 국회 일정에 방해가 된다’, ‘국회의원의 이미지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촬영 불가를 통보받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대한민국 헌법..> 국회 촬영요청 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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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메트로폴리스>는 세상이 생긴 이후 인간에게 끊임없이 제기돼오고 있는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17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성인 대상의 철학적 재패니메이션.인간이 되고자 하는 로봇 이야기 <철완아톰>으로 극영화의 구로자와 아키라 와 비견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국민영웅인 데쓰카 오사무의 49년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각본 오토모 가쓰히로(아키라), 감독 린타로(은하철도 999) 등이 참여해 일본 애니메이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대변하는 세 명의 애니메이션 작가가 한자리에 모인 사실 만으로도 화제가 되어왔다.세 거장이 그려내는 미래사회 거대도시의 모습은 암울하고 비관적이지만 이들은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 같다. 미래도시의 뒷골목은 고양이나 개의 울음소리만 들리고 거대한 나사들이 모여있는 모양의 건물은 기괴해보이지만 폐허가 된 도시에 남는 주인공 케이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나는 누구인가..? <메트로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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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관광정보센터는 겨울방학을 맞아 초중고생과 대구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3월 2일까지 가족 오락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오는 10일과 12일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일본 만화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상영되는 것을 비롯해 <진주만>, <마리이야기>, <스튜어트 리틀>,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등 국내외 흥행작과 다큐멘터리 작품인 <한국의 동굴>,<문화유산을 찾아서> 등 총 23편이 상영된다.
영화는 오는 25일까지는 화.금.일요일, 이후에는 수.토.일요일 오후 3시에 각각 상영되며 설 연휴(1.31∼2.2)에도 실시된다. 문의 : ☎(053) 627-8900
(대구=연합뉴스)
가족 오락영화 무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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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올들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이 새겨지는 첫번째 인물이 된다고 할리우드 상공회의소가 7일 발표.
조니 그랜트 ‘명예의 거리’ 회장 겸 할리우드 명예시장은 <조스>(Jaws. 1975), <E.T.>(1982)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낸 스필버그를 기리는 별이 오는 10일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올해는 3월23일)이 열리는 코닥극장앞 도로 상에 부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랜트는 또 스필버그가 명예의 거리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우리는 마침내 그를 맞게 돼 기쁘다. 그는 20년전에 그같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쉰들러 리스트>(1993)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로 3개의 오스카 감독ㆍ제작상을 획득한 스필버그의 최신 작품으론 <마이노리티 리포트>와 <날 잡을 테면 잡아봐>가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스필버그 ‘명예의 거리’ 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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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여러분들은 새해에 어떤 계획들을 세웠는지요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가다듬었나요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거나, TV 시청을 줄이겠다거나, 여자 혹은 남자친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나요 무엇이 되었건 좋습니다. 미래의 시간은 모두 여러분의 것이니까요.지난 12월의 마지막 주말에 어떤 청소년영화제를 구경하러 경남 창원에 다녀왔습니다. 중딩과 고딩들이 만든 영화를 실컷 보았습니다. 요 몇해 사이 청소년영화들을 볼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놀라는 것은, 카메라를 참 자유롭게 잘 다루는구나, 하는 것입니다. 개중에 어떤 작품은, 이미 영화라는 매체의 속성을 ‘기술적으로’ 충분히 이해한 사람의 것이라고 느껴지기조차 했습니다. ‘개체의 진화가 종의 진화를 반복한다’고 하고, 사람은 태어나서 어른이 될 때까지 인류가 원시로부터 문명화돼온 과정을 되밟게 된다고 하지만, 지금의 10대들은 그 진화의 속도가 적어도 우리 세대보다는 훨씬 빨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그처럼 조숙
친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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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영화계의 여러 단체 중 ‘사단법인 여성 영화인 모임’이라는 것이 있다. ‘영화인회의’처럼 회원 수가 많지도 않고, 대외적인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2000년 봄에 창립대회를 가진 이후, 다소 얌전하게, 그러나 성실하게 그 활동이 이루어져왔다. 창립 이후 3년 동안 꾸준히 진행한 사업 중 하나는, 영화계에 취업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이다. 그 내용은 홍보·프로듀서 과정, 프로덕션디자인 부문, 편집부문 등 영화제작 전반에 걸쳐 주요 영역을 다루면서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성 영화인들이 강단에 서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았다. 이 워크숍의 수강을 통해 현업에 진출한 여성들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외에도 매해 연말엔 ‘여성 영화인 축제’를 연다. 그해에 여성 영화인들이 제작, 연출, 참여한 작품 중 주요한 영화를 상영하고, 회원들이 직접 투표에 나서 그해의 주목할 만한 여성 영화인들을 선정, 시상하는 행사 및 한해
[심재명] 여성 영화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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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을 이야기하자. 감독 오우삼, 출연 적룡, 장국영, 주윤발. 제목 알고, 감독 알고, 배우 알면 이야기 끝났다. 적룡을 몰라도 어떤 영환지 알기엔 지장없다. 그 흔한 신파 조폭물이다. 착한 깡패인 형은 예쁜 동생을 성심껏 키워준다. 예쁜 동생은 경찰이 된다. 근데 예쁜 동생은 형이 깡패란 사실을 알게 되고 형을 미워한다. 그러다가 형의 깡패친구를 통해서 형이 착한 깡패란 사실을 알고 형을 껴안고 엉엉 운다. 깡패친구는 나쁜 깡패한테 죽던가 근데 2편에서 다시 살아나던가 어쨌건 주윤발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주윤발이 절름발이가 되기도 했는데 그게 1편인지, 2편인지 도통 내 기억이 모자란다. 제대로 기억도 못해내는 영화를 내 인생의 영화에 써대는 나는 참 한심하다. 그럼 예전 영화공부 열심히 하던 때, 그 훌륭한 영화들은 제대로 기억해내나 못한다. 뭐 그럼, 그게 그거다. 이 영화의 주제는 허접하다. 되도 않는 형제애와 의리, 뭐 이런 거다. 아무리 홍콩누아르
이 맛이 신파다! <영웅본색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