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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뮤직 박스 컬렉션 프롬 미야자키 하야오 필름즈> / BMG 발매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에 수록된 곡들을 오르골로 재연주해 담은 앨범. <루팡 3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붉은 돼지>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마녀 배달부> 등 7편의 작품에서 총 28곡을 발췌했다. 익숙한 멜로디를 전혀 다른 음색으로 듣는 것은, 낯선 만큼 흥미롭다. 혹은, 미야자키의 아니메들과 전혀 무관하게 일본 오타루의 명소인 오르골 가게 골목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다.<사마리아> / EMI 발매김기덕 감독의 전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함께 작업했던 음악가 박지웅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사운드트랙. 피아노와 스트링 패드를 메인으로 한 사운드가 심플하다. 오프닝 테마와 소녀의 테마가 앨범 중반부를 넘어서까지 꽤 자주
[음반] 베스트 뮤직 박스 컬렉션 프롬 미야자키 하야오 필름즈 / 사마리아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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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23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5회 영화제의 개최 요강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의 특징은 독립영화 작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온 전주영화제의 특징이 한층 강화됐다는 데 있다.경쟁부문인 '아시아 독립영화 포럼'은 '인디비전'으로 이름을 바꿔 전세계 독립영화 작가들에게 문호를 확대했으며 쿠바 영화 특별전이나 일본의 독립영화 단체 'ATG' 회고전 등을 통해 비교적 덜 알려진 국가들의 독립영화도 상영된다. 개막작에 독립영화의 성격이 강한 신인감독의 영화를 선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민병록 집행위원장은 "500개에 가까운 상영관을 차지하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1개 스크린을 확보하기도 힘든 독립영화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주영화제가 독립적 혹은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영화가 소개되고 상영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민 집행위원장, 김은희ㆍ정수완 프로그래머가 기자들과 나눈 일
[인터뷰]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ㆍ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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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호러물 <알 포인트>가 크랭크인했다. 영화의 제목인 <알 포인트>는 베트남전 당시 실재했던 군사 지역명으로 '로미오 포인트(Romeo Point)'의 줄임말. <알 포인트>는 6개월 전 '알 포인트'에서 실종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사들로부터 매일 밤 무전이 걸려오고, 그 괴무전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그곳으로 들어간 9명의 병사들이 겪는 충격적 드라마를 그린 호러물이다. 제작진은 당시 한국군이 주둔했던 베트남 남서부 지역을 재현할 장소로 캄보디아 남부 캄폿 밀림지역을 선정, 올 로케로 3개월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 포인트>의 주인공인 최태인 중위 역의 감우성은 각종 악조건속에서도 냉혈전사를 소화하기 위한 연기 변신에 여념이 없다고. 연출을 맡은 공수창 감독은 <하얀 전쟁>, <링>, <텔미썸딩> 등 공포, 스릴러물을 썼던 시나리오 작가 출신으로 <알 포인트
밀리터리 호러물 <알 포인트> 크랭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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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4월초 투신자살한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張國榮)을 기리는 천도재가 오는 28일 오후 1시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열린다. 이 천도재는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장국영사랑'이 주최하고 조계종 봉은사가 후원하며 150여명의 팬클럽 회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도재가 끝난 뒤에는 봉은사 법왕루에서 그가 출연한 대표적 영화로 꼽히는 <패왕별희>의 상영회가 열리며, 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전 및 포스터전도 마련될 예정이다.☎(02)511-6070 (서울=연합뉴스)
봉은사서 장국영 천도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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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17일 오전 서울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태극기 휘날리며>는 16일까지 서울에서 299만6천400명을 동원했으며 개봉 42일째인 17일 오전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300만명 돌파는 지난달 말 61일만에 300만명에 이른 <실미도>보다 29일 빠른 최단기간 기록이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 중 서울 관객 3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 두 편뿐이며 이밖에 <친구>(267만8천846명)와 <쉬리>(244만8천399명), <공동경비구역 JSA>(244만7천133명)가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서울 57개를 포함해 전국 305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며 16일까지 전국 1천16만6천900명이 관람했다.(서울=연합뉴스)
<태극기 휘날리며> 서울 3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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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용만이 애니메이션 <가필드>의 한국어판에서 성우로 변신한다.
영화에서 김용만이 맡은 역은 주인공 가필드. 노란색 뚱뚱한 고양이인 가필드는 1970년대 후반 탄생해 TV 시리즈, 캐릭터 상품, 만화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캐릭터다.
5월 개봉 예정인 <가필드>는 게으르고 냉소적이며 심술궂은 가필드가 펼치는 사랑과 모험을 그리는 실사와 애니메이션 합성 영화. 미국어판에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빌 머레이가 가필드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서울=연합뉴스)
김용만, 뚱뚱한 고양이 ‘가필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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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조선시대 최고의 왕따는 허균이 아닐까 싶다.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저자라는 것밖에 모르던 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여행 중에 마주친 시비(詩碑)를 통해 그가 교산(蛟山), 그러니까 이무기 교자가 들어간 호를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였다. 역적으로 처형되었으며 조선왕조가 끝날 때까지 복권되지 않은 유일한 지식인·정치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그에 대한 관심이 몹시 치솟았다. 스스로 용이 못 된 이무기를 자처했고, 왕조 내내 용서할 수 없었던 대역죄인의 정체란 도대체 무엇일까.허균은 15∼16세기에 걸쳐 선조와 광해군대를 살았고 고려시대 이래 대대로 문장가를 배출한 집안의 후예였다. 아버지와 두 형, 그리고 누이 난설헌까지 아울러 오문장가라고 불렸으며 임진왜란 전후의 어려운 국제정세 속에서 대중국 외교사절단에 단골로 끼었다. 그때마다 책을 수천권씩 사들였다. 고도의 중앙집권적 지식국가에서 정치적 출세의 핵심 요소를 두루 갖춘 허균은, 그러나 소
왕따 이야기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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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강박에 시달리는 한국 로맨틱코미디
로맨틱코미디는 결투의 기록이다. 두 주인공이 옹알종알 닭살 돋는 대사만 나누어서는 이 장르가 유지될 수 없다. 둘은 서로를 쟁취하거나 거부하기 위해 상대방의 약점을 찌르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켜야 한다. 영화가 끝날 무렵 대부분의 커플들은 종전을 선언하거나 휴전을 맞는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로맨스는 그 작품의 배경이 되는 사회의 양성평등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표식이다. 로맨틱코미디는 그중 정점에 위치한다. 비극적인 로맨스를 쓰기 위해 두 주인공들이 같은 위치에 있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로맨틱코미디는 다르다. 두 사람이 공정한 결투를 하기 위해서는 둘이 어느 정도 평등한 위치에 서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마 탈레반 정권하의 아프가니스탄은 나중에 비극적 로맨스의 무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시대를 무대로 한 아프가니스탄 버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듀나,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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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저널리즘이라는 말이 이제는 낯설지 않을 만큼 우리는 사진의 힘을 경험해왔다. 그러나 그 힘은 때로는 왜곡과 은폐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 함정을 피하지 못한다면 청맹과니보다 못하다. 세상을 똑바로 보는 사진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다큐멘터리 사진가 집단인 이미지프레스에는 ‘한장더’라는 메뉴가 있다. 그곳에는 김일성 초상 사진이 두대의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이 풍경은 사진마저 우상숭배를 받는 비인간화의 현장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인즉 습기가 찬 전시물을 말리고 있는 일상의 한순간에 불과하다. 이미지프레스는 이런 함정을 피해 삶의 진실을 향하여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미지프레스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멋진 사진만 보여주는 갤러리 사이트가 아니다. 말 그대로 사진의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의욕 넘치는 광장이며, 네트워크이다. 그래서 이미지프레스의 사진들은 현장에 가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등 세계의 현장을 누비는 사진들을 보고
사진은 힘이 세다, <이미지 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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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액션어드벤처 배급 코코캡콤 플랫폼언어 일어 음성/ 한글자막한때 심복이었던 아케치 미쓰히데의 배반으로 오다 노부나가가 목숨을 잃은 ‘혼노지의 변’의 현장에서 PS2를 대표하는 게임 라인업의 하나인 <귀무자> 시리즈의 최종편 <귀무자3>는 시작된다. 오다 노부나가와 마지막 대결을 벌이려던 1582년 일본의 사무라이 아케치 사마노스케(금성무)와 갑자기 나타나 파리를 지옥으로 만든 환마들에 맞서던 직업군인 잭 블랑(장 르노)은 알 수 없는 빛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서로의 시간과 장소를 맞바꾸게 된다.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기 위해, 500년을 사이에 둔 두 주인공은 귀기가 서린 검을 뽑는다.<귀무자3>는 뛰어난 비주얼 퀄리티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타이틀. 최고의 컴퓨터그래픽 제전인 ‘시그래프’의 2000년 최우수상을 차지했던 ‘ROBOT’ 제작진의 솜씨와 견자단(<블레이드2> <영웅>으로 유명한)의 무술지도로 그려진 오프닝 동영
참신하거나, 또는 불경하거나, <귀무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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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남자가 군대에 다녀오는 우리나라에 이상하게 군대를 소재로 한 만화를 찾기 힘들었다. ‘전쟁’만화가 아니라 ‘군대’만화 말이다. 전쟁만화로 폭을 넓혀도 제대로 된 만화를 찾기 힘들다. 60∼70년대에 활약한 이근철의 여러 작품이나 의인화된 동물들이 등장한 차형의 작품, 그리고 정운경의 <진진돌이> 같은 작품을 제외하면, 전쟁만화는 많지 않다. <남벌>(이현세)을 전쟁만화라 우기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판타지만화에 가까우니 생략. 병영을 소재로 한 만화로 박호성의 <찌그다시의 병영노래>, 민경태의 <빤빠리 선착순> 정도가 있다. 젊은 나이에 사회와 격리되고, 전혀 낯선 공동체에 들어가 생활한다는 이 흥미로운 소재를 나병재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상식의 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여기서 ‘상식의 선’이란 있을 법한 이야기, 철저한 시각적 고증, 밉지 않은 과장, 동의할 수 있는 욕망 등이다.줄거리는 간단하다. 평범하게 살아온 대학생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이란 말이지, 나병재의 <굳(Good)세월아 군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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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시옹, <오디오-비전>(L’audio-vision)우리는 영화를 ‘보러’ 간다고 말하지 ‘들으러’ 간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또한 보다가 놓친 이미지를 아쉬워할지언정 미처 듣지 못하고 무심결에 흘려넘긴 소리 때문에 안타까워하지는 않는다. 분명 영화는 시청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매체인 것이 사실이지만 이처럼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시각적인 것에 집중하여 기억하게 된다. 또는 무언가를 귀기울여 듣는다고는 해도 대개의 경우 말(parole)에 집중하게 마련이다.1990년에 초판이 나온 <오디오-비전>은 <영화와 소리>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소개되는 미셸 시옹의 주저 가운데 하나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이 책은 영화가 관객에게 제공하는 청각적-시각적 경험, 특히 시옹이 ‘시청각적 계약’이라고 부르는 바에 대한 현상학적 고찰을 제공하고 있다. 간혹 심리학적 용어들이 눈에 띄기는 하나, 엄격한 인지심리학적 이론에 기반하고 있다기보다는 시옹의 다분히 직
‘영화듣기’를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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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면 하는 놈들이 기어코 일을 쳤다. 반민특위가 친일잔당들에 의해 습격을 받고 와해되었을 때는 이만큼 분했겠지? 12·12을 망쳤을 때도, 5·17을 당했을 때도 이렇게 참담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유신의 어두운 터널 끝에 살짝 비친 하나의 가능성으로서만 존재하던 민주주의에 대한 꿈이 짓밟힌 것과 더딘 걸음을 하는 첫돌을 갓 지낸 늦둥이가 내 눈앞에서 못된 놈들의 칼을 맞은 것이 어찌 같을 수 있으랴.놈들은 엄청난 거사에 성공했다고 피묻은 칼을 들고 희희낙락이다. 올해가 갑신년이라며 갑신정변이라 불러달랜다. 아아, 우리 역사가 어째서 이 지경이 되어 민주주의를 짓밟은 폭도들이 저리 함부로 이야기를 하는가? 근대화의 꿈과 좌절이 고스란히 담긴 갑신정변과 이 폭거를 같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역사에 대한 견딜 수 없는 모독이다. 아, 그런데 갑신정변과 이번 일이 비슷한 점이 딱 하나 있다. 갑신정변이 주체적 역량의 부족과 외세의 개입 때문에 ‘3일 천하’로 끝났다면, 3월12일의
갑신정변이라굽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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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집사람’이고, 남자는 ‘바깥양반’이라고 부른다. 수십만년의 인류 진화 과정을 통해서 여자는 집안을 책임지는 ‘집사람’이 됐고, 남자는 사회를 구성하는 실세를 가진 ‘바깥양반’이 되면서 여자는 집 바깥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무능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리하여 오늘날 고질적인 사회적 불평등을 감수하고 살아가야 하는 슬픈 존재가 되고 말았다. 여자들이 집안일에 일생을 헌신하는 동안 남자들은 정치, 경제, 종교, 교육, 군사, 역사를 장악하고 부계사회를 제도화하면서 혈통에 권리까지 독점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하여 한 집안의 족보는 물론이고 재산도 아버지에서 아들로 남자들끼리 물려주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세상은 남성들의 것이며 그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차라리 한채의 집, 그 이상의 의미도, 권리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여자가 ‘집사람’으로 사회적 지위가 퇴화하게 된 이유는 모두 ‘내 새끼’를 키우기 위해서였다. 알다시피, 생물학적으로, 유전학적으로 포유류의 새끼들은 어미의
[김형태의 생각도감] 집15 - [집사람]